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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5화

Autor: 고능비
우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저씨는 저를 싫어하지 않아요.”

하예진이 너무 바빠서 돌봐주지 못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었다.

지난 몇 달처럼 그녀는 사업 때문에 바빠서 우빈을 돌보지 못했을 때는 전태윤 부부와 함께 지냈다.

주형인은 잠시 말없이 있다가 조용히 말을 건넸다.

“만약 엄마와 아저씨가 또 아기를 낳는다면 어린 아기만 사랑해 주고 너를 덜 사랑할지도 몰라.”

“아니에요! 엄마가 말씀하셨는데 아저씨와 아기를 낳는다고 해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저라고 했어요. 이모도 그렇게 말했어요.”

우빈이 즉시 주형인의 말에 반박했다.

“만약에... 만약에 그럴 수도 있다는 뜻이지 꼭 그렇다는 건 아니야. 어쨌든 너는 이모를 더 가까이해. 이모는 편애하지 않을 거야.”

하예정은 이모일 뿐이라 모든 조카를 공평하게 대할 것이다. 하지만 하예진과 노동명이 나중에 아이를 더 낳는다면 그들 아이만 편애하고 우빈을 소홀히 할 수도 있다.

우빈이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아빠는 늘 이런 식이에요. 아빠는 엄마가 아저씨와 함께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항상 아저씨를 나쁜 사람인 것처럼 의심하면서 나쁜 말만 해요. 아빠, 저는 어리지만 제가 어리다고 이용하지 마세요. 저는 누가 좋고 나쁜지 다 알아요.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아저씨는 저를 싫어하지 않아요. 아저씨는 처음부터 저를 좋아하게 되어서 점점 엄마도 좋아하게 됐다고 했어요.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저에게 잘해준 게 아니라고 했어요. 아빠는 마음이 너무 좁아요.”

주형인은 얼른 아들을 달랬다.

“알았어. 아빠가 잘못했어. 너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아야 했어. 우빈아, 화내지 마. 앞으로 너에게 그런 말 안 할게. 하지만 기억해. 언제든지 나는 너의 아빠라는 걸. 만약 네가 힘들거나 엄마랑 더 이상 함께 살고 싶지 않으면 아빠를 찾아와도 돼. 아빠는 네 엄마만큼 부유하지는 않지만 나는 아들이 너 하나밖에 없어. 아빠가 온 힘을 다해서 너를 잘 키우고 너에게 많은 사랑을 줄 수 있어.”

우빈이 말했다.

“저는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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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06화

    얼마 전 김은희가 주서인에게 돈을 건네주었고 주서인은 자신의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시부모님까지 데리고 샤부샤부를 먹으러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친부모인 김은희 부부도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다.주서인은 하예정도 샤부샤부를 먹으러 온 것을 보더니 돈을 내달라고 했다.하예정이 거절하자 주서인은 김은희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돈을 보내달라고 했고 결제는 그렇게 처리되었다.과연 주서인에게 돈이 없는 걸까?당연히 돈이 있었다.김은희 부부는 그들의 퇴직금과 주형인이 생활비로 주었던 돈까지 전부 주서인 가족에게 주었다.주서인 부부의 수입은 따로 모아두었을 것이다. 적어도 수십억 원은 저축해 두고 있을 것이다.주형인은 과거에는 수입이 많아 이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지금은 택시 기사로 생계를 유지하며 어려운 형편이라 돈에 매우 민감해졌다.물론 그가 서현주에게 칼에 찔렸을 때 주서인이 구해주면서 다쳤던 일은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주서인이 늘 그를 이용하고 부모님을 등쳐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자신에게서 이득을 취하려는 것까지는 괜찮다고 쳐도 우빈까지 이용하려고 하는 것을 주형인은 정말 참을 수 없었다.이점이 바로 주형인이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주형인은 얼마 전 김은희에게도 크게 화를 냈었다. 김은희는 다시는 주서인 가족에게 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주서인과 함께 우빈을 꼬드겨 나중에 형제들을 돕는 ‘희생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그러니 주형인이 화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하예진과 우빈이가 현재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전부 하예정이 재벌가에 시집간 덕분이었다.하예정은 정이 많지만 마지노선도 있는 사람이다.만약 우빈이가 나중에 정말 끝도 없이 사촌 형제들을 돕는다면 하예정이 계속해서 우빈을 도와줄까?아닐 것이다. 절대로!하예정은 주씨 집안의 사람들을 가장 싫어했다.“우빈아, 앞으로 너의 할머니와 큰고모가 하는 말은 듣지 말고 마음에 담아두지도 마. 알았지?”우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05화

    우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아저씨는 저를 싫어하지 않아요.”하예진이 너무 바빠서 돌봐주지 못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었다.지난 몇 달처럼 그녀는 사업 때문에 바빠서 우빈을 돌보지 못했을 때는 전태윤 부부와 함께 지냈다.주형인은 잠시 말없이 있다가 조용히 말을 건넸다.“만약 엄마와 아저씨가 또 아기를 낳는다면 어린 아기만 사랑해 주고 너를 덜 사랑할지도 몰라.”“아니에요! 엄마가 말씀하셨는데 아저씨와 아기를 낳는다고 해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저라고 했어요. 이모도 그렇게 말했어요.”우빈이 즉시 주형인의 말에 반박했다.“만약에... 만약에 그럴 수도 있다는 뜻이지 꼭 그렇다는 건 아니야. 어쨌든 너는 이모를 더 가까이해. 이모는 편애하지 않을 거야.”하예정은 이모일 뿐이라 모든 조카를 공평하게 대할 것이다. 하지만 하예진과 노동명이 나중에 아이를 더 낳는다면 그들 아이만 편애하고 우빈을 소홀히 할 수도 있다.우빈이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아빠는 늘 이런 식이에요. 아빠는 엄마가 아저씨와 함께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항상 아저씨를 나쁜 사람인 것처럼 의심하면서 나쁜 말만 해요. 아빠, 저는 어리지만 제가 어리다고 이용하지 마세요. 저는 누가 좋고 나쁜지 다 알아요.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아저씨는 저를 싫어하지 않아요. 아저씨는 처음부터 저를 좋아하게 되어서 점점 엄마도 좋아하게 됐다고 했어요.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저에게 잘해준 게 아니라고 했어요. 아빠는 마음이 너무 좁아요.”주형인은 얼른 아들을 달랬다.“알았어. 아빠가 잘못했어. 너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아야 했어. 우빈아, 화내지 마. 앞으로 너에게 그런 말 안 할게. 하지만 기억해. 언제든지 나는 너의 아빠라는 걸. 만약 네가 힘들거나 엄마랑 더 이상 함께 살고 싶지 않으면 아빠를 찾아와도 돼. 아빠는 네 엄마만큼 부유하지는 않지만 나는 아들이 너 하나밖에 없어. 아빠가 온 힘을 다해서 너를 잘 키우고 너에게 많은 사랑을 줄 수 있어.”우빈이 말했다.“저는 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04화

    우빈은 다시 덧붙였다.“우리 아저씨도 엄마 곁으로 가셨어요. 아저씨는 저를 기다리지도 않고 먼저 가셨어요. 다행히 곧 돌아오실 거예요. 아저씨가 저에게 새 옷도 많이 사주시고 새 장난감도 사 오신다고 하셨어요. 아빠, 아저씨랑 우리 엄마가 곧 결혼하신대요. 제가 이모한테서 들었어요. 아저씨가 저의 새 아빠가 되실 거래요. 아빠, 저는 이제 아빠가 두 분이 계세요.”우빈이 말하면서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손가락 두 개를 펴서 주형인에게 자랑했다.“다른 아이들은 아빠가 한 분인데 저는 아빠가 두 분이에요.”주형인은 노동명이 하예진 곁으로 갔다는 말에, 그리고 곧 결혼한다는 말을 듣더니 기분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처음부터 하예진의 손을 놓은 것은 주형인 본인이었고 그들 부부의 감정과 혼인을 배신한 것도 그였다.아무리 기분이 좋지 않아도 그는 하예진과 노동명의 행복을 축복할 수밖에 없었다.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주형인은 노동명이 자신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업적인 면을 말할 것도 없고 감정에서도 노동명은 그보다 훨씬 일편단심이었으니까.주형인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누구를 탓하겠는가? 자신의 탐욕을 탓해야 했다. 조금만 성공했다 싶었는지 아내를 업신여겼다.아내를 배신한 자에게는 재물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하여 아내를 배신한 주형인은 지금처럼 처참한 처지가 되었다.더 이상 대기업의 임원진도, 연 수입 200만 원의 높은 급여도 아니었다. 지금은 다시 회사에 들어가는 것조차 불가능했다.전태윤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두려웠던 기타 회사들도 아무도 그에게 일자리를 주려 하지 않았고 그는 생계를 위해 할 수 없이 택시를 몰아야 했다.그야말로 손에 쥔 좋은 패를 자기 손으로 망쳐버린 셈이다.만약... 만약 주형인이 하예진을 무시하지 않고 그의 부모님과 누나의 말에 휩쓸리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예전처럼 하예진에게 잘해주고 하예정을 친동생처럼 여겼더라면, 그는 지금 분명 사업도 성공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03화

    하예정이 담담하게 답했다.“할머니께서 기사님을 보내주셨어요. 차를 부를 필요는 없어요. 우빈이는 비행기에서 자고 있었고요. 손님을 마중 나온 건가요?”그녀는 주형인이 멀지 않은 곳에 세워둔 차를 흘끗 보았다.“응, 손님이 지방에서 설 쇠러 돌아오셨거든. 예약하신 분이야. 여기서 한참 기다렸어. 우빈아... 우빈아.”주형인이 조용히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꼬마는 겨울 방학을 하자 하예정을 따라 예씨 가문의 저택으로 갔었다. 주형인은 원래 우빈을 잠시 집에 데려와 부모님께서 손주를 보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고 싶었으나 우빈은 하예정을 따라갔다.우빈을 데려오지 못하자 그의 부모님은 모두 섭섭해하셨다. 그리고 우빈을 자주 보러 가지 않고 집에 데려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우빈이가 친아버지와 친조부모님을 잊어버릴 거라고 꾸짖기까지 했다.하예진과 노동명이 곧 결혼할 계획이다. 그때가 되면 우빈에게는 새로운 아버지가 생길 텐데 친아버지를 기억이나 하겠는가.우빈은 오랫동안 잠을 잘 잤는지 주형인이 자신의 이름을 몇 번 부르자 흐릿하게 눈을 떴다.꼬마는 자신을 안고 있는 사람이 전태윤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더니 어리둥절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아빠임을 알아보고는 얼떨떨하게 말했다.“아빠?”‘이모부가 날 안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거지? 왜 아빠가 보이는 거지? 꿈인가?주형인은 아들이 깨어난 것을 보더니 즉시 전지율의 품에서 우빈을 안으려 했다.전지율은 전태윤 부부가 막지 않는 것을 보고서야 비로소 손을 놓았다.주형인과 하예진이 이혼할 때 주경진 부부가 우빈을 시골로 데려갔는데 전태윤이 동생들을 불러 우빈을 다시 데려온 적 있었다.전지율은 그때 학교에 있어서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 일을 알고 난 후로는 주형인과 주씨 집안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지 못했다.더군다나 주씨 집안 사람들이 그뒤로 하예진을 계속 귀찮게 하고 시달리게 했으니 말이다.주씨 집안 사람들은 하예진이 주형인을 떠난 후 더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질투하는 마음에 계속해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02화

    전지율은 말문이 막혔다.하예정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언제 보든 똑같아. 감정은 다 키워가는 거잖아. 아기가 태어나면 네가 시간 날 때마다 안아주고 놀아주면 돼. 그럼 친해질 수 있잖아.”그녀는 이미 자신의 뱃속 아기가 태어나면 모두의 귀여움을 독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전씨 가문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태윤 세대에 처음으로 태어난 아기인지라 모두가 극도로 아낄 것이다.전지율은 불쌍한 척 말을 이었다.“막내라서 얻는 게 하나도 없네요.”전태윤이 그에게 말했다.“네가 나중에 결혼해서 아빠가 될 때 네 아이가 태어나면 네가 먼저 안아 줘. 그러면 되잖아. 하지만 네 조카를 네가 먼저 안는 건 꿈도 꾸지 마라.”전지율이 불평했다.“저는 아직 어리거든요. 결혼하고 애 낳으려면 멀었어요. 최소 11, 12년은 더 있어야 하는데. 길게는 14, 15년은 걸릴걸요. 형도 아빠로 될 때 서른두 살이잖아요.”전태윤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꼭 나를 따라 해야만 해?”“형은 제 우상이세요. 그래서 형처럼 되고 싶어요.”“돌아가서 문제집 좀 보내줄게. 내가 예전에 풀었던 문제집은 네가 풀었던 것보다 훨씬 많아. 그러면 너도 나처럼 될 수 있을 거야.”전지율이 즉시 소리쳤다.“형수님! 보세요. 우리 큰 형은 제가 잘 쉬는 꼴을 못 봐요. 저는 학교에서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데... 매일 눈 뜨면 공부뿐이고 겨우 방학했는데 형은 저를 보면 쉬지도 못하게 하세요.”“너도 스트레스를 받냐?”전태윤이 동생에게 물었다.“대학 입시에는 스트레스 없지만 형들이 다니셨던 대학에 가려면 그래도 스트레스를 조금은 받아요.”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그럼 없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태윤 씨도 농담하는 거야. 정말로 너에게 문제집을 보내지는 않을 거야. 여보, 좀 놀리지 마요. 지율이를 좀 편히 쉬게 해 줘요. 너 여행 가고 싶지 않아? 설날까지 아직도 며칠 남았는데 며칠 나가서 놀다가 와. 친구들하고 같이 다른 도시로 가서 눈도 보고 경도 구경하고.”전지율은 거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01화

    전씨 가문의 어른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전지율의 어머니는 사실 그의 학업을 제대로 돌본 적이 없었다. 대신 여덟 명의 형들이 그를 챙겼고 그 때문에 엄청난 학업 스트레스를 받았다.게다가 선생님들도 이미 그의 형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었기에 그의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늘 형들과 비교하곤 했다.전지율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그의 성적은 반에서 상위권이었고 도시 전체에서도 항상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형들의 과거 성적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했다.전지율의 여덟 형은 초등학교든 중고등학교든 모두 조기 졸업을 했지만 그는 중학교에 올라온 후에는 한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근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뛰어난 형이 한 명만 있어도 동생은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는데 하물며 여덟 명이나 되는 특출난 형이 있으니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할머니께서 형수님이 오늘 돌아오신다며 기사님께 모셔 오라고 하셨어요. 저는 방학이라 어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래서 오늘 함께 따라 나왔어요.”전지율은 전태윤을 따라오는 경호원들을 보았다. 그들이 모든 짐을 끌고 가고 있어서 전지율은 아무것도 돕지 못했다..“형수님, 배고프지 않으세요? 제가 과일을 좀 가져왔는데 차에 있어요. 차에 타시면 드실 수 있어요. 할머니께서도 요리사에게 형수님께서 좋아하시는 음식을 더 많이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아, 그리고 소 대표님과 그분 약혼녀도 같이 왔어요. 할머니께서 리조트에서 두 분과 함께 계세요.”전지율은 하예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태윤을 큰형이라 부르고 우빈의 뺨을 한번 꼬집은 것 외에는 하예정과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하며 매우 친근하게 얘기하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친남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전태윤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우빈을 안고 앞서 걸어가는 아내와 작은동생을 짜증스럽게 바라보았다.우빈은 조금 전 전지율에게 뺨을 꼬집혔는데도 깨어나지 않았다. 마치 어린 돼지처럼 곤히 잠들어 있었다.한낮에 낮잠을 자고 집에 돌아가면 낮에 더는 자지 않을 것이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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