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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5화

ผู้เขียน: 십일
“맞다, 어젯밤에 그 전화들... 누구였어요? 당신이 받았어요? 난 자느라 몰랐는데, 오늘 아침에 통화기록 보니까 등록 안 된 낯선 번호가 있더라고요. 마지막 통화는 무려 2분이나 됐던데요?”

재석이 한쪽 눈썹을 살짝 올리더니, 금세 입꼬리를 쓱 올렸다.

‘모르는 번호...’

“별거 아냐. 보이스피싱.”

“근데 왜 그렇게 오래 통화했는데요?”

정은이라면 1초 정도 들어보고 수상하면 바로 끊었을 터.

길어야 5초.

재석이 능청스럽게 웃었다.

“전화 걸었으면 받아줘야지. 사람 되라고 알려줘야 하잖아.”

“뭘 알려줬는데요?”

“사람은 정직해야 하고, 지킬 건 지키고, 분수를 알아야 하며, 질척거리면 안 되고, 무엇보다도 한밤중에 남의 잠을 방해하는 짓은 하면 안 된다고.”

“진짜로 그렇게 말했다고요?”

“뭐... 대충 그런 느낌?”

“와, 의외로 착하시네요?”

재석은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

그 시각, 도겸의 별장.

“에에취! 에취! 에에에취!! 이모님!! 내 위장약!!!!”

작은방에서 들리는 처절한 외침.

왕순자는 벌떡 일어나 앉았다.

‘아놔... 또 뭐야... 진짜 환장하겠네.’

“갑니다, 가요, 조용히 좀 해요!!”

‘한밤중에 진짜 미쳤나...!’

...

심경혜는 벌써 3개월 가까이 강도겸 얼굴을 못 봤다.

여름방학 동안 도겸은 출장을 갔고, 한 번 나가면 한 달 넘게 안 돌아왔다.

그 사이, 경헤는 경헤는 슬쩍 연락도 해보고, 은근히 ‘내가 거기로 갈까?’라는 암시도 줬다.

하지만 도겸은 단 한 마디.

“필요 없어. 바빠서 시간도 없어.”

단칼. 진짜 단칼.

그렇게 겨우겨우 출장을 끝낸 도겸이 돌아왔는데, 이번엔 경혜가 개강했다.

그래도 석사 2년 차라 수업이 많이 줄어들고, 자율 시간이 많아져서 경혜는 이번엔 도겸이랑 좀 가까워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도겸은... 이젠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뭐야 이건... 진짜 무시야 뭐야...?’

경혜는 지금,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었다.

‘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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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아무도 해내지 못한 걸 해냈어요. 그 정도면, 특별 대우받을 자격 있지 않나요?”직구였다.한 글자 한 글자, 강하게 박히는 말.순간, 송영한과 한중기의 입이 동시에 막혔다.‘틀린 말은 아니야.’정은이 말한 건, ‘우승’이 달린 일이었다.우승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테니까.그게 실력이 아니면, 뭐가 실력인가?‘그렇다고 지금 인정해 버리면...’‘그동안 룰을 지킨 학생들에 대한 설명은... 어떻게 하지?’송영한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겨우 입을 뗐다.“예전에 우리 학교에서도 바이오 유닛 분야에서 1등 한 팀이 있었어. 근데 그 팀도 석박통합과정 기회는 못 받았지. 소정은 학생팀만 특별 대우하면, 그 친구들한테 불공평하지 않을까?”정은은 잔잔하게 웃었다.“맞아요. 하지만 총장님이 말씀하신 건 ‘예전’이잖아요. 그땐 어쨌든 계속해서 결과를 냈으니, 학교 성과도 나쁘지 않았죠. 하지만 지금은... 4년 연속 패배...”“올해도 질 가능성 높아요. 그땐 ‘플러스알파’였지만, 지금은 ‘마이너스에서 제로’로 겨우 끌어올리는 겁니다. 위기일 땐, 룰도 유연해야죠.”“너...”정은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제가 틀린 말 했나요?”“학교가 꼭 너희 팀만 필요한 건 아니야. 그건 알고 있지?”송영한의 말은 단호했지만, 그 안에 실린 ‘불안’은 이미 드러난 상태였다.정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받아쳤다.“네, 물론이죠. 저희도 꼭 참여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박사요? 원하면 알아서 시험 보고 들어가면 됩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연성대든 다른 명문대든 기회는 넘쳐나요. 선택권 많은 쪽이 저희라는 건, 총장님도 알고 계시잖아요?”말을 마친 정은은 두 손을 들어 올려 어깨를 으쓱였다.‘강하게 나오면 우리가 물러날 줄 알았나 보지?’그 말투, 그 표정... 더할 나위 없이 여유롭고 도발적이었다.송영한의 표정은 순간 완전히 굳어버렸다.‘처음 조재석한테 ‘메시지’ 전하라고 했을 때부터 이미 주도권은 넘겨준 거였지... 그걸 왜 이제야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1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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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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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118화

    수표를 버릴 때, 경혜는 일부러 확인까지 했다.쓰레기통 안엔 다른 음식물 쓰레기도, 찌든 종이도 없었다.‘강도겸... 분명히 보게 될 거야.’그렇게 생각하며, 조용히, 아주 계산된 손놀림으로 수표를 넣었다.하지만, 이틀이 지났다.도겸의 전화는?없었다.도겸의 문자는? ‘읽음’ 표시조차 없었다.경혜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거기다 대충 과일 껍질 하나만 버려도 보였을 텐데... 왜 아직도 아무 반응이 없지?’‘아니면 봤는데, 모른 척하는 걸까?’‘정말... 아예 신경도 안 쓴다고?’‘아니면... 하필 그날 바람이 불어서 수표가 구석으로 날아가 버린 건 아니겠지?’‘...’경혜의 머릿속엔 온갖 가능성이 떠다녔다.그리고 가슴은 누가 안에서 긁어대는 듯 불편했다.경혜가 수표를 ‘버린’ 건... 그냥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었다.‘나는 네 돈이 중요한 여자가 아냐’라는 메시지를 도겸에게 전하고 싶었던 거다.근데... 도겸이 그걸 못 봤다면?그렇다면 수표도 잃고, 인상을 남기지도 못하고, 이미지 메이킹도 실패했다는 뜻.경혜에게는 ‘완전 손해’라는 최악의 결과일 뿐이었다.‘차라리 그냥 조용히 들고 나올걸... 지금쯤이면 통장에 몇억 있었을 텐데.’경혜는 점점 더 화가 났다.답답하고, 후회되고, 억울해서 미칠 지경.그녀는 뒤척이고 또 뒤척여도 도무지 잠들 수 없었다....그 시각, 도겸의 집.거실 청소 중이던 왕순자가 쓰레기통에서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이건 또 뭐야...?’펼쳐 보니 왕순자의 입꼬리가 절로 씰룩거렸다.“수... 수표?”“아니, 이 사람들은 돈이 뭔 줄 모르나... 이걸 쓰레기처럼 버려?”왕순자는 수표를 다시 한번 보고는 혼잣말을 내뱉었다.“이거 분명 혼자 있을 때 욱해서 이랬네... 하아, 진짜 하나같이 신경들을 못 쓴다니까?” 그렇게 말하며 왕순자는 소파 뒤에 있는 문서 파쇄기 앞에 섰다.지체 없이 수표를 넣자, 5초 만에 수표는 종이 조각이 됐다.그걸 다시 한 줌으로 모아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117화

    도겸은 말을 마치자마자 더는 머무를 생각도 없이 힘이 없는 표정으로 돌아서 2층으로 올라갔다.“밖에 기사가 대기 중이야. 학교까지 데려다줄 거야.”경혜는 거실 한복판에 멈춰 선 채, 남자가 사라지는 계단 끝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끝났구나.’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그저 멍하니 서 있다가, 경혜는 조용히 테이블 위의 수표를 들어 올렸다....도겸은 낮잠에서 깨어났다.훨씬 개운해졌다.입이 바싹 마른 걸 느끼며 왕순자한테 물 좀 달라고 하려다 말고, 오늘이 왕순자 휴일이라는 걸 떠올렸다.‘아, 맞다. 오늘은 안 계시지.’할 수 없이 스스로 물을 뜨러 1층으로 내려갔다.거실은 깔끔하고 햇빛이 잘 들었다.경혜는 이미 떠난 뒤였다.도겸은 무심코 테이블 쪽을 흘끗 봤는데, 비어 있었다.그는 별 감흥도 없이 발걸음을 주방으로 옮겼다.그런데 가스레인지 위에 놓인 냄비 하나가 있었다. 그가 가까이 다가가 손을 대보니 아직 따뜻했다.도겸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무심코 뚜껑을 열었다가 멈칫했다.노란빛 고운 죽이 한가득.윤기 도는 찹쌀과 진한 기운의 대추, 그 옆엔 율무, 백합...‘정은...?’도겸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다름 아닌 정은이었다.하지만 금세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아니야, 말도 안 돼. 그럴 리 없어.’‘그렇다면 이 죽을 끓인 사람은... 심경혜?’도겸의 위장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그는 냄비를 한 번 더 들여다보더니, 바로 돌아서서 숟가락과 그릇을 챙겼다.‘안 먹을 이유가 없지. 게다가... 돈도 줬는데.’그리고 한 숟가락 뜨자, 입 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움과 고소함.도겸은 무의식중에 눈을 가늘게 떴다.‘괜찮은데? 심경혜... 의외로 손맛 있네.’‘수표가 아깝지 않네.’솔직히, 상황만 달랐다면 도겸은 경혜를 전속 셰프로 고용하고 싶어질 정도였다. 다른 요리는 필요 없고, 이 죽 하나만 매일 끓여줘도 될 테니까....같은 시각, 기숙사 침대에 누워 있던 경혜는,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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