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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2화

Author: 고능비
“그러니까요, 우리 형은 대표님을 좋아하지 않아요. 전 대표님이 꽤 마음에 드는데요? 아니면 그냥 저를 받아주는 건 어때요? 저와 형은 쌍둥이 형제라 엄청 닮았는데, 절 받아줘도 마찬가지잖아요.”

고빈이 다가와서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누나가 눈을 부릅뜨자 고빈은 코를 만지작거리며 감히 웃지 못했다.

전호영의 검은 눈동자는 고현의 잘생긴 얼굴을 깊이 주시했다. 그녀가 머리를 길게 기르고 여장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틀림없이 여신처럼 아름다울 거라고, 그가 본 모든 여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생각했다.

“현이 씨, 모든 사람은 사랑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현이 씨가 제 미래의 동반자라고 생각해요. 금방 저의 구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예요. 당연히 저도 시간과 행동으로 저의 현이 씨에 대한 마음은 진지하다는 것을,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을 것을 증명할 거예요.”

그는 고빈을 힐끔 쳐다보면서 말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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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40화

    밤 아홉 시가 넘어서야 전하연은 예지연의 차를 타고 선우율과 함께 시내로 돌아왔다.그들은 다음 날도 출근해야 했기에 예준일 리조트에 묵지 않았다.다음 날 아침 일찍 시내로 나가 출근하기에는 무리였던지라 이들은 차라리 밤에 시내로 돌아와 다음 날 조금 더 자는 쪽을 택했다.젊은이들이 떠난 뒤, 모연정은 남편에게 정겨울과 함께 원림성 H시로 날아가 양아들 용정을 보러 가겠다고 말했다.“겨울 씨가 A시 경매에도 참석하고 싶대요.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몇 점 낙찰받아 소장하고 싶나 봐요. 겨울 씨가 스승님에게서 물려받은 소장품들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그래도 더 사고 싶어 해요. 스승님의 골동품 수집 취미까지 그대로 물려받았나 봐요. 호호.”재벌 가문에서 소장품을 하나도 모으지 않는 집이 어디 있겠는가. 다들 조금씩은 소장하고 있었지만 그 소장품이 정겨울의 것만큼 많지는 않았다.정겨울이 보고 있는 것은 주로 의술과 독에 관한 고서적이었다.그녀의 스승인 김청산은 유난히 골동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었는데 그 하나하나가 값이 어마어마했다.하여 그는 소장품들을 졍겨울과 용정에게 물려주려 했다.김청산은 세상을 떠나기 전, 자기 명의로 된 재산을 모두 네 몫으로 나눴다.가장 큰 몫은 정겨울에게 주었다.그녀는 김청산의 유일한 제자이자 양녀나 다름없었으니까.용정과 예훈이 각각 한몫씩 받았다. 두 아이의 몫은 같은 가치였다.김청산의 마음속에서 두 아이가 똑같이 소중했고 똑같이 사랑했기에 재산을 나눌 때 두 아이에게 같은 액수를 주었다.나머지 한몫은 용설희에게 주었다.용설희의 몫은 용정과 예훈보다 조금 적었지만 보통 사람 기준으로는 평생 놀고먹어도 남을 만큼한 값어치였다.김청산이 말했다.용설희는 뒤늦게 자신이 거둔 아이이고 주로 용정을 돌보며 곁에서 지키라고 들인 아이였지만 자신이 직접 데려온 아이인 만큼 재산 한몫은 남겨 주겠다고, 그래야 훗날 시집가서도 당당히 자리 잡을 밑천이 되고 시댁에서도 함부로 얕보지 못할 것이라고.예준성이 물었다.“며칠 있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9화

    “시간이야 어떻게든 되겠죠. 우리 반쯤 은퇴한 몸이잖아요. 출근하고 싶으면 출근하고 싫으면 집에서 열흘이든 보름이든 쉬면 되는 거고요.”정겨울은 모연정에게 함께 원림성 A시로 가서 경매에 참석하여 주얼리도 좀 낙찰받아 소장하자고 열심히 설득했다.더 보고 싶은 건 제자 용정이 원림성 H시에서 키운 세력이 얼마나 큰지였다.그 아이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그곳에서 오랫동안 인피 가면을 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 지내야 했다.정겨울은 그런 삶이 너무 답답했다. 제자가 그토록 숨죽여 살 이유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그녀가 보기에, 용정은 원림성 H시에서 몇 년간 경영하며 이미 충분히 준비를 마쳤기에 이제는 신분을 공개하고 용씨 가문 가주의 증표를 꺼내 당당하게 용씨 가문을 이어받아도 될 때라고 여겼다.원수 역시 당당히 맞서면 그만이었다.지난번에 용정에게 물어보니 그도 이미 그런 계획을 세워 두고 있었다.정겨울은 나서서 돕고 싶었으나 용정은 모두가 돕지 않아도 된다고 고집했다.복수는 자기 일이라서 모두에게 폐를 끼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다.하지만 정겨울은 그의 스승이었다.비록 제대로 된 스승이라 하긴 어려워도 하루 스승이면 평생 스승이 아닌가.그녀는 용정의 부모이자 가족이지 남이 아니었기에 돕는 일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연정 씨 애들은 모두 자기 몫을 해내고 있고 집에 큰일도 없잖아요. 큰아버지 큰어머니도 아직 집안일을 챙길 수 있으니까 연정 씨도 마음 놓고 나가도 돼요.”정겨울이 모연정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우라 같이 가요. 네? 한 번만 가요. 용정이는 연정 씨 양아들인데 걱정도 안 돼요?”모연정이 웃으며 말했다.“네네, 그럼 같이 가요. 그런데 겨울 씨 남편한테는 미리 말해 둬요. 안 그러면 내가 자기 마누라를 납치했다고 할 거 아니에요.”“알았어요. 연정 씨 일도 미리 잘 처리해 둬요. 나가서도 마음 편히 놀 수 있게요.”모연정도 용정과 용설희가 마음에 걸렸다. 몇 년 동안 용정은 그들이 오는 것을 극구 말렸다.그래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8화

    “오빠, 오빠는 어때? 지연 언니보다 석 달 어리잖아. 여자 친구는 있어?”예훈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내 위로 형 셋이 다 솔로라서 급한 것 없어. 우리 부모님도 안 재촉하셔. 언제 찾든 맘대로 하라고, 내 인생이니까 내가 알아서 하라고 하셔. 부모님은 나랑 평생 같이 못 살잖아. 일찌감치 내 인생의 앞날을 나 스스로 계획하라고 늘 말씀하시거든. 부모님이 해 줄 수 있는 건 재산을 좀 남겨 주는 것뿐이라면서. 근데 나도 돈을 벌 능력이 있어서 부모님이 남겨 주는 재산은 탐나지도 않아. 우리 아빠가 늘 말씀하셔. 인연이 오면 막을 수 없고 아직 안 오면 억지로 구할 수 없다고. 아버지도 예전에 집안에서 결혼하라고 엄청 재촉받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만났다고 하시더라고. 아빠가 우리 엄마 때문에... 엄마가 나를 배에 품은 채로 도망가 버려서 아빠가 화가 많이 나셨대. 그러다 결국 두 분이 결혼해서 나를 낳았지. 아빠는 그걸 인연이라고 생각하셔.”예준일과 정겨울의 인연은 전하연도 부모님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두 집안 어른의 젊은 시절 사랑 이야기는 소설 그 자체였다.“우리 엄마가 널 무척 좋아하셔. 자꾸 나한테 널 좀 꼬셔 보라고 하시는데 우리는 어릴 때부터 알아 온 사이잖아. 난 어려서부터 널 여동생으로 생각해서 네게 손댈 수가 없어.”예훈은 무척 담담했다.정겨울이 전하연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해 하예정과 사돈을 맺고 싶어 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다만 아들이 그 뜻을 못 따라준다는 것이 문제였다.예훈은 전하연이 여자로 보이지 않았고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은 지극히 순수한 남매의 정이었다.“오빠는 워낙 훌륭하니까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거야.”예훈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난 날 믿어. 내 마음에 드는 여자라면 분명 아주 훌륭한 사람일 거야. 나는 의사도 싫고 우리 누나 같은 커리어 우먼도 싫어. 의사도, 커리어 우먼도 너무 힘들고 바빠. 내 와이프가 집안일 맡을 필요 없지만 바쁘면 나랑 있을 시간이 없잖아. 율이 형처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7화

    모연정이 조카의 거짓말을 콕 집어냈다.“넌 네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큰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니? 보이는 사람마다 제일 사랑한다는 거구나.”은서윤이 웃으며 거들었다.“그러게, 서윤 이모가 제일 좋다고도 했잖아.”예소가 발랄하게 말했다.“네네, 저는 모든 사람을 다 제일 좋아해요. 모두 좋아한고요.”예소는 예지연을 놓아 주고 전하연의 팔짱을 끼며 집 안으로 이끌었다.그리고 걸으며 말했다.“하연 언니, 승우랑 지섭이도 왔어요.”“둘이 어쩌다 왔대?”“언니가 보고 싶어서겠죠.”전하연이 어이없어하며 말했다.“나 출근했는데도 꼬맹이 둘을 데리고 다녀야 하는 거야?”“괜찮아요. 여기서는 언니한테 안 달라붙을 거예요. 오자마자 제 사촌 동생들이랑 신나게 놀고 있어서 언니 생각도 안 날 걸요. 애들은 뭐, 같이 놀 친구만 있으면 되니까요.”전하연은 그제야 안심했다.과연 집 안에 들어서자 어른들이 가득한 가운데 그녀의 두 사촌 동생 보였다.두 꼬마는 그녀에게 인사한 뒤 곧바로 예씨 가문의 막내 두 도련님과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았다.예씨 가문의 막내 두 도련님은 전승우와 나이가 비슷했다.한두 살 아래였는데 전지섭과도 잘 놀았다.전씨 가문과 예씨 가문은 대대로 이어온 세교에 인척 관계까지 얽혀 있었던 터라 전하연 역시 예씨 가문 어른들의 눈길과 보살핌 속에서 자란 아이였다.마치 전씨 가문 어른들이 예지연을 지켜보며 키운 것처럼 말이다.그들이 전하연에게 쏟는 사랑은 예지연 자매에게 쏟는 사랑에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맛있게 저녁을 먹고 난 뒤 어른들은 집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젊은이들은 밖으로 나가 산책했다.전하연 곁에서 걷고 있는 사람은 예훈이었다.예훈과 전하연 앞에는 선우율과 예지연이 걷고 있었다.예훈은 앞의 누나와 예비 매형을 가끔 바라보며 전하연에게 말했다.“하연아, 네가 밥 먹으러 와서 율이 형이 엄청나게 고마워할걸.”전하연도 눈앞의 두 연인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지내는 모습은 마치 그녀와 소임준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소꿉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6화

    은서윤은 둘째를 무척 갖고 싶었지만 남편이 협조하지 않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둘째라고 꼭 딸이 생기는 것도 아니야.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아들 낳는 경우가 많잖아.”모연정이 말했다.“우리 동서들도 둘째를 시도한 사람이 있어. 근데 소현 씨가 둘째로 딸을 낳은 것 빼고는 다들 아들이었지. 그래서 둘째를 안 낳는 사람이 많아.”전씨 가문 쪽은 예씨 가문보다 더 과감해서 모두 둘째로 딸을 낳겠다고 시도했다.하지만 역시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하예정이 전하연이라는 딸 하나를 낳은 것 빼고는 다들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다.쌍둥이를 낳은 사람은 둘째를 감히 시도하지도 못했다. 둘째마저 아들 쌍둥이라면 정말 골치 아플 테니까.모연정 자신도 쌍둥이를 낳았다. 이란성 쌍둥이였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는 키우기 무척 힘들었다.딸은 말 잘 듣는 편이었는데, 아들이라는 녀석이 개구쟁이 울보라서 모연정은 정말 골치가 아팠다. 그녀는 한 번에 아들딸을 모두 얻었던지라 둘째는 갖지 않기로 했다.아이 둘을 키우는 걸로 만족했다.은서윤은 말을 아꼈다.전하연은 언니와 대화하기 위해 차를 몰지 않고 예지연의 차에 올랐다.모연정과 은서윤은 자연스럽게 같은 차에 올랐다. 두 사람의 우정은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돈독했다.여러 대의 차가 예준일 그룹을 빠져나갔고 곧 예지연을 마중 나온 선우율을 만났다.선우율도 그녀들과 함께 예준일 리조트로 식사하러 갔다.예준일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전하연은 차에서 내리자 곧바로 누군가에게 끌어안겼다.“하연 언니, 왜 이제야 왔어요! 보고 싶었어요. 집에서 한참이나 기다렸다고요.”예소였다. 예씨 가문의 둘째 따님이자 예준하와 성소현의 외동딸이었다.평소 예소는 부모와 오빠를 따라 관성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녔고 방학이 되면 예준일 리조트로 돌아와 조부모와 함께 지냈다.하예정과 성소현이 사촌 자매인 만큼 전하연과 예소도 사촌지간이었다.예소는 전하연보다 몇 살 어렸는데 올해 7월에 중학교 졸업시험을 막 끝냈고 9월이면 고등학생이 된다.“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35화

    전하연이 말했다.“할 일이 있잖아. 우리 집안 회사에서 난 마스코트나 다름없었어. 할 일도 없고 공짜로 월급만 받았거든.”그것도 꽤 높은 월급이었다.게다가 공짜 월급과는 별개로, 친오빠든 사촌 오빠든 매일 용돈을 주었는데 그 용돈이 월급보다 더 많았다.그러나 전하연에게 가장 남아도는 게 바로 돈이었다.예지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직속 상사한테 말해 뒀어. 네 업무 속도를 보고 따라잡을 만하면 다음 날부터 일을 더 주라고. 공짜로 돈만 받게 두지는 않을 거야.”모연정과 은서윤이 두 아이 뒤를 따르다가 예지연의 말을 들은 모연정이 타박하기 시작했다.“하연이를 너무 힘들게 하지 마. 얘는 그냥 배우러 온 거야.”“괜찮아요. 업무 속도를 따라갈 수 있어요. 일을 해야 바울 수 있잖아요.”예지연이 웃으며 말했다.“우리 엄마 말은 그냥 흘려들어. 어른들은 다 그렇잖아. 어른들 눈에는 우리가 밥을 스스로 떠먹어도 대단한 사람으로 보이거든.”어른들은 보물 같은 두 아이에게 밥까지 떠먹여 주고 싶어 할 지경이었다.전하연은 깊이 공감했다.같은 일이라도 오빠들이 하면 어른들은 칭찬하지 않고 오히려 트집을 잡으며 부족하다고 했지만 그녀들이 잘하든 못하든 어른들은 일단 칭찬부터 쏟아냈다.마치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해낸 것처럼.어른들은 그녀에게 못했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고 트집을 잡지도 않았다. 설령 잘 못했어도 다정하게 괜찮다고, 천천히 배우면 된다고 달래 주기까지 했다.“모르는 게 있으면 동료들에게 물어봐. 태도만 진지하고 성심껏 배우려 하면 선배들도 가르쳐 줄 거야.”예지연이 전하연에게 직장에서 처세하는 이치를 일러 주었다.전하연은 귀 기울여 들으며 진지하게 말했다.“알았어. 명심할게.”방학 아르바이트로 온 몸이었지만 전하연은 회사가 주는 월급을 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성실하게 일했다.모연정이 말을 받았다.“지연아, 회사 사람들에게 말해 둬. 하연이를 좀 챙겨 주라고. 선배들이 신입이라고 괴롭히지 않게 말이야.”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239화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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