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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 S급 각성, 그리고 사냥개의 목줄

last update 公開日: 2026-07-25 17:00:46

7화 : S급 각성, 그리고 사냥개의 목줄

"하아…… 하아……."

넓은 대기실 안은 짙은 정염의 냄새와 서늘한 얼음 마력이 기괴하게 뒤섞여 기묘한 공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강태혁은 땀에 젖은 앞머리를 쓸어 올리며 소파 깊숙이 몸을 기댔다.

방금 전까지 자신의 아래에서 짐승처럼 울부짖던 미라클 아카데미의 수석 교관, S급 얼음 각성자 백하연은 이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녀의 뽀얗고 매끄러운 살결 위에는 태혁이 남긴 붉은 소유의 흔적들이 난잡하게 수놓아져 있었다. 오만했던 눈동자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주인의 다음 명령만을 기다리는 맹목적인 복종만이 가득했다.

그녀의 호흡은 가빴고, 눈빛은 이미 태혁이라는 존재에 잠식당한 노예의 그것과 다를 바 없었다.

띠링-!

그때, 태혁의 망막 위로 시뻘건 시스템 창이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떠올랐다. 단순히 능력을 얻은 것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이 보상까지 두둑하게 챙겨주는 친절함이 돋보였다.

[고유 신화 특성 '하렘 마스터(EX)'의 첫 번째 포식 결과를 정산합니다.]

[공략 대상: 백하연(S급)의 육체와 정신이 완벽하게 굴복했습니다. (타락도: 100%)]

[상대방의 마력 회로와 고유 능력을 영구적으로 복사하여 사용자에게 이식합니다.]

[이름 : 강태혁]

[레벨 : 10 (초고속 레벨업!)]

[마력 등급 : S급 (얼음 속성)]

[보유 스킬]

- 절대 영도 (S) : 반경 50m 이내의 모든 것을 시전자의 의지대로 얼려버립니다.

- 빙설의 결계 (A) : 물리/마법 타격을 100% 반사하는 얼음 방패를 소환합니다.

- 하렘 마스터 (EX) : 공략 대상의 호감도 및 취향 투시, 관계 시 능력 약탈.

[추가 보상 : 백하연의 '절대적인 맹종'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그녀는 당신의 어떤 무리한 명령이라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흐음."

태혁은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보며 짙은 미소를 지었다. 손끝에 의식을 집중하자, 허공에서 푸르스름한 냉기가 스파크처럼 튀어 오르며 단단한 얼음송곳이 맺혔다.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마력 수치 '0'의 비참한 서자 쓰레기였던 자신이, 단 한 번의 은밀한 사냥으로 전 세계 상위 0.001%만 도달할 수 있다는 S급 각성자로 거듭난 것이다.

가슴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압도적인 힘의 고동에 태혁은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이전의 자신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가 되었다는 감각이 그를 지배했다.

"주인…… 님."

발밑에서 들려오는 가느다란 목소리에 태혁이 시선을 내렸다.

백하연이 바닥을 기어 와 태혁의 맨발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평소 아카데미 생도들을 벌레 보듯 내려다보던 빙설의 마녀가, 이제는 태혁의 체취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완벽한 암캐로 조련된 것이다.

그녀의 몸은 여전히 달아올라 있었고, 태혁을 향한 갈망이 그 눈빛 속에 짙게 배어 있었다.

"하연아."

"네, 네에. 하연이 여기 있어요, 주인님……."

"옷 입어."

태혁의 무심한 명령에 백하연의 어깨가 움찔거렸다.

"찢어진 제복이라도 대충 주워 입어라. 네가 이 방 밖에서도 내 충견 노릇을 똑바로 할 수 있을지 시험해 봐야 하니까. 교관의 얼굴로, 내 앞에서처럼 똑똑하게 행동해."

"아……! 흣, 네! 명심할게요. 밖에서는 다시 수석 교관처럼…… 완벽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주인님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그녀는 바닥에 널브러진 갈기갈기 찢긴 제복과 스타킹을 주워 담으며 헐떡였다. 속옷은 이미 태혁의 손에 찢겨 나가버렸기에, 맨살 위로 간신히 제복 재킷만 걸친 아슬아슬한 차림새가 되었다.

단추가 뜯어져 나간 가슴팍 사이로 풍만한 골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지만, 백하연은 수치심보다 태혁의 명령을 수행한다는 맹목적인 기쁨에 젖어 있었다.

태혁은 교복 셔츠의 단추를 여유롭게 채우며 닫혀 있던 대기실 문을 향해 걸어갔다.

'자, 그럼 이제 밖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 쓰레기들 청소를 좀 해볼까.'

끼이익-

두꺼운 철문이 열리며 아카데미 복도의 차가운 공기가 밀려 들어왔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훈련장 복도 끝에는 태혁에게 낯익은 불쾌한 얼굴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어? 저 새끼 나온다."

한 시간 전, 훈련장에서 태혁을 피투성이로 짓밟았던 상급 각성자 최진두와 그의 무리들이었다.

태혁의 입가에 핏빛 미소가 번졌다.

놈들이 아직 모르고 있었다. 지금 그들의 눈앞에 선 남자가, 더 이상 짓밟히던 서자가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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