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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Author: 애월섬
연채린은 더 말하고 싶었지만 이승주가 있는 탓에 감히 막아설 수 없었다.

복도에서 서현주와 이승주가 나란히 걸었다.

이승주의 눈에는 걱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현주야, 네 처지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나 찾아와.”

서현주는 입술을 살짝 움직이며 낮게 말했다.

“괜찮아요, 전 신경 안 써요.”

이승주의 미간이 더욱 깊게 찌푸려졌다.

“너도 신경 쓸 수 있어. 화내도 돼. 그건 네 권리야.”

서현주의 표정이 잠시 멍해졌다.

누군가 자신에게 ‘화내도 된다, 신경 써도 된다’고 말해준 건 처음이었다.

지금까지는 감히 화낼 수도, 마음에 두지도 못했다. 아무도 그녀의 생각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정말로 신경 쓰지 않았다.

서현주는 입꼬리를 씩 올리며 평온한 눈빛으로 이승주를 바라봤다.

“선생님, 전 정말 괜찮아요.”

그녀는 이승주가 이런 일에 휘말리길 원치 않았다.

연씨 가문은 세력이 막강했고 이 도시에서는 하늘을 가릴 만큼 힘을 쥔 집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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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43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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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주는 그 말을 툭 내뱉고 돌아서서 침실로 향했다.엄진경은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서현주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아이고, 쟤는 정말...”며칠 뒤 서현주는 엄영란에 대한 자료를 손에 넣었다. 그녀와 안요한이 함께 조사한 결과는 홍인수가 알아낸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다만 엄영란의 현재 거주지가 추가로 확인된 정도였다.엄영란은 십여 년 전 화물차 운전기사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고 지금은 남쪽의 작은 도시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녀는 슈퍼마켓에서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들이 확보한 자료와 사진을 보면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836화

    신가영은 고개를 치켜든 채 안요한을 내려다보듯 흘겨보더니 ‘흥’ 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고는 하이힐 소리를 또각또각 내며 거만한 태도로 사무실을 빠져나갔다.등 뒤에서 계속 들려오는 신가영의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진수인은 속으로 감정을 억누르고 빌었다.‘오늘 하루도 무사하길...’진수인은 신가영의 입사 절차를 모두 마친 뒤 그녀를 데리고 비서실로 향했다. 그리고 이미 자리에 앉아 있는 두 명의 비서에게 신가영을 간단히 소개했다.이후 비서실 맨 안쪽에 있는 빈 책상을 가리키며 말했다.“저기가 신가영 씨 자리예요. 한동안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8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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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요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서현주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그녀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원하는 게 뭐예요?”잠시 말이 없던 그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얘기하면 들어줄 거야?”서현주는 눈을 깜빡였다.“일단 말해봐요. 이러니까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잖아요.”“알았어. 놀리지 않을게.”안요한은 키득키득 웃었다.“다음 주 토요일에 시간 돼? 하루 정도 시간 비웠으면 하는데.”“왜요?”서현주는 말하면서 스케줄표를 확인했다.안타깝게도 다음 주 토요일은 고객과 미팅이 있었고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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