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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Author: 호안난어
우르릉 쾅!

자줏빛의 번개가 하늘에서 떨어져 김옥분의 몸 위로 내리쳤다. 김옥분은 그 여파로 멀리 날아갔고 이내 몸에서 코를 찌르는 듯한 타는 냄새가 났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장미진인은 당황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장미진인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는 눈을 비빈 뒤 자세히 바라보았다. 김옥분은 머리 위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옷은 너덜너덜하며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마치 불에 탄 닭발처럼 볼썽사나운 모습이었다.

“어떻게 한 거지?”

장미진인은 윤태호를 힐끗 바라보았다. 윤태호는 미소 띤 얼굴로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갑자기 왜 자줏빛 번개가 쳤지?”

장미진인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한 번 바라보았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이 자식,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장미진인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윤태호가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천벌을 받은 거죠. 이 어르신은 그동안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했어요. 그래서 하늘이 노하여 천벌을 내린 거예요.”

‘말도 안 돼.’

장미진인은 윤태호의 헛소리를 믿지 않았다.

정말로 천벌 같은 게 있다면 이 세상에 억울한 일,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것이다.

장미진인은 윤태호가 조금 전 그 자줏빛의 벼락을 불러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한 것일까?

장미진인은 매우 의아했다.

김옥분은 바닥에서 일어나며 윤태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칼날처럼 날카롭고 살벌한 눈빛이었다.

만약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김옥분은 윤태호를 이미 갈기갈기 찢어서 죽였을 것이다.

김옥분은 한참 뒤에야 호통을 쳤다.

“이 자식, 방금 무슨 수작을 부린 거야?”

“알고 싶으세요?”

윤태호는 씩 웃으면서 말했다.

“죽으면 알려드릴게요.”

“아까는 내가 방심해서 당한 거야. 건방 떨지 마.”

김옥분은 자신이 방심하여 윤태호가 숨겨진 무기로 자신을 다치게 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옥분은 이번에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녀는 윤태호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1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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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19화

    윤태호는 장미진인을 힐끗 바라보면서 말했다.“그게 진인님이랑 무슨 상관이죠?”장미진인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윤태호의 비위를 맞추려는 듯 살갑게 말했다.“태호야, 우리 거래 하나 할래...”“싫어요.”윤태호는 단호히 거절했다.그는 장미진인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장미진인이라면 절대 손해 볼 장사를 하지 않을 것이다.“난 아직 얘기를 끝마치지 않았어. 그렇게 급하게 거절하지 마.”장미진인이 말했다.“나한테 오뇌주를 가르쳐주면 내가 저 할망구를 죽여줄게. 어때?”“관심 없어요.”윤태호가 말했다.“오뇌주를 쓴다면 저도 충분히 저 할머니를 죽일 수 있으니까요.”“오뇌주는 아주 강력해서 한 번 쓸 때마다 내공을 크게 소모하게 돼. 네 실력으로 한 번 더 오뇌주를 사용한다면 완전히 전투력을 잃게 될 거야.”장미진인이 설득했다.“나한테 오뇌주를 가르쳐주는 건 어때? 대신 내가 저 할망구를 죽여줄게.”“저도 죽일 수 있어요. 도와줄 필요 없어요.”윤태호는 장미진인과 거래하지 않으려고 했다.장미진인의 말대로 부적을 사용하는 것은 내공을 많이 소모하는 일이었다. 그러한 폐해 때문에 윤태호도 이제야 부적을 사용한 것이다.오뇌주를 두 번 사용한 뒤로 윤태호는 체내의 내공 중 반이 소모된 것을 뚜렷하게 느꼈다.또 한 번 오뇌주를 사용한다면 그의 내공은 바닥날 것이고 그로 인해 전투력도 잃게 될 것이다.그러니 윤태호는 반드시 김옥분을 일격에 죽여야 했다.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그가 위험해질 것이다.장미진인이 웃으며 말했다.“태호야, 내가 너 대신 저 할망구를 죽여줄게. 너는 나한테 오뇌주를 가르쳐 주기만 하면 돼.”“제가 죽일 수 있어요.”윤태호가 말했다.“네가 직접 손을 쓰면 힘들잖아. 저 할망구랑 오랫동안 싸워서 힘들 텐데 잠깐 쉬고 있어. 내가 대신 죽여줄게.”장미진인은 아주 적극적이었다.윤태호는 그의 태도에 이상함을 느끼고 물었다.“오뇌주를 어디에 사용하려는 거예요?”“당연히 소진구를 상대하려고 그러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18화

    우르릉 쾅!자줏빛의 번개가 하늘에서 떨어져 김옥분의 몸 위로 내리쳤다. 김옥분은 그 여파로 멀리 날아갔고 이내 몸에서 코를 찌르는 듯한 타는 냄새가 났다.갑작스러운 상황에 장미진인은 당황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장미진인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는 눈을 비빈 뒤 자세히 바라보았다. 김옥분은 머리 위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옷은 너덜너덜하며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마치 불에 탄 닭발처럼 볼썽사나운 모습이었다.“어떻게 한 거지?”장미진인은 윤태호를 힐끗 바라보았다. 윤태호는 미소 띤 얼굴로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갑자기 왜 자줏빛 번개가 쳤지?”장미진인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한 번 바라보았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이 자식, 대체 어떻게 된 거야?”장미진인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윤태호가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했다.“천벌을 받은 거죠. 이 어르신은 그동안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했어요. 그래서 하늘이 노하여 천벌을 내린 거예요.”‘말도 안 돼.’장미진인은 윤태호의 헛소리를 믿지 않았다.정말로 천벌 같은 게 있다면 이 세상에 억울한 일,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것이다.장미진인은 윤태호가 조금 전 그 자줏빛의 벼락을 불러냈을 거라고 확신했다.하지만 대체 어떻게 한 것일까?장미진인은 매우 의아했다.김옥분은 바닥에서 일어나며 윤태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칼날처럼 날카롭고 살벌한 눈빛이었다.만약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김옥분은 윤태호를 이미 갈기갈기 찢어서 죽였을 것이다.김옥분은 한참 뒤에야 호통을 쳤다.“이 자식, 방금 무슨 수작을 부린 거야?”“알고 싶으세요?”윤태호는 씩 웃으면서 말했다.“죽으면 알려드릴게요.”“아까는 내가 방심해서 당한 거야. 건방 떨지 마.”김옥분은 자신이 방심하여 윤태호가 숨겨진 무기로 자신을 다치게 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옥분은 이번에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였다.그녀는 윤태호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10미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17화

    ‘젠장!’장미진인은 버럭 화를 내며 윤태호를 욕했다.“이 자식, 내가 오늘 너를 지켜주지 않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죽을 거야.”“그건 모르는 일이죠.”윤태호는 속으로 장미진인을 욕했다. 그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윤태호는 이미 김옥분을 죽였을지도 모른다.장미진인은 김옥분을 가리키면서 윤태호에게 말했다.“저 할망구는 아주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고수였어. 남전의 최강자야. 그런데 네게 저 할망구 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그러면 저랑 내기하실래요?”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무슨 내기?”“만약 제가 저 어르신을 죽인다면 진인님은 1년 동안 제 경호원이 되어주셔야 해요. 만약 제가 진다면 진인님이 저 어르신을 죽이고 저는 진인님의 제자가 되는 거예요. 어때요?”“좋아.”장미진인은 흔쾌히 수락했다.“말로만 약속하는 건 의미가 없죠. 맹세하세요.”윤태호는 장미진인이 매우 뻔뻔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가 맹세를 해야만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맹세하면 되잖아.”장미진인이 말했다.“걱정하지 마. 내 인성은...”“인성 같은 말은 하지 마시죠. 진인님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으니까요.”그 순간 장미진인은 얼굴이 벌게져서 말했다.“이 자식, 너 그 말 무슨 뜻이야?”“맹세하세요. 앞으로 절대 저를 제자로 받겠다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요.”윤태호가 말했다.“그래. 할게. 하늘에 대고 맹세할게...”윤태호는 장미진인의 말허리를 잘랐다.“호용산을 창교한 조상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세요.”‘빌어먹을!’장미진인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30초 줄게요. 맹세하지 않겠다면...”“그래. 네 말대로 할게.”장미진인이 오른손을 들면서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호용산 창교자이신 조상님 장도성 천사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만약 윤태호가 내기에서 이긴다면 저는 1년 동안 윤태호의 경호원이 되어주겠습니다.”장미진인이 맹세를 한 이유는 윤태호의 현재 실력으로는 절대 김옥분을 죽일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그러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16화

    김옥분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윤태호의 등 뒤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녀의 눈동자에 순간 두려움이 스쳐 지나갔다.고개를 돌린 윤태호는 호용산 장교 장미진인을 보았다.장미진인이 여긴 어쩐 일로 온 걸까?윤태호는 조금 의아했다.장미진인은 도포를 입고 있었고 긴 머리카락은 비녀로 꽂아 올렸으며 손에는 총채를 들고 있었다. 게다가 눈썹도 길어서 신선 같아 보였다.김옥분은 지팡이를 손에 꼭 쥐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장미진인, 폐관 수련하고 있지 않았어? 언제 나온 거야?”“그게 할망구랑 무슨 상관이야?”장미진인은 망설임 없이 김옥분을 욕했다.김옥분은 화를 내지 않고 윤태호를 가리키면서 장미진인에게 물었다.“얘를 구하러 온 거야?”“당연하지. 얘가 아니면 내가 왜 이 먼 곳까지 찾아왔겠어?”김옥분은 살짝 놀라며 물었다.“이놈이 호용산의 제자야?”장미진인은 고개를 저었다.“호용산의 제자가 아니라 내 제자야.”‘뭐라고?’김옥분은 화들짝 놀랐다.윤태호가 장미진인의 제자였다는 걸 알았더라면 절대 윤태호를 죽일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호용산 장교의 제자를 죽이는 것은 절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김옥분이 말했다.“네 제자라면 네 체면을 봐서 죽이지는 않을게. 하지만 기린은 반드시 죽어야 해.”장미진인은 덤덤히 말했다.“다른 사람은 죽이든 말든 상관없어. 내 제자만 건드리지 않으면 돼.”김옥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런데 이때 윤태호가 말했다.“진인님, 전 진인님의 제자가 아니에요. 진인님 문하에 든 적도 없어요. 그 점을 확실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무슨 상황이지?’김옥분의 얼굴에 의아함이 스쳤다.장미진인이 웃으며 말했다.“태호야, 난 네가 내 제자라고 이미 밝혔어. 네가 인정하든 말든 너는 내 제자가 맞아.”‘뻔뻔하네!’윤태호는 속으로 욕한 뒤 말했다.“진인님, 포기하세요. 전 진인님의 제자가 되지 않을 거예요.”김옥분은 곧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킥킥대며 웃었다.“장미진인, 네게 이런 날이 올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15화

    미리 대비하고 있었지만 김옥분의 속도는 윤태호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윤태호는 피할 수가 없었다.쾅!윤태호의 왼쪽 어깨 위로 지팡이가 내려앉았고 콱 소리와 함께 어깨뼈가 부러졌다.그리고 윤태호의 갈비뼈로 발차기가 날아들었다.퍽!윤태호는 갈비뼈가 한 대 부러지면서 멀리 날아갔다.단단히 화가 난 김옥분은 실력이 무시무시했기에 윤태호로서는 막을 수가 없었다.‘이것이 바로 나와 고수의 실력 차이인 건가?’윤태호는 자신의 실력이라면 청룡 랭킹급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그는 김옥분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미친놈들. 대체 어떻게 저렇게 강해진 거지?’안타깝게도 윤태호는 구전신용결 제2전 줄골경 대성을 이루지 못했다. 만약 줄골경 대성을 이뤘다면 뼈가 무쇠보다 더 단단해져서 이렇게 쉽게 부러지지 않았을 것이다.윤태호는 바닥에서 일어나 김옥분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이 아주 심각했다.“빌어먹을 놈, 지금 당장 죽여주마.”휙.김옥분이 살기등등하게 윤태호를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가만히 있으면 틀림없이 죽을 테니 차라리 목숨 걸고 싸우는 게 나았다.윤태호는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곧바로 구전신용결을 사용하여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서 주먹을 뻗었다.쾅!윤태호의 주먹과 김옥분의 지팡이가 부딪치면서 금속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촤악.윤태호는 뒤로 여덟 걸음 물러났다.그러나 김옥분은 겨우 세 걸음 물러섰다.“응?”김옥분은 고개를 들어 윤태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자신이 윤태호에게 밀려날 줄은 몰랐다.그러나 그녀보다 윤태호가 더 놀랐다.윤태호는 구전신용결 제2전 경지를 익혔기에 두 팔의 힘이 아주 강했다. 그럼에도 김옥분은 겨우 세 걸음 물러섰을 뿐이다.조금 전 윤태호는 9할의 힘을 썼다.윤태호는 속으로 생각했다.‘힘만으로는 저 할망구를 이길 수가 없으니 필살기를 써야겠어.’김옥분은 윤태호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경멸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이 자식,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 비장의 수가 있다면 어서 쓰도록 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14화

    김옥분이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을 내질렀다.그 기회를 틈타 윤태호는 빠르게 발을 들어 김옥분의 심장을 걷어찼고 김옥분은 멀리 날아갔다.윤태호는 김옥분이 방심한 틈을 타서 치명적인 공격을 했다.윤태호는 마지막 공격을 가하여 김옥분을 죽일 생각이었다. 김옥분의 몸이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 윤태호는 김옥분의 관자놀이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위기일발의 순간, 김옥분은 빠르게 지팡이로 몸을 지탱하면서 뒤로 텀블링하여 윤태호와 멀리 떨어졌다.윤태호의 주먹은 김옥분을 가격하지 못했다.김옥분은 그제야 고개를 숙여 자신의 오른손을 보았다.손바닥에 아주 작은 침이 꽂혀 있었다. 게다가 침이 꽂힌 주변으로 피부가 검게 변하고 있었다.그것은 독이었다.김옥분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녀는 왼손 검지와 중지를 붙여서 내력을 모은 뒤 오른손의 노궁혈을 찔렀다.툭.손바닥에 상처가 생겼고 이내 검은색 피가 흘러나왔다.곧이어 김옥분은 윤태호를 노려보면서 표독스럽게 욕했다.“빌어먹을 놈, 감히 수작을 부려? 게다가 내게 독을 써? 정말 화가 나는구나. 나는 오늘 네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말겠어.”윤태호는 빈정대며 조롱했다.“제가 왜 늙고 못생긴 어르신을 따라 남전으로 가겠어요? 멍청한 거 아니에요?”“뭐라고? 너 다시 한번 말해봐.”김옥분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오래 살았지만 남에게서 그런 욕설을 들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왜요? 귀라도 먹었어요? 알겠어요. 한 번 더 얘기할게요. 멍청이, 멍청이...”“죽어!”김옥분은 단단히 화가 나서 빠르게 움직여 윤태호의 앞에 섰다. 순간 이동을 한 것 같은 아주 빠른 움직임이었다.윤태호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그러나 김옥분이 그보다 훨씬 더 빨랐다. 김옥분은 먼저 움직여 윤태호의 길을 막은 뒤 지팡이를 휘둘렀고 윤태호는 3미터 밖으로 물러났다.그러나 그가 멈춰 서자마자 곧바로 바람 소리가 들려오며 지팡이가 몸에 닿았다.퍽!윤태호가 멀리 날아갔다.쾅!윤태호는 10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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