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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8화

Author: 고능비
A시의 여자들의 눈에 예씨 일가의 남자들은 완벽한 신랑감이었다.

관성의 여자들이 전씨 일가에 시집가고 싶어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전씨 일가의 부를 원했을 뿐만 아니라 전씨 일가의 남자들이 아내에 대한 총애도 각별했다.

예진 리조트를 반 바퀴쯤 돌았을 때 모연정과 하예정도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둘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우빈이는 아직 어려 너무 먼 길을 걸을 수 없었다. 그는 돌아오는 길에 이모에게 업어 달라고 했다.

어린 녀석을 업은 하예정은 말했다.

“이럴 때 나는 유난히 우리 집 태윤 씨가 그리워요.”

모연정은 깔깔 웃었다.

“이 말 태윤 씨가 들었으면 속상해할걸요? 다른 남자아이 때문에 자기를 그리워한다면서요.”

하예정은 얼굴을 약간 붉히며 물었다.

“연정 씨도 이런 불평 자주 듣죠? 말하는 말투가 어쩜 우리 그이랑 그렇게 비슷해요?”

“네 맞아요, 우리 집 준성 씨도 항상 불평하고 질투하거든요. 내가 아들에게 너무 잘해준다며, 아들은 앞으로 남의 집 남자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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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8화

    “오빠, 오빠는 어때? 지연 언니보다 석 달 어리잖아. 여자 친구는 있어?”예훈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내 위로 형 셋이 다 솔로라서 급한 것 없어. 우리 부모님도 안 재촉하셔. 언제 찾든 맘대로 하라고, 내 인생이니까 내가 알아서 하라고 하셔. 부모님은 나랑 평생 같이 못 살잖아. 일찌감치 내 인생의 앞날을 나 스스로 계획하라고 늘 말씀하시거든. 부모님이 해 줄 수 있는 건 재산을 좀 남겨 주는 것뿐이라면서. 근데 나도 돈을 벌 능력이 있어서 부모님이 남겨 주는 재산은 탐나지도 않아. 우리 아빠가 늘 말씀하셔. 인연이 오면 막을 수 없고 아직 안 오면 억지로 구할 수 없다고. 아버지도 예전에 집안에서 결혼하라고 엄청 재촉받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만났다고 하시더라고. 아빠가 우리 엄마 때문에... 엄마가 나를 배에 품은 채로 도망가 버려서 아빠가 화가 많이 나셨대. 그러다 결국 두 분이 결혼해서 나를 낳았지. 아빠는 그걸 인연이라고 생각하셔.”예준일과 정겨울의 인연은 전하연도 부모님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두 집안 어른의 젊은 시절 사랑 이야기는 소설 그 자체였다.“우리 엄마가 널 무척 좋아하셔. 자꾸 나한테 널 좀 꼬셔 보라고 하시는데 우리는 어릴 때부터 알아 온 사이잖아. 난 어려서부터 널 여동생으로 생각해서 네게 손댈 수가 없어.”예훈은 무척 담담했다.정겨울이 전하연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해 하예정과 사돈을 맺고 싶어 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다만 아들이 그 뜻을 못 따라준다는 것이 문제였다.예훈은 전하연이 여자로 보이지 않았고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은 지극히 순수한 남매의 정이었다.“오빠는 워낙 훌륭하니까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거야.”예훈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난 날 믿어. 내 마음에 드는 여자라면 분명 아주 훌륭한 사람일 거야. 나는 의사도 싫고 우리 누나 같은 커리어 우먼도 싫어. 의사도, 커리어 우먼도 너무 힘들고 바빠. 내 와이프가 집안일 맡을 필요 없지만 바쁘면 나랑 있을 시간이 없잖아. 율이 형처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7화

    모연정이 조카의 거짓말을 콕 집어냈다.“넌 네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큰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니? 보이는 사람마다 제일 사랑한다는 거구나.”은서윤이 웃으며 거들었다.“그러게, 서윤 이모가 제일 좋다고도 했잖아.”예소가 발랄하게 말했다.“네네, 저는 모든 사람을 다 제일 좋아해요. 모두 좋아한고요.”예소는 예지연을 놓아 주고 전하연의 팔짱을 끼며 집 안으로 이끌었다.그리고 걸으며 말했다.“하연 언니, 승우랑 지섭이도 왔어요.”“둘이 어쩌다 왔대?”“언니가 보고 싶어서겠죠.”전하연이 어이없어하며 말했다.“나 출근했는데도 꼬맹이 둘을 데리고 다녀야 하는 거야?”“괜찮아요. 여기서는 언니한테 안 달라붙을 거예요. 오자마자 제 사촌 동생들이랑 신나게 놀고 있어서 언니 생각도 안 날 걸요. 애들은 뭐, 같이 놀 친구만 있으면 되니까요.”전하연은 그제야 안심했다.과연 집 안에 들어서자 어른들이 가득한 가운데 그녀의 두 사촌 동생 보였다.두 꼬마는 그녀에게 인사한 뒤 곧바로 예씨 가문의 막내 두 도련님과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았다.예씨 가문의 막내 두 도련님은 전승우와 나이가 비슷했다.한두 살 아래였는데 전지섭과도 잘 놀았다.전씨 가문과 예씨 가문은 대대로 이어온 세교에 인척 관계까지 얽혀 있었던 터라 전하연 역시 예씨 가문 어른들의 눈길과 보살핌 속에서 자란 아이였다.마치 전씨 가문 어른들이 예지연을 지켜보며 키운 것처럼 말이다.그들이 전하연에게 쏟는 사랑은 예지연 자매에게 쏟는 사랑에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맛있게 저녁을 먹고 난 뒤 어른들은 집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젊은이들은 밖으로 나가 산책했다.전하연 곁에서 걷고 있는 사람은 예훈이었다.예훈과 전하연 앞에는 선우율과 예지연이 걷고 있었다.예훈은 앞의 누나와 예비 매형을 가끔 바라보며 전하연에게 말했다.“하연아, 네가 밥 먹으러 와서 율이 형이 엄청나게 고마워할걸.”전하연도 눈앞의 두 연인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지내는 모습은 마치 그녀와 소임준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소꿉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6화

    은서윤은 둘째를 무척 갖고 싶었지만 남편이 협조하지 않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둘째라고 꼭 딸이 생기는 것도 아니야.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아들 낳는 경우가 많잖아.”모연정이 말했다.“우리 동서들도 둘째를 시도한 사람이 있어. 근데 소현 씨가 둘째로 딸을 낳은 것 빼고는 다들 아들이었지. 그래서 둘째를 안 낳는 사람이 많아.”전씨 가문 쪽은 예씨 가문보다 더 과감해서 모두 둘째로 딸을 낳겠다고 시도했다.하지만 역시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하예정이 전하연이라는 딸 하나를 낳은 것 빼고는 다들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다.쌍둥이를 낳은 사람은 둘째를 감히 시도하지도 못했다. 둘째마저 아들 쌍둥이라면 정말 골치 아플 테니까.모연정 자신도 쌍둥이를 낳았다. 이란성 쌍둥이였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는 키우기 무척 힘들었다.딸은 말 잘 듣는 편이었는데, 아들이라는 녀석이 개구쟁이 울보라서 모연정은 정말 골치가 아팠다. 그녀는 한 번에 아들딸을 모두 얻었던지라 둘째는 갖지 않기로 했다.아이 둘을 키우는 걸로 만족했다.은서윤은 말을 아꼈다.전하연은 언니와 대화하기 위해 차를 몰지 않고 예지연의 차에 올랐다.모연정과 은서윤은 자연스럽게 같은 차에 올랐다. 두 사람의 우정은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돈독했다.여러 대의 차가 예준일 그룹을 빠져나갔고 곧 예지연을 마중 나온 선우율을 만났다.선우율도 그녀들과 함께 예준일 리조트로 식사하러 갔다.예준일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전하연은 차에서 내리자 곧바로 누군가에게 끌어안겼다.“하연 언니, 왜 이제야 왔어요! 보고 싶었어요. 집에서 한참이나 기다렸다고요.”예소였다. 예씨 가문의 둘째 따님이자 예준하와 성소현의 외동딸이었다.평소 예소는 부모와 오빠를 따라 관성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녔고 방학이 되면 예준일 리조트로 돌아와 조부모와 함께 지냈다.하예정과 성소현이 사촌 자매인 만큼 전하연과 예소도 사촌지간이었다.예소는 전하연보다 몇 살 어렸는데 올해 7월에 중학교 졸업시험을 막 끝냈고 9월이면 고등학생이 된다.“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5화

    전하연이 말했다.“할 일이 있잖아. 우리 집안 회사에서 난 마스코트나 다름없었어. 할 일도 없고 공짜로 월급만 받았거든.”그것도 꽤 높은 월급이었다.게다가 공짜 월급과는 별개로, 친오빠든 사촌 오빠든 매일 용돈을 주었는데 그 용돈이 월급보다 더 많았다.그러나 전하연에게 가장 남아도는 게 바로 돈이었다.예지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직속 상사한테 말해 뒀어. 네 업무 속도를 보고 따라잡을 만하면 다음 날부터 일을 더 주라고. 공짜로 돈만 받게 두지는 않을 거야.”모연정과 은서윤이 두 아이 뒤를 따르다가 예지연의 말을 들은 모연정이 타박하기 시작했다.“하연이를 너무 힘들게 하지 마. 얘는 그냥 배우러 온 거야.”“괜찮아요. 업무 속도를 따라갈 수 있어요. 일을 해야 바울 수 있잖아요.”예지연이 웃으며 말했다.“우리 엄마 말은 그냥 흘려들어. 어른들은 다 그렇잖아. 어른들 눈에는 우리가 밥을 스스로 떠먹어도 대단한 사람으로 보이거든.”어른들은 보물 같은 두 아이에게 밥까지 떠먹여 주고 싶어 할 지경이었다.전하연은 깊이 공감했다.같은 일이라도 오빠들이 하면 어른들은 칭찬하지 않고 오히려 트집을 잡으며 부족하다고 했지만 그녀들이 잘하든 못하든 어른들은 일단 칭찬부터 쏟아냈다.마치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해낸 것처럼.어른들은 그녀에게 못했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고 트집을 잡지도 않았다. 설령 잘 못했어도 다정하게 괜찮다고, 천천히 배우면 된다고 달래 주기까지 했다.“모르는 게 있으면 동료들에게 물어봐. 태도만 진지하고 성심껏 배우려 하면 선배들도 가르쳐 줄 거야.”예지연이 전하연에게 직장에서 처세하는 이치를 일러 주었다.전하연은 귀 기울여 들으며 진지하게 말했다.“알았어. 명심할게.”방학 아르바이트로 온 몸이었지만 전하연은 회사가 주는 월급을 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성실하게 일했다.모연정이 말을 받았다.“지연아, 회사 사람들에게 말해 둬. 하연이를 좀 챙겨 주라고. 선배들이 신입이라고 괴롭히지 않게 말이야.”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4화

    전하연이 미안해하며 말했다.“저 때문에 지연 언니가 약속까지 미뤘네요...”“퇴근하고 나면 너와 지연이는 사장과 직원 사이가 아니라 자매 사이야. 미안해할 것 없어.”모연정은 다정하게 전하연의 팔짱을 끼었다.“내가 네 엄마한테 너를 잘 챙겨 주겠다고 약속했거든.”“연정 이모, 저 혼자서도 잘 살고 있어요. 저 벌써 스물둘이에요. 이제 어린애가 아니라고요.”“아무리 커도 우리 눈에는 아직 어린애야. 지연이한테 들었는데 아직 회사 기숙사에 산다며? 호텔이나 우리 집에서 지내지. 게다가 이쪽에 네 집도 있잖아.”전하연이 대답했다.“회사랑 가까워서 그래요. 저는 방학 알바라 한 달 수입이 정해져 있어서 돈도 못 벌었는데 벌써 다 써버리고 싶지 않아요.”회사 기숙사에 살면 출퇴근이 가장 편했고 무엇보다 돈이 제일 적게 들었다.“그렇긴 하지.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하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꼭 말해.”은서윤이 당부하자 전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아직 어리고 사회 경험도 많지 않았지만 억울한 일을 겪어도 참거나 당하고만 살 성미는 아니었다.전하연은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택했다.성품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성적도 뛰어났으며 사교성도 좋아서 관성 최고 갑부의 따님이라는 신분을 숨기고도 친구를 많이 사귀면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지난 방학 때 알바를 할 때도 동료들과 잘 지냈다.어떤 회사들은 그녀의 정체를 모른 채 일하는 능력을 보고는 졸업하면 바로 입사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게다가 명함을 얼마나 많이 받아 왔는지 모를 정도였다.졸업 후 입사하길 바라는 임원들의 명함이었다.물론 전하연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전하연은 졸업 후 스스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지금 알바를 하는 이유는 단지 사회 경험을 쌓아 창업의 밑거름으로 삼기 위함이었으니까.그녀의 오빠들은 스스로 창업하거나 집안 사업을 돌봤다. 창업한 오빠들은 몇 년 고생 끝에 대부분 성공했지만 여전히 집안 회사와는 비교할 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3화

    은서윤은 여전히 엘리베이터 쪽을 바라보며 미래의 며느리 예지연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지연이는 아직 안 나왔네.”“언니는 약속이 있나 봐요.”전하연은 예준일 그룹에 들어온 뒤로 예지연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그녀는 그저 평사원일 뿐이었다.예지연은 예준일 그룹의 대표인데 전하연 같은 평범한 직원이 어찌 함부로 만날 수 있겠는가.두 집안이 대대로 이어 온 친분이 아니었다면 예지연의 얼굴 한 번 보기도 어려웠을 것이다.모연정이 딸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예지연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아직 바쁜 모양이네. 밥 먹을 시간이 없나 보다.”전하연이 말을 이었다.“언니는 워낙 바쁘잖아요. 연정 이모, 몇 분 뒤에 다시 걸어 보세요.”모연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내가 전화한 의도를 알고 있을 테니까 좀 더 기다려 보자.”“너무 바빠서 엄마 전화 한 통 받을 시간도 없다니. 처음에는 그냥 취미로 창업 하라고, 힘들게 살 필요 없다고 하지 않았어? 오빠도 동생도 있는데 이 큰 회사를 누군들 못 맡겠어?”“애가 좋다는데 어쩔 수 없잖아. 기어이 가업을 이어받겠다고 해서 나도 말릴 수가 없었어. 지연이는 어릴 때부터 주견이 강한 아이였잖아.”맏이가 아닌데도 여장부처럼 살아가는 아이였다.예씨 가문의 형제들은 모두 그 예지연을 아껴주며 그녀의 말을 기꺼이 따라주었다.“연정 이모, 그런 게 오히려 좋아요. 바쁘긴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잖아요. 회사를 꾸려 나가고 장사하는 걸 제일 좋아하는 일로 삼으면 회사에도 이익이 되고 자기 삶도 더 알차지지 않겠어요? 저는 지연 언니 같은 능력이 없어서, 아직 우리 가문의 회사를 맡을 실력이 안 돼요. 능력이 된다면 저도 분명 지연 언니처럼 살았을 거예요.”은서윤이 웃으며 말했다.“하연이는 지연이처럼 살지 마. 지연이가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데. 네 집안 어른들도 너를 가슴 아파할 거고 또 네 위로 오빠가 일곱이나 있잖아. 오빠들이 너보다 몇 살 위이고 다들 집안 사업을 맡고 있으니까 넌 아무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239화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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