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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8화

Author: 고능비
“듣기로는 모멘트에 사진을 올린 후 당신을 아는 사람이 그걸 보고 바로 정남 씨에게 전했대요. 하지만 이게 함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진만 보면 그 남자 확실히 당신처럼 보였거든요. 여보, 이 일은 먼저 확실히 조사하고 다시 행동하는 걸로 해요. 서둘러 도차연을 찾아가 따지지는 말고요. 그 남자가 당신이라고 분명히 말하지도 않았으니까요.”

“음...”

“효진이도 정남 씨가 그 남자가 누군지 조사할 거라고 했어요. 내가 이 일을 당신에게 말해주는 것은 나쁜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이 이 일을 이용해서 우리 부부의 감정을 망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내가 마침 관성에 있지 않을 때 이 사진이 유출됐으니까요. 내가 충동적인 사람이었다면 이 사진을 보자마자 당신이 내가 집에 없는 틈을 타 다른 여자랑 바람났다고 오해했을 거예요.”

전태윤이 나지막이 대답했다.

“여보,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먼저 확실하게 조사하는 거로 해. 도 대표도 최근 해외 출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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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04화

    하예정이 말했다.“좋죠. 주말이니까 회사 갈 일도 없고 본가에서 할머니랑 시간 보내는 게 얼마나 좋아요.”“유하 도련님이랑 수지 씨 결혼식도 얼마 안 남았는데 미리 가야 하지 않을까요? 뭐라도 도울 수 있을까 해서요.”여운초가 물었다.아내의 물음에 전이진이 옆에서 받아쳤다.“당연히 미리 가야지. 며칠 전에 갈지가 문제일 뿐이야. 유하는 결혼하게 될 거고 유림도 이제 목표가 생겼고... 이제 막내만 남았네.”그러고는 한숨 섞인 말을 덧붙였다.“시간 정말 빠르다. 나는 아직도 스물여덟 살 청년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아들이 뛰어다니는 중년 아저씨가 되어 버렸어.”“그럼 스물여덟 살 청년인 척, 아직 싱글인 척하며 더 예쁘고 어린 여자들을 쫓아다녀도 되고 좋겠네.”여운초의 한마디에 전이진이 급히 해명했다.“아니! 난 다시 젊어져도 자기만 사랑해. 평생 자기 하나뿐이야.”“내가 뭐라 한 것도 없는데 자기 왜 그렇게 긴장해?”전이진이 아내의 어깨를 감싸며 웃었다.“여보, 사랑해.”“할머니도 계시는데...”여운초가 얼굴을 붉혔다.전씨 할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미소 지었다.“나는 늙어서 눈도 흐리고 귀도 먹었단다. 잘 안 보이고 잘 안 들려. 증손주들이나 보러 가야겠다.”하예정도 따라 일어났다.“저도 그 장난꾸러기들이 어디서 날뛰나 보러 갈래요.”하예정이 부축하려 했지만 할머니가 손을 저으셨다.“아직 부축받을 정도는 아니야. 태윤이 녀석이 애들을 어디로 데리고 갔지?”그들은 넓은 잔디밭에 텐트를 쳐 놓고 쉬고 있었다. 전태윤이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아마 앞에 있는 호수에 낚시하러 간 것 같아요. 저기 많은 사람들이 낚시하고 있잖아요.”“우리도 한번 가보자.”하예정이 전씨 할머니를 부축해 인공호수 쪽으로 걸어갔다.많은 이들이 놀러 와 있었는데 곳곳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어른들은 아이들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나무 아래 앉아 핸드폰을 보거나 텐트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이곳은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03화

    임도준은 진소아를 깊이 바라보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말했다.“소아야, 용서해 줘서 고마워. 부모님 고속철 티켓도 이미 예매했어. 내일 아침에 모셔다드릴 거야.”“그건 선배의 가족 일이니까 저는 상관하지 않아요.”임도준은 잠시 침묵하다가 다시 한번 진소아에게 사과했다.선물을 남기려 했지만 진소아가 단호하게 거절했고 결국 세 사람은 선물을 들고 그 자리를 떠났다.임도준은 자신이 완전히 물러났음을 깨달았다.병원을 나서면서 임도준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이주영은 수시로 아들을 훔쳐보며 조심스러워했고 임영훈은 이내 아들을 위로했다.“진 선생은 너그러운 분이야. 네 어머니 사과를 받아들였다면 더 이상 따지지 않을 거야. 도준아, 너무 걱정하지 마.”차에 오른 뒤에야 임도준이 입을 열었다.“아빠, 제가 걱정하는 건 제 앞길이 아니에요. 그냥 소아와의 연락이 여기서 끊어질 거라는 게 아쉬울 뿐이에요. 앞으로 진씨 진료소에도 못 가고 아저씨한테 가르침을 청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소아에게 너무 미안한 짓을 해버렸어요.”임영훈 부부는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이주영의 얼굴에는 죄책감이 가득했다.이제야 자신이 아침에 진소아를 찾아가 욕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깨달은 것이다.그 후로 임도준은 실제로 진씨 진료소를 다시 찾지 않았다.그는 진소아와는 끝내 이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깨달았고 결국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이는 김아라 하나뿐임을 받아들였다.김아라에게도 애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그리고 그녀가 자신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무엇보다 부모님이 그녀를 무척 좋아하셨다.희망이 없다면 이제는 진소아와 거리를 두어야 했고 예전처럼 매일 진씨 진료소를 드나들 수도 없었다.진소아의 일상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며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다.여가 시간에 진소아는 전유림의 집 인테리어 현장을 살펴보곤 했다. 전유림은 여전히 인테리어 문제로 그녀에게 자문하곤 했고 그런 일상이 쌓이며 두 사람의 관계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02화

    진국림과 이정자를 겨우 달래고 나서야 진소아는 위층으로 올라가 잠시 숨을 돌렸다.출근 시간까지 이십 분 남짓 남았을 때 전유림이 그녀를 데리러 왔다.십여 분 후, 진소아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자신의 진료실이 있는 층으로 걸어갔다.“진 선생님.”간호사들이 그녀를 보고 일제히 불렀다.진소아는 깜짝 놀라 간호사 스테이션으로 걸어갔다. 간호사들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진소아는 급히 물었다.“혹시 그 아주머니가 또 오신 건가요?”“아니에요. 오늘은 진 선생님 선배가 부모님을 모시고 오셨어요. 사과하러 온 것 같은데 선물도 꽤 많이 가져오셨거든요. 지금 진료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계세요.”진소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선배가 함께 왔다면 걱정할 것 없어요. 괜찮아요. 일 보세요.”그녀는 진료실을 향해 걸어갔다.큰 병원이라 오후에도 여전히 많은 환자가 진료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소아야.”임도준이 그녀를 발견하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의 얼굴엔 미안함이 가득했고 그녀를 마주하기가 부끄러운 듯 보였다.임영훈 부부도 함께 일어섰다. 임영훈은 편안한 표정이었지만 이주영의 얼굴은 말할 수 없이 난처해 보였다.아침에 이곳에서 신나게 욕을 퍼부은 만큼 지금은 민망한 기색이 역력했다.땅에 구멍이 생기면 숨어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주영은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게 느껴졌다.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기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이다.아침에 온 환자들과 오후에 온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이라 그녀의 무례함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하지만 병원 직원들은 그녀를 알아보았고 이렇게 많은 선물을 들고 온 걸 보니 사과하러 온 모양이라고 생각했다.그들의 시선에는 경멸이 담겨 있었다.이주영은 최근 몇 년 동안 고향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떠받들려 왔다.성공한 아들 덕분에 시내에서 잘 나가고 친척이나 지인들이 도시로 병원을 찾을 때면 아들이 도움을 줄 수 있었고 또 그런 이유로 사람들의 아첨과 칭찬에 빠져 체면을 중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01화

    김아라는 진국림 부부의 분노에 겁을 먹었다. 그녀는 먼저 두 사람을 진정시키며 말했다.“일단 앉으세요. 앉아서 천천히 말씀하세요. 무슨 일이세요?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에요. 저희 임 선생님은 어젯밤에 술에 취하셔서 오늘까지 진료소에 오지 않으셨어요. 임 선생님이 진 선생님께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건가요?”그녀는 두 사람에게 따뜻한 물을 따라 주었다.진국림이 말했다.“임도준한테 전화해서 당장 불러내요. 직접 묻겠어요. 저 집안은 도대체 얼굴이 얼마나 두꺼운 건지! 우리 진씨 가문은 대대로 이곳에서 살아왔는데 무슨 자격으로 우리 소아를 이사하라고 한 거야! 소아가 그분에게 매달린 것도 아니고 도준이가 우리 소아를 쫓아다닌 거예요. 김 선생님과 도준 사이를 우리도 알고 있어요. 김 선생님도 정말 도준을 사랑한다면 확실히 밀어붙여야 해요. 다른 여자를 쫓아다니지 못하게 하고요. 그놈 사랑이 우리 소아에게는 상처일 뿐이에요.”진국림이 이렇게 화가 난 이유는 그동안 임도준을 제자처럼 생각하며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었다.전유림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는 임도준을 조카사위로 여겼을 정도였다.지금에 와서 진국림은 아내의 판단력이 자신보다 훨씬 뛰어났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아내는 항상 임도준과 진소아가 맞지 않는다고 말해왔고 그는 그 말을 가난한 집안을 얕보는 것으로 생각했었다.“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진소아는 두 분이 임씨 진료소로 향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뒤쫓아왔다.진국림 부부는 정말 임도준을 찾아가 따지려는 것이었다.아마 아침 일이 벌써 두 분의 귀에까지 들어간 모양이었다.“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여기서 뭐 하세요. 가요, 얼른 집으로 가요. 집에 가서 말씀드릴게요.”진소아는 두 분의 팔을 붙잡으며 김아라에게 말했다.“김 선생님, 괜찮아요. 수고하세요.”그녀는 진국림 부부를 이끌고 진료소를 나섰다.“소아야, 도준을 직접 만나서 물어봐야...”“집에 가서 말씀드릴게요. 전부 알려 드릴게요.”진소아가 진국림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00화

    “매일 운동해서 살찔 걱정은 안 해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뚱뚱해지면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테니까요.”그의 농담에 진소아가 웃음을 터뜨렸다.두 사람은 식탁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식사가 끝날 무렵, 진소아의 기분은 눈에 띄게 좋아져 있었다.식사를 마친 뒤 전유림은 진소아를 집까지 데려다주었고 자신은 민심 아파트로 가서 인테리어 진행 상황을 살펴보았다.진소아는 가족들에게 이주영이 찾아와 시비를 걸었던 일을 말하지 않았다.하지만 소식은 어느새 이정자 부부에게 전해졌다.조카딸이 이주영에게 모욕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은 진국림은 평소 부드럽던 얼굴은 싹 사라지고 이정자보다 더 크게 화냈다.그는 곧바로 임씨 진료소로 향했다.임씨 진료소에는 김아라만 남아 있었고 다른 간호사는 이미 퇴근한 뒤였다.임도준은 진료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선물을 사러 나갔고 오후에 진소아에게 사과할 생각이었다.이주영은 비싼 선물들을 계산할 때마다 속이 쓰라렸지만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다만 아침에 감정적으로 진소아를 찾아간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을 뿐이었다.그렇지 않았더라면 아들이 이렇게 돈을 쓸 일이 없지 않은가.진국림 부부가 기세등등하게 임씨 진료소로 들어섰을 때 김아라는 진료 탁자에 엎드려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다.발걸음 소리에 환자가 온 줄 알고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 올리니 앞에 서 있는 건 진국림 부부였다.김아라는 잠시 멈칫했지만 곧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들어오세요.”진국림이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도준은 어딨어요? 불러 줘요.”“임 선생님 오늘 몸이 좀 편찮으셔서 진료소에 안 오셨어요. 무슨 일이세요?”이주영이 병원에 가서 소란을 피운 사실을 김아라는 전혀 몰랐다. 그녀는 전날 밤 임도준을 돌본 뒤 이른 아침에 진료소로 돌아왔다.그 뒤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김아라는 전혀 알지 못했다.누구도 그녀에게 말해 주지 않았다.오전 내내 김아라는 정신없이 바빴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099화

    “그 사실을 알자마자 진실을 밝히고 내 이미지를 지켜준 그 마음, 정말 고마워요.”전유림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별일도 아닌걸요. 그냥 한마디 한 거지, 신경 쓸 일도 신세 졌다고 생각할 일도 아니에요.”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그래도 꼭 갚고 싶다면 나중에 시간 나면 밥 한 끼 사 줘요.”진소아도 웃음을 터뜨렸다.“좋아요. 다음에 시간 나면 우리 집으로 오세요. 저는 유림 씨처럼 돈을 잘 버는 사람은 아니니까 관성 호텔 같은 데는 무리예요.”“저는 생각보다 입이 까다롭지 않아요. 길거리 포장마차라도 저는 괜찮아요.”“포장마차는 안 돼요. 싫어서가 아니라 유림 씨 같은 분이 포장마차에 앉아 있는 걸 누군가 찍으면 그 사진 한 장이 나를 여론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을 테니까요.”전유림처럼 뛰어나고 집안 좋은 남자라면 당연히 많은 여자가 좋아할 것이고 많은 이들의 백마 탄 남자일 것이다.만약 연예 기자들이 그런 장면을 찍으면 진소아는 여론의 중심에 서서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게 뻔했다.전유림이 단호하게 말했다.“누군가 소아 씨를 인터넷에 올려 괴롭히려 든다면 저는 그자들의 과거를 전부 들춰낼 거예요.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과거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똑같이 수많은 네티즌에게 지적받고 온갖 비난을 겪는 맛을 보게 해야죠. 하지만 인터넷 여론이라는 무기는 생각처럼 만만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죠.”진소아가 가볍게 웃으며 받아넘겼다.“그냥 비유한 거예요.”“근데 그런 일은 애초에 생기지도 않을 거예요. 연예 기자들은 저보다 큰형을 더 좋아하거든요. 저 같은 건 별로 관심도 없고 몇째인지도 잘 몰라요.”형제가 아홉인 집안에서 기억에 남는 건 앞쪽 세형뿐이었다.특히 전태윤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가장 좋아했다.종업원이 음식을 나르기 시작했다.두 가지 요리가 먼저 나오고 국도 따라 나왔다.전유림이 먼저 진소아에게 국을 떠 주고는 자신도 한 그릇 가져갔다.“맛있는지 먼저 한번 볼게요.”전유림이 국을 한 모금 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971화

    “태윤 씨에게 말해도 돼요?”전창빈은 고민 끝에 대답했다.“큰형은 상관없어요. 앞으로 제가 큰형의 도움이 필요하면 또 연락해야 하니까요. 알려주지 않으면 제가 도움 청하기도 곤란해요.”하예정은 낮은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업무적인 일은 태윤 씨가 도와줄 수 있지만, 감정적인 일은 태윤 씨를 찾아도 소용없어요. 앞으로 감정적인 문제는 저에게 물어보세요, 제가 태윤 씨보다 더 잘 아니까요.”전태윤은 여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이성에 대한 지식을 전부 하예정에게 퍼부었기에 다른 여자들에게 신경 써줄 정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805화

    전호영은 정돈을 마친 후 노크했다.“현이야, 나야, 호영이”방금 잠에서 깨나 침대에 아직 누워 있던 고현은 노크 소리를 들고 마지못해 일어나 문을 열었다.“좋은 아침!”전호영은 꽃다발을 내밀면서 그윽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이 꽃처럼 매일 환하게 웃을 일이 가득하길 바랄게.”고현은 호영과 꽃다발을 번갈아 보다가 꽃을 건네받으면서 물었다.“고작 이 꽃 선물 때문에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온 거야?”“아침 같이 먹으려고 왔지, 꽃은 덤으로 선물하는 거고. 내가 선물 한 꽃이 향도 좋고 예쁘다고 했잖아. 매일 선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864화

    소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래서 저는 결혼을 아직 하지 못했어요. 제가 다른 여자들에게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의 병 때문에 상대방을 평생 과부로 살게 할 수는 없잖아요? 저의 부모님도 너무 조급하신 나머지 저에게 수많은 맞선 자리를 주선해 주셨는데 저는 정말 나가기 싫더라고요. 그 여자들의 사진들을 가져오면서 제가 그중 한 명에게 반응이 있기를 바라셨어요. 제가 어느 여자를 한 번만 더 쳐다봐도 우리 부모님께서는 제가 그 여인을 좋아하는 줄로만 아세요. 저도 어쩔 수 없어서 부모님이 오해하지 않도록 그 여자들을 피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11화

    전이진은 아무 말 없이 웃옷을 벗어 화를 억누르며 부엌 쓰레기통에 던지려고 했다.“이진 씨.”여운초는 쓰레기통에 넣으려던 윗도리를 낚아채며 걱정스레 물었다.“말해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여운별이 뭘 어쨌는데? 말해봐. 내가 대신 혼내줄게. 혹시 이진 씨한테 꼬리 쳤어?”전이진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여운별이 갑자기 살금살금 걸어 들어오더니 뒤에서 나를 껴안고 내 몸을 마구 만지고 있었어... 나는 너인 줄 알고 고개를 돌렸는데 여운별이 보이니까 나도 모르게 폭발했거든. 그리고 여운별을 밀어내며 발로 걷어찼고 또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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