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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作者: 적매화
지붕에서 내려갈 길을 다급하게 찾는 듯했다.

그러나 발을 디딜 곳이 없었다.

공주의 울음소리는 계속해서 커졌고, 임씨 부인의 마음은 다급해졌다. 결국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지붕에서 뛰어내렸다.

김단은 순간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임씨 부인을 향해 달려갔다.

중전은 임씨 부인을 이용하여 김단을 쥐고 흔들려 했을 뿐, 그녀의 목숨을 빼앗거나 팔을 부러뜨리려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팔이 부러진 의원이 어찌 환자에게 침을 놓고 치료할 수 있겠는가?

김단은 손을 내밀어 임씨 부인을 받아내려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이 광경을 본 중전은 크게 놀라 소리쳤다.

“부인을 구하시오!”

명령이 떨어지자 마침내 금군이 움직였다.

임씨 부인은 안정적으로 받아졌지만, 곧장 기절했다.

김단이 곧바로 다가가 맥을 짚어보더니, 내심 안도하며 중전을 바라보았다.

“마마, 부인께서 놀라신 것 외에는 크게 다치신 곳이 없습니다. 잘 쉬시기만 하면 될 듯합니다.”

말을 한뒤 김단은 다시 공주의 곁으로 갔다.

공주는 이제 울 기운조차 없는 듯 얼굴이 새빨개져 있었다.

김단은 잠시 그녀를 살펴본 뒤 말했다.

“공주 마마께서는 아직 어리셔서 크게 놀라시면 열이 나고 잘 내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허나 마마께서는 크게 걱정하지 마십시오. 소신이 남아 공주 마마를 치료하겠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중전은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당연히 안심할 수 있소. 하지만 그저 놀란 것뿐이라면, 굳이 최고 의원이 나설 필요가 있겠소? 여봐라, 내의원에서 의원 한 명을 데려와 공주를 진찰하게 하라.”

옆에 있던 궁녀가 즉각 대답했다.

김단은 이러한 중전의 행동이 불만스러웠지만, 다른 이들 앞에서 감정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이제는 금군조차 중전의 명령을 따르고 있었다.

중전은 김단의 순종적인 모습에 매우 만족한 듯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된 듯한데, 김 낭자, 나와 함께 차 한 잔 들겠소?”

김단은 예를 갖춰 응하고 중전을 따라 자리를 떴다.

그러나 그녀는 돌연 뒤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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