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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5장

Author: 로드 리프
유나는 자신의 앞에 있는 이 미녀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혜리라는 것이 꿈에도 믿기지 않았다.

혜리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핫한 여성 스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혜리로 말하자면, 많은 스타들 조차도 그녀의 팬이며,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에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즉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그런 레벨이랄까..? 이는 혜리가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실감나는 연기와, 카메라 앞에서 드러나는 자신감과 관련되어 있었다. 특히 MZ 세대 팬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그녀의 츤데레 같은 성격은 연예계의 루머에 휩싸일 수 없게 만들었고 매 분기마다 하는 그녀의 봉사활동 및 기부 활동은 그녀의 호감도를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가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녀의 집안이 돈이 많고 오래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한국 연예계 전체에 그녀를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나 회사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녀가 연예계에 들어왔을 때 옛날 시기 궁궐에서 출궁한 공주와 같이 신분, 지위, 실력 모두 뛰어나 아무도 손을 댈 수 없는 것처럼 은서는 자신의 존재 자체가 이미 연예계 위에 군림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자연스럽게 연예계에서 자신을 조금도 오염시키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막 룸에 들어선 유나를 보고 혜리는 속으로 충격을 받았다. 시후 오빠의 아내가 이렇게 예쁠 줄은 몰랐네.. 물론 시후를 오랫동안 그리워한 것은 바로 시후가 매우 멋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물론 저 정도의 외모를 가진 여성과 만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시후처럼 완벽한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을 텐데.. 보아하니 경쟁자가 꽤 만만치 않은 것 같아 보인다..!

유나는 이때 살짝 긴장하여 작은 목소리로 시후에게 물었다. "여보!! 정말 저녁에 혜리와 함께 식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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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084장

    그래서 시후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주머니, 유나 씨의 미국에서의 수업이 오늘부로 끝났습니다. 저희는 내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에요. 아주머니와 소분이, 클라우디아도 간단히 짐을 챙겨서 내일 뉴욕에서 저희와 합류하시죠.”아주머니는 이 말을 듣자 기쁜 듯 말했다. “정말 잘됐네요, 도련님. 안 그래도 요즘 소분이가 계속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저도 도련님이 말씀하신 대규모 복지시설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요. 계속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네요. 전 혹시라도 아주머니께서 캐나다에서 지내는 시간이 적어 아쉬우실까 걱정했거든요.”아주머니는 진지하게 말했다. “도련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나이가 많이 들고 나면... 그 어디보다도 집이 제일 편한 법이에요. 게다가 이번에 한국에 돌아가면 많은 아이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저는 오히려 더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잘됐네요.” 시후는 안심한 듯 말하며 다시 물었다. “아 참, 아주머니. 소분이와 클라우디아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아주머니가 대답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매일 일을 나오고 있어요. 지난 번 일을 겪고 나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 가까워졌고, 거의 친자매나 다름없는 사이가 되었지요.”시후가 물었다. “한국으로 가는 것에 대해 클라우디아가 망설이거나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습니까?”아주머니는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도련님이 떠난 후 클라우디아는 오히려 훨씬 밝아졌고, 성격도 더 활기차게 바뀌었어요. 게다가 한국에서 새 출발하는 걸 꽤나 기대하고 있는 것 같고요. 밴쿠버는 그녀에게 안 좋은 기억이 너무 많기도 하고, 비도 자주 오니 분위기가 좀 칙칙하지요.” 이어 이씨 아주머니는 덧붙였다. “다만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는 건 클라우디아의 부모님과 남동생의 묘일 겁니다. 소분이가 방학을 할 때마다 함께 돌아와 인사를 드리기로 약속했고, 그 덕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083장

    시후는 유나가 아직도 배유현을 친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큰 사회적 지위 격차는 유나 스스로도 조금 주저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 점을 시후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게다가 시후는 사실 개인적으로 아내가 배유현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현재 배유현은 이미 자신의 정체를 알아버렸기에, 아내가 그녀와 가까워지면 자신의 정체가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배유현이 너무 영리한 편이라 유나는 마치 눈 앞에 대학원생을 상대하는 초등학생과 같은 격이었다. 한 명은 지나치게 똑똑하고, 한 명은 너무 순진하니, 이런 두 사람이 친구가 되면 서로에게 맞추느라 너무 지쳐 힘들 것이 뻔했다. 그래서 지금처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시후는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후는 곧바로 화제를 돌리며 유나에게 물었다. “여보, 수료식은 저녁 몇 시에 시작하죠?”유나는 “수료식은 오후 5시부터 5시 30분까지 등록을 하고, 6시부터 본식이 시작된다고 했어요.”라고 대답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우리 오후에 짐을 좀 정리해요. 내일 아침에 바로 뉴욕으로 출발하면 되겠네요.”“좋아요!” 유나는 들뜬 표정으로 기쁘게 대답하며 말했다. “이렇게 오래 해외에 있으니까 집이 너무 그리워요...! 며칠 전 아빠도 해외 교류 일정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던데. 요즘 혼자 집에 계실 텐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어요. 아빠는 평소에 요리도 못 하시잖아요. 혼자 식사 챙기시는 것도 문제일걸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식사하시는 건 별거 아니죠.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어디서든 굶진 않으니까요. 게다가 장모님께서 집에 안 계시니, 장인 어른께서는 어쩌면 신나서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하실 수도 있어요. 중장년 남성의 입장에선, 며칠 정도는 혼자 지내는 게 며칠 동안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더 편할 걸요.”유나는 감탄하듯 말했다. “집안 살림을 생각하면, 엄마가 오히려 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082장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누가 미국까지 가서 그를 만나겠어요? 뭐... 나에게 별장을 하나 사준다면, 내가 얼굴 좀 비쳐 줄 수도 있겠지만, 그냥 맨 입으로는 좀...”소이연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당신도 참, 좀 띄워주니까 진짜로 날아오르겠어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소이연은 문득 윤우선이 생각나 서둘러 물었다. “아 참, 여보. 엄마는 지금 뉴욕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대요? 며칠째 영상통화를 걸어도 안 받으시더니, 꼭 음성 전화로만 이야기하자고 하더라고요... 뭔가 숨기시는 게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자꾸 신경 쓰여요.”시후는 속으로 생각했다. ‘당연히 숨기는 게 있지. 당신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다리가 또 부러졌고, 지금은 베드포드힐 교도소에서 유명하셨던 분이 뉴욕 병원에서 요양 중인데, 당신과 영상통화라도 하면 바로 들통나잖아요.’ 하지만 시후는 겉으로는 웃으며 말했다. “당신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장모님께서는 원래 그런 스타일이잖아요. 우리가 어떻게 해도 다 파악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니까. 어차피 내일이면 우리도 귀국하잖아요. 장모님께서 혼자 미국에 남아있을 일은 없을 거예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아 참, 여보. 비행기 표는 예약했어요?”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굳이 비행기 표 안 사도 돼요. 마침 배유현 씨가 귀국하는 비행기가 있어서, 그 비행기를 타고 같이 가면 되거든요.”유나는 놀라며 물었다. “배유현 씨?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 회장님 말이에요?”“네, 맞아요.” 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얼마 전 그 집안에서 배호영이라는 인간이 큰 사고를 쳐서, 페이셔스 그룹이 곤란해졌었잖아요. 내가 가서 풍수 좀 봐줬더니 겨우 위기를 넘겼다고 하더군요. 그 일로 배유현 씨가 고마워하셔서... 우리가 곧 귀국한다는 걸 알고, 비행기를 함께 타고 한국으로 가자고 먼저 제안했어요.”이번에 함께 귀국할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시후는 일반 여객기를 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소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081장

    강력한 힘을 가진 폴른 오더는 자신들이 키프로스에 있던 근거지를 영원히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 몇 시간 후, 시후는 프로비던스로 돌아와 아내 유나의 곁으로 돌아왔다.유나는 남편이 또 고객의 풍수를 봐주고 돌아온 줄로만 알고 있었고, 그가 지난 며칠간 이 세상에서 가장 신비롭고 강력한 조직과 맞서 싸우기 위해 노르웨이, 시리아, 레바논, 키프로스를 전전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프로비던스로 돌아온 시후는, 마침 유나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수강하던 마스터 클래스도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이었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은 마스터 클래스 수강생들을 위해 특별한 수료식을 준비했고, 유나는 이틀 전부터 시후에게 꼭 같이 참석해달라고 부탁해 두었다.시후는 당연히 그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다. 아내가 한 달 넘게 열심히 공부해 마침내 졸업을 앞두고 있으니, 당연히 함께 수료식에 참석해 이번 미국 연수의 마침표를 함께 찍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료식은 금요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었고, 유나는 이미 집이 그리워 견딜 수 없을 지경이었기에, 토요일 아침에 바로 체크아웃을 하고 귀국길에 오르고 싶어 했다.시후는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곧바로 LCS 그룹의 콩코드 여객기를 토요일 아침 뉴욕에서 출발하도록 준비시켰다. 굳이 뉴욕에서 출발하는 이유는, 시후가 페이셔스 그룹 병원에 입원 중인 윤우선을 데리러 가야 했기 때문이다.그 외에도, 멀리 캐나다에 있는 이씨 아주머니, 이소분, 그리고 이씨 아주머니가 입양했고, 시후에게 사전 경고를 해줘 간접적으로 이소분의 목숨을 구해준 혼혈 클라우디아. 이 세 명은 유나의 학업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시후 부부와 함께 귀국하겠다고 이미 약속한 상태였다.이씨 아주머니와 이소분은 귀국 후 시후가 투자한 대형 복지시설을 관리하게 될 예정이고, 이미 친척도 아무도 없는 클라우디아는 시후가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시켜 정착하게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 뉴욕까지는 직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080장

    “중경계 입문 고수 3명을 더 늘린다고요?!”성도민은 시후의 말에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지금 이미 중경계 고수가 되었지만,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중경계에 이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이다.과장이 아니라, 스스로 수련을 통해 중경계에 도달한 자를, 성도민은 지금껏 한 명도 본 적이 없었다. 우선 자신부터가 그랬다. 이 경지에 도달한 것은 전적으로 시후 덕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스승 역시, 30년 동안이나 경지를 돌파하지 못하다가, 시후가 기회를 주었기에 비로소 꿈을 이룰 수 있었다.폴른 오더 특사 다니엘이나 대령 에이든 또한, 모두 폴른 오더가 양성한 호분영 출신이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성도민은 스스로 힘으로 중경계에 이른 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그래서 시후가 블랙 드래곤의 중경계 고수를 3명 더 늘리겠다는 말을 했을 때, 성도민은 놀람과 기쁨이 뒤섞인 채,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시선에서 볼 때, 만약 블랙 드래곤에 중경계 고수가 5명이 된다면, 조직 전체의 전투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것은 틀림없는 엄청난 사건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감격에 차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만약 제가 이 소식을 6스타 장군 이상 대원들에게 전한다면, 분명 모두가 감격해서 눈물을 흘릴 겁니다!”시후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폴른 오더가 호분영을 만든 건 정말 뛰어난 한 수였죠. 죽음의 전사들과 달리, 호분영에 들어갈 수 있는 자들은 대부분 중경계 이상의 고수들일 겁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점은, 폴른 오더는 그들을 감금하거나 노예처럼 부리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단지 그들에게 ‘호분영에 들어가면 중경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만 알려주면, 그들 스스로 앞다투어 들어가려 하고, 심지어 독약도 자진해서 복용하니까.” 시후는 잠시 말을 멈추고, 다시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호분영의 가장 큰 장점은, 자체적으로 내부 인재를 길러내는 방식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079장

    ...오전 10시.특사 다니엘은 그의 동성 애인과 함께 차량 행렬에 실려 부두로 향했다. 구리광산의 내부 인원들은 여전히 신분을 숨겨야 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배웅 절차에서도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때 구지원 역시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그는 다니엘과 그의 동성 애인이 차에서 내려 화물선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화물선에 있던 경비병과 선원들은 다니엘을 보자 모두 매우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존경의 눈빛으로 "특사님,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했다. 하지만 다니엘은 거의 반응하지 않고, 기껏해야 "그래" 한 마디만 내뱉은 뒤, 고개도 돌리지 않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갔다.동성 애인과 함께 다니엘이 방 안으로 들어가자, 선장이 문 밖으로 와서 문을 두드리며 공손히 말했다. “특사님, 화물은 모두 실었습니다. 출항할까요?”이때의 다니엘은 이미 시후가 그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심어둔 강한 암시가 발동된 상태였다. 그는 지금, 구리광산의 모든 상황이 평소와 다름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고, 자신이 약을 전달하고 현장 점검을 마무리한 이번 임무도 완벽히 끝났다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화물이 다 실렸으면 바로 출항하지.”“네!” 선장은 곧바로 응답하며, 서둘러 출항 준비에 들어갔다.밤새 항구에 정박해 있던 화물선은 마침내 출항하기 시작했다. 다니엘과 그의 동성 애인은 이미 구리 광산에서의 일들을 완전히 잊은 상태였다.이처럼 시후가 심은 조건 발동식 최면은, 다니엘이 어떤 상황에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데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다.화물선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졌을 즈음, 시후도 성도민과 함께 레바논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다. 현지 기지는 이미 모든 업무가 정리되었으며, 앞으로 이곳은 성도민의 스승 구지원, 특수부대 대원 노리, 그리고 죽음의 전사 390이 함께 관리하게 될 것이었다. 그리고 이 셋의 상급자는 바로 성도민이었다.성도민은 그들에게 온라인 연락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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