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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3화

Penulis: 고능비
전유림과 진소아가 본 영화는 전이진 부부가 본 것과 달랐고 상영관도 달라서 서로 마주칠 일은 없었다.

하지만 두 형제는 영화가 끝난 뒤 밖에서 딱 마주쳤다.

전유림이 진소아를 태우고 먼저 차를 빼려고 했고 전이진 부부는 그 뒤를 따라 나왔다.

앞뒤 차이가 1분도 채 되지 않아 결국 둘이 만나고 만 것이다.

“형.”

전유림은 차를 몰며 전이진의 차 쪽으로 지나가다가 형을 발견하자 차를 멈추고 창문을 내렸다.

그는 형을 보며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그 웃음은 다소 어색했다.

“유림아, 너랑 소아 씨도 영화 보러 온 거야? 찬우는?”

전유림을 본 전이진은 놀란 눈치였지만 이내 조수석에 앉은 진소아를 보자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보였다.

“찬우 생각은 하긴 하는구나? 형이 데리러 가라고 해서 데려갔는데 형은 여기서 생활을 즐기고 있었네? 일이 바빠서 야근하는 거라면 모르겠는데 형은 데이트하러 가다니...”

“도련님.”

그때 여운초가 남편 곁으로 다가와 웃으며 말을 건네는 바람에 전유림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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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06화

    소임준은 걸음을 멈추고 진지하게 말했다.“전하연, 내가 여섯 살 때부터 네 형한테 말했어. 네가 크면 난 너랑 결혼할 거라고. 평생 너한테 잘하겠다고.”“그 뒤로 20년 동안 난 네가 자라기만 기다렸어. 널 돌봐 줬고, 너를 좋아하던 연적들도 꽤 많이 쫓아내며 이 자리를 지켜냈어.”“난 하나를 정하면 끝까지 하는 사람이야. 지금까지 20년 동안 그렇게 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거야. 평생.”“난 다른 여자가 필요 없어. 너 하나면 돼. 평생 너한테 매달려 살라고 해도 좋아.”“나를 좋아하는 여자가 몇 명이든 그건 나와 상관없는 일이야. 내 마음에는 너밖에 없어. 내 마음도 이미 전부 너한테 줬고.”소임준은 손을 뻗어 전하연의 볼을 가볍게 쓸었다. 그의 눈빛은 부드러웠고 목소리에는 깊은 애정이 배어 있었다.“전하연, 한 여자가 자라기를 기다리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내가 몇 년이나 기다려서 이제야 네가 대학교를 졸업했어.”“우리가 당장 결혼하는 건 아니겠지만, 난 이미 널 아내처럼 생각하고 있어. 난 널 목숨처럼 사랑해.”전하연은 잠시 그와 시선을 맞추다 입을 열었다.“난 이제 겨우 22살이야. 그렇게 빨리 결혼할 생각 없어. 우리가 정말 결혼까지 간다고 해도 적어도 5, 6년은 더 걸릴 거야. 우리 부모님도 내가 27, 28살이 될 때까지 곁에 두고 싶어 해.”“난 서른쯤 돼서야 결혼할 수도 있어.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 있어?”소임준이 웃었다.“20년도 기다렸는데 몇 년 더 기다리는 게 뭐가 어렵겠어? 나도 지금 당장 네가 시집오길 바라는 건 아니야. 물론 꿈에서는 매일 너랑 결혼하고 싶지만.”“넌 계속 공부도 해야 하고 네 일도 해야 하잖아. 앞으로 몇 년 동안 바쁠 거라는 거 알아. 난 기다릴 수 있어. 그리고 네 곁에 있을 거야. 네가 뭘 하든 같이할게.”“아무것도 걱정하지 마. 하늘이 무너져도 내가 받쳐줄 테니까 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힘들면 내 품에 기대서 좀 쉬어. 충분히 쉬었으면 다시 앞으로 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05화

    소임준이 거리낌 없이 받아쳤다.“어떻게 달래 줘야 하는데? 분유 타서 안고 먹여 줘? 네가 어릴 때, 분유 먹을 때 내가 그렇게 몇 번이나 먹여 줬는데.”전수는 단번에 입을 다물었다. 그의 앳된 얼굴이 금세 붉어졌다.꼬마들은 형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전수야, 너 여름방학 숙제 다 했어? 관성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숙제 안 끝냈으면 가서도 마음 편하게 못 놀 텐데.”전수가 말했다.“난 졸업했거든. 9월에 중학교 들어가니까 방학 숙제 없어.”물론 형들이 중학교 교과서를 미리 사다 주고 문제집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긴 했지만 말이다. 매일 자습하고 문제를 풀면 형들이 퇴근해서 검사까지 한다. 혼자 공부하다 이해가 안 된 부분은 형이 설명해 줬다.형은 미리 예습해 둬야 개학한 뒤 성적을 계속 상위권에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학구열 높은 형제들 사이에서 전수는 형제들이 모두 우등생이라는 사실이 가끔은 부담스러웠다.공부 이야기를 하지 않을 때 전수는 형이 많다는 게 행복했다.하지만 공부 이야기만 나오면 형과 누나들이 전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하나같이 공부를 너무 잘해서였다.덕분에 자기들 같은 어린 동생들은 압박이 컸다. 긴장을 풀 수 없었고, 조금만 방심하면 뒤처질 것 같았다.공부를 못하면 형과 누나들이 직접 가르쳐 준 정성에 미안하기까지 했다.소임준이 전하연에게 말했다.“하연아, 오늘 저녁에 우리 쇼핑하러 나가자고 했지? 전수도 데리고 서점에 가자. 문제집 왕창 사줘야겠어. 너무 한가해 보이니까 질투 나네.”전수는 곧바로 두 손을 번쩍 들었다.“소임준, 나 잘못했어. 살려 줘. 이제 누나 앞에서 네 흉 안 볼게. 매형이야. 내 유일한 매형. 됐지? 제발 문제집만 더 사 주지 마. 지금 있는 것도 풀다가 울 지경이야.”“친형을 비롯한 형들은 내가 편하고 즐거운 여름방학 보내는 꼴을 못 봐. 문제집을 얼마나 많이 사 줬는지 몰라. 매일 예습한 뒤에 시험지까지 풀라고 해서 학교 다닐 때보다 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04화

    전수가 전하연의 팔을 흔들었다.“나중에 내가 커서 임준 형보다 더 좋은 남자친구 소개해 줄게.”전하연이 웃었다.“그런데 나는 임준이랑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고 같이 자랐잖아. 소꿉친구라 정이 제일 깊어. 다른 사람은 못 따라오는데 어떡하지?”그녀는 소임준이 자신을 어떤 마음으로 보는지 알고 있었다.전하연 역시 소임준이 싫지 않았다.아직 남녀 사이의 감정이 아주 깊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였다.그 오랜 정 때문에 전하연은 소임준과 평생 함께 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소임준은 정말로 그녀를 가장 소중한 자리에 놓고 있었다.무엇보다 관성 전체를 통틀어 전하연과 결혼할 엄두를 낼 남자는 소임준 말고는 없다는 것도 그녀는 알고 있었다.이유는 간단했다.그녀에게 오빠와 남동생이 너무 많았다.누구나 전하연이 집안 어른들의 보물이자 형제들에게도 건드려선 안 될 존재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누가 감히 그녀를 건드리겠는가. 그건 죽고 싶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그녀를 화나게 하면 어른들이 나서기도 전에 오빠와 남동생 18명이 달려들어 상대방을 비참하게 만들 것이 뻔했다.대가문에서 몇 세대에 걸쳐 여자아이가 단 한 명뿐이라면, 그 아이는 무척 행복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문에서 귀하게 자란 외동딸은 세상의 사랑을 듬뿍 받지만 정작 연애와 결혼은 상대방의 강철 같은 멘탈을 시험하게 된다.전씨 가문은 몇십조 재산을 가진 재벌 가문이었다.그 집안의 유일한 아가씨가 결혼하려면 당연히 집안 수준이 맞아야 했고 멀리 시집가는 것도 안 됐다.그렇다고 데릴사위를 들일 필요도 없었다.전씨 가문에는 남자 후손이 넘쳐났으니 굳이 데릴사위를 받을 이유가 없었다.결국 집안 수준까지 맞아야 했다.관성에서 전씨 가문과 비슷한 수준의 집안은 손에 꼽혔다.성씨 가문은 전씨 가문과 친척 관계였고, 노씨 가문은 큰이모의 시댁이었다.노씨 가문 자녀 중 큰이모가 낳은 아이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하연보다 10살 이상 많아 어울리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03화

    “누나, 꼭 출근해야 해? 누나 아직 공부도 더 해야 하잖아.”전수가 아쉬운 듯 말했다.“누나가 회사 다니면 우리 보러 올 시간도 없어. 나 누나 보고 싶으면 어떡해?”“우리 방학 때 집에 돌아가도 누나는 집에 없을 거고. 꼭 출근해야 한다면 우리 회사에서 일하면 되는 거 아니야? 우리 엄마한테 말해서 편하고 월급도 많이 주는 자리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되지.”전수는 생각할수록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누나가 이쪽에서 일하면 매주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누나를 볼 수 있었다.예전처럼 영상통화만 하거나 설날에나 겨우 몇 번 만날 필요가 없었다.전하연이 웃었다.“난 출근하면서도 계속 공부할 수 있어. 누나 보고 싶으면 영상 통화하면 되지. 명절에는 당연히 집에 올 거고.”그녀가 편하고 월급 높은 직장을 원하기만 한다면 굳이 노력할 필요도 없었다. 입만 열면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는 사람이 줄을 설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그런 일을 원하지 않았다.자기 힘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싶었다.물론 근무 환경과 성장 가능성도 중요하게 봤다.예진 그룹은 예씨 가문의 회사였다.근무 환경도 좋고 승진과 성장의 여지도 컸다.예씨 가문과 전씨 가문은 사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사이였고, 예씨 가문의 다섯째는 그녀의 사촌 이모부이기도 했다.하지만 지금 예진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사람은 예지연이었다.예지연은 사업에서 원칙을 중시했고 누구보다 엄격한 사람이었다.전하연이 입사한다 해도 적응을 못 하거나 능력이 부족하면 똑같이 해고될 수 있었다.다른 사람들처럼 전하연을 애지중지하면서 봐주지 않을 것이다.전하연이 예진 그룹을 택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관성에 있었다면 집안 회사에 들어가지 않아도 수많은 오빠와 어른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었을 것이다. 조금만 소문이 나도 어느 회사가 감히 그녀에게 힘든 일을 시킬 수 있겠는가? 결국 회사가 월급만 주며 먹여 살리는 한량이 될 뿐이었다.그건 전하연이 원하는 삶과 달랐다.다른 도시로 가도 가족들은 어떻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02화

    원림성 A시.선우씨 가문.점심을 먹은 뒤 소임준은 전하연과 함께 마당을 산책하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전수가 집 안에서 쏜살같이 뛰어나왔다. 그는 두 사람을 따라잡은 후 곧장 두 사람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보란 듯이 둘을 갈라놓았다.“누나.”전수는 전하연의 팔을 덥석 끼고 말했다.“누나가 앞으로 산책하고 싶으면 그냥 나한테 말해. 내가 같이 걸어 줄게.”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소임준에게 말했다.“임준 형, 형은 여기 온 지도 꽤 됐잖아. 이제 돌아가야지. 맨날 휴가 내지 마. 그러다 우리 큰형한테 잘릴 수도 있어.”소임준은 전하연의 반대편으로 걸어가 섰다.결국 전하연이 두 사람 사이에 끼인 모양새가 됐다.“나 온 지 며칠도 안 됐어. 전수야, 벌써 나를 쫓아내는 거야? 네 큰형은 날 자르지 않을 거야. 그리고 잘라도 상관없어. 쉬면 되니까.”전수는 말문이 막혔다.확실히 큰형은 소임준을 자를 리 없었다.소임준은 능력이 뛰어나 큰형에게 큰 도움이 됐다. 게다가 둘은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이자 좋은 형제였다.소씨 가문과 전씨 가문도 대대로 가까운 사이였다.큰형이 정말 소임준을 전씨 그룹에서 내보낸다면 오히려 소씨 가문 어른들이 큰형에게 고마워할지도 몰랐다.그러면 소임준이 집으로 돌아가 가업을 이을 수 있을 테니까.‘짜증 나! 임준 형은 왜 이렇게 잘난 거야? 집안까지 빵빵하다니.’한참 뒤에야 전수가 입을 열었다.“그래, 임준 형은 어른이잖아. 돈을 많이 벌어야지. 일하는 게 더 중요해.”“난 너희 누나 곁에 있는 게 더 중요해. 돈이야 언제든 벌 수 있는 거고. 난 돈도 부족하지 않아. 우리 집엔 다른 건 몰라도 돈은 차고 넘치거든. 나랑 내 동생이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먹어도 3대는 거뜬히 살 수 있어.”전수는 또 할 말을 잃었다.‘큰일 났다. 큰형이 누나를 잘 지켜서 임준 형에게 빼앗기지 말라고 했는데.’전수는 자기가 못 지킬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전하연이 웃으며 사촌 동생의 이마를 톡 건드렸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01화

    “아버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주승희가 시아버지에게 물었다.양인석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휴대폰을 꺼냈다. 앨범을 열어 자신과 손녀, 그리고 주우빈이 함께 찍힌 사진을 찾았다.그는 휴대폰을 며느리에게 건네며 주우빈을 가리켰다.“이 젊은이는 어떠냐?”사진 속 주우빈을 본 순간 주승희의 눈이 반짝였다.그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님, 이 남자는 누구예요? 윤서랑 같이 서 있으니까 정말 하늘이 맺어 준 한 쌍처럼 잘 어울리네요. 인상이 반듯하고 기품도 있어 보여요. 분명 아주 뛰어난 사람일 것 같아요.”“물론 뛰어난 사람이지. 전씨 가문 큰 사모님의 조카야. 어머니는 강성 이씨 가문의 가주고, 새아버지는 관성 노씨 그룹의 회장이지. 나와 윤서가 이번에 출장간 것도 노씨 그룹과 협력하기 위해서였어.”“지금 노씨 그룹은 이 아이가 맡아 경영하고 있거든. 이름은 주우빈이고, 노씨 그룹 말고도 자기 회사가 따로 있어. 굉장히 능력 있는 남자야. 성품도 온화하고 반듯해서 함께 있으면 아주 편안하더라.”“윤서와도 잘 지내더구나. 둘이 정말 잘 어울려. 바로 내가 윤서를 위해 마음에 두고 본 남자야. 그런데 윤서가 거절했어.”주승희의 웃음이 그대로 굳었다.“이렇게 좋은 남자를 윤서가 거절했다고요? 도대체 어떤 사람을 원하는 거예요? 주우빈이라는 사람, 보기에도 윤서랑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게다가 아버님이 직접 고르신 사람이잖아요.”오빠와 시아버지 중 누구의 안목을 더 믿느냐고 묻는다면 주승희는 당연히 시아버지였다.시아버지는 절대 윤서에게 나쁜 선택을 권할 사람이 아니었다.무슨 일이든 손녀를 위해 생각하는 사람이었다.양인석이 한숨을 쉬었다.“그러게 말이다. 주 대표처럼 좋은 남자도 윤서가 싫다더구나. 나는 전씨 가문의 장남도 눈여겨봤어. 전씨 가문은 관성 최고의 재벌 가문이고, 몇십조 자산을 갖긴 집안이야. 무엇보다 가풍이 좋고.”“그 집안 남자들은 정이 깊고 한 사람만 사랑하는 사랑군으로 유명하거든.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한다는 가풍이 있을 정도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239화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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