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connecter[ 차도윤의 시선 ] - 메스 대신 내린 심판장현석이 마지막 발악으로 시도한 기술 유출과 납치 계획은 이미 우리 손바닥 안에 있었다.시아의 천재적인 해킹 실력으로 위치가 파악된 장현석의 잔당들은잠복해 있던 경찰들에 의해 일망타진 되었다.나는 직접 구치소로 향해 면회실 유리 벽 너머로 장현석을 마줒했다."장현석. 네가 보낸 마지막 쥐새끼들까지 다 잡혔어. 이제 너에게 남은 것은 이 차가운 방과 영원한 고독뿐이야. 아. 그리고 질긴 목숨을 가진 이 육체도."나의 말에 장현석은 실성한 듯 웃어댔지만,그의 눈빛에는 이미 생기가 사라져 있었다.나는 차갑게 돌아서며 면회실을 나섰다.장현석과 장미란.그리고 그들을 비호하던 모든 추악한 권력이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끝으로 향하는 길고 긴 여정의 끝.이제 남은 것은 오직 하나. 3년의 계약을 파기하고 연원한 약속을 하는 것.나는 주머니 속의 반지를 마지작 거리며 설주 씨가 기다리는 집으로전력 질주했다.---------족쇄를 끊어내다.모든 복수가 끝난 평화로운 저녁의 거실.테이블 위에는 3년전 우리가 비장하게 서명했던 가 놓여 있었다.누렇게 변색된 종이 귀퉁이에는 복수를 향한 날 선 문구들이 빼곡했다.몇 번의 수정을 거쳐 지저분한 게약서..나는 그 종이를 집어 들어 설주 씨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설주 씨, 우리 계약 기간이 얼마나 남았죠?"나의 질문에 설주 씨가 의아한 표정으로 잠시 생각에 잠겼다."원래대로면 한 달 정도 남았겠지만, 지난 번에 1년 연장한다고 수정해서...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나는 대답 대신 그녀가 보는 앞에서 계약서를 반으로 찢었다.지지직.종이가 찢어지는 소리가 정적을 깼다."도윤 씨! "놀란 그녀의 눈동자가 잠시 흔들렸다.나는 남은 종이 조각들을 다시 더 잘게 찢어 허공에 날려 버렸다."더 이상 당신을 빌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당신에게 빌려주지 않을 겁니다. 복수를 위한 가짜 남편 노릇도 오늘로 끝내겠다는 소리입니다
[ 차도윤의 시선 ] - 전쟁터에서 피어난 꽃폭풍전야 같은 긴장감 속에서도 설주 씨의 집무실에는 묘한 온기가 감돌았다.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우리는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했다.나는 서재 문을 잠그고, 밤샘 작업에 지친 그녀의 어깨를 주무르다 감싸 안았다."설주 씨, 15년 전 내게 우산 씌워준 대가... 아직 다 못 받은 것 같은데..."장난스러운 나의 말에 설주 씨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5cm의 거리는 이제 숨결이 섞이는 거리가 되었다.그녀가 먼저 내 목에 팔을 감으며 속삭였다."그때 오빠 눈빛이 너무 슬펴 보여서 내가 그랬었죠.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보이네요, 오.빠.!"나는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오빠란 호칭에 가슴이 간질거려 미소가 절로 나왔다.나는 그녀의 입술을 깊게 머금었다. 예전 태국에서의 사고 같던 입맞춤이 아니었다.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내일을 약속하는 단단한 결합이었다."사랑해. 강설주... 이 전쟁이 끝나면, 당신을 빌리는 게 아니라 내가 당신에게 영원히 빌려질 거야."[ 강설주의 시선 ] - 업보의 매듭을 풀다.차 회장이 구속된 이후 풍비박산 났던 차씨 가문의 재산이도윤 씨의 이름으로 재편성 되었다.나는 변호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차씨 가문의 피해자들에게 저지른 과오를 공식 사과하고 보상하는 를 기획했다.이것은 도윤 씨를 위한 나의 선물이었다."도윤 씨. 이제 차도윤이라는 이름은 살인자의 아들이 아니라, 세상을 치유하는 의사의 상징이 될 거예요."본가의 낡은 인장을 새로 파서 건네자, 도윤 씨의 눈시울이 붉게 젖어 들었다.우리는 원수의 자식으로 만나 서로를 파괴하려 했지만,결국 서로의 가문을 다시 세워주는 유일한 구원자들이 되었다.차 여사님과 해자 엄마가 함께 본가 거실에 앉아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며,나는 비로소 가문의 비극이 완전히 끝났음을 직감했다.
[ 강설주의 시선 ] - 내 이름을 되찾는 법리안컴퍼니의 대회의실 문이 열리는 순간,쏟아지는 시선들은 예전과 달랐다.화려한 가발과 짙은 화장으로 무장했던 은 이제 없었다.단정한 정장에 옅은 미소를 띤 채,나는 라는 본명으로 그들 앞에 섰다.장현석의 잔당들이 장악했던 이사회적은 내가 들어서자마자 싸늘한 정적에 휘싸였다."리안 대표? 아니, 죽었다던 강설주 변호사가 어떻게..."좌중의 웅성거림을 비웃듯 나는 단상 중앙에 섰다.내 옆에는 든든한 방패처럼 도윤 씨가 서 있었다.나는 준비해온 서류를 화면에 띄웠다.장현석이 제임스 장이라는 가짜 신분으로 횡령했던 자금의 흐름과,여기에 동조한 이사들의 명단이었다."저는 오늘 리안컴퍼니의 대표직을 내려 놓으려 합니다. 대신, 제이엔에스(J&S) 최대 주주이자 피해자 강설주로서 이 자리에 있는 범죄자들을 전원 해임할 것을 제안합니다."여왕의 귀환은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았다.단지 진실이라는 이름의 차가운 칼날로 그들의 목을 베었을 뿐이었다.[ 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 감옥 밖의 유령구치소의 좁은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바깥세사의 소식은 절망적이었다.설주가 살아 돌아온 것도 모자라, 내 여동생 미란이까지 실패해 구속이 되었다.하지만 나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는다.나는 면회를 온 비밀 비서에게 마지막 패를 던졌다."해외 고스트 계좌에 남은 비자금을 전부 풀어. 리안컴퍼니의 기술력을 중국에 팔아 넘기고, 그 대금으로 차도윤의 아이들을 납치해."이것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동귀어진(同歸於盡).내가 지옥에 간다면 너희도 함께 데려가겠다는 처절한 전쟁의 선포였다."설주야, 네가 내 이름을 빼앗았지? 나는 너의 영혼을 찢어발겨 주마."나는 어둠 속에서 피가 나도록 벽을 긁으며 웃었다.복수의 2라운드 전이 아닌, 다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서로의 목숨을 건 마지막 전쟁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 강설주의 시선 ] - 당신의 공범이 기꺼이 될게요집으로 돌아온 그 밤,도윤 씨는 서재에거 지도를 펼쳐놓고 있었다.장현석의 해외 자금줄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의 위치를 파악한 모양이었다.나는 그에게 아가가 뒤에서 그를 껴안았다."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말아요. 이제 우린 부부잖아요. 진짜 부부.."나의 말에 도윤 씨가 뒤를 돌아 나를 안아 올렸다."위험한 건 내가 다 합니다. 당신은 아이들과 함께...""아니요! 내 0순위는 당신이예요. 당신이 없으면 나도 없어요. 그러니 우리는 함께 움직여야 해요."나는 그의 입술을 훔치듯 가몁게 도둑 입맞춤을 했다.도윤 씨의 눈동자가 깊어졌다.그는 나를 침대 위로 부드럽게 분피며 속삭였다."좋아요. 당신과 함께라면 지옥 끝이라도 가죠. 대신, 오늘 밤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나만 바라봐요."[ 차도윤의 시선 ] - 영원한 게약의 발판달빛이 설주 씨의 얼굴을 타고 흘렀다.우리는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다가올 마지막 폭풍우를 견딜 에너지를 비축하였다.나의 손가락이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깍지를 기었다.0cm.이제 우리 사이에 틈이란 없었다."사랑해요 , 설주 씨... 사랑해, 강설주."드디어 내 입 밖으로 그 말이 터져 나왔다.설주 씨는 대답 대신 나의 가슴팍에 고개를 묻으며 눈물을 흘렸다.그것은 슬픔의 눈물이 아닌,기나긴 방황을 끝마친 자의 안도감에서 나온 눈물이었다.장현석.네가 남긴 마지막 잔재까지 다 치우고 나면,나는 이 여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을 선물한 것이다.
[ 차도윤의 시선 ] - 첫 번째 데이트아이들을 어머니(차 여사)께 맡기고 우리는 4년만에 처음으로 가 목적이 아닌 외출을 했다.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대학 캠퍼스 앞 버스정 정류장 벤치.나는 노란 우산을 챙겨갔다.해는 쨍쨍했지만, 그냥 그러고 싶었다."기억나요? 여기서 당신이 나한테 우산 씌워 주었던 거?"나의 말에 설주가 내 어깨에 머리를 살며시 기대어 웃었다."당신에게 내 우산을 주고 나는 비를 맞고 뛰어갔죠..그때는 당신이 그렇게 푼수 같은 남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우리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손을 맞잡고 걸었다.5cm의 거리는 이제 추억이 되었고,우리는 서로의 살결이 닿는 그 온기에 취해 있었다.하지만 행복이 절정에 달했을 때,내 코끝을 스치는 익숙하고도 불쾌한 냄새가 찾아왔다.병원 소독약 냄새와 섞인 비릿한 살기...장현석의 잔당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나보다.[ 강설주의 시선 ] - 그림자 속의 눈동자도윤 씨와의 데이트는 꿈만 같았다.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고, 유치한 스티커 사진도 젊은이들 처럼 찍어 보았다.하지만 도윤 씨의 표정이 어느 순간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그는 내 손을 꽉 잡으며 주위를 살폈다."설주 씨, 최대한 자연스럽게 차로 이동합시다."그의 낮은 경고에 나의 가슴이 다시 두근대며 차가워졌다.장현석과 장미란이 잡혔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리안컴퍼니의 기술권과 차 회장의 비자금 장부를 노리는 하이에나들은어디에나, 여전히 어둠속에서 존재하며 숨어 있었다.나는 도윤 씨의 팔에 팔짱을 더 꽉 끼었다."걱정 말아요.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을 거니까."우리는 달콤한 데이트를 뒤로하고, 다시 전사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 차시아의 시선 ] - 아빠는 욕심쟁이!!!우리 아빠는 정말 웃겨요.내가 엄마한테 뽀뽀하려고 하면 꼭 중간에 끼어들어서는 먼저 엄마 뺨에 뽀뽀를 하곤 해요."시아야. 엄마 볼은 아빠 전용이야. 시아는 아빠 볼에다가 해."기복이.. 시온이도 마찬가지예요.엄마가 시온이에게 젖을 주려고 안으며 아빠가 옆에서 "시온아, 엄마 힘들다. 얼른 먹고 아빠한테로 와. 응?"이러면서 아이가 되어 버린 듯 유치하게 질투를 해요.엄마는 "도윤 씨. 아기한테 질투를 하면 어떡해요!" 라고는 하시지만,사실 엄마도 아빠가 옆에 붙어 있는 것이 좋은가 봐요.엄마 얼굴이 환하게 미소 짓고 있거든요.두 사람이 서로 쳐다볼 때마다 공기 중에서 솜사탕 냄새가 나는 것만 같아요.[ 강설주의 시선 ] - 다시 찾은 여자로서의 나시아와 시온이, 두 아이의 엄마로 사느라 정신 없었지만,도윤 씨는 나를 도 도 아닌 [강설주]로 바라보고 대우해 주었다.내가 수유를 마칠 때마다 따뜻한 수건을 가져와서 마사지를 해주고,밤마다 "예쁜 나의 설주, 오늘도 고생했어."라고 말하며 나의 손등에 입을 맞추어 준다."도윤 씨. 나 아직 살도 안 빠지고 엉망인데.. 정말 내가 예뻐요?"나의 물음에 그는 하던 일을 멈추고 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당신은 15년 전 빗속에서도, 4년전 응급실 베드 위에서도,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내게는 세싱에서 가장 눈부신 여자입니다."그의 진지한 고백에 심장이 요동쳤다.나는 용기를 내어 먼저 그의 목에 팔을 감았다."고마워요... 나를 다시 여자로 살레 해 주어서."우리의 입술이 아주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하나로 맞닿아 포개어졌다.
[서아연의 시선] - 감옥 밖의 눈구치소 면회실에서 나느 장현석의 비서가 빼돌린 사진 한 장을 보았다.폐창고 앞에서 피를 흘리는 도윤과 설주.장현석을 이들을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완전히 망가뜨려 자신의 장난감으로 만들 작정이었다."설주야. 내가 널 처음 망가뜨렸으니....이버에는 내가 널 살릴게."나는 나를 면회 온 리안컴퍼니의 전무를 매수했다.장현석이 해외로 자금을 도피시키는 루트를 내가 알고 있었다.나는 그 정보를 대가로 설주와 도윤을 구할 사설 보안팀을 현장으로 급퍄했다.장현석, 넌 나를 배신한 대가를 반드시
[강설주의 시선] - 짐승들의 싸움도윤 씨가 밖으로 나가는 소리와 함께 둔탁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나는 그의 말대로, 도망칠 수 없었다.나는 창고 구석에 놓인 유리 조각을 집어 들었다.내 손이 베여 피가 흘렀지만 아픈 줄도 몰랐다.장현석의 부하 하나가 창고 안으로 침입했을 때,나는 주저 없이 그의 허벅지를 유리 조각으로 찔렀다."아악..!"남자가 바닥에 쓰러져 굴렀고, 나는 그틈을 아 밖으로 나갔다.빗속에서 도윤 씨는 서너 병의 남자들과 엉겨 싸우고 있었다.의사로서 고귀하게 자란 남자가,나를 위해 진흙탕
[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개코펜트하우스에서 쥐새끼처럼 빠져나간 두 사람의 흔적을 쫓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빗속에 섞인 차도윤의 소독약 냄새와 설주의 비누 향이 내 감각을 자극했다.재개발 구역의 폐창고.나는 그들이 그 안에서 서로의 살을 맞대고 온기를 나느고 있을 것을 상상하니웃음이 나왓다."가장 뜨거울 때 찬물을 끼얹어 줘야 제 맛이지."나는 부하들에게 창고를 포위하라고 명령했다.하지만 바로 들이닥치지는 않았다.고립된 공포 속에서 그들이 서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 더 즐거우니까..나는 창고 안으로 가스탄
[강설주의 시선] - 선을 넘으려는 본능창고 밖은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었다.천장에서 새는 빗방울이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만 요란했다.저체온증이 오려는지 온 몸이 덜덜 떨렸다.도윤 씨는 내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는지,망설임 끝에 나를 뒤에서 껴안았다."설주 씨, 잠시 실례할게요. 체온울 나누어야 해요."그의 넓은 가슴이 내 등에 닿자 전율이 일었다.3년 전 우리가 계약서를 쓸 때, 이런 신체 접촉은 결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그의 뜨거운 숨결이 내 뒷덜미에 닿을 때마다 내 머릿속에 하얗게 비워졌다.복수, 장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