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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Author: 호안난어
“다은은 철이 없어서 잘못을 저지르곤 했어요. 그렇다고 해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끼어들 자격이 없어요. 내가 보는 앞에서 내 딸을 죽이려고 했어요?”

임보운은 임영춘을 지그시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는 임보성과 임보겸의 말을 무시했다.

“형님, 어떻게 아버지한테 이럴 수 있어요? 가문의 가주한테 무례를 범하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요?”

“임다은이 애처럼 구는 것도 어이없어요. 그런데 50살이 넘은 형님까지 이러면 어떡해요? 그만두지 않으면 가문에서 쫓겨날 수 있어요.”

임보운은 그제야 임보겸과 임보성을 쳐다보면서 피식 웃었다.

“주제도 모르고 기어오르지 마. 네까짓 게 뭐라고 나를 쫓아내?”

“형님!”

화가 난 임보겸과 임보성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때 임영춘이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임보운, 감히 내 뜻을 거스르겠다는 거냐?”

임보운은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맞아요. 역시 눈치가 빠르네요.”

임영춘은 눈썹을 치켜세운 채 물었다.

“보운아,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제가 원하는 건 두 가지예요. 첫 번째, 다은과 윤태호를 건드리지 않고 놓아주세요. 두 번째, 모든 지분을 저한테 넘기세요. 저는 임씨 가문의 가주가 될 거예요.”

임보운의 말에 뭇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임보성과 임보겸이 입을 열기도 전에 임영춘이 일어나서 그를 욕했다.

“개 같은 놈, 짐승만도 못한 불효자 같으니라고!”

임영춘은 그를 손가락질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네 목적이 무엇인지 이제야 드러내는구나. 허튼소리 집어치워! 내가 어떻게 오늘의 임씨 가문을 세웠는지 몰라서 그래? 반평생을 고생해서 성과를 이루었어. 감히 내 손에서 가주 자리를 빼앗으려고 해?”

임영춘은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보성과 보겸도 동의하지 않을 거야.”

임보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임씨 가문은 아버지가 일궈 세운 거예요. 아버지가 가주 자리를 넘기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야죠. 형님처럼 협박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임보겸이 나서서 입을 열었다.

“형님은 이미 상속자의 자격을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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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50화

    임보성과 임보겸은 온몸을 덜덜 떨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들은 갑자기 무서운 것이라도 본 것처럼 굴었다.뭇사람들은 두 사람이 무엇을 보고 두려워하는지 궁금했다.이때 임보성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형님, 이건 어디에서 구한 거예요? 형님이 어떻게 이걸...”임보운은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그게 뭐가 중요해? 중요한 건 서류에 적힌 내용이야.”“이, 이건 전부 거짓말이에요!”임보겸은 서류를 바닥에 던지고는 마구 밟으면서 소리를 질렀다.“나랑 보성 형님은 절대 이런 짓을 한 적이 없어요. 형님, 나를 끌어내리려고 서류를 위조한 거죠? 이런 걸 들이밀면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았어요?”“서류에 적힌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내가 말해줘? 네가 제일 잘 알잖아.”그러자 임영춘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물었다.“보겸아, 그 서류에 뭐가 적혀있단 말이냐?”“아버지, 형님이 지분을 얻기 위해 저랑 보성 형님을 모함했어요. 형님은 단단히 미쳤다고요.”임보겸의 말에 임영춘은 손을 내밀었다.“내가 직접 봐야겠으니 가져와.”임보겸은 재빨리 바닥에 던진 서류를 집어 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아버지, 서류에 적힌 건 사실이 아니에요. 굳이 확인할 필요 없어요.”“가져와.”임영춘은 단호하게 말했다. 임보겸은 제자리에 선 채 다리를 덜덜 떨었다.“내 말 못 들었어? 당장 가져오란 말이야.”임영춘이 소리를 지르자 임보겸은 머뭇거리다가 서류를 건넸다.서류봉투를 열어본 임영춘은 훑어보더니 낯빛이 급격히 어두워졌다.임보겸은 눈치를 살피면서 말했다.“아버지...”“닥치지 못해?”임영춘은 몇십 페이지를 확인하더니 화가 나서 손을 떨었다. 그는 서류에 적힌 것을 보고 놀란 게 아니라 화가 난 것이다.임영춘은 심호흡하고는 그들을 노려보면서 물었다.“이 서류에 적힌 것이 사실이야?”임보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아버지, 전부 지어낸 거예요. 형님이 저와 보성 형님의 지분을 빼앗기 위해 지어냈을 거예요.”“보성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임영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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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은은 철이 없어서 잘못을 저지르곤 했어요. 그렇다고 해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끼어들 자격이 없어요. 내가 보는 앞에서 내 딸을 죽이려고 했어요?”임보운은 임영춘을 지그시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는 임보성과 임보겸의 말을 무시했다.“형님, 어떻게 아버지한테 이럴 수 있어요? 가문의 가주한테 무례를 범하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요?”“임다은이 애처럼 구는 것도 어이없어요. 그런데 50살이 넘은 형님까지 이러면 어떡해요? 그만두지 않으면 가문에서 쫓겨날 수 있어요.”임보운은 그제야 임보겸과 임보성을 쳐다보면서 피식 웃었다.“주제도 모르고 기어오르지 마. 네까짓 게 뭐라고 나를 쫓아내?”“형님!”화가 난 임보겸과 임보성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때 임영춘이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임보운, 감히 내 뜻을 거스르겠다는 거냐?”임보운은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맞아요. 역시 눈치가 빠르네요.”임영춘은 눈썹을 치켜세운 채 물었다.“보운아,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제가 원하는 건 두 가지예요. 첫 번째, 다은과 윤태호를 건드리지 않고 놓아주세요. 두 번째, 모든 지분을 저한테 넘기세요. 저는 임씨 가문의 가주가 될 거예요.”임보운의 말에 뭇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임보성과 임보겸이 입을 열기도 전에 임영춘이 일어나서 그를 욕했다.“개 같은 놈, 짐승만도 못한 불효자 같으니라고!”임영춘은 그를 손가락질하면서 소리를 질렀다.“네 목적이 무엇인지 이제야 드러내는구나. 허튼소리 집어치워! 내가 어떻게 오늘의 임씨 가문을 세웠는지 몰라서 그래? 반평생을 고생해서 성과를 이루었어. 감히 내 손에서 가주 자리를 빼앗으려고 해?”임영춘은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나뿐만이 아니라 보성과 보겸도 동의하지 않을 거야.”임보성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임씨 가문은 아버지가 일궈 세운 거예요. 아버지가 가주 자리를 넘기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야죠. 형님처럼 협박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임보겸이 나서서 입을 열었다.“형님은 이미 상속자의 자격을 박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48화

    포위되었다는 말에 뭇사람을 깜짝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임재섭은 사용인의 말을 듣고 잘못 들은 줄 알았다.“방금 뭐라고 했어요? 다시 한번 말해보세요.”“재섭 씨, 우리는 이미 포위되었어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이곳을 둘러싸고 있어요.”사용인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사람들이 줄을 서서 별장 안으로 들어왔다. 몇백 명이 들어오자 별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꽉 찼다.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은 강압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너희들은 도대체 누구야? 감히 이곳이 어디라고 들어와?”임재섭은 높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차가운 어조로 말하면서 그들을 가리켰다.“우두머리가 누구야? 당장 나오지 못해?”이번에도 대답하지 않자 임재섭은 화가 솟구쳐 올랐다.“오늘은 임씨 가문 어르신의 생신날이야. 누가 이곳으로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나가지 않으면 전부 죽일 거야.”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다. 임재섭은 이름을 떨친 고수로서 누군가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견디지 못했다.임재섭이 주먹을 꽉 쥔 채 공격하려고 하자 임영춘이 입을 열었다.“보운아, 네가 저 사람들을 부른 거지?”뭇사람들은 일제히 임보운을 쳐다보면서 수군거렸다. 임재섭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그를 바라보았다.임보운은 당당하게 말했다.“맞아요. 제가 부른 사람들이에요.”“인수만 많으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재섭은 혼자서 저 사람들을 단번에 죽일 수 있어.”임영춘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알아요. 재섭 씨는 사십 년 전에 장미진인과 겨뤘지만 승패가 결정 나지 않았죠. 재섭 씨가 고수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알면서도 멍청하게 사람들을 부른 거야?”“저는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에요.”임보운은 여유롭게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아버지는 제가 어떤 놈인지 아시잖아요. 계획 없이 움직이지 않는 철저한 사람이에요.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는 이상, 일을 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47화

    임다은은 망설이지 않고 특제 무기를 쐈다. 화살이 허공을 가르면서 빠른 속도로 임재섭을 향해 날아갔다.임재섭은 느긋하게 걸어가더니 화살이 그의 몸에 꽂히기 일보 직전에 손을 내밀었다.그는 일 초 만에 화살을 손으로 잡고는 바닥에 던졌다. 그 모습을 본 뭇사람들은 입을 틀어막았다.맨손으로 화살을 잡는 장면은 사극에서나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 직접 보게 될 줄 몰랐던 것이다.“재섭 씨는 진정한 고수예요.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이 세상에 정말 고수가 존재하긴 했군요. 나는 사극을 보면서 맨손으로 화살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재섭 씨는 참 멋져요.”그들은 괜히 불똥이 튈까 봐 멀찍이 서 있었다. 그러나 임재섭의 실력을 본 후에 천천히 앞으로 두 걸음 나아갔다.모두 눈을 크게 뜬 채 임재섭을 지켜보고 있었다.임다은의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연속 세 번 특제 무기를 쐈다. 뾰족한 화살 세 개가 빠른 속도로 임재섭을 향해 날아갔다.그는 이번에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천천히 걸어가서 팔로 세 화살을 감싸고는 임다은 쪽으로 다가갔다.“다은 씨, 이제는 그만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둘 다 죽을 거예요.”임재섭의 목소리는 유난히 차가웠다. 윤태호는 왼쪽 손을 등 뒤에 놓고 아무도 모르게 주술을 그리고 있었다.그리고 오른쪽 손으로 임다은의 허리를 감싸안은 채 이곳에서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임재섭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2미터 정도 떨어졌을 때 임재섭이 공격하려고 하자 누군가가 나서서 말했다.“그만하세요!”임재섭이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니 임보운이었다.“재섭 씨, 아버지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말을 마친 임보운은 임영춘한테 다가가서 말했다.“아버지, 제발 다은을 놓아주세요.”“네까짓 게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임영춘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정말 다은을 죽이기라도 할 셈이에요?”“불효자는 죽어야 마땅해.”임보운의 낯빛이 한층 더 차가워졌다.“아버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46화

    “당장 멈추세요! 임다은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할아버지를 정말 죽이기라도 할 건가요?”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임다은을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일이 이 정도로 커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임다은은 그들의 말을 듣고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임영춘을 쳐다보았다.“할아버지, 제가 끝까지 놀아드릴게요. 목숨 걸고 놀아드릴 테니 기대하세요.”임영춘은 낯빛이 점점 어두워졌다.“임다은, 감히 나를 죽이겠다는 거냐?”임다은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제가 사랑하는 남자를 죽이겠다고 했으니 저도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죽는 게 뭐가 대수라고...”임효진은 임다은의 옆에 서 있었다. 그녀는 임다은이 특제 무기를 꺼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얼마 후, 겨우 진정한 임효진은 입을 열었다.“임다은,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것 같아? 이런 방식으로 할아버지를 협박하고 싶었던 거잖아. 오늘 강절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전부 이곳에 모였어. 네가 만약 특제 무기를 사용한다면 할아버지와 손님들은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임다은, 네가 사랑하는 남자를 구할 수 없을 거야.”말을 마친 임효진은 깔깔 웃어댔다.“나는 죽는다고 해도 두렵지 않아. 하지만 죽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겠어.”임다은은 특제 무기를 임효진 쪽으로 조준했다. 임효진은 깜짝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떴다.“지, 지금 뭐 하는 거야? 경고하는데 이곳은 임씨 가문이야. 네가 함부로 굴 수 있는 곳이 아니란 말이야.”“당장 무릎 꿇어!”임다은은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이마에 구멍을 내줄 거야.”“임다은,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속을 것 같았어?”퍽!임다은이 특제 무기로 쏘자 임효진은 곡소리를 내면서 쓰러졌다.임효진의 다리에서 피가 계속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임보성이 재빨리 달려와서 임다은을 혼냈다.“다은아, 어떻게 네 사촌 언니한테 이럴 수가 있어? 피도 눈물도 없는 거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45화

    “할아버지, 제발 태호 씨를 보내주세요.”임다은은 임영춘을 향해 간절하게 빌었다. 그 모습을 본 윤태호는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그는 임다은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쉽게 고개 숙이지 않던 그녀는 윤태호를 위해서 임영춘에게 빌고 있었다.지난번에 수정 호텔에서 위기 상황에 봉착했을 때도 임다은이 나서서 그를 구해주었다.윤태호는 그녀의 행동에 무척 감동했다.‘다은 누나 같은 여자를 만나게 되어서 정말 행복해. 이번 생에 누나한테 빚진 것을 갚으려면 열심히 움직여야겠어.’이때 임영춘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다은, 너는 내 앞에서 무릎을 꿇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 그런데 고작 외부인 때문에 나한테 무릎을 꿇어?”임영춘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어찌 되었든 너는 임씨 가문의 사람이니 네 부탁을 들어주겠어. 네 말대로 윤태호를 순순히 보내줄게. 하지만 오늘부터 윤태호와 절대 엮이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할 거야. 윤태호는 너의 남편이 될 자격이 없어!”임다은의 낯빛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만약 제가 태호 씨와 같이 있고 싶다고 하면 어쩔 건데요?”“그렇다면 윤태호를 죽일 수밖에 없지. 그리고 너는 앞으로 임씨 가문에서 영원히 쫓겨날 거야. 네가 죽어도 임씨 가문 능원에 묻히는 일은 없을 거야.”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수군거렸다.“임씨 가문 어르신이 이렇게 악독한 분인 줄 몰랐어요.”“아무리 그래도 친손녀인데 죽은 후에 능원에 묻지 않겠다는 게 말이 돼요? 피도 눈물도 없네요.”“제 생각에 임씨 가문 어르신은 임다은 씨를 궁지로 내몰고 싶은 것 같아요.”“조용히 하세요. 임영춘 씨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요.”윤태호의 낯빛이 점점 어두워졌다.“하하하!”이때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보니 임효진이 임다은 쪽으로 걸어가면서 사악하게 웃고 있었다.“임다은, 너한테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어? 언니가 충고 하나 할게. 당장 저런 놈과 헤어져.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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