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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5장

Author: 로드 리프
시후와 나나코가 차에서 내리려던 순간, 맞은편 주차 구역에 세워진 차량에서 한 여성이 먼저 내렸다. 그녀는 차 문을 잠근 뒤 가방을 들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나나코는 그 여성을 보고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 군, 저분이 제가 말씀드렸던 그 이웃이에요. 그날 저분이 친구랑 통화하는 걸 듣고, 경청 스님이 오신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그럼 기회가 되면 꼭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군요. 전화 한 통으로 우연히 나나코의 깨달음까지 도와주셨으니까요.”

“맞아요!”

나나코도 공감하며 말했다.

“저분이 아니었으면 저는 아마 깨달음을 얻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고는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 군, 경청 스님을 한번 만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시후는 고개를 저었다.

“제 상황이 좀 특수하니 이미 깨달음을 얻은 낯선 사람과는 가급적 마주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말을 마친 뒤, 시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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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35장

    에릭이 간호사에게 물었다.“간호사님, 저를 어디로 데려가는 겁니까?”“별도 병실로 옮겨 드리는 겁니다.”에릭이 놀라서 물었다.“설마 아직도 위험한 상태인가요?”“의사 선생님께 물어보셔야죠. 저한테 물으셔도 알 수 없어요.”대화를 나누는 사이 에릭의 침대는 인근에 있는 1인 병실로 들어갔다.간호사가 에릭을 병실에 옮겨 준 직후, 제복을 입은 경찰관 2명이 들어왔다. 경찰관 한 명이 에릭을 바라보며 말했다.“안녕하십니까.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입니다. 실데나필을 과다 복용해 응급실로 이송된 경위를 확인해야 합니다.”에릭이 울적한 목소리로 대답했다.“왜 과다 복용했느냐고요? 많이 먹었으니까 과다 복용한 거죠……”경찰관이 다시 물었다.“그렇다면 실데나필을 왜 그렇게 많이 복용했습니까?”에릭은 더욱 울적해졌다.“발기가 안 됐으니까요!”경찰관은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외국인들이 솔직하기는 하군.’경찰관은 말을 조금 에둘러 물었다.“한국에서는 성매매나 강요가 동반된 집단 성행위가 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에릭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하지만 저는 집단 성행위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잖아요. 발기가 안 됐다고요…… 마음만 있었지 몸이 따라 주질 않았습니다…… 경찰관님, 이런 질문을 하는 건 일부러 저를 조롱하려는 겁니까?”경찰관은 조금 난처해졌다. 지금까지 한 질문만 놓고 보면 에릭이 그렇게 받아들일 만도 했다.경찰관은 가볍게 헛기침한 뒤 다시 물었다.“실데나필을 과다 복용해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미국인들은 모두 지인이십니까?”에릭은 고개를 끄덕였다.“제 친구들입니다.”“다 같이 모여서 실데나필을 복용했습니까?”“아닙니다!”집단 성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을까 두려워진 에릭은 다급히 해명했다.“저희가 급하게 한국에 오느라 같은 호텔에 객실을 잡지 못했습니다. 여러 호텔에 나뉘어 투숙하고 있어요. 실데나필을 복용할 때도 친구들과 함께 있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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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3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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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참석자들에게 몹시 화가 났다.좋게 말할 때는 듣지 않고 굳이 매를 벌다니, 심지어 시후의 체면까지 무시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죽는 법을 모르는 자들 같았다.스티브 로스차일드가 차갑게 말했다.“똑똑히 기억해 둬. 맷 핀켈스타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늘부터 전부 나 스티브 로스차일드의 적이다!”참석자들은 울상을 지으며 앞다투어 용서를 구했다.입으로는 용서를 빌었지만 속으로는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스티브 로스차일드가 아무리 대단해도 사업적으로 압박하는 정도가 전부일 테고, 이들은 이미 돈이 아쉽지 않았다. 돈을 더 버는 것보다는 뒤틀린 욕망을 마음껏 채우는 편이 훨씬 중요했기 때문이다.이미 정상적인 사고방식에서 한참 벗어난 자들이었으니, 평범한 사업가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도 없었다.참석자들이 보기에 시후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짜 파멸로 향하는 길이었다. 비정상적인 욕망은 스스로 억누르지도 못하면서 돈까지 들여 자신들과 같은 변태들을 사냥하는 기금을 만들라니, 자기 돈으로 총을 사서 스스로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그러니 아무리 위협을 받더라도 그런 과도한 요구만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었다!결국 한 명이 입을 열었다.“저희 사정도 조금은 이해해 주십시오. 저희들도 부당한 요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오늘 식사 자리도 즐겁지 않았으니 더는 남아서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1천만 달러의 식사비는 어떤 방식으로 지급하면 되겠습니까? 식사비만큼은 절대 떼먹지 않겠습니다!”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술병을 집어 들어 바닥에 세차게 내리쳤다. 산산조각 난 병에서 진한 알코올 냄새가 퍼지며 다이아몬드 스테이를 가득 채웠다.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싸늘한 눈으로 참석자들을 훑어보며 말했다.“한 놈도 남김없이 당장 꺼져! 돈은 내 비서를 시켜 따로 받아 낼 테니 지금 당장 꺼지라고!”참석자들은 서로 눈치만 살폈다. 결국 에릭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31장

    시후가 웃으며 말했다.“이화룡 씨에게 골치 아픈 일을 잘 만들어 주네요. 이 사람들은 모두 정식 절차를 밟아 당당하게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게다가 아무 거리낌 없이 해븐 스프링스까지 찾아왔으니 얼마나 많은 CCTV에 찍혔겠습니까? 그런데 이화룡 씨에게 개 사육장으로 끌고 가라고 하면 괜히 골칫거리만 안겨주는 셈이잖아요.”스티브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에릭의 저 꼴을 도저히 봐 줄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괜찮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제가 직접 처리하겠습니다.”에릭이라는 백인 남자는 잔뜩 긴장한 채 울상을 지었다.“로스차일드 씨, 저는 속에 있는 말을 몇 마디 했을 뿐입니다. 다른 뜻은 전혀 없었습니다……”스티브 로스차일드가 다시 욕설을 퍼부으려 하자 시후가 손을 들어 제지했다. 이어 참석자들을 둘러보며 물었다.“여러분도 모두 섬에서 사적으로 다른 사람을 어떻게 가지고 놀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까?”누구도 감히 인정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부정하는 사람도 없었다.참석자들은 이미 그런 생활 방식과 성적 취향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변질된 자들이었다. 평범한 삶으로는 더 이상 만족감을 얻지 못했다. 앞으로 그런 짓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삶에서 큰 즐거움을 잃게 되고, 심지어 살아갈 의미마저 사라진다고 생각했다.이것은 마치 일반 흡연자와 마약 중독자의 차이와도 같았다. 참석자들은 이미 중독이 골수까지 파고든 마약 중독자나 마찬가지였고 담배는커녕 마약을 주사해도 만족하지 못할 지경이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시후가 내건 조건은 강제로 마약을 끊으라는 요구나 다름없었다.시후도 참석자들의 심리를 알아차렸다. 시후는 가볍게 웃으며 모두를 향해 허공에 손을 한 번 휘둘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기가 사방으로 흩어져 참석자들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곧이어 시후가 담담하게 말했다.“됐습니다. 하루 동안 생각할 시간을 드리죠. 돌아가서 신중하게 고민해 보세요. 내일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용감하게 불만을 제기해 준 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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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29장

    은 회장의 포효는 입을 열려고 하던 모든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시후의 손에 맡길 수는 없었지만, 은 회장에게 아직 탈출구의 열쇠가 쥐어져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때 그들이 가장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공개적으로 은 회장과 척을 지는 일일 것이다. 만약 은 회장이 정말로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돈을 써서 이 난리에서 벗어나기라도 한다면, 나중에 일이 처리된 후 대놓고 자신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을 찾아내어 정리할 것이다.그러자 은정공은 아버지의 말에 반기를 드는 것을 포기하고 앞장서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108장

    스티브 로스차일드는 급히 말했다.“사방보당은 본래 한국의 물건입니다. 그러니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당연히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시후는 다시 물었다.“당신 아버지는 꿈에서도 사방보당이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돌아오길 바랄 텐데... 그런데 당신은 왜 같은 생각이 아니지?”스티브 로스차일드는 시후가 자신의 입장을 시험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는 즉시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선생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아버지는 아직도 구시대적 제국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 번 빼앗았으면 자기 것이라는 식이지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44장

    그 때 릴리의 모든 시선은 눈 앞의 어린 묘목에 쏠려 있었다. 땅에 무릎을 꿇고 묘목을 유심히 바라보는 릴리의 얼굴에는 감격이 가득했다.반면 옆에 서 있는 시후는 싱그러운 초록빛 새싹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시후는 그 옆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그토록 쏟아졌던 비의 흔적이,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12년 간의 의무교육이 시후에 머릿속에 남긴 것은 단 한 줄의 문장이었다.‘이건 비과학적이야.’아니면 이렇게 요약할 수도 있었다.‘이건 정말 말도 안 돼.’시후는 자신의 몸을 머리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989장

    정오 무렵, 시후가 혼자 한인타운의 한 분식점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이민국 소속 차량 두 대가 사이렌 없이 경광등만 조용히 번쩍이며 갑자기 식당 앞에 멈춰 섰다.시후는 그 장면을 지켜보았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계속 식사를 했다.그때 경찰관 몇 명이 빠르게 식당 안으로 들이닥쳤다. 그들은 사진 한 장을 들고 손님들 얼굴을 하나하나 대조하다가, 갑자기 시후 앞에 멈춰 서서 큰 소리로 물었다.“말레이시아에서 불법 입국한 SIHU AN이 맞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들고 무고한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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