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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2)

Autor: 연이수
last update Data de publicação: 2026-10-10 13:09:21
지원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게 말려드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때,

태겸이 다시 걸음을 옮겼다.

“갑시다.”

“아…….”

“배고픕니다.”

그 덤덤하고도 인간적인 한마디에,

지원은 멍하던 표정을 갈무리했다.

그리고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보였다.

“아, 배고프셨구나.”

“네.”

“그럼 빨리 가야겠네요.”

태겸은 별말 없이 지원의 보폭을 맞췄다.

지원이 조금 느려지면 같이 속도를 줄였고,

지원의 발목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이면 어김없이 팔꿈치를 받쳐 준 손에 은근한 힘이 더해졌다.

강하게 잡지도,

억지로 끌지도 않았다.

그저 그녀가 절대 넘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든든하게.

VIP룸 문을 열고 나오는 두 사람에게 멀찍이 대기하고 있던 지점장과 백화점 직원들이 서둘러 다가왔다.

태겸은 걸음을 멈추고 그들을 향해 담백하게 고개를 숙였다.

“가보겠습니다. 오늘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원이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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