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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2화

Author: 고능비
김아라도 진소아가 오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청첩장을 보낸 것은, 임도준과 진소아가 몇 년 동안 알고 지내기도 했고 진국림에게 2년 동안 배운 인연이 있기 때문이었다.

비록 이주영의 행동으로 두 집안의 사이가 멀어졌지만 임도준 부부는 상의 끝에 진씨 가문에 청첩장을 보내기로 했다.

오고 싶지 않으면 오지 않으면 그뿐이었다.

“진 선생님과 전유림 씨는 분명 행복하실 거예요. 도준 씨, 진 선생님 걱정은 하지 마세요. 우리가 앞으로 잘 살면 돼요. 부부가 마음을 합쳐 함께 노력하면 우리 앞날도 점점 나아질 거예요. 전씨 가문처럼 부자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훨씬 나을 거예요.”

임도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아요. 난 이미 다 내려놓았어요.”

진소아는 처음부터 그의 사람이 아니었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잠시 쉰 진소아는 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으려 했다.

그런데 전유림이 벌써 와 있었다.

고백하기 전에도 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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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52화

    김아라도 진소아가 오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럼에도 청첩장을 보낸 것은, 임도준과 진소아가 몇 년 동안 알고 지내기도 했고 진국림에게 2년 동안 배운 인연이 있기 때문이었다.비록 이주영의 행동으로 두 집안의 사이가 멀어졌지만 임도준 부부는 상의 끝에 진씨 가문에 청첩장을 보내기로 했다.오고 싶지 않으면 오지 않으면 그뿐이었다.“진 선생님과 전유림 씨는 분명 행복하실 거예요. 도준 씨, 진 선생님 걱정은 하지 마세요. 우리가 앞으로 잘 살면 돼요. 부부가 마음을 합쳐 함께 노력하면 우리 앞날도 점점 나아질 거예요. 전씨 가문처럼 부자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훨씬 나을 거예요.”임도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아요. 난 이미 다 내려놓았어요.”진소아는 처음부터 그의 사람이 아니었다.아침 운동을 마치고 잠시 쉰 진소아는 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으려 했다.그런데 전유림이 벌써 와 있었다.고백하기 전에도 전유림은 자주 진소아를 마중 나갔지만 관계를 확인한 뒤로는 더욱 세심하게 그녀를 챙겼다.전유림은 보온 도시락 여러 개를 가져왔는데 그 안에는 그가 직접 만든 아침밥이 가득 들어 있었다.진소아가 2층까지 내려왔을 때, 진국림 부부와 도우미 아주머니까지 전유림이 가져온 아침을 이미 맛보고 있었다.전유림은 진국림 부부 몫도 준비해 두었다. 하지만 진소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은 그녀가 내려올 때까지 따로 남겨 두었다.진소아가 내려오는 걸 보자 전유림이 웃으며 말했다.“소아 씨, 아침 가져왔어요. 아직 따뜻하니까 얼른 먹어봐요. 큰아버지도 맛있다고 하셨어요.”진국림 부부는 평소에도 전씨 가문의 도련님들이 요리를 잘한다는 얘기를 진소아에게서 들었지만 오늘 직접 맛보니 과언이 아니었다.가정부 아주머니마저도 전유림의 요리 솜씨를 연달아 칭찬했다.아주머니는 진소아와 전유림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전유림이 진소아를 이 정도로 세심하게 챙겨주는데 진소아가 병원 일 때문에 굶으며 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51화

    아침 운동을 하던 진소아는 임도준과 김아라를 만났다.두 사람은 커플 운동복을 맞춰 입고 있었다.이미 약혼했고 결혼 날짜도 정해진 터라 두 사람은 이미 동거 중이었다.임도준은 원래 아침 운동을 즐겼지만 김아라는 평소에는 잘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함께 살게 된 후로는 그를 따라 매일 아침 함께 달리기를 시작했다.“선배.”진소아가 걸음을 멈추고 평소처럼 인사를 건넸다.두 사람도 따라서 멈췄다.김아라는 숨이 차서 헐떡였지만 임도준은 태연했다.꾸준히 운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였다.“진 선생님.”“소아야, 오랜만이야. 혼자 왔어? 유림 씨는?”임도준의 물음에 진소아가 대답했다.“유림 씨는 아직 실내장식이 완성되지 못해서 여기로 이사하지 못했어요. 제 집과 거리가 좀 있어서 같이 뛰기는 힘들어요.”임도준이 웃으며 말했다.“그렇네요, 깜빡했어요. 그런데 소아랑 유림 씨는 언제쯤 결혼식을 올리실 건가요?”이주영이 병원에 찾아와 진소아를 욕한 사건 이후, 임도준은 부모님을 데리고 사과하러 갔고 그 후로는 진소아 앞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다.오늘은 정말 우연한 만남이었다.오랜만에 본 그는 예전보다 조금 야위어 보였다.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사람을 놓아주는 일은 쉽지 않으니 그로 인해 살이 빠진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김아라는 인내심이 강했다. 사랑하는 남자가 잠시 사랑 때문에 초라해지는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기다리고 참으며 수년 동안 변함없이 헌신한 끝에 김아라는 드디어 임도준에게 확실한 대답을 받아낸 것이었다.임도준은 더 이상 진씨 진료소를 찾지 않았고 진씨 가문 사람들과도 만나지 않았지만 두 진료소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진소아와 전유림이 자주 함께 다닌다는 소식은 전해 들었다.마치 커플처럼 말이다.진소아를 잘 아는 임도준은 그녀가 전유림을 사랑하고 있음을 이내 알아챘다.그렇지 않았다면 그렇게 가까이 지내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아직도 아픔과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진소아가 웃으며 대답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50화

    하지만 진소아는 잠시 누워 있다가 곧바로 일어났다. 아침 운동이 습관 되어 이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계단을 내려갔다.도우미 아줌마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진소아가 내려오는 걸 보고 웃으며 인사했다.“좋은 아침이에요.”“아주머니, 좋은 아침이에요. 작은아버지랑 작은어머니는 일어나셨어요?”이맘때면 진국림 부부는 벌써 일어났을 터였다.두 사람은 매일 일찍 일어났는데 때로는 환자들이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벌써 일어나셨어요. 아마 산책하러 나가셨다가 곧 돌아오실 거예요.”진소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저도 20분 정도 달리고 와서 샤워할게요. 어젯밤에 샤워를 못 했거든요.”도우미 아줌마가 웃으며 말했다.“얼른 다녀오세요.”진소아가 대답하며 밖으로 나섰다.문을 열자마자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진국림 부부와 마주쳤다.“벌써 다녀오셨어요?”진소아가 걸음을 멈췄다.“우리는 동이 트자마자 나갔어. 혹시 환자가 올까 봐. 오래 기다리게 할 순 없잖아.”작은어머니가 웃으며 물었다.“잘 잤어?”“네, 집에 온 줄도 몰랐어요.”이정자의 미소가 더 깊어졌다.“너 깊이 잠들어서 깨우려고 했는데 유림 씨가 말리더라. 네가 낮에 못 자서 피곤하다고, 그냥 자게 내버려두라고. 그러고는 너를 안아서 차에서 내려서 방까지 데려다줬어. 그 행동이 정말 조심스럽더라. 너를 깨울까 봐. 정말 온 마음을 다해 너를 생각하더구나. 소아야, 어제 유림 씨가 고백했지? 자면서도 그 꽃다발을 놓지 않고 안고 있던데.”진소아가 솔직하게 인정했다.“네, 고백했어요. 저도 받아들였어요. 사실 우리는 평소에도 연인처럼 지내왔잖아요.”“그럼 이제 마음이 놓이네. 비록 너희가 연인처럼 지냈지만 유림 씨가 직접 말하는 건 또 다른 의미니까. 이제 운동하러 가는 거지? 어젯밤에 샤워 못 했으니까 달리고 와서 쉬다가 샤워해.”진소아가 대답하며 작은아버지 부부의 시선을 등에 받으며 길가를 따라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이정자는 조카가 멀어지는 뒷모습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49화

    전유림은 잠시 멍해 있더니 이내 행복감이 밀려왔다. 그는 진소아의 허리를 감싸안더니 곧바로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입맞춤이 끝나자 진소아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그녀의 부끄러운 모습을 본 전유림은 참지 못하고 다시 그녀의 입술을 빼앗았다.몇 차례의 입맞춤 끝에 전유림이 겨우 멈췄다. 진소아가 그를 밀어내며 더 이상 못 하게 한 덕분이었다.그녀가 투정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그만해요. 계속하면 입술이 부을 것 같아요. 이 모습으로 어떻게 사람들 앞에 나가요.”전유림은 멍하니 웃기만 했다.그는 더 이상 키스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녀를 감싸안고 있었다.“소아 씨, 우리 아직 같이 사진을 찍은 적이 없는데 지금 셀카 한 장 찍을까요?”“좋아요.”두 사람은 서로 안은 채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고백에 성공하고 관계도 한층 깊어지면서 전유림은 오후 내내 미소를 거두지 못했다.그의 표정만 봐도 고백이 성공했음을 알 수 있었다.두 사람은 평소에도 연인처럼 지내왔다.진소아는 내일 출근해야 했기에 서원 리조트에 묵지 않았다.저녁 식사를 마치고 전씨 가문이 챙겨준 신선한 과일과 영양제를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유림 씨 집에 올 때마다 이렇게 많은 걸 주시니까 좀 미안하네요.”진소아는 뒷좌석에 가득 놓인 선물들을 돌아보며 말했다.사양하려 했지만 전씨 가문 어른들의 뜨거운 열정을 뿌리칠 수 없었고 전유림이 끊임없이 물건을 차에 실어 나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전유림이 웃으며 말했다.“모두 우리 마음이에요. 부담 갖지 마시고 그냥 받아요. 받지 않으면 우리 가족이 소아 씨가 저를 싫어하거나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할 거예요.”진소아가 웃음을 터뜨렸다.“제가 어떻게 유림 씨를 싫어해요. 사랑하지는 않아도 절대 싫어하지는 않았을 거예요.”“소아 씨, 저를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제가 고마워해야죠. 유림 씨 덕분에 다시 사랑을 믿게 됐으니까요.”전유림이 웃으며 말했다.“우리 이제 서로 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48화

    전유림이 그녀의 손을 잡고 꽃밭 한가운데로 데려갔다.사방이 온통 꽃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진소아는 휴대폰을 꺼내 영상을 찍느라 정신없었다.영상을 다 찍고 돌아서려는 찰나, 전유림의 손에는 어느새 한 다발의 붉은 장미가 들려 있었다.그는 그 꽃다발을 진소아에게 내밀며 깊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소아 씨, 사랑해요. 제 여자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진소아는 그를 바라보다가 다시 꽃다발을 보았다.그녀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나서야 그 꽃다발을 받아 들더니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유림 씨, 우리 벌써 연인 사이 아니었나요? 데이트도 벌써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는데.”“그래도 직접 고백하고 싶었어요. 소아 씨, 사랑해요. 첫눈에 반했어요. 소아 씨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어요.”진소아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물었다.“그때 병원에 그렇게 오래 입원해 있던 것도 다 저 때문이었어요?”“네. 그때는 서로 잘 알지도 못했고 소아 씨도 바빠서 회진 시간에만 잠깐 얼굴을 볼 수 있었어요.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며칠 더 입원했죠.”진소아가 웃으며 말했다.“부상도 별로 안 심한데 자꾸 입원하려고 하니까 제가 뒤에서 투덜댄 적 있어요. 병원을 집으로 착각한 게 아니냐고요.”전씨 가문은 돈이 많아서 병원비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병원 측에서 몇 번이나 퇴원을 권유했지만 전유림은 못 들은 척하며 계속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진소아는 한 손으로 꽃다발을 안고 다른 한 손으로 전유림의 팔짱을 꼈다.“유림 씨, 사랑해요. 유림 씨 덕분에 다시 사랑을 믿게 됐어요.”“고마워요. 소아 씨를 사랑할 기회를 주셔서.”“뭘 감사해요. 감정은 서로 주고받는 거잖아요.”“소아 씨가 저에게 잘해 주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저도 보답하는 거죠.”진소아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제가 감정에 신중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둔한 건 아니에요. 유림 씨가 인테리어 핑계로 자꾸 저를 찾아왔을 때부터 느꼈어요. 다만 우리 집안 차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147화

    “응, 맞아. 엄마는 누나만 좋아하니까 네가 딸로 태어나지 않은 게 죄야.”“엄마가 저를 남자로 낳은 건데요.”예지연이 조용히 휴지를 가져와 사촌 동생의 땀을 닦아 주며 말했다.“내가 해 줄게.”“고마워, 누나. 역시 누나가 제일 좋아. 누나, 가자. 밥 먹으러. 밥 먹고 과일 따러 갈까? 시우가 오후에 과일 따러 가자고 했는데.”예훈이 누나의 손을 잡고 달리려고 하자 예지연이 살짝 손을 잡아당겼다.예훈은 곧바로 알아채고는 달리지 않고 걸었다. 엄마가 항상 뛰어다닌다고 잔소리하는 걸 피하려는 것이었다.모두가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식사 후, 전유림은 진소아와 함께 산책하며 산 아래로 내려갔다.진소아는 오늘 기분이 매우 좋았다. 내내 정겨울에 대한 좋은 얘기만 하고 있었다.“유림 씨, 정말 고마워요. 제 롤 모델을 만나게 해 줬을 뿐만 아니라 연락처까지 얻게 해 줬어요. 언니가 일하다 어려운 게 생기면 전화하라면서, 가르쳐 준다고 하셨어요. 유림 씨가 말한 대로 언니는 정말 좋은 분이에요. 선배라고 해서 전혀 거만하지 않아요. 그리고 언니는 정말 젊어 보여요. 관리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전유림이 웃으며 말했다.“정 선생님은 관리에 정말 신경 써요. 자기만의 비결이 있어요. 동서 중 한 명이 화장품 사업을 하는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사용해 보는 사람이에요. 설날에 신의님이 돌아오시면 아마 이곳에도 오실 거예요. 그때 다시 뵐 기회를 만들어 드릴게요.”예씨 가문의 둘째 사모님 여은진은 자신의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장에도 남다른 솜씨를 지니고 있었다.그녀의 손길이 닿은 얼굴은 마치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 듯 놀라울 정도였다.진소아는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약속이에요. 신의님이 오시면 꼭 알려 주세요. 겨울 언니가 연휴에 유림 씨랑 같이 오라고 했어요. 명절에 더 북적이고 흩어져 있던 형들도 모두 돌아오신다고 하는데 그중 유림 씨 여섯째 형이 만든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하던데요.”“맞아요. 우리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49화

    “그래서 만났어?”하예진은 하예정이 대답하기도 전에 곧바로 말을 이었다.“너는 그냥 푹 쉬어. 굳이 만날 필요 없어. 주형인 그 인간은 달라졌다고 해도 그 사람 엄마랑 누나는 진짜 답이 없어. 여전해. 저 사람들이랑 엮이면 괜히 속만 상해.”하예진은 전 시어머니에 대한 인상을 끝내 바꾸지 못했다.그것은 상대가 끝내 그 성격을 고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강산은 바뀌어도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 그대로였다.김은희 모녀는 원래 그런 사람들인데 어떻게 쉽게 달라질 수 있겠는가.“안 만났어. 가져온 것 중에서 영양제는 전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903화

    주서인은 훌쩍이며 울먹였다.“예진이는 예정 씨가 늘 곁에서 도와주고 또 부잣집 이모까지 있잖아요. 게다가 원래부터 돈 많은 집안 출신이고. 저는 죽어라 발버둥 쳐도 그 사람들을 따라갈 수가 없단 말이에요. 저도 제 자식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모으고 싶었던 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에요? 예진이는 너무 쉽게 돈을 벌잖아요. 지금은 또 부잣집에 시집까지 갔고. 그 집에서 내가 얻을 게 하나도 없는데 우빈한테서 조금 얻어가면 안 돼요? 애가 어린 건 맞지만 가진 건 저보다 많잖아요. 저는 마흔이 넘어도 넉넉하게 살지 못하는데 얘는 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53화

    이은화는 잠시 침묵하더니 이윤미에게 말했다.“방 비서가 네 곁에 간 순간부터 평생 네 사람이다. 엄마가 너의 비서를 옮기겠다던가 그럴 권한도 없어.”특별 비서가 가주나 후계자 곁에 붙는 순간 그를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평생 충성해야 할 주인뿐이다.“엄마가 방 비서랑 얘기 좀 하고 싶은데 회사로 오라고 전해. 엄마는 아직 회사에 있어.”이윤미는 갑자기 경계심을 품으며 물었다.“엄마가 방 비서님이랑 무슨 할 말이 있으신데요? 그에게 할 말이면 먼저 저에게 하시고 제가 다시 그에게 전하면 되잖아요.”이은화는 한숨을 쉬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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