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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화

작가: 유리눈꽃
지유나가 불편한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이윤희는 목소리를 낮추며 조심스레 말했다.

“유나야, 지해준 그이가 네 출생의 비밀을 알아냈어. 사실은...”

이윤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지유나가 급하게 끼어들었다.

“출생의 비밀이라뇨? 무슨 비밀이 있다는 거예요? 내 정체는 이미 모두가 알잖아요. 내가 여씨 가문의 딸이라는 걸!”

지유나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윤희는 애초부터 이 비밀을 끝까지 숨길 작정이었지만 지해준이 깨어난 지금 더 이상은 숨길 수 없었다. 이제는 지유나가 대비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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