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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1화

Author: 고능비
강성 공항.

전호영은 일찍 공항에 도착해 하예진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큰형 전태윤이 맡긴 임무인데 전호영이 오지 않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전태윤이 전호영에게 부탁하지 않았어도 하예진이 온 것을 알게 되면 공항으로 마중 나왔을 것이다. 하예진은 전호영 형수님일 뿐만 아니라 우빈의 엄마이기도 했다.

그들은 모두 전씨 가문의 친척이었다.

전호영은 시계를 자주 들여다보았다.

바깥은 시간이 갈수록 어두워졌고 어두움이 하늘을 완전히 뒤덮은 뒤에야 하예진이 강성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한 뒤 하예진은 휴대전화의 비행 모드를 끄고 하예정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예정아, 나 강성에 도착했어. 금방 공항에 착륙했거든. 좀 이따가 하루 호텔에 도착하면 내가 다시 전화할게.”

하예진은 강성의 하루 호텔에 묵을 예정이었다.

지난번에 이경혜를 따라왔을 때도 호텔에서 묵었다.

이번에 강성에 왔을 때 이경혜는 하예진에게 집을 고르라고 말했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이경혜가 사주겠다고 하면서 좋은 집을 고르라고 했다.

강성에 오래 묵을 예정이기 때문에 자꾸 호텔에 묵으면 불편한 점이 많다면서 말이다.

관성에 있는 하예진의 집도 전태윤이 최저가로 하예진에게 판 것이다.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하예진이 고집부리는 바람에 전태윤은 마지못해 돈을 조금 받았다.

그래도 하예진의 개인 적금은 거의 다 털렸다.

강성에서 집을 사려면 하예진의 능력으로는 아직 사지 못할 것이다. 그 때문에 하예진은 이경혜가 나중에 집을 사주게 되면 부동산 소유증에 이경혜의 이름을 쓰려고 했다.

앞으로 하예진과 이경혜가 강성에 자주 와야 했기에 강성에 집이 있는 것이 훨씬 편했다.

사실 이번에 이경혜도 오려고 했지만 데, 유청하가 산후조리 중이라서 하예진이 먼저 강성으로 오게 되었다.

이경혜도 하예진 자매와 성소현에게 하예진을 배양해 이씨 가문을 이어받게 하려는 계획을 알려주었다.

하여 현재 하예진의 어깨에 짊어진 짐이 가장 무거웠다.

하예정은 곧 회답했다.

[알았어. 호텔에 도착하면 밥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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