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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9화

ผู้เขียน: 고능비
“전 대표님께서 언제 오셨어요?”

이윤미가 물었다.

“방금 도착했어요. 입원 소식을 듣고 함께 병문안하려고 함께 왔어요.”

전태윤은 하예정에게 출장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사실은 강성에 와서 이곳의 상황을 살피고 이경혜와 함께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너무 오래 머물면 하예정이 눈치챌까 봐 2, 3일 뒤에 다시 관성으로 돌아갈 작정이었다.

이윤미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정말 고맙네요.”

엄밀히 말하면 이윤미는 전태윤보다 몇 살 어리지만 그녀는 전태윤의 윗사람이었다. 그녀는 하예정의 외할머니뻘이었으니 전태윤은 그녀를 할머니라고 불러야 했다.

어른이 아프시니 후손이 병문안을 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다들 어떤 상황인지 뻔히 알고 있다.

이윤미가 하예진에게 정보를 흘리지 않았다면 관성 사람들이 그녀에게 이렇게 친절하게 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친절하다 해도 여전히 경계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이윤미도 이해해 주었다. 자신이 그들의 입장이었다면 오히려 더 심하게 대했을

테니까.

“그럼 기다릴게요.”

“네, 조금 이따 봐요.”

고현이 전화를 끊었다.

이윤미는 방윤림에게 말을 건넸다.

“우리 빨리 먹어요. 고 대표님 일행이 병원으로 오고 계신대요. 전 대표님께서 오셨다고 하는데 알고 있었어요?”

방윤림이 대답했다.

“저도 방금 알았어요. 큰 소동을 일으키지 않을 것 같아서 보고드리지 않았어요.”

이윤미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엄마가 아직 움직이지 않았지만 관성에서 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수록 저는 불안하고 걱정이 돼요. 어쨌든 저의 친엄마인데 그냥 무사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살인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이다.

이은화는 이은숙의 가족을 죽였고 이은경까지도 놓치지 않았다. 권력을 위해 손에 피를 묻혔고 권력을 잡은 후에도 친척들에게 박하게 대하며 오래도록 원한을 사고 있었다.

40, 50년이 지난 지금, 과거의 일로 사형을 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은화의 명예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친딸 이윤미조차 이은화와 뜻을 함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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