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요요의 큰 눈이 또르르 굴러갔다.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유민을 올려다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유민 오빠, 왜 안 가요? 여자분을 기다리게 하면 예의 아니잖아요.”“그것도 아빠가 알려준 거야?”유민이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네. 아빠는 한 번도 요요를 기다리게 한 적 없어요. 기다리게 하는 건 예의 아니라고 했어요.”요요는 빨대로 우유를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고, 말끝에는 제법 진지한 기색이 묻어났다.“삼촌 말은 맞아. 하지만 오늘은 좀 달라.”유민이 차분히 설명했다.“뭐가 다른데요?”요요가 말을 마치자마자, 예전에 봤던 찬호가 카페로 들어왔다.직원에게 무언가를 묻더니 11번 테이블 쪽으로 걸어갔다.테이블에 앉아 있던 지안을 보는 순간, 찬호의 얼굴에 놀람과 반가움이 동시에 스쳤다.“왜 여기 있어요?”“어? 어떻게 오셨어요?”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말을 꺼냈다.지안이 먼저 웃으며 어색하게 말했다.“아, 그 사람이었네요.”“그 사람이라뇨?”찬호가 가볍게 웃자 지안의 얼굴에 수줍은 기색이 번졌다.“우리...정말 인연이 있나 봐요. 소개받은 사람이 이렇게 아는 사람일 줄은 몰랐어요.”찬호가 잠시 멈칫했다.“소개라고요?”지안은 그 말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물었다.“뭐 드실래요?”그때 찬호의 휴대폰에 메시지가 도착했다.[여자 하나 소개해 주는 거니까 기회 잘 잡아요.]상황을 파악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고 찬호는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고마워.]요요는 상황을 다 이해하지 못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하더니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유민을 바라보며 말했다.“유민 오빠...”“가자.”유민은 더 설명하지 않았다.자리에서 일어나 요요의 손을 잡고 곧장 카페 뒤쪽 문으로 나갔다.문을 나선 뒤에야 유민이 웃으며 말했다.“찬호 대신 아빠한테 고맙다고 전해 드려.”요요는 뒤를 돌아 카페를 한 번 더 바라보더니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아빠가 유민 오빠한테 소개해 준 사람이었잖아요.”마치 유민의 자리를 다른 사람이
“네, 지금 비수운정에 있어요.”유민이 말했다.[요요를 챙겨줘서 고마워.]시원이 말을 마치고 갑자기 웃으며 덧붙였다.[네 삼촌한테 들으니 아직 여자친구가 없다던데? 한 명 소개해 줄까?]유민은 아무렇지 않게 눈썹을 살짝 들어 올리고는 차분하게 거절했다.“삼촌, 아직 대학 졸업하지 않았거든요. 당분간 연애할 생각은 없어요.”[곧 졸업 아냐? 이제는 생각해 볼 때도 됐어.]시원이 부드럽게 말했다.[먼 친척 조카가 최근에 해외에서 돌아왔어. 오늘 배씨 집안 결혼식에도 오고. 우선 한번 만나 봐라.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친구로 지내도 되잖아?][권씨 집안 외동딸이고 해외에서 자라 성격이 아주 밝아.]유민은 다시 거절하려다가 시원의 말을 듣고 문득 물었다.“권씨 집안 딸이라고요?”[그래, 알고 있었어?]시원의 목소리에 약간의 놀라움이 묻어났다.“아니요. 직접적으로 아는 건 아니에요. 이름만 들어봤어요.”유민이 시선을 낮추며 가볍게 웃었다.[그럼 일단 한번 만나 봐. 별관 2층 카페로 가. 권지안더러 거기서 기다리라고 할 테니까.]시원의 목소리는 여전히 온화하고 낮았다.[나는 별관 뒤쪽 빌라에 있으니까 지금 요요 데리러 갈게.]유민이 웃으며 말했다.“삼촌은 바쁘시니까 오지 않으셔도 돼요. 요요는 제가 돌볼게요. 권지안 씨를 만나러 가더라도 요요를 데려가도 괜찮아요.”“요요를 데리고 간다고?”시원의 어조에 잠시 놀람이 스쳤다.“걱정하지 마세요.”유민이 답했다.“저희 먼저 갈게요.”통화를 마친 유민은 휴대폰을 내리고 요요를 보며 웃었다.“네 아빠가 소개팅을 잡아주셨다는데?”요요는 신이 나서 설명했다.“아빠가 유민 오빠가 저 공부 가르쳐준 거 고맙다고 했어요.”“고마움을 표현하는 방식이 꽤 특별하네.”유민이 가볍게 농담을 던졌으나 요요는 그 말의 뉘앙스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기쁜 얼굴로 말했다.“유민 오빠, 이제 곧 여자친구 생기겠네요?”“그래서 너한테 수업해 줄 시간이 없어질까 봐 걱정하는 거지?”유민이 낮게 웃었
찬호는 여자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고 있었다.유민과 요요가 뒤에 선 것도 눈치채지 못했는지 유민이 물었다.“친구예요?”찬호는 유민보다 두 살 많았다.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집안 회사에 들어가 근무 중이었다.키도 비슷했고 이목구비는 단정했다.웃을 때는 부드럽고 맑은 기운이 번졌다.“권씨 집안 따님이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자라서 우리말이 아직 서툴더라. 아까 작은 일 하나 도와줬어.”권지안을 말할 때 찬호의 눈빛이 반짝였다.유민은 그 표정을 보고 의미심장하게 웃었지만 더 묻지 않았다.“그런데 왜 이렇게 일찍 왔어?”“형부가 집에서 누나를 모시고 출발했어. 나는 여기서 기다리려고. 곧 도착할 거야.”말을 마친 찬호가 요요를 바라보았다.“어머님이 또 동생 낳았어?”유민이 피식 웃었다.“괜히 추측하지 마. 삼촌 딸 요요야.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서 거의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지.”찬호가 고개를 끄덕였다.“아, 장씨 집안 따님이구나. 예전에 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컸을 줄은 몰랐어. 한눈에 못 알아봤네.”요요가 또박또박 인사했다.“찬호 오빠.”“귀엽네.”찬호가 요요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몇 학년이야?”“6학년이에요.”요요의 목소리는 맑고 또렷했다.“이따가 오빠가 맛있는 거 챙겨줄게.”찬호의 입꼬리가 부드럽게 올라가자 요요는 눈을 반짝이며 웃었다.“고마워요, 찬호 오빠.”유민이 말했다.“바쁘면 먼저 가. 나는 요요랑 좀 둘러볼게.”“그럼 엄마한테 전화 좀 하고 올게. 식 끝나면 다시 보자.”찬호는 요요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요요, 이따 봐.”“찬호 오빠, 안녕.”요요가 작은 손을 흔들었고 찬호는 먼저 자리를 떴다.그리고 유민은 요요의 손을 잡고 다른 방향으로 걸었다.“좋은 데 데려다줄게.”호텔 앞 건물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두 사람은 메인 동의 복도를 지나 다른 동으로 향했다.지나는 곳마다 직원들이 두 사람을 알아보고 자연스럽게 길을 비켜 주었다.메인 홀의 북적임에서 벗어나자 사람의 왕
요요는 고개를 돌려 말했다.“아까 유민 오빠를 본 것 같아요.”청아는 요요의 시선을 따라가며 물었다.“어디?”그러나 유민은 이미 멀어져 보이지 않았고 시원이 온화하게 웃었다.“방금 유민이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마침 잘 왔네.”청아가 물었다.“유민이한테 여자 소개해 주려는 그 일 때문이지?”“그래. 권씨 집안 사람들도 도착했으니까, 일단 얼굴부터 보게 하려고.”시원의 눈매가 부드럽게 휘어졌다.“서로 마음에 들면 유민이한테도 보답이 되는 거지.”요요는 눈을 또르르 굴리더니 말했다.“아빠, 엄마. 저 유민 오빠랑 놀다 올게요. 금방 올게요.”시원이 걱정스레 말했다.“오늘 사람 많은데 어디서 찾으려고?”요요는 걸음을 옮기며 손목의 시계를 가리켰다.“전화하면 돼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어디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잖아요.”말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멀리 달려갔다.호텔 안이었고 게다가 자기 집 계열 호텔이었기에 비교적 안심할 수 있었다.옆에 있던 매니저가 눈치 빠르게 말했다.“직원 한 명 붙여서 따님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시원은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요요를 따라가려다 청아에게 팔을 붙잡혔다.“요요는 괜찮아요. 유민이 만나러 가는 거잖아요. 조금은 혼자 있게 해줘.”세상에서 시원의 말을 들을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은 청아뿐이었다.시원은 결국 휴대폰 앱을 열어 요요의 위치를 확인했다.유민은 요요의 전화를 받자마자 길을 헤맬까 봐 걱정했다.“거기서 움직이지 마. 내가 갈게.”요요는 호텔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자 곧 유민이 긴 다리로 빠르게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유민 오빠.”요요가 자리에서 일어나 불렀고 유민은 피부가 희고 이목구비가 또렷했다.루즈한 블랙 티셔츠와 검은 바지를 입은 모습은 단정하면서도 시원했다.햇빛 아래에서는 더욱 눈에 띄어 어디를 가든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분위기였다.유민은 성큼 다가와 물었다.“삼촌는 네가 나 찾으러 온 거 알아?”요요가 고개를 끄덕였다.“알아요.”“그럼 됐어.
그 후 며칠 동안 유민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요요에게 수업을 해주러 갔다.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졌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어릴 적의 우정도 자연스럽게 되살아났다.익숙해지자 요요는 점점 더 느슨해졌는지 유민 앞에서 대놓고 딴짓하기도 했다.유민은 그런 모습을 그냥 두지 않았다. 벌세우고, 필사시키고, 표정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채 엄하게 다뤘다.이에 요요는 연신 투덜거렸다.벌은 벌이지만 잘하면 보상도 있었다.오후에 요요가 졸기 시작하면 유민은 차를 몰고 나갔다. 게임센터에 들러 스트레스를 풀게 하거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게 하거나, 가까운 산을 오르기도 했다.어른 한 명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둘은 신나게 놀았고, 놀면서 요요의 성적도 눈에 띄게 오르기 시작했다.이에 시원은 몹시 기뻐 구택에게 계속 물었다.“유민이한테 뭐로 보답해야 하지?”구택은 무심하게 대답했다.“알아서 해.”시원은 이틀이나 고민하다가 마침 집안의 작은 가족 모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사촌 형이 딸을 데리고 해외에서 돌아온 것이었다. 조부모님이 남긴 부동산을 상속받고, 앞으로 국내에서 자리 잡고 살 계획이라고 했다.그 사촌은 권씨 집안 사람이었고, 딸 이름은 권지안이었다. 올해 막 대학을 졸업했고 늘씬하고 단정했다.그래서 시원은 첫눈에 보고 유민과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권씨 집안은 재력도 있었고, 대대로 학문을 중시한 가문이었다. 조상 중에는 옛 왕조에서 고위 관직을 지낸 인물도 있는 데다가 지금도 결코 기울지 않은 집안이었다.가문으로 보나 조건으로 보나 유민과 충분히 어울렸다.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시원은 곧바로 구택에게 전화를 걸었다.“유민이 아직 연애 안 하지? 내가 여자 하나 소개해 줄까?”구택은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네가 알아서 해.”그 말에 시원이 웃었다.“좋아, 맡겨둬.”마침 권씨 집안과 배씨 집안이 교류가 있었고, 파티 자리에서 배씨 집안의 결혼식 이야기도 나왔다.시원은 결혼식 날, 유민과 지안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오영애가 소희를 부르는 호칭뿐이었다.예전의 ‘아가씨’ 대신 이제는 ‘사모님’이라고 불렀다.소희가 고개를 돌렸는데 예전과 다름없이 맑고 깨끗한 눈이었다.“안 추워요. 오히려 상쾌해요.”오영애가 물었다.“유민 도련님 오늘 저녁 드시고 가시나요?”“네, 먹고 갈 거예요. 유민이 좋아하는 메뉴 두 가지 더 해주세요.”소희가 당부했다.“네.”오영애가 웃으며 부엌으로 향했다.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소희를 위해 요리하고 디저트를 만드는 일은 여전히 오영애의 즐거움이었다. 그랬기에 요리사는 따로 있었지만 손을 놓을 생각은 없었다.그때 데이비드가 달려와 품을 차지하려 했다. 소희 품으로 파고들자 설희가 으르렁거리며 이를 드러냈다.데이비드도 물러서지 않고 벌떡 일어나 설희와 맞붙을 기세였다.설희가 몸을 일으키는 순간, 데이비드는 번개처럼 몸을 틀었다. 앞발을 낮추고 고개를 소희 무릎 위에 얹었다.순식간에 자리를 차지했는데 그 동작은 매끄러웠다. 이미 나이가 적지 않은 개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능숙했다.설희는 잠시 멍하니 보다가, 곧 분이 터진 듯 펄쩍펄쩍 뛰었다.이에 소희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손짓해 설희를 다시 불러 자리를 내주자, 설희는 못마땅한 듯 코를 훌쩍이며 데이비드를 한 번 노려본 뒤 고개를 돌렸다.잠시 후 구택이 퇴근해 돌아왔다.들어오자마자 설희와 데이비드를 한쪽으로 밀어내고 소희 앞에 섰다.허리를 굽혀 소희의 뺨을 만져보자 다행히 차갑지 않았다.“왜 바닥에 앉아 있어?”손을 잡아 일으키며 말했다.“애들끼리 놀게 두자.”소희는 구택의 옆에 붙어 집 안으로 걸어가며 물었다.“시연의 결혼식, 갈 거야?”그 질문에 구택이 고개를 끄덕였다.“네가 가면 나도 가야지.”소희에게 잘해준 건 소씨 집안 삼형제 쪽이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곧 소희가 웃었다.“시원 씨도 배강 부사장님 결혼식엔 분명 오겠ㅈ?”구택이 눈썹을 살짝 올렸다.“걔가 가면 오히려 안 가고 싶어지는데.”소희는 웃기만 했
유림은 더 이상 참지 못했지만 그녀는 교양이 있어서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마음속의 모든 분노를 삼키고 말을 하지 않았다.소희는 갑자기 입을 열었다."유림이 소심하다면 당신이 여기에 계속 앉아 있을 수 있을 거 같아요?"지연은 고개를 들어 야박한 눈빛으로 소희를 바라보았다."그게 무슨 소리예요? 당신이 뭔데? 그런 말 할 자격이나 있는 거예요?"소희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넌 자신의 주제를 아는 거예요? 주민은 유림의 남자친구예요!""그런데요?" 지연은 대수롭지 않게 웃었다."난 오빠 사촌
소희는 티 나지 않게 웃으며 몸을 돌려 물었다."어르신 생각 바뀌었어요?"어르신은 어이없어하며 말했다."자네들 나이가 어린 것을 보니, 내가 양보해 주마. 남고 싶으면 남아라. 그러나 사랑을 속삭이기만 하다 내 중요한 일을 까먹지 말고."소희는 인차 웃으며 말했다."그럼요, 꼭 화분 수집해 드릴게요.""오 씨!"어르신이 불렀다.전에 그들을 데리고 들어오던 노인이 들어왔다. "어르신, 무슨 일이십니까?""그들을 데리고 뒤뜰에 가서 쉬게 해. 저녁에 다시 그들을 데리고 내 꽃집으로 가."어르신은 당부하고는 또 구택과 소희에게 당부했다.
은비는 인차 일어나서 그녀를 말리며 애교를 부렸다."왜 그래, 내가 너희들 놀러 오라고 부른 거지 싸우라고 부른 거 아니야!"다른 여자들도 잇달아 싸움을 말렸다.Vivi 두 사람은 화가 난 상태로 자리에 앉으며 고개를 돌려 상대방을 무시했다.은비는 소희를 힐끗 쳐다보았다. 이쪽에 일어난 일을 보고 소희는 소파에 차분히 앉아 밝은 눈으로 흥미진진하게 쳐다보고 있었다.이런, 소희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대신 그녀들이 먼저 싸움 나며 웃음거리로 됐다.그녀는 더욱 화가 났다. 그녀는 소파에 앉아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너희들 뭐 하는 거야,
다음 날 아침, 소희가 깨어났을 때 날은 이미 밝았고 태양은 그녀의 얼굴을 비추었다.구택은 침대 옆에 앉아 햇빛을 등지고 잘생긴 얼굴로 부드럽게 말했다."일어날래요?"소희는 다가와 그의 다리에 기대며 꼼짝도 하지 않으려 했다.구택은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길쭉한 손가락으로 그녀의 머릿결을 다듬어 주었다. "요 이틀 동안 뭐 놀았어요?"소희는 눈을 반쯤 가늘게 뜨고 그에게 이틀 동안 어디에 가서 놀았는지 보고했다. 그녀도 이미 숲속의 성에 가 보았다. 그녀가 상상했던 것과 똑같았다.4살 전, 그녀의 가장 따뜻한 추억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