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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화

Author: 유리눈꽃
유정우는 다른 사람들의 선물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지서현이 준 선물에는 매우 흥미를 느꼈다.

그는 선물을 꺼내며 궁금한 듯 중얼거렸다.

“나도 되게 궁금하네.”

고우섭은 선물 가방을 커피 테이블에 올려뒀고 유정우가 그 안에서 선물을 꺼냈다.

지서현은 자신의 선물이 유정우에게 실망을 줄까 봐 걱정하며 입을 열었다.

“유정우 씨, 제가 급하게 오는 바람에 그냥...”

그녀는 그 말을 채 끝내지 못하고 멈췄다.

안에서 유정우가 꺼낸 것은 지갑이 아닌 편지였다.

‘어? 뭐지?’

지서현은 얼떨떨해졌다.

“유정우, 선녀님이 편지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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