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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5화

Author: 고능비
이혁 주식회사

이곳은 전이혁이 직접 설립한 회사로 전씨 그룹과는 무관하며 업무상 연계도 없었다. 주로 다루는 업종이 전씨 그룹과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방금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전이혁이 사무실 문 앞에 다다랐을 때 익숙하면서도 분노에 섞인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전이혁 씨!”

‘여우’가 찾아왔다.

전이혁이 소리 나고 있는 방향을 바라보니 여전히 빨간 옷을 입은 ‘여우’가 뒤에 서 있었다. 디자인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붉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밤에는 그녀의 붉은 옷이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였지만 낮에 보니 더욱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매우 눈부셨다.

다만 성질이 좀...

하지만 그는 바로 이런 그녀를 좋아했다.

“전 대표님, 이분께서 꼭 면담을 요구하셔서...”

‘여우’ 뒤에는 경비실 팀장과 여러 경비원, 프런트 직원과 그의 비서가 따라오고 있었다.

경비원들은 절뚝거리며 걷고 있었다. ‘여우’에게 당한 모양이다.

이들의 실력으로 ‘여우’를 막을 수가 없었다. 전이혁 자신도 그녀를 막을 자신이 없었는데 하물며 그들은 너 말할 나위도 없었다.

이 여자의 무술 실력은 정말 예측할 수가 없다.

전이혁이 말을 건넸다.

“알겠어요. 모두 업무 보러 가보세요. 다음부터는 이분이 오시면 바로 들여보내 주세요. 제가 빚을 지고 있거든요.”

직원들은 어리둥절했다.

‘빚을 졌다고? 회사 운영에 문제라도 생긴 걸까?’

하지만 사업은 잘되는 것 같았고 월급도 제때 나오고 있었다.

게다가 전이혁은 전씨 가문의 넷째 도련님으로서 전씨 그룹의 몇몇 소규모 회사와 프로젝트도 담당하고 있었다.

정말 문제가 생겼다면 전씨 그룹에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지 이렇게 사람들이 직접 회사로 찾아와 빚을 갚으라고 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여우’는 무술 실력이 대단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덤벼들어도 그녀를 막지 못했다.

“이 팀장님, 모두 약 좀 바르고 이번 달 보너스는 두 배로 지급하겠습니다. 업무 중 부상에 대한 보상입니다.”

경비원들은 크게 다친 건 아니지만 쩔뚝쩔뚝 걸어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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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33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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