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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Penulis: 호안난어
“참, 묻고 싶은 게 한 가지 있어요.”

윤태호가 말했다.

“전양을 떠날 때 사왕인지 뭔지 하는 사람이 기린 씨를 추격했다고 하지 않았어요?”

“맞아요.”

기린이 대답했다.

“날 추격한 것은 사왕과 남전 할망구였어요. 그들은 나를 따라 전양을 벗어났고 그 뒤로 난 그들에게서 도망쳤죠.”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갔죠? 미주로 갔나요?”

윤태호는 조금 걱정되었다. 만약 두 사람이 기린의 종적을 따라 미주로 갔다면 틀림없이 임다은의 집으로 찾아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임다은이 위험했다.

“모르겠어요.”

기린이 괘씸한 듯 말했다.

“그 두 사람 상대하기 아주 까다로워요.”

“그런 것 같네요. 그렇지 않았다면 기린 씨 팔이 잘리지 않았겠죠.”

“...”

기린은 윤태호의 말에 조금 기분이 나빠졌다.

좋은 일도 아닌데 왜 자꾸 그 사건을 언급한단 말인가?

“그들이 미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렇지 않으면 다은 누나가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생각이 들자 윤태호는 서둘러 한용석에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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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2화

    윤태호는 장미진인이 이렇게 두려워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혹시 뭔가 알아본 거예요?”장미진인이 말했다.“이 진법을 알아봤어. 호용산 고서에 기록되어 있었는데 나도 방금에서야 떠올렸어. 이 진법의 이름은 통천살진이야.”“호용산 고서의 기록에 따르면 통천살진은 견고하여 깨기 어려워 절세 살진이라고 불리지. 예로부터 지금까지 전해지는 어렵기로 소문난 살진이야.”‘헉, 절세 살진이라니.’윤태호는 그 말을 듣고 심장이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장미진인의 말은 그를 더욱 놀라게 했다.“통천살진이 무엇이냐면 하늘의 힘을 빌릴 수 있는 진법이라는 뜻이야.”“물론 이것은 일종의 전설이라 과장이 섞였겠지만, 일단 통천살진에 빠지면 바람, 비, 천둥, 번개 온갖 공격을 당하게 된다.”“게다가 통천살진 자체도 본래 견고한데, 눈앞의 철 기둥들은 현철로 만들어졌으니 더더욱 단단해진 셈이야. 이 자식아, 이번엔 끝장이구나.”여기까지 말한 장미진인은 갑자기 자기 얼굴을 한 대 후려치며 욕했다.“내가 나쁜 놈이야. 널 여기 데려오는 게 아니었어. 이 자식아, 미안하다. 내가 너를 해쳤어!”윤태호도 지금 처지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성을 잃지 않았다.그는 이미 여러 차례 생사의 위기를 겪었고, 번마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진인님,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자책할 필요 없어요.”“그리고 정말 여기서 죽게 된다 해도 난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 겁니다. 호용산 고서에 통천살진이 기록되어 있다면 진을 깨는 방법도 적혀 있겠죠?”장미진인은 한숨을 쉬었다.“진을 깨는 방법은 하나뿐이야. 정면으로 부수는 것이지.”‘헐, 정면으로 부순다고?’윤태호는 곧바로 알아듣고 물었다.“그러니까 이 진법을 부숴야만 깰 수 있다는 뜻이군요?”“그래.”장미진인이 말했다.“49개의 철 기둥 중 하나만 부숴도 이 진법은 저절로 깨질 거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바람과 비, 천둥과 번개의 공격을 계속 받을 뿐만 아니라 산 채로 갇혀 죽게 돼. 사람이 죽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1화

    윤태호와 장미진은 그제야 걸음을 멈췄다.“이게 뭐죠?”윤태호가 물었다.장미진은 49개의 철 기둥을 훑어보더니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이건 진법이야.”‘뭐? 진법이라고?’윤태호는 가슴이 철렁했다.그는 꼼꼼히 살폈다. 놀랍게도 윤씨 가문 선조들이 남긴 전승 중에 눈앞의 진법과 일치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말도 안 돼.’알다시피 윤씨 가문 선조들의 전승에는 기문둔갑, 풍수, 주술, 무공 비결까지 없는 게 없었다.비록 일부 기록이 아주 상세하지는 않더라도 몇 마디쯤은 언급되어 있었는데 눈앞의 이 진법만큼은 윤태호가 전승을 샅샅이 뒤져도 아무런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진인님, 이게 무슨 진법인지 알아요?”윤태호가 다시 물었다.장미진인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아직은 모르겠어.”윤태호가 말했다.“어떻게든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겠어요.”장미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사방으로 얽힌 수많은 하얀 빛줄기를 가리켰다.“이 하얀 빛줄기들은 모두 철 기둥 위의 부적에서 뿜어져 나온 거야. 진을 깨려면 먼저 철 기둥부터 부숴야 해.”윤태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낮춰 땅에 붙듯이 섰다. 구전신룡결을 운행하자 내공이 단전에서 솟구쳐 기경팔맥을 타고 순식간에 오른손 주먹으로 모여들었다.이윽고 주먹 위에 옅은 금빛이 감돌았다.윤태호는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맹렬히 달려 나가 철 기둥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콰앙.거대한 굉음이 울렸지만 철 기둥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윤태호가 10여 걸음이나 튕겨 나갔다. 몸을 겨우 세운 뒤 고개를 숙여 보니, 오른손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이, 이건...”윤태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그는 방금 전력을 다했다. 장미진처럼 6갈래 진기를 수련한 절세고수라도 이 공격을 정면으로 받았다면 죽었을 터였다.그런데 눈앞의 철 기둥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다시 간다.”윤태호는 앞뒤 가릴 것 없이 곧바로 초자검결 제2식을 펼쳤다.콰앙.한 줄기 검격이 철 기둥 위로 떨어졌다.당.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0화

    ‘헐, 소영은 씨와 잠자리를 가진다고?’윤태호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이 곧장 검게 변했다.“이 자식아, 소영은을 살리는 게 천 년 된 영약이나 구양지체를 가진 남자일 뿐이라고 생각했어? 그게 아니야. 사실 너도 소영은을 치료할 수 있어.”“너는 비록 구양지체는 아니지만 네 체질은 구양지체를 훨씬 뛰어넘었거든. 믿지 못하겠다면 한 번 시험해 봐. 한 번만 해보면 알게 될 거야.”‘젠장, 그런 걸 어떻게 시험해 본다는 거야? 소영은 씨를 치료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만약 치료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더 큰 상처만 주는 거잖아?’“이 자식아, 내가 농담한다고 생각하지 마. 내가 말한 것은 모두 진짜야. 됐어. 해야 할 말은 모두 했으니 넌 몸조심해.”장미진인은 윤태호를 깊이 바라본 뒤 몸을 돌려 결연히 황금성을 향해 걸어갔다.윤태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걸음을 옮겨 따라붙었다.“이곳은 위험한데 왜 따라오는 거야? 빨리 돌아가.”장미진인이 이어 말했다.“난 이미 늙었어. 여기서 죽어도 괜찮아. 그런데 넌 아직 젊은데 너까지 나와 함께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어.”“내가 진인님 때문에 들어왔다고 생각하세요? 진인님, 착각하지 마세요.”윤태호가 말했다.“나는 그저 황금성 안의 보물이 무엇인지 보고 싶을 뿐이에요.”장미진인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챙챙챙.제왕검은 윤태호의 손에서 점점 더 격렬하게 울부짖었다. 제왕검은 무언가 두려운 것을 만난 것처럼 덜덜 떨었다.“이 자식아, 넌 그래도 돌아가는 게 좋겠어.”장미진인이 다시 권했다.“여기까지 왔는데 보물을 보지 못한다면 그것도 유감스러운 일이에요. 나는 무슨 일이든 후회를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윤태호는 말을 마치고 성큼 앞으로 나아갔다.장미진인은 윤태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감동이 일었다.그는 알고 있었다. 윤태호가 이렇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을 위해서였다.친구란 무엇인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저 없이 나서며 생사를 함께하는 것이다.‘이 자식아, 고맙다.’장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89화

    “나는 제왕검을 건드리지 않았어요.”윤태호가 말했다.“네가 건드린 게 아니라고? 네가 건드리지 않았는데 왜 이러는 거야?”장미진인이 눈을 가늘게 떴다.윤태호가 등에서 제왕검을 뽑아 들자, 검은 마치 제 주인을 알아보듯 ‘챙챙’ 소리를 내며 격렬하게 떨렸다. 당장이라도 칼집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였다.윤태호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여전히 위험의 근원을 찾지 못했다.“제왕검이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어요. 진인님, 그래도 황금성에 갈 생각이에요?”윤태호가 물었다.장미진인은 황금성을 한 번 바라보고 이를 악물었다.“갈 거야.”윤태호가 화를 냈다.“여기는 위험해요.”“위험해도 가야 한다.”장미진인이 고집스럽게 말했다.“내는 고생 끝에 겨우 황금성을 찾았어.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동현진인은 황금성 안의 보물은 우리 호용산을 다시 찬란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 그러니 나는 반드시 들어가야 해.”윤태호가 타일렀다.“진인님, 계속 앞으로 가면 이곳에서 죽을 수도 있어요. 진인님도 알잖아요.”“그래, 알아.”장미진인은 홀가분하게 웃으며 말했다.“옛날에 한 분이 말했지.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다고. 오늘 설령 죽더라도 나는 반드시 앞으로 나아가야 해. 이건 호용산을 위해서야.”장미진인의 목소리는 가벼웠지만 금석처럼 단단했고 결연했다.“정말 마음을 굳혔어요?”윤태호가 물었다.“만약 여기서 죽어도 후회하지 않겠어요?”“내는 절대 후회하지 않아.”미진인은 윤태호를 바라보며 웃었다.“이 자식아, 숨기지 않겠어. 아까 네가 나더러 멈추라고 외쳤을 때 사실 나도 위험한 기운을 느꼈어. 나중에 네가 물었을 때 모르는 척한 것은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야.”“황금성이 눈앞에 있어. 황금성 안에 있는 보물이 우리 호용산을 다시 빛나게 할 수 있는데 어떻게 걸음을 멈추겠어?”“난 이미 마음을 굳혔어. 오늘 여기서 목숨을 잃는다 해도 아깝지 않아. 이 자식아, 넌 나와 함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88화

    윤태호가 고개를 들어 보니 앞쪽 500m 밖 황금으로 지어진 성벽이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작은 별장만 한 크기였지만 찬란한 금빛이 번쩍이는 것이 화려하고 고귀하기 그지없었다.“황금성. 내가 마침내 황금성을 찾았어.”장미진인은 너무 흥분해 크게 외치며 온몸을 떨었다.윤태호 역시 전설인 줄 알았던 황금성이 실존한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다만 들뜬 장미진인과 달리, 윤태호는 의문을 품고 차분히 생각에 잠겼다.‘이 황금성은 누가 지었지? 왜 이곳에 있는 거야? 그 안에는 또 어떤 보물이 있어?’“이 자식아, 서둘러야지. 황금성을 보러 가자.”장미진인은 황금성을 본 뒤부터 눈을 떼지 못했다. 지금 그의 마음은 오직 황금성에 들어가 보물을 찾겠다는 생각만 가득했다.말이 끝나자 장미진인이 발을 내디뎠다.“잠깐만요.”윤태호가 갑자기 장미진인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한쪽을 가리켰다.“진인님, 저게 뭐예요?”장미진인이 고개를 돌려 보니 멀지 않은 바닥 위에 석비 하나가 서 있었다.석비에는 두 줄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 구사일생이요,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 오래 장수하리라.]장미진인은 다 읽고 웃음을 터뜨렸다.“이 자식아, 겁먹지 마. 이건 분명 겁주려고 일부러 세운 거야. 게다가 동현진인도 다녀갔잖아. 정말 위험했다면 그분이 여기서 나가지 못했을 거야.”윤태호는 경계를 풀지 않았다. 오히려 장미진인이 그렇게 말할수록 마음속 경계는 더 커졌다.“진인님, 한 가지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이곳이 정말 정말 아무 위험이 없다면 왜 동현진인은 그 귀한 보물을 가져가지 않았겠어요?”윤태호는 말하면서도 계속 주변을 세심하게 관찰했다.“나도 동현진인이 왜 보물을 가져가지 않았는지는 몰라. 이유야 어찌 됐든 너와 나는 단명할 사람이 아니야. 절대 여기서 죽지 않을 거야.”장미진인은 말을 마치고 윤태호의 손을 뿌리친 뒤 성큼성큼 황금성 쪽으로 걸어갔다.“진인님.”윤태호는 장미진인을 말리려 했다, 그러나 장미진인은 갑자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87화

    윤태호가 말했다.“황금성을 찾으면 돈이 생기겠죠?”순간 장미진인의 두 눈이 반짝였다.“이 자식아, 네 말이 맞아. 황금성을 찾기만 하면 나에게 돈이 생길 거야. 하하하.”들꽃 사이에는 청석길 하나가 있었다.윤태호와 장미진인은 청석이 깔린 오솔길을 따라 곧장 앞으로 걸어갔다.두 사람은 매우 조심했다.그들은 아름답게 보이는 곳일수록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꽃밭을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앞에는 또 하나의 동굴이 나타났다.동굴은 높이가 몇 미터였고 안에서는 열기가 밀려 나오고 있었다.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입구 근처에서 발을 멈추고는 함부로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이 자식아, 황금성이 우리에게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장미진인의 목소리에는 억누를 수 없는 흥분이 서려 있었다.동굴을 유심히 살피던 윤태호가 물었다.“왜 이 동굴 안에서 열기가 나오는 거예요?”장미진인이 설명했다.“너는 모르겠지만 용맥이 응집된 곳은 양기가 충분한 데다 이곳은 공간이 좁아 오랫동안 열기가 쌓여서 그렇게 된 거야.”‘정말 그렇다고?’윤태호는 그 설명이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졌지만 장미진인이 자신만만하게 말하니 대꾸하지 않았다.장미진인은 윤태호가 근심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웃었다.“이 자식아, 동굴 안에 위험이 있을까 봐 걱정하는 거야? 걱정하지 마. 이 동굴 안에는 아무 위험도 없을 거야.”“믿지 못하겠다면 내가 앞에서 길을 살펴볼게.”장미진인은 말을 마치고 한걸음에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윤태호는 그 자리에 10초간 머문 뒤 동굴에 들어가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장미진인이 동굴 안에서 달려 나오며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이 자식아, 큰일 났다. 큰일 났어.”“왜 그러세요?”윤태호가 급히 물었다.장미진인은 동굴 안을 가리키며 숨을 몰아쉬었다.“안에, 안에...”크아앙.바로 그때 동굴 안에서 거대한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윤태호는 눈빛이 어두워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27화

    “왜요?”전혜란이 말했다. “큰외삼촌이 알게 되면 새언니와 나율이를 탓하실 건데 그러면 집안에 불화가 생길 수 있어. 게다가 그 유산이 없어도 우리는 잘 지내고 있잖아? 그러니 이 일은 묻어두는 게 좋겠다.”윤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았어요.”...전씨네 한옥 대문 밖.많은 친척이 기다리고 있었고, 조영미 모녀도 미주에서 돌아왔다.“엄마, 고모가 곧 도착할 텐데 각서 일이 들통나는 거 아니겠죠?”전나율이 약간 걱정하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뭐가 무서워. 이미 서명했잖아. 할아버지 유산은 아가씨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88화

    관 안에서 갑자기 한 사람이 몸을 곧게 세운 채 벌떡 일어났다.“귀, 귀신이다!”수생은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해 장미진인의 뒤로 잽싸게 숨었다.윤태호는 제왕검을 꽉 쥐었고, 장미진인은 손에 억령부를 쥔 채 두 사람 모두 얼굴이 굳어 있었다.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관 안의 사람은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 그제야 윤태호와 장미진인은 눈빛을 한 번 주고받고는 조용히 관 쪽으로 다가갔다.관에서 1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두 사람은 걸음을 멈췄다.그리고 자세히 살폈다.관 안의 사람은 키가 팔 척은 되어 보였고,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86화

    세 사람은 깜짝 놀라 모두 공중에 매달린 관을 주시했다.윤태호는 은밀히 천안을 열어 관 안에 무엇이 있는지 보려고 했지만, 시선이 관을 뚫고 들어가지 못했다.그는 이 관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사숙님, 그냥 돌아가는 게 어떨까요?”수생이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장미진인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내가 겨우 여기까지 찾아왔어. 천사검이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빈손으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 이 자식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쇠사슬을 끊어라.”“혹시 관 속에 악령이 있다면 우리가 힘을 합쳐 상대하면 된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84화

    윤태호는 검은 구멍을 힐끔 바라보았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속에 불안감이 일었다.“들어가자. 다들 조심해야 한다.”장미진인이 말을 마치고는 검은 구멍으로 걸어 들어갔다.“제가 먼저 들어가겠습니다.”윤태호가 제왕검 적소를 뽑아 손에 꽉 쥔 채 먼저 칠흑 같은 구멍 앞에 섰다.구멍 안은 먹물이 깔린 것처럼 어두워 손가락을 내밀어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찾아볼 수 없는 적막만이 감돌았다.윤태호는 매우 조심하며 손전등으로 비춰보았다. 위험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 구멍 안으로 들어섰다.순식간에 온도가 급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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