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005화

Penulis: 주 한잔
그리하여 상운국의 혼란을 막기 위해 설령 이천이 황제로 등극한다 해도, 이제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형국이 되었다!

주 승상이 관복 자락을 걷어 올리며 엎드렸다.

“신들, 천왕 전하의 명을 받들겠나이다.”

백관의 영수인 주 승상이 무릎을 꿇자, 죽음을 자초할 생각이 없는 이상 그 어떤 관리도 감히 토를 달지 못했다.

“모두 평신하라.”

이천이 입을 뗐다.

관리들이 서둘러 일어서는 소리가 어수선하게 울려 퍼졌다. 이천은 하늘을 가득 메운 눈송이와 이제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현명루 방향을 응시하며 말을 이었다.

“대신들은 모두 부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라. 이토록 눈이 쏟아지니 필시 곳곳에 설해가 있을 것이다. 돌아가서 구호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라.”

“명 받들겠나이다.”

관리들은 저마다 무리를 지어 궁을 빠져나갔다.

이천은 당안에게 명하여 위진규, 심소균, 주 승상 등 주요 대신들을 남게 한 뒤, 몸을 돌려 어전 안으로 들어갔다. 남겨진 일행들은 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주 대인,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진우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답했다.

“말로는 다 설명하기 어렵소. 곧 천왕 전하께서 의문을 풀어주시지 않겠소?”

그들은 하는 수 없이 이천을 따라 어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월왕 전하, 왕비 마마를 뵙나이다.”

대신들이 다시 예를 갖추자, 이진이 손을 들어 보였다.

“모두 평신하십시오.”

이진과 심연희의 얼굴에 서린 참담하면서도 가라앉은 기색을 본 대신들은 직감했다. 태상황과 태후, 그리고 폐하와 심 대인에게 분명 무슨 중대한 변고가 생긴 것이라고.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갑작스럽게 황태녀를 세우고 운유를 떠난단 말인가.

흠천감이 통째로 평지가 되었는데 운유라니, 그것은 허울 좋은 핑계일 뿐 사실상 붕어하신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하지만 천왕과 월왕이 입을 열지 않는데 누가 감히 그 말을 입 밖으로 내겠는가.

이천은 크게 심호흡을 한 뒤, 남겨진 심복 대신들에게 흠천감에서 있었던 일을 낱낱이 고했다.

“무어라 하셨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019화

    잠들기 전, 그녀가 그렇게 소원을 빌었더니 정말로 사부님이 몽유병처럼 다가와 입을 맞춰 주지 않았던가! 소우연은 침상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창밖의 하얗게 빛나는 설경을 향해 간절히 기도했다. “부디 저를 보살펴 주시어, 이 제자가 사부님과 연인이 되게 해주소서.”세 번의 절을 올린 소녀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사실 그녀에게 도를 닦아 신선이 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오직 사부님과 함께하는 것뿐이었다. 그녀와 사부님,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었다.……옆 방. 용강한은 침상 위에 정좌한 채, 이 세계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체내에서 들끓는 빙한의 독기를 억제하고 있었다. 이는 그가 겪어온 부작용과 매우 흡사한 기운이었다. 반 시진이 흐른 뒤. 용강한은 눈을 떴고, 마계로 통하는 입구도 찾아냈다. 그가 점을 쳐보니, 천지를 개벽할 정도의 신통력은 아닐지라도 이육진이 지금 마계에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아낼 수 있었다. 마계에 도착하여 소우연과 이육진이 재회하게 되었을 때, 과연 두 사람이 전생처럼 애틋한 부부의 정을 나눌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입술을 만져보며, 소우연과 나누었던 짧은 두 번의 입맞춤을 되새겼다. 그 기억만으로도 온 심신이 속절없이 흔들렸다. 그는 정욕을 멀리하는 성인군자도, 속세를 완전히 등진 고고한 도인도 아니었다. 정이라는 관문은 그가 단 한 번도 온전히 넘어본 적 없는 고비였다. 아주 조금이라도 마음이 해이해진다면, 소우연을 향한 연정을 참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그녀를 제 곁에 묶어두게 될까 봐 그는 두려웠다.……유명계, 영원히 어둠만이 지배하는 곳. 곳곳에 흐르는 용암과 뜨겁게 달궈진 사막이 바로 이곳 유명계의 상징이었다. 이육진의 눈썹은 마치 먹으로 그린 듯 유난히 짙어, 그가 입은 검은 옷과 한 몸처럼 어우러졌고 날카로운 눈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외경심을 느끼게 했다. 그는 마존의 보좌에 앉아 용암전 내에 가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018화

    “사부님, 사부님… 너무 뜨겁습니다…”소우연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저항했다. 여기서 더 입을 맞췄다간 열독이 발작할 텐데, 사부님이 끝내 자신을 아내로 맞이해주지 않는다면 정말로 큰일이 날 것만 같았다.“사부님, 제발 정신 차리세요…!”그녀가 손가락에 기운을 모아 그의 혈자리를 찌르자, 그제야 용강한이 번뜩 정신을 차렸다. 정신이 든 용강한은 자신이 소우연을 품에 안고 있다는 사실과, 그녀의 입술이 발갛게 짓물러 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방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불 보듯 뻔했다.“사부님.”소우연은 당황한 용강한을 보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정말로 제가 마음먹은 대로 다 이루어지는 것입니까?”용강한은 벌떡 일어나 소우연의 얼굴을 차마 마주 보지 못했다. 자신이 몽유병이라도 걸린 것인지, 어찌 이토록 파렴치한 짓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그는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평정심을 되찾으려 애썼다. “여… 연아, 미안하구나.”“사부님, 방금은 꼭 몽유병이라도 걸리신 분 같았습니다.”소우연은 짐짓 새침하게 덧붙였다. “사부님께서 그들을 찾는다 해도 전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용강한은 입을 달싹이다가 이내 함구했다. 그녀의 단호한 태도를 보니 환경에 따라 마음이 변한다는 말이 실감 났다. 지금의 소우연에게 이육진, 이영, 심초운이라는 이름은 그저 낯선 글자일 뿐,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대상인 것이다.그나저나 그녀에게 심어준 '심상사성'의 행운이 이토록 강력할 줄이야… 용강한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설마 연이가 나랑 혼인하고 싶다고 바라면, 내가 정말로 연이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는 건가? 아니, 그럴 리 없어!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야!'“아무래도 서둘러 마계로 가야겠구나. 그곳의 유명화라면 네 몸속의 미독을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저는 사부님 뜻에 따르겠습니다.”해맑게 대답하는 소우연을 보며 용강한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쫓기듯 방을 빠져나갔다.닫힌 문을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하던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017화

    용강한은 잠시 입을 달싹이다 대답했다. “그래, 그랬지.”“그런데 왜 돌아가야 하죠?”“……”소우연은 용강한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말을 이었다. “지금 사부님께서 비록 이백 세에 가까우시나, 수선계에서 그 정도 연세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 또한 십 대 소녀와 다름없는 모습이고요.““저와 사부님, 우리 둘이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지내면 안 되는 겁니까?”용강한은 소우연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는 눈앞의 소우연이 자신이 알던 그 소우연이 맞는지, 아니면 진청산이 만들어낸 꼭두각시인지조차 의심스러웠다. 그는 소우연의 손을 꽉 쥐고 도술을 운용해 그녀의 영맥을 살폈다. 잠시 후, 그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결국 자신의 의심이 지나쳤던 것이다. 설령 이 사람이 진청산이 만든 꼭두각시라 한들, 어찌 자신이 소우연에게 심어준 '심상사성'의 행운을 부릴 수 있겠는가.“사부님…”소우연이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사부님께서는 저에게 그리도 다정하시면서, 어찌 이리 저를 믿지 못하십니까?”말을 내뱉는 소우연의 모습에서 마치 체내의 원망 섞인 기운을 억누르지 못하는 듯한 기색이 보였다. 다행히 용강한의 온화한 미소를 보자 심마가 가라앉은 듯 이성을 잃지는 않았다. 용강한이 말했다. “믿는다.”“저는 그들을 찾고 싶지도, 상운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습니다.”그녀의 기억에는 소씨 가문 대문 밖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던 순간만이 선명했다. 그저 이 세계에 온 뒤 사부님이 자신을 거두어주셨고, 영경산에서 백 년 넘게 함께 지내온 세월만이 소중할 뿐이었다!“사부님은 진정 그들을 찾고 싶으신 것입니까?”“그래.”그들을 찾아야만 소우연이 진정으로 연모하는 남자가 누구인지 알게 될 터였다. 그리고 자신은… 용강한의 내면이 격렬하게 흔들렸다. 그라고 어찌 소우연과 일생토록 함께하고 싶은 욕심이 없겠는가.“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진심을 다해 그들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소우연이 생긋 웃으며 말했다. 용강한은 고개를 끄덕였고, 사제는 다시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016화

    “사부님, 사부님은 정말 최고십니다.”소우연은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용강한의 허리를 덥석 끌어안았다.“…….”그는 소우연을 바라보며 남녀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가 있음을 상기시켜 주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가련하게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을 마주하자, 하려던 말이 목구멍에 턱 걸리고 말았다.“사부님, 제 청 하나만 들어주실 수 있습니까?”“그래.”한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라 해도, 연아가 말하는 것이라면 그는 영원히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사부님, 앞으로는 절대로 저를 밀어내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그 일이라면 이미 진작에 약속하지 않았느냐.”“아닙니다.”소우연은 용강한을 바라보며 더욱 깊어진 연정을 담아 말했다. “지금 다시 한번 약속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알았다, 약속하마.”소우연은 매우 만족스러운 듯 용강한에게 매달려 떨어질 줄을 몰랐다. 용강한이 슬쩍 밀어내려 하자 소우연이 바로 받아쳤다. “방금 약속하시지 않았습니까. 이제 저를 밀어내시면 안 됩니다!”“…….”“방금 약속하셨습니다!”용강한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제 팔에 찰싹 달라붙은 연아를 보며 속수무책인 듯 중얼거렸다. “장난꾸러기 같으니!”소우연은 사부님을 품에 안은 느낌이 너무나 좋아 생긋 웃었다. “약속하신 것이니 절대 번복해서는 안 됩니다.”“그래.”하산하는 길, 용강한은 날씨가 꽤 괜찮은 것을 보고 문득 이 세계에 들어오기 전 자신이 소우연을 위해 몇 자 고쳐 썼던 설정들을 떠올렸다. 그것이 정말 효력이 있을지 궁금해진 그는 슬쩍 물었다. “연아, 지금 이 순간 네 가장 큰 소원이 무엇이냐?”소우연은 입술을 달싹이며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용강한이 다시 한번 묻자, 소우연은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지금 제가 가장 원하는 것은…”무엇일까? 용강한은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가만히 지켜보았다. “말해 보거라.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이루어질지 모르지 않느냐?”소우연은 곁에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015화

    그녀는 침상에서 내려와 바깥채로 향했다. 그곳에선 보글보글 소리와 함께 구동갱이 담긴 놋쇠 솥이 맛있는 김을 뿜어내고 있었다.“사부님, 오늘 점심은 구동갱입니까?“그래.”용강한은 엷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세면실에 가서 씻고 나와 식사하라고 손짓했다. 소우연은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사부님,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용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소우연은 종종걸음으로 자리를 피했다. 얼굴이 화끈거려 뒤를 돌아보니, 사부님은 이미 그녀의 방을 나가며 문까지 조심스레 닫아준 뒤였다. 세면실 안 욕조에는 은은한 열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소우연은 옷을 벗고 물속으로 몸을 담가 구석구석 깨끗이 씻어냈다.몸을 씻는 동안 어제의 일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지금의 사부님은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예전의 사부님은 얼음처럼 차가운 안색을 하고 계셨고, 자신을 좋아한다는 따위의 말을 입 밖으로 낼 분이 결코 아니었다. 그런데 어제는 진 도사님 앞에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인정하셨고, 절대로 내쫓지 않겠노라 약속까지 하셨다. 심지어 자신을 '오라버니'라 부르게 하지 않으셨는가. 오라버니, 오라버니라… 그렇다면 이제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가 아닌, 평범한 남녀 사이가 될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어제 사부님은 그녀의 미독을 발견하고도, 몸소 도와주거나 혼인을 약속하는 대신 그저 안아주기만을 택하셨다.비록 과정은 애가 탈 정도로 괴로웠으나, 예전에 홀로 그 고통을 견뎌야 했던 것에 비하면 백배는 나았다! 어젯밤 함께 밤을 지새운 것이, 사부님께서 자신의 연정을 받아들인 결과인지 아닌지 그녀는 여전히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씻고 난 후, 소우연은 마음을 굳게 먹었다. 반드시 서서히 사부님의 마음을 돌려 곁자리를 꿰차고 말겠노라고. 정갈하게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간 소우연은 사부님이 이미 전보다 훨씬 두툼한 옷으로 갈아입은 것을 발견했다.“사부… 아니, 오라버니. 다 씻었습니다.”이제 식사해도 좋다는 뜻이었다. 용강한이 고개를 돌려 물안개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014화

    용강한은 수치심을 느꼈다. 소우연을 향한 그의 마음은 단 한 번도 꺼진 적이 없었으나, 그녀를 온전히 소유하겠다는 생각은 결코 품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그는 그녀의 유혹에 이토록 속절없이 흔들리고 말았다. 용강한은 소우연을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밀어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우연이 걸치고 있던 두루마기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그녀가 처량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마치 버림받고 치욕을 당한 듯한 모습이었다.“미안하구나.”용강한이 몸을 돌렸다. “어서 옷을 걸치거라.”“오라버니, 몸이… 너무나 뜨겁습니다.”용강한이 무어라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한 사이, 누군가 그의 발치로 기어와 다리를 꽉 붙잡았다.“연아…”“오라버니, 제발… 제발 저를 가련히 여기시어, 그저 오라버니를 붙잡게만 해주세요.”용강한은 알고 있었다. 그저 자신을 붙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녀가 훨씬 편안해질 것임을 말이다. 이 모습이 전생에 그와 소우연이 부작용으로 겪었던 빙화이중천의 고통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한탄스러운 것은, 이 세계에서 진청산이 소우연에게 이런 고통을 겪게 했다는 사실이었다. 참으로 죽어 마땅한 짓이었다!하늘이 점점 어둑해졌다. 밤하늘엔 별들이 점점이 박혀 빛났고, 영경산의 설경은 고요하면서도 매서운 추위가 감돌았다. 용강한은 돌연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느끼고 소매를 휘둘렀다. 그러자 눈앞에 허상의 광경이 펼쳐졌다. 진청산이 마치 능운종 대전에 앉아 있는 듯 온화한 눈빛으로 물었다. “사제, 마족이 심상치 않으니 속히 의사당으로 오거라.”용강한이 차갑게 콧방귀를 꼈다. “사형이나 마음껏 의논하시지요!”“사제, 여러 상선 중 나를 제외하면 사제의 법력이 가장 강하지 않은가. 마계에는 아무래도 사제가 직접 다녀와야겠네.”용강한은 크게 손을 휘둘러 그 환상을 단숨에 흩어버렸다.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소우연은 여전히 용강한의 다리를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었다. “오라버니, 마계에 가시는 것입니까?”용강한은 고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