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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Penulis: 애월섬
우지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럼 더 할 말 없으니까 당장 나가요. 앞으로 다시는 내 가게나 병원에 오지 말고요. 난 그쪽을...”

이때 서현주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제가 꽤 흥미로운 걸 알아냈어요. 잠깐만 앉아서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그 말에 우지윤은 얼굴이 굳어졌다.

“제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전 그쪽을 도울 생각이 전혀 없어요.”

서현주는 휴대폰을 꺼내 강혜인이 보내준 관련 자료를 열어 우지윤 앞에 내밀었다.

“일단 이것부터 보세요. 다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아요.”

우지윤은 입술을 깨물었다.

“이게 뭔데요.”

“직접 보세요.”

우지윤은 다시 자리에 앉고 서현주의 휴대폰을 받았다.

서현주는 아무 말 없이 기다렸고 잠깐 후 우지윤이 휴대폰을 ‘탁’ 소리 나게 내려놓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이게... 뭐예요?”

서현주는 차분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점장님 할머니의 병세 보고서를 다른 병원 전문의들에게 검토받았는데 결과를 보니 조작된 부분이 굉장히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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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요한이 고개를 숙이고 무릎의 먼지를 털더니 옆에 있던 남자들에게로 다가가 노트북 화면을 내려다보았다.“어디까지 조사했어?”“아직 조사 중입니다. 납치범이 준비를 아주 철저히 했어요. 여러 겹의 방화벽을 겹쳐 놓아서 하나를 뚫으면 또 다른 방화벽이 나오고 방화벽을 몇 개를 찾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작업이 좀 어려워서 시간이 걸려요.”다른 이들도 상황이 마찬가지였다.사실 조금만 생각해봐도 황태민 같은 사람이라면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일을 진행할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쉽게 잡힐 리 절대 없었다.안요한이 시선을 늘어뜨리고 그들의 어깨를 두드렸다.“계속 찾아.”강혜인은 기다리는 틈틈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팔을 힘껏 비비며 숨을 내쉬는 그녀를 본 안요한이 물었다.“추워요?”안요한은 다른 차에 앉아 강혜인을 보지 않고 노트북만 응시했다. 강혜인의 시선이 그에게 향했다.“눈이 곧 내리려나 봐요.”안요한이 데려온 남자 중 한 명이 고개를 들더니 굳어버린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풀려고 노력했다.“일기예보 상으로는 몇 시간 뒤에 눈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강혜인이 그들이 입고 있는 검은색 패딩을 보며 물었다.“안 추우세요?”남자가 손을 내저었다.“키보드를 두드리는 데 정신이 팔려서 추울 시간도 없어요.”평소 말솜씨 좋고 농담을 잘하던 강혜인도 이 순간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래요.”그녀는 짧게 말하고는 고개를 숙여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방금 황태민이 메시지를 보내와 우지윤더러 최근 수집한 증거를 모두 없애라고 했다.강혜인이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이십 분이 지나 있었다.황태민이 또 발광하여 서현주를 해칠까 봐 우지윤에게 메시지를 보내 재촉했다.[다 됐어요?]우지윤 쪽에서 몇 분 뒤에 답장이 왔다.[경찰이 눈치챈 것 같은데 어떡하죠?]심장이 쿵 내려앉은 강혜인이 서둘러 답장했다.[무슨 뜻이에요? 눈치챘다니요?]우지윤이 입술을 깨문 채 먼저 증거 서류를 태워버리는 영상을 그녀에게 보냈다.[아까 길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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