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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평안 부적을 만들다!

조유찬과 오민경은 놀라서 얼어붙었다. 그들은 입을 떡 벌리고 믿지 못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1호 별장의 키?

용진 별장의 1호 별장은 수백억 원에 달했다!

서준영 이 쓸모없는 자식이 어떻게 1호 별장에서 지낼 수 있단 말인가?

“서준영,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저 사람 네가 데려온 연기자 맞지?”

마음이 불편한 오민경은 소리쳤다.

분명 서준영은 그녀에게 버림받고 오씨 가문에서 쫓겨난 쓰레기에 불과했는데, 무슨 자격으로 1호 별장에서 지낸단 말인가?

조유찬도 미간을 찌푸리고 콧방귀를 뀌었다.

“흥! 서준영, 너 참 대단하다. 특별히 연기자까지 데려와서 같이 연기를 해?”

그러나 서준영은 그 두 멍청이를 신경 쓰지 않으며 키를 받고 유 기사에게 말했다.

“유 기사님, 고맙습니다. 이제 곧 평안 부적 만들어 드릴게요.”

유 기사는 미소를 지으며 알겠다고 하고는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

곧이어 서준영은 키를 들고 바로 별장 문 앞으로 걸어가 경비원을 찾았다.

오민경은 코웃음을 쳤다.

“흥! 쟤가 언제까지 연기를 하는지 보자고! 무조건 가짜야! 이제 곧 쫓겨날 거야!”

그러나 오민경의 예상과는 다르게 서준영은 순조롭게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오민경은 놀라서 넋이 나갔다. 그녀는 소리쳤다.

“그럴 수가 없는데! 쟤 어떻게 들어간 거야?”

그녀와 조유찬조차도 밖에서 그 별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달려가 경비원에게 물었다.

“저기요, 방금 그 자식 어떻게 안에 들어간 거예요?”

경비원은 차가운 눈빛으로 오민경을 노려보며 쌀쌀맞게 말했다.

“저분은 저희 1호 별장의 주인입니다.”

청천벽력 같은 말이었다!

오민경은 완전히 얼이 빠졌다...

집주인이라고?

서준영이 무려 1호 별장의 주인이라고? 그럴 수가 없다! 그에게 무슨 돈이 있다고?!

이때 조유찬이 걸어와 휴대폰을 꺼내고 코웃음을 쳤다.

“민경아, 내가 방금 검색해 봤는데, 1호 별장은 용산 그룹 주병곤 사장의 명의로 되어있어. 너 혹시 그거 기억해? 전에 병원에서 주씨 집안의 어르신이 병원에 실려 왔었잖아. 병원에 있는 내 친구가 말하길, 서준영이 어르신의 목숨을 구해줬대. 아마도 주 사장이 그 자식을 불쌍히 여기고 여기서 잠시 머물게 허락해 준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오민경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게 저 쓸모없는 자식이 무슨 자격으로 여기서 살아! 그런데 서준영 이 자식, 의술을 아네? 예전에는 몰랐는데.”

“됐어. 우리 이제 돌아가자. 아버님 어머님이랑 우리 결혼식 날짜에 대해 의논하자.”

조유찬은 오민경의 날씬한 허리를 감싸 안고 웃으며 말했다.

“그래.”

오민경은 고개를 끄덕이고 조유찬과 함께 돌아갔다.

...

서준영은 드디어 어렵게 1호 별장을 찾고 문을 열었는데, 별장 내부의 장식은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이었지만 화려함도 있었다.

1층에는 마당도 있었고 수영장과 노천카페도 있었다. 지하도 3층까지 있는데 지상에도 3층까지 있었다.

“역시 몸값이 수조 원인 사람은 다르네. 이 별장은 너무 화려해.”

서준영은 감탄하면서 별장 내부를 30분 동안 둘러보고 나서야 그 구조를 조금 익혔다.

‘미래에 나 서준영도 이런 별장을 한 채 살 거야!’

서준영은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꿈이 있어야 동력도 있다!

곧이어 서준영은 앉아서 눈을 감고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구천현술에 포함된 의술과 수양 비법, 현술 등을 떠올렸다.

그리고 곧 그는 평안 부적을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노란 부적 종이와 검은 개의 피가 필요했다.

주사가 아닌 이유는 그것이 검은 개의 피보다 효과가 약하기 때문이었다.

서준영은 생각해 보더니 일어서서 별장 밖으로 나갔다. 그는 근처에 있는 절로 가서 몇 장의 빈 노란 부적 종이를 부탁했고, 또 시장에 가서 검은 개의 피도 구해서 별장으로 돌아왔다.

서준영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평안 부적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붓을 들고 검은 개의 피를 묻혀 노란 부적 종이에 한 획씩 적어 내려갔다.

매 획을 그을 때마다 영기를 넣어야 했다. 극도의 주의력이 필요했다!

연이어 그린 몇 장을 다 버려야 했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서준영은 이마에 땀을 흘리며 평안 부적을 만들어 냈다. 그는 기뻐하며 말했다.

“드디어 다 그렸네. 보기에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효과는 있을 거야.”

곧이어 그는 하연우가 생각나서 또 세 장의 평안 부적을 더 그렸다.

“완성이다!”

책상 위에 있는 네 장의 평안 부적을 바라보면서 서준영은 손을 털고 이마의 땀을 닦았다.

네 장의 평안 부적을 그리는 동안 그는 모든 영기를 다 썼다.

평안 부적을 잘 넣어두고 서준영은 생각했다.

‘서둘러 영기가 충족한 곳으로 가서 단련을 해야 겠다. 2단계가 되면 이런 평안 부적을 만드는 건 많이 쉬워질 거야.’

그렇게 생각한 서준영은 얼른 앉아서 두 눈을 감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주위의 영기가 아주 충족한 것을 발견했다!

어쩐지 이곳의 집값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풍수가 좋은 보물일 줄이야!

그러니까 강운시의 부자들과 권력자들이 다 이곳으로 와서 살기 좋아하는구나.

30분 후 서준영은 주위의 영기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영기가 더 많은 곳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생각한 그는 별장을 나서서 산길을 따라 용진 별장이 자리 잡고 있는 산 정상에 도착했다!

용진 별장 구역 전체는 용진산 위에 지어 있었다.

산 아래에서 산 중턱으로 올라갈수록 집값도 따라서 점점 더 비쌌다.

1호 별장은 산 중턱에 있었는데 가장 비싼 별장 중 하나였다.

영기가 많은 기운에 이끌려 가자 서준영은 산 정상에서 정자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곳은 용진산에서 영기가 가장 많은 곳이었다!

한껏 신이 난 서준영은 서둘러 앉아서 단련을 시작했고 편안하게 주위의 영기를 빨아들였다!

이렇게 많은 영기가 있으니 그는 2단계로 넘어갈 자신감이 넘쳤다!

서준영이 단련하고 있을 때 산길 돌계단을 따라 양갈래머리를 한 소녀가 흰색 도복을 입은 노인을 부축하며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소녀는 매우 밝아 보였고 17, 18세쯤 돼 보였다. 큰 눈, 긴 속눈썹을 가진 소녀는 흰 신발을 신고 하얀 수련복을 입고 있었다. 그녀는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 천천히 걸으세요.”

소녀는 산 정상에 도착하고 정자 안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서준영을 보고는 눈썹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저기요! 당신 누구야! 얼른 일어나! 당신 우리 할아버지 자리에 앉았어!”

이때 서준영은 관건적인 관문을 돌파하고 있었다. 주위의 영기는 그의 혈관을 따라 매섭게 흘러가고 있었다. 영기는 그의 단전에 들어가 그 그릇 안의 소용돌이를 끊임없이 확장시켰다.

소용돌이 안의 금색 물고기도 기뻐서 날뛰고 있었다.

소녀는 서준영이 꿈쩍도 안 하는 것을 보고 순간 화가 나 손을 내밀어 서준영의 뺨을 때렸다!

“윤아야, 하지 마!”

옆에 있는 노인은 그녀를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윤아는 힘이 센 고수였다!

보통 사람은 절대 그녀의 힘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그녀에게 맞으면 뼈가 부스러지고 내장이 상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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