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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Penulis: 고성하
“누가 너희한테 공 대표의 일을 입에 올릴 배짱을 줬어? 똑똑히 기억해. 여기서 일하는 동안은 무엇을 보든 듣든 입 다물고 있어. 알겠어?”

“네, 알겠습니다.”

두 직원은 겁에 질린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자리를 뜨자 매니저는 휴대전화를 꺼내 공석훈의 비서에게 연락을 걸었다. 그리고 방금 은밀히 엿보며 파악한 상황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낱낱이 보고했다.

저녁에 먹은 양갈비가 무척 마음에 든 심하온은 식당을 나와서도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차에 바로 타지 않고 정윤재의 손을 잡은 채 맞은편 강변을 따라 느긋하게 산책을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전화가 걸려 왔다. 상대는 그녀의 기부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공식적인 감사 행사를 열고 싶다고 했고 여러 매체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심하온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답했다.

“괜찮아요. 저는 그저 제 몫을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너무 요란한 건 원하지 않아요.”

상대방은 이해한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더는 방해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운정에서 돌아온 후 심하온은 가정폭력 및 학교폭력 방지 공식 단체에 각각 40억 원씩 기부했다. 돈은 전부 그녀의 개인 계좌에서 나갔다.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단지 그런 일들을 직접 마주한 후 마음에 걸리는 생각이 너무 많았을 뿐이다.

돈이라면 그녀에게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 돈으로 누군가의 상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기부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 생각에 이르자 심하온의 기분은 한층 더 밝아졌다. 그녀는 정윤재의 손을 잡은 채 장난스럽게 흔들며 걸었다.

정윤재는 그런 그녀를 돌아보며 한없이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그 더럽고 잔인한 일들은 애초에 닥쳐서는 안 될 일들이었다.

두 사람은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들의 시선에는 오직 서로만이 담겨있었다. 그런 탓에 가까이 숨어 있는 차와 그 안에서 음울한 얼굴로 그들을 노려보는 남자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강선우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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