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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화

مؤلف: 유리눈꽃
이단비의 눈에는 금세 눈물이 고였다. 억울함을 머금은 눈빛은 웬만한 남자라면 마음이 누그러질 만큼 가련했다.

하지만 백시후는 달랐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지켜봤다는 듯 입꼬리를 느슨하게 끌어올리며 웃고 있었다.

“상대가 누군지 잘 알면서 왜 괜히 덤볐어요. 안 맞을 수가 있나.”

이단비는 순간 말을 잃었다.

‘어째서 위로는커녕 나만 탓하는 걸까?’

말투는 가볍고 태도는 여유로웠다. 위로도, 안쓰러움도, 그 흔한 충고 한마디조차 없었다. 오히려 이단비를 나무라고 있었다.

“대표님...”

그녀의 목소리에는 서운함이 묻어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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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181 화

    이소정의 마음속에 질투와 증오가 뒤엉켰다.“봤다. 임미도는 왔는데 백 대표는?”임설아가 주위를 살피더니 갑자기 희색을 띠며 말했다.“엄마, 백 대표는 안 왔어요!”“뭐? 정말이야?”이소정이 고개를 들어 보니, 차에서 내린 임미도가 정말 혼자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과연 어디에도 백준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이소정이 쾌재를 불렀다.“백 대표가 안 왔어! 세상에, 백 대표가 안 오다니! 이건 정말 하늘이 도운 거야.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더니!”임설아도 거들었다.“오늘 연회의 핵심은 백 대표잖아요. 할아버지도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180 화

    이소정은 순종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한겸 오빠, 어서 들어가 보세요.”그러자 임한겸이 다정하게 말했다.“그럼 너랑 설아는 먼저 집에 가 있어. 기사한테 집까지 데려다주라고 할 테니까 여기 생신 잔치 끝나면 바로 너희한테 달려갈게.”임한겸은 세심하게 뒷일까지 챙겼다.“오빠, 나랑 설아는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 비록 어르신께서 설아를 인정하지 않으시지만 설아는 할아버지를 무척 따르고 존경하거든요. 못 들어가게 하신다면 할 수 없지만 저랑 설아는 밖에서라도 자리를 지키며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어요. 다 끝나면 그때 같이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179 화

    “아버지, 설아가 지금 밖에 와 있어요. 아주 착하고 예의 바른 아이예요. 할아버지가 들어오라고 하면 들어오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조용히 밖에 머물면서 할아버지 생신을 축하드리겠다고 했어요. 그런 손녀라면 분명 좋아하실 거예요.”염한나는 코웃음을 쳤다. 그녀가 보기에 사생아 임설아는 어머니 이소정을 그대로 닮은, 사람 마음을 구슬리는 데 능한 여자였다.임정훈은 단칼에 거절했다.“돌려보내.”단호한 한마디였다.임한겸이 놀라 외쳤다.“아버지.”임정훈이 차갑게 말했다.“방금 한나가 한 말 중에 하나는 맞아. 미도 만이 우리 임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17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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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177 화

    임정훈의 목소리는 매우 기분 좋아 보였다.“미도야 지금 뭐 하고 있어?”임미도가 대답했다.“할아버지, 지금 드레스 피팅 중이에요. 내일 할아버지 생신 연회에 입고 가려고요. 미리 말씀드릴게요. 할아버지, 꼭 복 많이 받으시고 만수무강하세요.”임정훈은 크게 웃었다.“하하하. 미도야, 네 효심은 잘 알겠다. 내일 정우와 함께 꼭 시간 맞춰 와야 한다.”유정우의 이야기가 나오자 임미도는 그가 출장 갔다는 사실을 굳이 먼저 말하지 않았다.“네, 할아버지. 시간 맞춰 갈게요.”“그래, 그래. 그리고 몸도 꼭 잘 챙겨야 한다.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17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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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06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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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023 화

    엄수아가 백시후를 많이 사랑한다고 했다.문밖에서 그 얘기를 듣던 백시후가 입꼬리를 올려 씩 미소 지었다. 알고 있었다. 줄곧,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하지만 이찬혁은 적잖이 충격을 받은 눈치였다. 그는 오늘 엄수아에게 고백할 생각이었고 두 가문이 두 사람의 결혼으로 이어질 수만 있다면 그것보다 완벽한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엄수아에게는 이미 마음을 준 사람이 있는 모양이었다.배에 살포시 손을 올린 엄수아의 눈가엔 자애로운 미소가 흘러나왔다.“오빠, 저 임신했어요. 저와 시후 아기가 이미 5개월이에요.”이찬혁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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