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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810 화
조군익이 두 가족 앞에서 결혼에 대해 논의하려 한다면 엄수아는 이 기회를 빌려 분명히 말하려 했다. 그녀는 조군익과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이 일은 그들이 잘못했다는 걸 알고 있었던 마효주는 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군익아, 이건...”조군익은 엄수아를 바라보았다. 엄수아가 거절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그는 그녀가 이런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전혀 놀라워하지 않았다.“수아야, 전에 일은 내가 잘못했어. 그땐 어리고 경솔해서 실수를 저질렀지만 나중에 내 마음을 알게 됐어. 수아야, 난 이미 너에게 푹 빠졌어. 기회를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809 화
엄수아는 조군익이 매우 싫었다. 오늘 밤 겨우 그를 따돌렸는데 또 이런 수를 써서 두 가족이 만나게 하다니.“엄마, 난 조군익과 만나기 싫어요. 임씨와 조씨 가문은 혼약이 있었지만 그때 조군익이 먼저 하은지와 바람을 피우며 저를 배신했고 파혼하겠다고 했어요. 우리 두 가문의 혼약은 이젠 끝났어요. 저는 절대 조군익과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수아야, 아빠와 엄마는 당연히 네 편이야. 여자는 꼭 성품이 바른 사람에게 시집가야 해. 군익이는 너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우리 집과의 혼인을 이용해 출세하려 했잖아. 나와 너의 아빠는 이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808 화
진나래가 오빠라고 불렀다.엄수아는 멍해졌다. 그녀는 진나래가 이 남자를 진세윤으로 착각했다는 걸 알았다. 그녀도 며칠 전에 이 남자를 처음 봤을 때 진세윤인 줄 알았으니 말이다.엄수아가 서둘러 말했다.“나래야. 이 사람은 네 오빠가 아니야.”“그럴 리가요? 분명히 저의 오빠예요. 저는 잘못 보지 않았어요. 저의 오빠가 맞다고요. 오빠.”진나래는 3년 동안 진세윤을 보지 못했다. 진세윤은 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혈육인데 그녀가 어찌 잘못 알아볼 수 있단 말인가? 이 사람은 그녀의 오빠가 분명했다.엄수아 타일렀다.“나래야,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807 화
부하는 두려워 말을 더듬었다.“도... 도련님, 저희가 최선을 다해 조사했지만 택시회사에는 이 기사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이 기사의 신상정보가 비어있습니다.”‘나의 세력으로도 이 기사를 찾아낼 수 없다니.’“무능한 것들!”조군익은 욕설을 퍼부으며 화가 나서 휴대폰을 집어 던졌다.그의 머릿속에는 엄수아의 부드러운 얼굴과 오늘 밤 무대에서 춤추던 매혹적인 몸짓이 떠올랐다. 생각할수록 그는 몸이 점점 더 달아올랐다. 얻을 수 없을수록 더욱 마음이 더 동하는 법, 엄수아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피가 들끓는 것 같았다.조군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806 화
‘이건 뭐지?’엄수아는 무언가를 깨닫고는 순간 얼굴을 붉히며 벌떡 일어나 앉더니 남자를 노려보며 욕했다.“변태.”운전석에 앉은 남자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밖으로 드러난 차가운 두 눈에 웃음기가 감돌았다.“왜 나를 욕해요?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그의 순진한 표정에 엄수아의 얼굴을 더 빨개지며 새우가 익은 것처럼 열기를 내뿜었다.“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요? 그, 그곳은...”“그곳이 왜요?”남자는 무심코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엄수아는 말문이 막혔다. 너무 부끄러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805 화
엄수아는 절망에 빠졌다.‘오늘 정말 조군익에게 잡혀가야 하는 걸까?’그때 택시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엄수아와 진나래 앞에 멈춰 섰다.운전석 창문이 내려오며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타세요.”엄수아는 눈빛을 반짝이며 뒷좌석의 문을 열었다.“나래야, 빨리 타.”진나래가 뒷좌석에 올라타자 엄수아는 조수석의 문을 열고 재빨리 안으로 들어갔다.“기사님, 빨리 출발해 주세요.”쏜살같이 달려가는 택시를 보며 조군익은 사람을 데리고 뒤를 따랐다.“가지 마!”하지만 이미 늦었다. 시야에서 사라지는 택시를 바라보며 조군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