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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3장

Author: 로드 리프
송천명은 급히 방으로 돌아가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 아버지를 병원에 보낼 준비를 했다. 옷을 갈아입는 중에 그는 이미 아들 송영예에게 전화를 걸어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알렸다.

송영예는 이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즉시 개인 비행기를 준비했으며 내일 아침 새벽에 바로 도쿄를 떠날 계획이었다. 그는 시후가 의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 정중하게 말했다. “저.. 은 선생님.. 조금 전에 아버지께서 전화를 걸어 오셨는데요.. 할아버지께서 건강의 이상이 생기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내일 새벽에 도쿄를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시후는 놀란 척하며 물었다. “영예 씨, 할아버지께서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괜찮으신 거예요?”

송영예는 서둘러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십시오~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하셨는데, 무슨 일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으셔서.. 아무래도 서둘러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면서 송영예는 시후에게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제가 이번에 잠시 도쿄를 떠나야 하지만, 민정이는 선생님께서 꼭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민정이를 찾으셨을 때 꼭 한국으로 데려와 주시면 이룸 그룹의 온 가족들이 진심으로 선생님께 감사할 겁니다..!”

시후는 가볍게 대답했다.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최선을 다할 거니까요~ 가장 좋은 건 며칠 안에 송민정 회장을 한국으로 다시 데려올 수 있는 것이겠죠.”

송영예는 시후의 말을 듣고 속으로 비웃었다. ‘뭐? 미친 건가? 송민정은 이미 실종된 지 24시간이 넘었고 교통 사고로 죽지 않았더라도 저 깊은 산 속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거야! 게다가 니시타마 군의 산은 굉장히 빽빽하게 나무가 자라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야생 동물도 많다고 들었는데..? 아마 송민정은 이미 산짐승들에게 먹혀 뼈만 남았을 걸? 그래도 한국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아주 헛된 희망을 품고 있구만?’ 그는 속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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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93장

    영주의 질책이 들리자, 모두의 표정이 굳어졌다.카운트 에버윈이 먼저 입을 열어, 공손히 말했다. “영주님, 저는 지금 서울에서 조사 중입니다만, 아직 뚜렷한 단서는 없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수확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영주가 차갑게 물었다. “여전히 릴리가 한국으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느냐?”“그렇습니다!” 카운트 에버윈은 단호히 답했다. “제가 보기에 릴리는 분명 한국에 숨어 있을 것입니다.”영주가 물었다.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뭐지?”카운트 에버윈이 대답했다. “릴리의 상황을 분석해보면, 넓고 인적 드문 황야에 숨어드는 것이 겉보기에 최선처럼 보일 겁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노르웨이에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정반대로, 사람들이 최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갈 것입니다. 흔히 활발하게 움직이는 도시는 숨어들기에 가장 좋다고 하지 않습니까. 릴리는 본래 한국의 피도 섞여 있으니, 한국에 몸을 숨기는 것이야말로 최적의 선택이라고 판단했습니다.”영주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그 계집애는 여우보다도 교활하다. 나조차도 알 수가 없어. 카운트 에버윈, 자네의 직감을 따르도록.”카운트 에버윈은 두 손을 모아 공손히 말했다. “명심하겠습니다!”영주가 또다시 명했다. “네가 이미 한국에 도착했다면, 시간을 내어 서울과 주변 지역에도 들러라.”“다른 지역들 말입니까?” 카운트 에버윈이 물었다. “영주님, 무슨 뜻이십니까?”영주는 냉랭하게 말했다. “그때 은서준과 안예선을 자네가 베어 죽였지만, 그들의 아들은 행방불명이다. 흔히 풀은 뿌리째 뽑아야 한다 하지 않더냐. 당시 사건이 워낙 큰 파문을 일으켰고, 그 두 사람의 친척과 친구들이 모두 그 녀석의 행방을 찾고 있었기에, 더 이상 자네를 추적에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들어 그 일이 마음에 걸려 불안하기 짝이 없어. 자네가 그 녀석의 행방을 찾는다면, 나에게 보고할 필요도 없어. 즉시 제거해!”카운트 에버윈의 표정이 굳으며, 부끄럽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92장

    그중에서도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히 최선이었다. 특수부대의 행방을 찾아야만 누가 릴리를 구출했는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후자는 특수부대에게 어떤 드러낼 수 없는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조사해봐야 시간 낭비일 가능성이 컸다.그래서 카운트 발로리안은 우선 전자를 택해 북유럽에서 며칠 동안 연속해서 추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발로리안은 오슬로에 이르기까지 단서를 전혀 찾지 못했다. 그는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결국 오슬로의 한 술집에 들어가 술을 퍼부었다.그가 막 취기가 오르려 할 때, 휴대전화로 낯선 가상 번호에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내용은 단 여섯 글자였다. 발로리안은 어쩔 수 없이 휴대전화를 접고 두 장의 지폐를 술잔 밑에 끼워놓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호텔로 돌아온 그는 씻고 난 뒤 정시에 휴대전화의 특수 애플리케이션을 열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얼굴 인식, 음성 인식 절차까지 통과하자, 계정이 자동으로 온라인 회의실에 접속되었다.그 순간 휴대전화 화면에는 다섯 개의 조그만 크기의 화면이 떴다. 그중 하나는 중앙에, 나머지 네 개는 화면 네 귀퉁이에 위치하고 있었다. 다섯 화면 중 세 개는 아직 접속되지 않아 새까맸고, 접속된 건 두 개 뿐이었다. 오른쪽 상단에는 발로리안의 실시간 모습이, 왼쪽 상단에는 흰 수염 노인의 얼굴이 비쳤다.발로리안은 흰 수염 노인을 보자 공손히 손을 모아 인사했다. “카운트 에버윈, 어르신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서울.” 카운트 에버윈은 담담히 두 글자를 뱉었다.발로리안이 재빨리 물었다. “그럼 혹시 릴리의 행방을 알아내셨습니까?”“아직.” 카운트 에버윈은 고개를 저으며 여전히 말을 아꼈다.발로리안은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내뱉었다. “후우... 이 계집애는 정말 교활하기 짝이 없군요!”그때 왼쪽 하단의 화면이 켜지며 중년 남성의 얼굴이 나타났다. 발로리안은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카운트 로이밸러, 뉴욕 생활은 즐겁습니까?”로이밸러는 미소 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91장

    세 문의 근접방어포가 블랙드래곤 대원들에 의해 컨테이너에서 꺼내지는 모습을 본 나훈구는 내심 경외감에 사로잡혔다. 그는 이미 성도민으로부터 근접방어포를 손봐 달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비록 무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전자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는 매우 정통했기 때문이다.나훈구가 근접방어포를 가까이서 직접 본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전까지만 해도 이 물건이 그냥 대형 기관총쯤 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눈앞에 놓인 것을 보니 그 크기는 엄청났다. 특히 팔뚝만 한 굵기의 여섯 개 포신은 거대하고 길쭉하며 위풍당당해 보였다.전체적으로 근접방어포는 마치 전차의 포탑 부분 같았는데, 포구는 상하로 움직일 수 있었고, 포대는 좌우로 회전할 수 있어 사격 범위가 매우 넓었다.나훈구는 블랙드래곤 병사들이 부지런히 무기를 조립하는 모습을 보며 옆에 있던 성도민에게 물었다. “성도민 씨, 요즘은 이런 강력한 무기도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습니까?”성도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심히 대답했다. “동유럽에서는 거의 그냥 뭐든 살 수 있습니다.”나훈구는 놀라 물었다. “그럼 아무도 단속하지 않습니까?”성도민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이런 건 이곳에서 아무도 신경 안 써요. 암거래여도 단속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아프리카 무장 세력들이 쓰는 무기 장비도 거의 다 여기서 산 거라고 보면 됩니다.”나훈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AK-47 같은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근접방어포라니...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성도민은 근접방어포 하나를 가리키며 웃었다. “이것도 결국 AK나 다름없는 겁니다. 다만 구경이 좀 더 클 뿐이지, 30밀리미터니까.”그는 말을 멈추고 입맛을 다시며 나훈구에게 말했다. “나훈구 씨, 제가 좀 물어볼 게 있습니다.”나훈구는 곧장 대답했다. “말씀하시죠.”성도민은 입을 열었다. “내 생각은 이 세 문의 근접방어포를 위에 있는 세 개 요지의 유리 온실 안에 설치하는 겁니다. 설치는 간단해요. 조금 후 조립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90장

    선두에 있던 미국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럼 필요하면 다시 연락하지. 우리는 이제 출발 준비를 해야겠군.”호송인이 급히 말했다. “좋소. 필요하면 다시 연락하시오. 협력하게 되어 기쁘오!”곧 대형 크레인이 세 개의 컨테이너를 배에 실었다. 세 사내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함께 화물선에 올랐다. 이어 화물선은 그날 밤 곧장 수에즈 운하를 향해 출항했다. 이 화물선의 항로는 터키에서 수에즈 운하를 거쳐 남아프리카로 향하는 것이었지만, 수천 개의 컨테이너 중 세 개는 도중에 내려질 예정이었다.안탈리아에서 키프로스까지 직선거리는 불과 200km 남짓, 남쪽 해안까지도 300~400km에 불과했다. 화물선이 터키를 떠나 검푸른 흑해로 들어섰을 때, 이미 날은 어둑해졌다.블랙 드래곤의 대원들은 선원으로 위장해 세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먼저 컨테이너를 열어 내부를 점검하고 추적 장치가 없는지 확인했다. 아무 이상이 없자 그들은 자체 위치추적 장치를 설치한 후, 무기와 탄약을 고정했다. 방법은 전기용접기로 내부에 수많은 고정용 클립을 붙이고 수십 톤을 버티는 두꺼운 장대를 사용해 무기와 탄약을 단단히 묶는 것이었다.그 후 방수 재료로 컨테이너 틈을 봉하고, 산소통처럼 보이는 장치를 사방에 부착했다.화물선이 키프로스에 백 km도 못 미쳤을 때는 이미 한밤중이었고, 바다에는 폭풍우가 몰아쳐 가시거리는 백 미터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블랙 드래곤 대원들은 차분하게 무기 인도를 준비했다. 그들은 GPS로 좌표를 확인하고 예정된 지점에 도착하자 세 개의 컨테이너를 바다에 던졌다.신기하게도 컨테이너가 바다에 닿기 직전, 사방의 장치가 터지며 내부가 순식간에 팽창해 커다란 부력 주머니로 변했고, 컨테이너를 안정적으로 떠오르게 했다.세 개의 컨테이너가 연달아 바다에 떨어지자, 화물선은 멈추지 않고 곧장 수에즈 운하로 향했다. 한편 바다 위에 떠 있는 세 개의 컨테이너는 근처에서 대기하던 소형 수송선에 의해 모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89장

    이 시각, 동유럽.세 대의 컨테이너 트럭이 터키의 항구 도시 안탈리아의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 트럭들에 실린 컨테이너 안에는 해체된 근접방어포 세 문과 그에 맞는 탄약이 있었다.소련 해체 이후, 터키·우크라이나·조지아는 점차 동유럽 군수품 암시장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소련 붕괴와 동유럽 격변 후, 지중해를 둘러싼 거의 모든 나라가 군수품 거래의 암시장으로 변했고, 특히 이 세 나라는 더욱 두각을 나타냈다.수억에 달하는 각종 소련제 무기 장비가 이들 국가에서 전 세계로 흘러들어갔고, 이곳의 신기한 점은 단순히 거래량이 거대한 것만이 아니었다. 돈만 있다면 전략핵 미사일과 5세대 전투기를 제외한 거의 모든 무기 장비를 살 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전 소련제 근접방어포, 미제 방어포야 말할 것도 없고, 돈만 충분하다면 핵무기의 원재료까지도 여기서 얼추 모을 수 있을 것이었다.그 중에서도 터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핵 암시장을 갖고 있었다. 전 소련에서 해체된 핵잠수함의 원자로 연료봉들이 대부분 이 암시장으로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다. 충분한 자금만 있으면 여기서 수십 킬로그램의 농축우라늄을 사서 집에 가져가 대형 폭탄을 조립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정도였다.따라서 근접방어포 세 문 정도는 이런 곳에서 그저 평범한 거래일 뿐이었다.몇 명의 무기상이 이 세 대의 컨테이너 트럭을 호송해 안탈리아 항구로 가져왔고, 그곳에서는 이미 한 척의 컨테이너 화물선이 만재를 앞두고 있었다. 트럭들이 항구에 들어서자 즉시 이 화물선의 부두로 안내되었다.세 명의 사내가 이미 부두에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고, 트럭이 도착하자 곧장 호송 책임자를 맞이했다. 주위는 미리 사람들을 치워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군수품 거래가 시작될 수 있었다.서로 말없이, 호송 책임자는 세 대의 컨테이너를 열어 세 명의 사내로 하여금 직접 확인하게 했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세 사람은 컨테이너에서 내려와 화물선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화물선에서는 즉시 소형 장비를 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88장

    홍장청은 더욱 더 혼란에 빠져 중얼거렸다. “그렇다면...... 소경계에 들어섰다는 건 결국 무를 통해 도에 이르는 길의 27분의 1에 불과하다는 말씀이십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지만 잔인한 한 글자를 내뱉었다. “네.”홍장청은 깊은 좌절에 빠져 물었다. “은 선생님, 그렇다면 무를 통해 도에 입문한다는 것은, 결국 어떤 도에 드는 것입니까? 그 길은 또 몇 년을 걸어야 하는 것입니까?”시후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건 나도 알 수 없는 일이죠. 그 길이 몇 년을 가야 끝나는지는 나조차 모릅니다.”홍장청은 탄식했다. “무술의 길은 참으로 끝없이 길구나... 길 위에는 수많은 해골이 널려 있고, 다만 이 늙은 뼈가 어디에 남게 될지 알 수 없을 뿐...”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리 낙담할 것 없습니다. 보이저 1호가 36년 동안이나 날아 태양계를 벗어났죠. 하지만 언젠가 태양계를 벗어난다 해도, 다음 항성계에 도달하려면 알 수 없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겁니다. 그러니 그냥 당신 스스로를 보이저 1호라고 생각해요. 중경계를 돌파하는 순간이 곧 태양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앞날이 한없이 광활하지 않겠습니까?”“광활......” 홍장청은 입가가 떨리며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나니 오히려 절망만 커지는데요...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지금 당신이 고민할 문제는 아닙니다. 당신은 고작 4성 무인의 수련일 뿐이니, 태양계를 벗어나는 건 고사하고, 이제 겨우 화성 궤도에 다다른 수준에 불과합니다.”홍장청은 이 말을 듣자 마음이 더욱 속이 쓰라려졌고, 서둘러 맹세했다. “은 선생님 염려 마십시오. 제가 즉시 제 제자를 불러들여 태진도의 장로를 이어받게 하겠습니다. 그 뒤로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은 선생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그럼 당신의 제자가 문파에서 대대로 내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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