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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2화

Author: 고능비
여운별은 도도하게 물었다.

중년 남자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제 이름은 용태호라고 합니다. 통성명했으니 우리 이제 아는 사이 아닌가요?”

그 남자는 건방진 표정으로 여운별에게 다가오더니 그녀의 몸매와 얼굴을 과감하게 훑어보면서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운별 씨, 앉으세요. 앉아서 얘기 좀 해요.”

“태호 씨, 여기는 우리 집이에요. 주인인 척하지 마세요. 당신들은 불법 침입이라고요. 아시겠어요? 제가 언제든지 경찰에 신고해서 당신들을 내쫓을 수 있다고요.”

용태호의 나이가 40~50대로서 몸 관리도 잘하고 얼굴도 못생긴 편은 아니었으며 품위 있는 중년 남자였다.

그러나 용태호의 눈빛이 너무 건방진 탓으로 여운별은 그의 시선이 자신의 몸을 훑으며 사냥감을 살피는 듯한 표정이 싫었다.

“네. 저희 잘못이에요. 저희가 사과드릴게요.”

용태호는 손뼉을 치면서 말했다.

이때 경호원 한 명이 다가가서 새 가방을 용태호에게 건네주었다.

용태호는 그 가방을 건네받더니 다시 여운별에게 건네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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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79화

    “앉아. 나랑 차나 한잔하자.”남인국이 아들에게 자리를 권했다.남호진이 앉으며 자신도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말했다.“ 차를 너무 많이 드시면 밤에 잠 안 오실 수도 있어요.”“괜찮아. 난 차에 익숙해서 아무리 많이 마셔도 잠 잘 와. 관성에 다녀왔는데 알아봤어?”관성 전씨 가문의 좋은 가풍은 상류사회에서 소문으로 자자했다.하지만 소문은 소문일 뿐 남호진 부부는 직접 알아보고 확인해야 했다.장손녀의 평생 행복이 걸린 문제라 남인국은 함부로 넘길 수 없었기에 아들 부부를 직접 알아보는 게 했다.그들은 남수지의 친부모였기에 그들 또한 딸의 행복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었다.“관성에 가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전씨 가문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어김없이 좋은 말만 들리더군요. 실제로 전씨 가문 사람을 직접 만나 본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누구나 그 집안의 가풍이 좋다고 입을 모았어요. 전씨 그룹은 관성 업계에서 거의 신과 같은 존재예요. 그만큼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죠. 알아보니까 전씨 그룹과 산하 회사와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 대우가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물론 전씨 그룹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데 요구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대요. 본사 직원들 대부분은 지사에서 한 단계씩 올라온 사람들이고 뒷문으로 들어가기도 어려워서 전부 다 실력으로 승부한다고 해요. 심지어 전씨 가문의 도련님들이라도 진짜 실력이 없으면 회사에서 밀려나는 정도래요. 물론 전씨 가문 도련님들은 다들 훌륭해요. 이번 세대 도련님만 아홉 명이래요. 식구가 정말 많죠. 듣자니 위로 삼 대째 딸이 없었다고 하는데 전씨 가문에 시집간 여자들은 모두 아들만 낳아서 사람들이 농담으로 그 가문을 ‘절’이라고 부르기도 했대요. 그러다 전씨 가문 큰며느리가 둘째로 딸을 낳으면서 딸을 못 낳는 절이라는 저주가 깨졌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집안 어른들이 아주 좋다고는 하지만 사실 며느릿감도 굉장히 까다롭게 고르더라고요. 맞이한 며느리나 손주며느리들이 모두 대단한 여성 사업가에 인품도 아주 훌륭하다고 해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78화

    짐을 풀고 난 집사는 깜짝 놀랐다. 평소에도 부부가 여행 갔다 오면 기념품을 사 오곤 했지만 이렇게 많은 물건을 실어 온 건 처음이었다.남호진 부부가 집에 도착하자 집사가 다가가 말했다.“회장님께서 뒤 정원 정자에서 신문 보고 계십니다.”남호진이 대답했다.“알았어요. 잠시 후에 아버지 뵈러 갈게요. 집사님, 이 선물들을 먼저 종류별로 분류하고 여러 종류에서 하나씩 골라서 우리 친척분들 집에 보내 주세요.”집사가 웃으며 물었다.“이번엔 왜 이렇게 많이 사 오셨어요?”남호진이 설명했다.“우리가 산 건 별로 없어요. 관성에서 맛있게 먹은 특산품 몇 개뿐이고 이 선물들은 대부분 우리 미래의 사돈 될 집안에서 보낸 거예요. 그 집 사람들이 정말 세심하고 배려가 깊어요. 우리 가족 관계를 샅샅이 알아낸 뒤 모두에게 선물을 준비해 놓았더라고요.”남호진은 이제 전씨 가문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고 있다.남수지와 전유하의 관계를 알고 있는 집사가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아, 그래서 전유하 씨 집안을 만족하시는군요.”남호진이 힘주어 말했다.“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수지가 돌아오면 잘 얘기해야겠어요. 이렇게 좋은 집안을 만났을 때 더 끌지 말고 얼른 혼인 신고하고 결혼해 버려야 한다고요.”이수인은 원래부터 전유하를 마음에 들어 했다.그런데 그가 수십조 대 재벌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남씨 가문과 조건이 맞다는 생각에 더 만족했다.게다가 전씨 가문은 가족 모두가 좋았고 무엇보다 그렇게 큰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갈등 없이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이런 좋은 집안을 놓칠 수 없었다.남호진 부부는 서원 리조트에서 이틀을 지내며 전유하를 사위가 점점 더 마음에 들었다.동시에 속으로는 딸의 안목을 다시금 칭찬했다. 전유하처럼 뛰어난 남자를 고르니 말이다.사실 양선 회사가 급성장할 때부터 전유하는 부부의 눈에 들어왔다.양선 회사와는 사업상 경쟁자였지만 양성에서 전유하를 따라잡을 젊은이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77화

    전화를 끊은 전유하는 기분 좋게 샤워를 한 다음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오늘 밤 남수지가 아이 이야기를 꺼낸 것을 보니 두 사람 사이는 꽤 잘 되어가고 있다.‘집으로 돌아가면 청혼 준비를 해야겠어.’전유하는 인터넷에서 남들의 청혼 현장을 찾아보았다. 낭만적인 청혼을 준비해야 했고 청혼용 다이아몬드 반지도 필요했다.그는 집으로 돌아가서 어머니께 주얼리 몇 벌을 받아오기로 했다. 직접 살 수도 있었지만 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것에 비할 바는 못 되었다.물론 청혼용 반지는 자신이 직접 준비할 생각이었다.전태윤의 말처럼 올해 안에 결혼하는 게 좋을 듯했다. 예전에는 남수지를 좋아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지라 집안 어른들이 결혼을 재촉해도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그러나 이제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그녀를 아내로 맞이해 평생 아끼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그는 조급해지기 시작했고 결혼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간절해졌다.이틀 후.양성.남인국이 정자 아래에 앉아 안경을 쓰고 신문을 천천히 읽고 있었다.누군가의 발소리가 가까워졌다.집사가 정자로 들어와 남인국 앞에 섰다.“회장님, 사장님과 사모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남인국은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돌아오면 돌아왔지 뭐. 높은 벼슬을 하고 온 것도 아닌데 이 늙은 아비가 마중 나가야 한대? 차 한 잔 더 따라오고 간식도 좀 가져다줘. 좀 배고프구나.”집사가 말했다.“회장님, 차를 너무 많이 드시면 밤에 주무시지 못하십니다.”남인국이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오후잖아. 밤까지 아직 멀었어. 한 잔 더 마신다고 잠에 영향 있겠냐? 이 차를 수십 년째 마셔 와서 이제 면역이 생겼어.”차는 더 이상 그의 잠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집사는 하는 수 없이 차를 한 잔 더 올리며 과일과 간식도 몇 가지 내와 돌 탁자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았다.“가서 볼일 보게. 여긴 네가 없어도 괜찮아.”남인국이 집사를 물리쳤다.집사가 물었다.“회장님, 안으로 안 들어가시겠어요? 밖은 더운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76화

    “큰형, 오늘 만성에 계신 남우현 가주님을 찾아뵈었어. 수지 씨가 출장 온 김에 따라왔거든.”“만성까지 갔으면 인사해야지.”전태윤과 남우현은 직접적인 연락은 거의 없었지만 두 가문이 전혀 모르는 사이는 아니었다.만성에 가지 않았다면 몰라도 갔으면 찾아뵙는 것이 예의였다.“우현 형 부부가 내일 아이를 데리고 우리 본가에 가신대. 아이가 너무 외롭다고 하셔서.”전유하는 전태윤에게 미리 알리는 참이었다.“알았어. 아까 그쪽 사모님께서 이미 연정 씨한테 전화했더라. 연정 씨가 너희 큰형수님한테 전화했거든. 우리 리조트가 이제 더 떠들썩해지겠네. 내일 저녁에 아이들 데리고 바닷가 별장으로 가기로 했잖아. 바다에서 주말 보내자고 약속했는데 할머니도 함께 가신대.”전유하가 웃으며 말을 건넸다.“할머니께서 요즘 집에만 계셔서 답답하셨을 거야. 바람 쐬러 가면 엄청나게 기뻐하시겠네.”“할머니는 오히려 요즘 더 바쁘셔. 예전에는 매일 산 아래로 내려가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라도 나누셨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다 모여 있어서 온종일 꼬마들에게 둘러싸여 얼마나 즐거워하시는지 몰라. 얼마 전에는 아이들 데리고 산기슭 개울에 가서 물놀이도 하고 물고기도 잡으셨어. 하연이랑 다빈이도 한나절 신나게 놀다가 물고기 몇 마리 잡아 왔는데 하연이가 키우겠다고 했다가 저녁에 다 죽었잖아. 그래서 한참 울었다니까.”“그런 들 물고기는 키우기 어렵지. 우리도 어릴 때 잡아다 키워 봤지만 다 죽고 말았잖아.”조카가 기른 물고기가 죽은 건 전혀 놀랍지 않았다.사실 그들의 어린 시절도 꽤 활기찼다. 모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지만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짓은 다 해 보았다.산에 올라 새 둥지를 털고 개울에 들어가 첨벙대며 물고기와 새우를 잡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그러나 전씨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저 즐겁게 지내기만 하면 무엇을 하든 내버려두셨다.할머니는 늘 말씀하셨다. 어린 시절은 즐거워야 한다고.남들이 해 본 일이라면 자신들도 한번 시도해 봐야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남들이 안 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75화

    남수지가 부러운 듯 말했다. “유하 씨네는 정말 행복하네요. 그래서 형제분들이 모두 그렇게 뛰어난가 봐요.”전씨 가문의 좋은 가풍은 입에 오르내리는 소문에 그치지 않았다. 아이들의 성장에 마음을 쏟았고 사업이 아무리 바빠도 자식을 우선으로 여기며 결코 뒤로 미루지 않았다.그녀의 부모님은 사업과 서로 외에는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고 남수현 남매는 그저 뜻하지 않게 생긴 존재일 뿐이었다.그러다 보니 자녀에게 쏟는 관심이 많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다 그들의 부모님이 은퇴하여 더 이상 회사를 챙기지 않게 된 뒤에서야 비로소 시선이 남매에게로 향했다.“그래도 수지 씨 부모님은 수지 씨와 남 대표님을 많이 사랑하실 거예요. 다만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죠.”남수지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부모님이 저희를 안 사랑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 부모님에 비하면 저희 부모님은 역할을 제대로 못 하셨을 뿐이에요.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셨죠. 오늘 결이를 보니까 문득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나중에 부모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우리 부모님처럼 하고 싶지 않아요. 내가 겪었던 어려움을 내 아이가 또 겪게 하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아이를 낳으면 가정과 아이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사업은 그다음으로 할 거예요.”남수지는 돈이 부족하지 않았다.개인 재산만 해도 상당했다.전유하가 웃으며 말했다.“수지 씨가 저랑 결혼하면 아이는 제가 가르칠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한테 실망하고 싶지 않으면 주말에만 함께 놀아 줘요. 평소에는 계속 일에 집중하셔도 돼요. 우리 형들도 모두 육아 아빠예요. 나도 그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자기 자식은 자기가 키우고 가르쳐야 아이가 잘 자랐을 때 부모로서 보람이 있잖아요.”남수지가 웃으며 말했다.“우리 두 사람이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는데 벌써 아이 얘기까지 나오네요.”“시간 문제잖아요. 지금 미리 얘기해 두고 상의해도 좋아요. 앞으로 그렇게 하는 걸로 해요. 제가 아이를 돌보고 가르칠게요. 수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74화

    전유하가 생수병 뚜껑을 열어 두어 모금 마시며 남수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말을 기다리는 듯했다.“유하 씨, 나는 유하 씨가 나중에 아빠가 되면 남 가주님처럼 하지 않을까 걱정돼요. 일에 바빠서 아이를 소홀히 하고 말이에요. 결이를 보니까 제 맘이 좀 그래요. 내 어릴 적이 생각도 나고요. 우리 같은 집안에서 자란 애들은 사실 다 결이랑 별반 다르지 않아요. 부모님은 일에 바빠서 넓디넓은 집에는 늘 저를 지키는 사람이 도우미랑 경호원, 기사뿐이었죠. 부모님 얼굴 보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그분들은 항상 끝없는 일과 회의, 출장에 시달렸고 집에 와서도 쉴 새 없이 전화를 받고 걸었죠. 우리가 가끔 전화해도 안 받으실 때도 있었어요. 우리 전화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받아봤자 시간 낭비라는 식이었죠. 가끔 받으셔도 몇 마디 하다 말고 끊어 버리셨어요. 우리한테 주시는 거라곤 돈 말고는 없었어요. 최고의 생활만 보장하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셨는지도 모르죠. 우리가 진짜 뭘 원하는지, 뭘 필요로 하는지는 전혀 묻지 않으셨어요. 잘못을 저지르면 그저 화내며 말 안 듣는다고 나무라실 뿐, 그다음엔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해 버리셨어요. 그분들 눈에는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없는 거였죠. 부모로서 얼마나 실패했는지는 생각조차 안 하셨을 거예요.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걸 알고, 모든 걸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가르침이 필요하고 부모의 지도와 도움이 필요한 거죠. 안타깝게도 우리 부모님 눈에는 사업이 아이보다 항상 중요했어요.”남수지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이어서 말했다.“제가 중학교 3학년 때였나... 졸업이 임박해서 학부모회가 있었는데 그전에는 항상 집사님이 대신 가셨어요. 그런데 그때 부모님이 직접 가 주시겠다고 하셔서 저는 정말 기뻤죠.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애들 부모님은 다 오셨는데 우리 부모님만 안 오시는 거예요. 애가 나서 선생님 핸드폰을 빌려 아빠한테 전화했죠. 그런데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학교에 와 있는데 제가 몇 학년인지 모르겠다는 거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066화

    하예정은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가방을 내려놓은 후 바로 시어머니를 따라 부엌으로 들어갔다.전태윤도 아버지에게 인사한 후, 영양제를 몇 상자 꺼내어 탁자 위에 놓으며 말했다.“아버지, 이건 예정이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 산 거예요.”그렇게 말하면서 아버지 옆에 앉아 신문을 몇 장 훑어보고 아버지에게 물었다.“아버지, 무슨 뉴스를 보고 계셨나요?”“그냥 심심풀이로 보고 있어. 왜 우빈이를 데려오지 않았어? 우빈이가 오면 나도 덜 지루할 텐데.”비록 아이를 돌보는 건 힘들고 지치지만 전현림은 좋아했다.우빈이가 오면 전현림은 곁에서 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119화

    고현이 다가오자 이윤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인사했다. “고현 씨.”고현은 드물게 미소를 지으며 이윤미에게 다시 앉으라고 권하고 웃으면서 물었다. “윤미 씨는 언제 왔어요? 오기 전에 전화 한 통만 줬다면 내가 문 앞까지 나가서 맞이했을 텐데.”이윤미는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약간 부끄러워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주말에 출근하지 않아서 집에만 있으면 지루하더라고요. 친구도 별로 없고, 고현 씨가 저에게 잘 대해주시니까 용기를 내서 찾아왔어요. 고현 씨와 얘기나 좀 나눌까 해서요.”이윤미는 더 이상 고현에게 마음을 두지 않기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105화

    소지훈의 눈길이 서류 쪽으로 갔다.그걸 눈치챈 이경혜는 숨기지 않고 말했다.“참, 소지훈 씨, 제가 부탁이 하나 있는데...”만약 소씨 일가가 도와준다면, 부모님이 사망한 진짜 원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경혜는 생각했다.소지훈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편하게 얘기하세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꼭 도와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소현 씨에게 폐를 끼쳐서, 사실 저도 마음속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사모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저도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겁니다.”소지훈은 성소현이 제수씨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120화

    고현이 뛰어나고 잘생긴 사람이기에 전호영이 고현에게 빠져들고, 세상의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고현을 추구하는 전호영의 용기가 대단했다. 또한 고현의 매력이 끝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나중에 이윤미는 큰이모의 두 딸이 관성에 살고 있으며, 그중 작은 딸의 둘째 딸이 전씨 가문의 큰며느리 하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이윤미는 깨달았다. 아마도 이윤미는 누군가와 매우 닮았을 것이다. 전호영의 태도로 볼 때 이윤미는 자신이 하예정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하예정은 전호영의 큰형수로 전씨 가문의 몇몇 도련님들은 특히 큰형 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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