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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Author: 적매화
임원은 깜짝 놀랐다.

다행히도 여기는 뒷문이라 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녀는 곧바로 명희를 한쪽 골목으로 끌고 가서, 낮은 소리로 꾸짖었다.

“내가 여기 와서 날 찾지 말라고 했잖아!”

“내가 오고 싶어서 온 줄 알아?”

명희는 울며 하소연했다.

“넌 날 구제하고 싶지 않으면서, 왜 능청스럽게 연극을 해? 나한테 희망을 주고, 다시 실망하게 하는 게 재미있어?”

임원은 놀라서 바삐 명희의 손을 꼭 잡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명희야, 네가 어떻게 나를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

말하는 사이에, 임원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고였다.

명희는 임원의 손을 뿌리쳤다.

“난 진산군댁의 멍청한 놈들이 아니야. 내게 허튼수작 부리지 마! 네가 나한테 준 보따리를 다시 가져갔지?”

“내가 가져온 게 아니야!”

임원은 바삐 설명했다.

“언니가 너의 곁에 사람을 시켜 감시했어. 내가 방금 보따리를 너에게 주었는데, 그녀는 사람을 시켜 나에게 다시 돌려보냈어!”

이 말을 듣고, 명희도 깜짝 놀랐다.

그녀는 김단이 사람을 보내 자기를 감시하게 할 줄 몰랐다.

명희는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나는 이미 진산군댁을 떠났는데, 그녀는 뭘 더 어쩌려고 하는거야? 나를 죽여야 속이 시원한가?”

명희는 흥분해서 목소리도 절로 커졌다.

임원은 다른 사람이 들을까 봐 빨리 명희를 잡아당겼다.

그러나 너무 급한 마음에 힘을 조절 못해 명희를 아프게 했다.

명희는 아파서 소리를 지르고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임원을 소리 없이 나무랐다.

임원은 그제야 자신이 너무 힘썼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몰라 소매 주머니에 숨겨둔 은 두 정을 꺼냈다.

“먼저 이 돈을 가지고 의관에 가서 상처를 치료하고, 좋은 방도 다시 구하고, 맛있는 것도 좀 사 먹어. 이틀 후에 내가 다시 보러 갈게.”

임원 손에 들고 있는 은을 보고 명희는 미간을 찌푸리고 잠시 망설이다가 받았다.

그러고는 무섭게 임원을 위협했다.

“날 버리면 안 돼, 알지?”

임원은 명희의 이런 독한 얼굴을 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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