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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8장

Author: 로드 리프
진원호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런 말씀만으로도 저는 매우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 자금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조금 전 이학수 책임자가 전화를 걸어왔고, 곧 약재의 대금을 정산해줄 거라고 했거든요. 그 돈이 들어오면 자금은 곧 회복될 겁니다."

시후는 당부했다. "대표님, 앞으로 비슷한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저에게 연락하세요."

"알겠습니다!" 진원호는 감격스럽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시후는 다시 물었다. "그래요, 언제쯤 청년재로 이사하실 예정인가요?"

진원호는 답했다. "설아가 요즘 그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별장은 이미 인테리어가 끝나서 크게 손볼 곳은 없더군요. 다만 가구를 새로 교체해야 하는데, 아마 며칠 내로 끝날 겁니다. 설아가 그때 선생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으니, 그때 꼭 모르는 척해 주셔야 합니다..."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때 꼭 찾아가서 축하드릴게요." 그 말을 하며 시후는 제니퍼를 떠올리며 물었다. "아 참, 대표님. 수원산장의 별장을 산 사람이 제니퍼라는 사람인가요?"

진원호는 답했다. "아니요, 별장을 산 사람은 지수연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지수연이라는 이름을 들은 시후는 그녀가 제니퍼의 비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때 진원호는 덧붙였다. "하지만, 집은 결국 제니퍼라는 이름으로 이전되었죠. 다만 저는 제니퍼라는 사람을 직접 만나지 못했고, 절차는 지수연이라는 사람이 모두 처리했습니다."

시후는 놀라며 물었다. "뭐라고요? 제니퍼를 본 적이 없다니, 집을 보러 오지도 않았나요?"

"네." 진원호는 답했다. "지수연이라는 여성이 혼자 왔고, 집을 본 것도 단 한 번입니다. 그 날 집을 본 후 바로 결정했어요."

시후는 계속 물었다. "그럼 집을 보는 동안 사진을 찍어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영상 통화를 해서 다른 사람이 집을 보게 하지는 않았나요?"

"전혀 없었습니다." 진원호는 답했다. "그녀는 중개인과 함께 왔고, 우리는 별장에서 만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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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13장

    도사가 8성 무인의 실력을 가졌다는 건, 시후조차도 조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이때, 홍선생은 자신이 몇 번이나 외쳐도 아무도 대꾸하지 않자 점점 짜증이 치밀었다. 그는 큰소리로 외쳤다. “최제천 어딨어?! 제세당 간판은 그대로 걸어두고 정작 본인은 쥐구멍에 숨어 있는 거야?!”시후는 일부러 기침을 두어 번 하더니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그리고는 불만스럽게 말했다. “아침부터 왜 이렇게 떠들어대요? 머리를 문에 박기라도 한 겁니까? 진짜 그랬으면 119를 부르세요. 우리 같은 한의원은 그런 응급은 못 봐요.”홍선생은 갑자기 일어난 시후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넌 뭐하는 놈이냐?”시후는 혹시 그가 아버지를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부러 물었다. “왜요? 저 보신 적 없어요?”홍선생은 시후를 뚫어져라 보며 냉랭하게 말했다. “이 자식, 지난 번에 왔을 땐 못 봤는데, 여긴 뭐 하러 있는 거냐? 제세당 알바야?”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어떠한 사람도 나를 고용할 수 있는 병원은 없을 겁니다.”홍선생의 눈썹이 한껏 찌푸려졌고,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최제천 나오라고 해. 곧 8시야. 내 천사당 현판 걸어야 해!”그러곤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린 듯 소리쳤다. “천사당 현판은 어디 갔어?!”시후는 발밑을 가리켰다. “혹시 이거 말씀하십니까?”홍선생이 고개를 내려다보자, 바로 그 천사당의 현판이 시후의 발 아래 깔려 있었고, 먼지와 신발 자국으로 뒤덮여 있을 뿐만 아니라 도금마저 벗겨져 있었다. 그러자 그는 분노로 얼굴이 붉게 물들었고, 시후를 가리키며 고함쳤다. “이 자식이! 감히 내 현판을 발로 밟아?!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그 말과 함께 그는 주먹을 움켜쥐고 시후에게 달려들 기세였다.시후는 입꼬리를 올리며 비꼬았다. “하하, 이 노인네가 참 대단하네? 아침부터 들어오자마자 주먹질이야? 날 건드렸다간 한 방에 나가 떨어질 텐데...”홍선생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12장

    시후는 확신하고 있었다. 홍선생이 이번에 서울까지 온 목적은 회춘단 때문이라는 걸 말이다. 그리고 지금 그는 최제천까지 찾아온 상황... 그가 시후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더 이상 이 사람을 서울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게 둘 순 없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시후에게 가장 좋은 대응은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뿐이었다.하지만 시후는 또 하나 가능성을 고려했다. 홍선생이 만약 자신의 외할머니와 가까운 사이라면, 과거에 자신의 부모를 직접 본 적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만약 그랬다면, 자신과 아버지 은서준이 닮은 외모로 인해 정체를 눈치챌 가능성도 존재했다.그래서 시후는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만약 그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채기라도 한다면 그땐 바로 그를 체포해버릴 것이다. 곧이어 시후는 최제천에게 말했다. “최 선생님, 그럼 소희 씨와 함께 먼저 집에 돌아가 계십시오. 여긴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최제천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히 말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내일 아침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시후는 다시 조용히 진소희를 불렀다. 그녀가 다가오자 시후는 귓가에 몇 마디를 속삭였고, 진소희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은 선생님.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일, 제가 반드시 해결할 겁니다. 절대 제세당 현판이 사라지게 놔두진 않을 거예요.”...... 다음 날. 시후는 아침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제세당에 도착했다.제세당 문 앞에는 오늘 하루 진료를 쉬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현판 역시 그대로 제자리에 걸려 있었다. 그 옆의 땅 위에는 천을 덮여져 있는 채로 여전히 천사당 현판이 놓여 있었다.최제천은 생활 한복을 입은 채 긴장된 표정으로 일찍부터 와 있었고, 시후가 들어오자 반가운 얼굴로 다가왔다. “은 선생님, 오셨군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최 선생님, 소희 씨는 도착했습니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11장

    시후는 다시 물었다. “그때 그 사람과 대결할 때, 대결 대상인 환자는 어떻게 정했습니까? 혹시 이런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가 미리 환자 행세를 할 사람을 심어놓고, 그 뒤에 나타나 치료 대결을 제안하며 판을 짠 것?”“그건...” 최제천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럴 만한 증거는 없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요.” 그러고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은 선생님, 원래 도술이라는 건 마음을 수양하고 욕심을 비우는 걸 중요시하는데, 그 ‘홍선생’이란 자는 도술을 행하는 자이니, 그런 비열한 짓을 하진 않았을 겁니다.”시후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말했다. “마음을 수양한다는 사람이 남의 한의원에 와서 내기를 합니까? 절의 승려나 성당의 신부가 매일같이 재벌들과 어울리고, 냄새나는 돈 이야기에만 빠져 있다면, 그들이 정말로 신앙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시후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고은서에게 들은 이야기 때문이었다. 그녀에 따르면, 홍선생은 시후의 외할머니와 매우 친밀한 사이였다고 했다. 하지만 시후의 생각에, 진정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엇보다도 권력과 이익을 멀리해야 할 것이다.만약 누군가가 최선을 다해 상류층, 권력층과 가까워지기 위해 스스로를 포장하고 다듬는 데 수십 년을 들였다면 그는 이미 속이 검은 인물일 가능성이 컸다. 그런 사람이라면, 내기에서 몰래 환자를 심는 일쯤은 아주 흔한 수작일지도 모른다. 그때 진소희도 갑자기 깨달은 듯,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 맞아요! 그 사람, 딱 봐도 엄청 교활하게 생겼고 말하는 데 사람을 끌어당기는 재주가 있더라고요! 그날도 환자들 앞에서 몇 마디만 하니까 외할아버지가 분위기에 말려서 거절 못하고 덜컥 수락하셨다니까요! 그러니까 미리 환자를 심어 놓은 것도, 충분히 가능한 얘기가 될 거예요!”최제천은 긴 한숨을 쉬었다. “이제 와서 그런 얘길 해봤자, 이미 늦었지... 그날 현장에 있던 수많은 환자들이 내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10장

    시후는 최제천이 서울을 떠나려는 이유가 한 사람과의 내기에서 제세당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다. 더 놀라운 건, 그가 그 내기를 한 이유가 자신을 위해 연단로를 얻어주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이었다.시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선생님, 그와 내기를 하신 상대가 누구였습니까?”“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최제천은 고개를 젓고는 말했다. “상당히 거만한 사람이었고, 자신을 홍씨 성을 가진 '홍선생'이라 소개하더군요.”“홍선생...?” 시후는 그 말을 듣고는 곧바로 눈썹을 찌푸렸다. 예전에 고은서가 시후의 외할아버지에게 거풍환을 드릴 때, 시후는 그녀에게서 이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다. 고은서의 말에 따르면, 이 홍선생은 꽤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자신의 외할머니와도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 같아 보인다고 했다. 당시 외할아버지가 위중하자 홍선생은 직접 찾아와 치료를 시도했고, 이 일로 고은서와 약간의 마찰까지 있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거풍환의 효능을 직접 본 후에는 그 약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내겠다고 다짐했으며, 이후 안충주에게서 서울에서 회춘단이 등장한 적 있다는 말을 듣고 곧장 서울로 향했다고 들었다.당시 시후는 미국에 있었고,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지금 보니 이 사람은 정말로 서울에 도착했고, 게다가 자신 주변 사람들과 이미 접촉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가 최제천과 내기를 한 이유가 단순히 제세당이라는 자리를 탐내서였는지, 아니면 시후 자신에게 접근하기 위한 접점을 만든 것인지 그 속내는 아직 알 수 없었다.하지만 시후는 그리 긴장하진 않았다. 거풍환 하나에 감탄하며 감복한 사람이라면, 그리 대단한 인물은 아닐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만약 정말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라면 그냥 붙잡아서 이화룡의 개 사육장으로 데려가게 하면 그만이다.시후가 이렇게 자신 있는 이유는 단순한 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과 반응에서 이미 그의 수준을 어느 정도 간파했기 때문이었다. 비유하자면, 누군가가 롤스로이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09장

    “아직 한의원에 있어요...” 진소희는 울먹이며 말했다. “외할아버지는 오늘 밤 안으로 정리를 다 끝내겠다고 하셨어요.” “좋아요, 그럼 제가 지금 바로 갈게요.” 시후는 단호하게 말했다. “한의원에서 기다려요, 곧 도착할 겁니다.” 시후가 최제천의 제세당에 도착했을 때는 입구 위에 걸려 있던 제세당 현판이 이미 떼어져 한쪽에 툭 던져져 있었고, 그 자리에 대신 놓일 듯한 천으로 감싸져 있는 새로운 간판이 문 앞에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간판을 감싸고 있는 천 때문에, 그 간판에 어떤 글자가 적혀 있는지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시후가 들어섰을 때, 최제천과 진소희, 그리고 조용한 도제 한 명이 약장 위의 약재들을 정리하고 있었다.진소희는 시후를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은 선생님!” 그러고는 곧장 시후에게 달려와 그의 품에 안기더니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시후는 급히 물었다. “소희 씨, 도대체 무슨 일이죠? 자세히 말해봐요.”그제야 최제천도 시후가 온 것을 보고 놀란 표정으로 다가왔다. 곧이어 그는 몹시 미안한 얼굴로 다가오며 비틀거리듯 걸어오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은 선생님...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혹시... 소희가 무슨 말을 드렸나요?”진소희는 울면서 말했다. “외할아버지가 서울을 떠나시겠다고 하니까... 도저히 그냥 보낼 수가 없어서... 선생님께 말씀드리러 전화드린 거예요...”최제천은 무겁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나는 지는 걸 인정하는 사람이야. 이미 져버린 이상, 더 이상 염치없이 이곳에 남아 있을 수는 없지...”진소희는 울먹이며 소리쳤다. “져서 넘겨야 하는 건 제세당 간판 하나일 뿐이잖아요! 간판만 넘겨주면 되잖아요! 그렇다고 우리가 이곳을 떠나야 할 이유는 없어요!”최제천은 조용히 반문했다. “내가 그 자와 한 약속은 졌을 경우 제세당을 넘기고 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었다. 간판이 없어졌는데... 내가 서울에 남아 뭐하겠느냐.”진소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전... 정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08장

    시후는 가능한 한 빨리 서울대학교로 달려갔다. 시후는 이번에는 차를 몰고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도보로 천천히 학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그는 지난 번 반지가 미세하게 진동했던 건, 바로 이곳을 차로 떠나던 길 위였다는 걸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반지를 손가락에 낀 채, 천천히 서울대학교 교무처 건물 방향으로 걸었다.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시후는 반지의 상태를 예민하게 살폈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 반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시후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투덜거렸다. ‘지난번엔 분명 이 길을 나갈 때 반응했는데... 설마 이 녀석, 방향성까지 구분하는 거야?’ 그 생각에 그는 다시 발걸음을 돌려 이번엔 반대 방향, 즉 처음 들어온 루트를 반대로 거슬러 걸어갔다.하지만 교문 밖까지 다시 나갔음에도, 반지는 여전히 무반응이었다.그는 속으로 분통이 터졌다. ‘어이 이봐, 지난 번엔 여기서 분명히 반응했잖아? 대체 왜 오늘은 가만히 있는 거야? 설마 자고 있는 거냐, 아니면 감각이 마비된 거냐? 차라리 내가 너를 청년재 지하 주차장으로 데려가줄까?’물론 반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시후는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에 올라 청년재 고층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려던 찰나, 휴대폰이 울렸다.그는 잠시 놀라며 화면을 확인했고, 그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 보곤 순간 눈을 찌푸렸다.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최제천 선생의 외손녀, 진소희였다. 그는 이 조부녀와 꽤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지만, 진소희와 최제천 선생은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소박하고 조용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최근 시후는 너무 바빠 그들을 한 번도 찾아가지 못했고, 조부녀 역시 워낙 자립심이 강하고, 그의 일에 방해되지 않으려 연락을 자제하고 있었기에 오랜만의 전화는 더욱 의아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전화가 걸려온 것을 본 시후는,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싶어 즉시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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