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8화

작가: 호안난어
소이은이 서원 의과대학 출신의 수재인 걸 알고 윤태호는 조금 놀랐다. 하지만 소이은의 의술이 과연 몸매만큼이나 뛰어난지는 가늠이 안 갔다.

“이은아, 고향이 어디야?”

윤태호가 묻자 소이은이 대답했다.

“영성 사람이에요.”

“영성에 미인이 많다고 했지만 예전에는 안 믿었거든. 오늘 널 보니 믿게 되네.”

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소이은은 얼굴이 활짝 달아올라 고개를 푹 숙이며 부끄러운 듯 해당화처럼 물들었다. 그때 차송주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이은 씨, 안녕하세요. 저는 차송주라고 합니다.”

“차송주요?”

소이은이 오해한 듯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 ‘차송주’가 아니라 차송주입니다.”

차송주가 말을 이었다.

“수레 차, 소나무 송, 그루 주요. 그냥 저를 통통이라고 불러도 돼요.”

소이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차송주 씨.”

차송주는 침묵했다.

“이은 씨, 저는 그냥 오 선생이라고 부르세요. 앞으로 다 같이 일하는 동료니까 모르는 거 있으면 나랑 통통이한테 물어보면 돼요.”

오영준이 말했다.

“네.”

소이은이 대답했고 윤태호가 다시 물었다.

“이은아, 한의학 쪽에서 제일 자신 있는 건 뭐야?”

“침술이요.”

소이은이 이어 말했다.

“한약 쪽도 조금은 알아요.”

“그래?”

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채용은 이미 통과했지만 한 가지 알려줄 게 있어.”

소이은은 커다란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윤태호를 바라보았고 윤태호가 말했다.

“우리 한의과에 들어오는 사람은 모두 시험을 거쳐야 해.”

“무슨 시험이요?”

소이은이 물었다.

“정식 입사 전에 개인기를 보여줘야 해.”

윤태호가 말했다.

“개인기요?”

소이은이 멍해졌다. 소이은 뿐만 아니라 오영준과 차송주도 서로를 바라보며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쉽게 말해서 모두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야. 진짜 한의사가 될 수 있는지 증명해야지.”

“어떻게요?”

“당연히 환자를 치료하는 걸로 증명해야지.”

윤태호의 말이 끝나자 차송주가 물었다.

“과장님, 이 시
이 책을.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최신 챕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95화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군신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감정을 잘 통제하고 있었지만 당영곤은 군신의 목소리에서 흥분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윤태호 씨가 살아있다고 말했습니다.”당영곤이 말했다.“윤태호 씨는 무사히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합니다.”“좋다! 좋아! 정말 좋아!”군신은 세 번 좋다고 말했다.“군신님, 방금 할아버지께서 전화하셨습니다. 백아윤과 배윤혁이 모레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시던데 윤태호 씨가 이 소식을 알면 해정으로 갈까 봐 걱정된다고 하셨습니다.”당영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군신은 그에게 명령을 내렸다.“이 일은 당분간 태호에게 알리지 말고 숨겨라.”군신이 말했다.“태호는 정이 깊은 사람이다. 백아윤과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으니 백아윤이 결혼한다는 것을 알면 분명 해정으로 갈 것이다. 하지만 지금 태호는 힘이 너무 약해서 배씨와 백씨, 이 두 명문가와 맞설 능력이 안 돼. 그러니 해정으로 오지 않는 것이 안전할 거야.”“당영곤, 백아윤에 관한 일은 태호에게 알리지 마라. 며칠 후에 내가 직접 태호에게 설명할 테니까. 그리고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즉시 내게 보고해야 한다. 알겠느냐?”“네!”당영곤은 즉시 대답했다.군신이 다시 말했다.“너는 당분간 서북에 머물며 돌아오지 말고 윤태호를 붙잡아둬라. 태호에게 당분간 기지의 일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해라.”“알겠습니다.”당영곤은 전화를 끊고 복잡한 표정으로 윤태호를 바라보았다.“군신님과 할아버지께서 모두 나더러 윤태호 씨한테 이 소식을 숨기라고 하셨지만 윤태호 씨처럼 똑똑한 사람을 속일 수 있을까?”당영곤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 속이든 속이지 못하든 그는 당규언이 지시와 군신의 명령을 따를 것이다.“윤태호 씨, 나를 원망하지 마세요. 내가 이렇게 하는 것도 다 당신을 위해서예요. 윤태호 씨는 나의 형제예요. 이대로 해정으로 가서 목숨을 잃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어요.”당영곤은 미소를 지으며 윤태호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할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94화

    “뭐라고요?”당영곤은 깜짝 놀라 물었다.“왜 이렇게 빨리 결혼식을 올리는 거예요? 전에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잖아요?”“나도 방금 청첩장을 받고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모두 방금 청첩장을 받았다고 해.”당규언이 말했다.“아마 백씨 가문과 배씨 가문은 미리 준비를 마쳤고 오늘에서야 청첩장을 보낸 모양이야. 그래서 말인데 영곤아, 넌 돌아올 거야? 돌아온다면 나랑 같이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자.”“돌아가겠습니다.”당영곤은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웃고 떠드는 윤태호를 흘끗 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할아버지, 윤태호 씨도 해정으로 갈 것 같습니다.”“윤태호?”당규언이 의아해서 물었다.“이미 희생된 것이 아닌가?”당영곤이 대답했다.“윤태호 씨는 희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사합니다. 만약 백아윤 씨가 배윤혁과 결혼한다는 것을 알면 분명 해정으로 돌아갈 거예요.”“영곤아, 이 문제는 당분간 윤태호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당규언이 말했다.“왜요?”당영곤이 이해할 수 없어 하자 당규언이 계속해서 말했다.“윤태호가 해정에 가면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에 처할 거야. 만약 윤태호가 결혼식에서 난동을 부린다면 백씨 가문이나 배씨 가문 모두 가만두지 않을 거야.”“하지만 할아버지, 이렇게 큰일을 제가 숨기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네요!”당영곤이 말했다.“만약 윤태호 씨가 제가 숨긴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저를 원망할 거예요.”“원망하든 말든 당분간은 숨겨야 해.”당규언이 말했다.“모레 열리는 결혼식 현장에는 해정시의 유명 인사들이 거의 다 모일 거야. 그 자리에서 윤태호가 난동을 부린다면 백씨 가문과 배씨 가문 모두 망신을 당할 텐데 이 두 가문에서 윤태호를 놔줄 것 같아? 아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태호를 제거하려 하겠지. 내가 나서서 윤태호를 지키려고 해도 힘에 부칠 게 분명해.”“그러니 일단 윤태호에게는 이 소식을 숨기고 결혼식이 끝난 후에 알려줘. 그때가 되면 윤태호가 백씨 가문이나 배씨 가문에 가서 난동을 부린다 해도, 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93화

    “저건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야. 우리를 속이고 있어.”“전우들, 나와 함께 총을 쏴서 저놈을 없애버리자...”“그만!”한 병사가 총을 쏘려 하자 당영곤이 제지했다. 당영곤은 윤태호를 보며 물었다.“당신 정말 윤태호 맞아요?”윤태호가 불쾌한 말투로 욕을 내뱉었다.“제가 윤태호가 맞는지도 모른단 말이에요?”당영곤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그러니까 윤태호 씨, 정말로 살아있었어요?”“무슨 말이에요? 제가 죽기를 바랐던 거예요?”윤태호는 툴툴대며 말을 이었다.“하늘이 도와서 겨우 살아났어요. 아니면 그 모래밭이 내 묏자리가 될 뻔했잖아요.”“윤태호 씨, 정말 살아있었네요?”당영곤은 반신반의하며 앞으로 다가갔다. 윤태호의 얼굴을 만지고 어깨를 만지고 가슴을 만지고 손을 계속 아래로 내리려는 순간...탁!윤태호는 당영곤의 손을 쳐내며 욕했다.“왜 이러세요? 난 남자한테 관심 없어요.”그 말이 끝나자마자 당영곤은 그를 와락 껴안았다.“뭐 하는 거예요?”윤태호가 당영곤을 밀치려는 순간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윤태호 씨,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맙소사. 우리가 며칠 밤낮을 찾아다녔는지 아세요? 전우들은 쉬지도 못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오직 윤태호 씨를 찾으러 다녔어요. 우리는 모두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요. 지금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 너, 너무 기뻐...”당영곤은 감격에 겨워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고 심지어 말을 이어가다 눈물을 흘렸다.윤태호도 약간 감동했다.앞서 협곡을 빠져나온 후 그는 기지로 돌아가는 길을 찾다가 구덩이가 깊게 파인 것을 보고 당영곤 일행이 자신을 계속 수색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이제 이 말을 듣자 윤태호의 눈가도 붉어졌다. 그도 거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됐어요. 여편네처럼 울고불고하지 마세요. 그래도 명색이 명왕전의 참모인데 이게 무슨 꼴이에요?”윤태호가 당영곤을 밀쳐내자 이번에는 용안이 그를 껴안았다.“윤태호 씨, 살아있어서 다행이에요. 세상에, 살아있어서 너무 좋아요.”용안이 흥분해서 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92화

    ‘축하 파티? 눈멀었어? 영정 사진과 현수막을 걸어놓고 슬픈 음악이 울려 퍼지는 파티를 본 적 있어?’병사들은 이 말을 듣고 분노에 휩싸여 일제히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도대체 누가 눈치 없이 큰 소리로 지껄이는지 알고 싶었다.그 순간.“감히 열사를 모욕하다니, 죽음을 자초하는군.”당영곤은 재빨리 허리에 찬 총을 뽑아 들고 벌떡 몸을 돌렸다.하지만 이때 그는 마치 정지 마법에 걸린 듯 문 앞에서 서 있는 사람을 멍하니 바라봤다.“유, 윤태호 씨... 정말... 윤태호 씨 맞아요?”당영곤은 목소리가 살짝 떨리고 있었다.사실 그만 그런 게 아니었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이들도 윤태호를 보자 모두 멍해졌다. 왜냐하면 그들의 잠재의식 속에서 윤 선생님은 이미 희생되었기 때문이다.순간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윤 선생님이 죽지 않았다고?”“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모래 밑에 며칠 동안 묻혀 있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고?”몇몇 병사들은 자신이 헛것을 본 것으로 생각하며 눈을 비볐다. 하지만 다시 눈을 떠 보아도 윤태호는 여전히 문 앞에 서서 그들을 향해 웃고 있었다. 이는 그들을 질겁하게 만들었다.“설마 ... 윤 선생님의 영혼이 아닐까?”“전에 마을 어르신들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억울하게 죽은 사람은 죽은 후에도 저승으로 가지 않고 사람을 찾아 원한을 풀고 싶어 한다고 하더라.”“혹시 윤 선생님은 우리가 계속 수색하지 않아 찾아온 건 아닐까?”“헛소리하지 마!”용안은 말을 하는 병사들을 쏘아보며 호통쳤다.“너희 모두 무신론자들인데 어떻게 이런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는 거야?”바로 그때 문 앞에 서 있던 윤태호가 용안을 향해 씩 웃으며 말했다.“연대장님, 저는 정말 비참하게 죽었어요! 전우를 구하려다 모래 밑에 묻혔는데 당신들은 저를 구하려고도 하지 않네요. 저는 왜 그랬는지 따져 물어보려고 돌아왔어요.”용안은 겁에 질려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는 총을 뽑아 윤태호를 겨누며 소리쳤다.“너 대체 사람이냐, 귀신이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91화

    용안의 할아버지는 서북 군사 구역 사령관 용해승 장군이었다. 윤태호가 사고를 당한 다음 날 아침, 용해승은 서북 군사 구역 고위급 장병들을 이끌고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를 지휘했다이를 위해 특별히 공병단 하나를 파견하여 특전 연대에서 윤태호 수색 작업을 도왔다.당시 용해승은 당영곤에게 윤태호를 꼭 찾겠다고 약속했다. 살아있다면 반드시 만나고 죽었다면 시신이라도 찾겠다고 말이다.하지만 바로 어제 용해승은 갑자기 명령을 내려 공병단을 철수시켰다.당영곤은 이런 결정을 이해할 수 없고 분노와 절망스러운 감정이 북받쳤다.용안이 대답했다.“어제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어요. 할아버지께서는 윤태호 씨가 사고를 당한 지 백 시간이 넘어 살아있을 가능성이 없으니 더는 수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하셨습니다.”“하지만 저는 할아버지의 성품을 압니다. 할아버지는 병사들을 자식처럼 아끼시는 분이라 함부로 병사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윤태호 씨는 제 은인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아무 이유 없이 공병단을 철수시키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분명 제가 모르는 내막이 있을 것입니다.”“제가 그 이유를 추궁했지만 할아버지께서는 제게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고 더는 묻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형님, 어제 군신께도 전화를 드려 지시를 받으셨잖아요. 군신께서도 수색 중지를 지시하셨는데 왜 그런 것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당영곤은 지금까지도 이 문제를 이해할 수 없었다.군신 역시 그동안 태도가 매우 확고했다. 반드시 윤태호를 찾아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했었다. 그런데 어제 군신의 태도는 180도 변해 당영곤에게 수색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것이다.당영곤은 분통이 터졌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그는 군인이었고 군인의 천직은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었다!어제 공병단이 철수한 후 당영곤은 계속 구덩이 주변에 머물며 계속 발굴했지만 지금까지도 윤태호를 찾지 못했다.“참모님, 저희 모두 최선을 다했습니다. 윤태호 씨도 하늘에서 저희를 용서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용안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890화

    윤태호의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 특전 연대 병사들은 이미 빈소를 차리고 그를 위한 추모식을 준비하고 있었다.특전 연대 주둔지 추모회 현장.이곳은 엄숙하고도 경건했으며 슬픈 음악이 낮게 울려 퍼졌다.추모회 현장 가장 위쪽에는 검은 바탕에 흰 글자로 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고인 윤태호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좌우 양쪽에는 한시가 두 줄로 걸려 있었다.[평생 선행을 베풀었으니 그 명성은 널리 퍼지리라. 마음은 밤하늘의 달처럼 맑고 의리는 하늘에 닿았도다.]현수막 아래에는 윤태호의 영정 사진이 놓여 있었다.아직 윤태호의 시신을 찾지 못했기에 윤태호의 모습과 키에 따라 짚으로 만든 인형을 꽃 사이에 놓고 국기로 덮었다.용안은 특전 연대의 일부 병사들을 이끌고 추모회 현장 안에 서 있었다.다른 병사들은 추모식이 정식으로 시작되지 않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용안은 옆에 선 병사에게 물었다.“당 참모님은 어디에 있어?”“당 참모님은 아직 깊은 구덩이 쪽에 계십니다.”병사가 대답했다.용안은 시계를 보며 말했다.“20분 후에 추모식이 거행될 텐데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야?”병사가 말했다.“당 참모님께서는 아직 윤 선생님의 희생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십니다. 연대장님 가서 그를 설득해보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어쨌든 윤 선생님은 명왕전 사람이시고 당 참모님은 윤 선생님의 상관이시니까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으시면 말이 안 됩니다!”용안은 몸을 돌려 걸어갔다.잠시 후.용안은 당영곤을 만났다.멀리서 보니 당영곤이 구덩이 가장자리의 모래 위에 무릎을 꿇고 주먹으로 연신 바닥을 내리치고 있었다.용안은 이 광경을 보고 눈물을 닦으며 당영곤의 등 뒤로 다가갔다.“형님, 빈소가 마련되었어요. 추모회가 곧 시작될 테니 저와 함께 돌아가시지요.”용안이 부드럽게 말했다.당영곤은 벌떡 일어섰다. 용안을 부릅뜨며 호통쳤다.“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빈소가 마련되었고 우리가 함께 윤 선생님을 추모하러 간다고 말씀드렸어요.”쾅!용안의 말이 끝

더보기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