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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화

Author: 루니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9-28 23:41:47

“상대 가족도 최종적으로 만남에 동의했습니다.”

전화를 끊은 뒤에도 윤서하는 한동안 길가에 서 있었다.

기뻐해야 하는지 두려워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상대가 동의했다.

그 사실만 확인됐을 뿐인데 머릿속에서는 벌써 강이준의 이름이 떠올랐다.

서하는 곧바로 병원에 다시 전화했다.

“아까 연락받은 윤서하인데요.”

“네.”

“최종 동의했다는 게 정확히 어디까지예요?”

담당자가 기록을 확인했다.

“직접 만남 절차를 진행하는 데 동의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신원 공개도요?”

“그건 아닙니다.”

서하의 손가락이 가방끈을 놓았다.

“그럼 아직 누군지는 모르는 거네요.”

“네. 만남 진행과 신원 공개 범위는 별도로 다뤄집니다.”

“가족도 제 이름 모르고요?”

“현재 단계에서는 그렇습니다.”

서하는 눈을 감았다가 떴다.

또 앞질러 갔다.

상대가 만나겠다고 했다는 사실을 듣는 순간, 마음속에서는 이미 이준의 가족이 자신을 만나겠다고 한 것처럼 바뀌어 있었다.

“날짜는 정해졌어요?”

“조율해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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