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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장

이때 임하성이 의기양양한 얼굴로 엑셀 투자증권 정문 앞에 섰다.

그는 오늘이야말로 유나의 어머니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할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유나의 어머니의 마음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녀가 자신의 것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이다!

지금껏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아름다운 여자와 함께할 생각에 그는 상상만으로도 설렜다!

그래서 그는 큰 목소리로 외쳤다 "선생님들, 엑셀 증권 사장이 모두 환불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기쁨과 흥분에 환호했고, 그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하성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 모두가 웃었다. 시후를 제외하고. 지금 너무나 오만해진 이 남자는 자신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듯했다.

하성이 고개를 쳐들고 자신을 향한 기대와 환호를 즐기던 중, 갑자기 누군가 문을 열고 나왔다.

엑셀 투자증권의 사장 박동호가 은색 정장을 깔끔하게 입은 한 중년 남자와 함께 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년의 남자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압도하는 아우라를 풍기고 있었다. 그는 바로 이화룡이었다.

그의 뒤로는 한 덩치 하는 사내들의 무리가 바짝 그를 따라오고 있었다. 그들은 그의 개인 경호원이었다. 하나같이 험상궂은 외모에 한 눈에 봐도 세 보였다.

유성파의 이화룡은 그의 악명에 비해 얼굴이 알려지진 않았다. 그래서 임하성도 그 자리에 있던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오직 엑셀 투자증권의 박동호만이 알아보았다.

갑자기 숨을 삼키는 소리가 군중들 사이에 울려 퍼졌다.

"맙소사! 하성이가 사장을 불러냈어! 진짜 대단해!!"

"우선이 덕분에 우리가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어!"

"나도 하성이 같은 사위가 있으면 좋겠다~!"

친구들의 칭찬에 윤우선의 콧대가 점점 높아졌다.

하성은 오늘 자신의 친구들 앞에서 기를 세워줬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성을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은 꽤나 뿌듯하고 만족스러워 보였다.

이때 하성이 의기양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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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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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순애
한편씩 감질나요 다음편이 기다려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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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임
한거번에 다.읽고싶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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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 LEE
다음 편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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