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502화

Author: 금추
유사랑은 화가 나서 말했다.

[지금에서야 알았어요. 심서진이 처음부터 악의가 있었던 거라는 것을요. 걔는 당신 주변 사람들을 매수해 우리를 감시하고 있었어요.]

[조길영이 스스로 함정에 빠질 때만 기다렸던 거죠!]

길영의 전처가 이 일에 끼어들긴 했지만, 사랑은 서진을 더 미워했다. 심지어 경찰서로 달려가 서진을 때려주고 싶은 정도였다.

강솔은 갑자기 발끝이 서늘해지며, 예형이 어떻게 서진에게 넘어갔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서진은 경성대를 졸업했고, 해성에서 일하며 1년도 안 되어 관리직에 올랐다. 그녀의 능력과 외모는 뛰어났다. 서진은 어둠 속에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었고, 모든 사람이 자신이 설계한 함정에 빠지길 기다렸다.

강솔은 서진이 대학 때 심리학을 전공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아주 철저하고 영리한 여성이었지만, 예형을 만나면서부터 좋은 머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남을 해치려던 서진은 스스로 파멸에 이르렀다.

사랑이 말했다.

[어쨌든 이번 일은 내가 강솔 씨를 오해한 거예요. 나와 조길영은 이제 끝났고, 결혼반지도 필요 없게 됐어요.]

[나중에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기면, 다시 강솔 씨를 찾아올게요.]

강솔은 사랑이 자신에게 이 모든 것을 말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그녀와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강솔은 여전히 묘한 기분에 잠겼다. 어쨌든 일이 마무리된 것에 안도하며, 강솔은 다시 자기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저녁 무렵, 주예형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강솔, 우리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우리 이미 다 얘기했잖아.”

예형의 목소리는 깊고 진지했다.

[그날 네가 나한테 할 말이 있다고 했잖아. 나도 너에게 할 말이 많아. 우리 한 번 만나서 조용히 이야기하자, 응?]

강솔은 잠시 망설였다. 강솔은 예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이 예형에게 사과할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석이 돌아오면 얘기하라고 했지만, 진석이 돌아오기 전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352화

    가윤이 두 번째로 구치소에 갇히고 변호사의 신청에 따라 모발 검사가 진행됐다.예상대로 화영이 짚어낸 그대로 특수 약물의 잔여 성분이 검출됐다.약물의 출처를 추적한 끝에 결국 세라에게 닿았고 여자의 죄목은 하나 더 늘었다.하지만 세라가 어떤 죄를 지었든, 가윤이 저지른 상해 혐의는 이미 명백했고 세라는 절대로 합의를 해줄 사람이 아니었다.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서로 죽이려 들 정도의 적대관계였다.세라가 체포된 이상, 가윤 또한 피할 수 없는 형벌을 기다리게 됐다.그리고 희유가 눈을 뜨기도 전, 세라가 면접을 보던 그날 옷을 바꿔 입었던 여학생도 마침내 찾아냈다.여학생은 경찰 앞에서 잔뜩 겁먹은 얼굴로 변명했다.“저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이세라 씨가 누가 자기를 노리고 있다고 하면서, 옷을 바꿔 입자고 했어요.”“그리고 40만 원을 줬고요. 저는 그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화영과 우행은 서로 눈을 맞췄고 여자는 차분하게 말했다.“긴장할 필요 없어요. 지금 할 일은 그날 세라 씨가 당신의 옷을 입고 면접 도중 포트뉴그룹을 빠져나갔다는 사실만 증명해 주는 거예요.”여학생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말씀하시는 건 뭐든지 할게요.”우행은 가족의 자격으로 세라를 고소했다.죄목은 희유를 산 아래로 밀어 떨어뜨린 혐의, 즉 살인미수였다.세라는 이미 구속된 상태였고, 국제형사기구는 그날 밤 바로 조사관을 보내 심문에 들어갔다.처음에 세라는 완강히 부인했다.옷을 바꿔 입고 현장을 벗어난 이유를 묻자 오히려 당당하게 반박했다.“제가 어떻게 희유가 산에 간다는 걸 미리 알아요? 아무 증거도 없잖아요. 이건 분명히 모함이에요.”그러나 경찰은 단호하게 세라의 거짓말을 끄집어냈다.그리고 정석화가 하루 전에 이세라에게 아들이 등산하러 간다고 말한 영상 기록을 보여주었다.정석화의 아들 설호영은 희유와 함께 산에 올랐던 바로 그 학생이었다.그러자 세라의 이마에 식은땀이 배기 시작했다.“이세라 씨, 왜 거짓말을 하시죠?”조사관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351화

    우행은 의자에 몸을 기댄 채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세라가 그토록 이상적인 나라라고 믿어왔잖아요. 그렇다면 그 사람이 가장 사랑해 마지않던 그 나라에서 직접 제재를 받으면 되죠.”“하지만 희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세라의 죄는 여기서 끝날 일이 아니고요.”지금 손에 쥔 증거만으로는 세라를 바로 처벌하기 어렵다.그러나 세라의 잔혹함과 그 방법을 생각하면, 우행은 무엇보다 화영이 다칠까 두려웠다.그래서 차라리 이세라를 강성 밖으로 내보낸 것이다.어차피 도망쳐 봐야 도망칠 수 없는 사람이었고 나머지 증거는 천천히 모으면 됐다.화영은 속이 뻥 뚫린 듯 후련했지만, 희유를 떠올리자 마음속에 깊은 상실감이 번졌다.“가장 억울한 사람은 희유 씨에요. 세라 씨가 그동안 저지른 일들은 결국 언젠가는 반드시 그대로 돌아갈 거고요.”이에 우행은 단단하게 말했다.“희유는 깨어날 거예요.”그러자 화영이 물었다.“우행 씨가 말한 그 교수님은 언제 강성에 와요?”“다음 주요.”화영은 그제야 숨을 가볍게 내쉬었다.그런데 돌아보니 우행의 얼굴은 여전히 굳어 있었고 그 모습이 묘하게 웃겨서 화영은 입꼬리를 올렸다.“첫사랑이 지금 이런 꼴이 된 기분이 어때요?”이에 우행은 미묘하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사람 보는 눈이 안 좋았다고 비웃을 거면 그냥 웃어도 돼요.”화영은 고개를 저었다.“그런 뜻은 아니에요. 그저 예전에 알던 세라 씨가 지금의 그 사람과 똑같았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예전 일을 지금 기준으로 생각할 순 없잖아요.”우행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결국 내가 그 사람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거죠.”몇 년 동안 연락도 없이 살아왔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강성으로 돌아와 이런 일들을 벌이게 될 줄은 몰랐다.우행은 고개를 돌려 화영을 바라보았다.“나한테 바로 오면 괜찮았죠. 그런데 굳이 내 주변 사람들을 다치게 했잖아요.”그러자 화영의 눈빛이 서서히 부드러워졌다.“세라 씨는 내게 문제가 되진 않았어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350화

    화영이 강성으로 돌아온 지 며칠 되지 않아, 세라는 M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현지 경찰에게 붙잡혔다.이에 세라는 당황해 몸부림치며 유창한 말로 왜 자신을 체포하냐고 따져 물었다.그러자 경찰은 차갑게 되물었다.“Do you know John? John Davis.”그 순간, 세라의 얼굴빛은 완전히 잿빛으로 가라앉았다.존 데비스는 세라의 전 남편이었다.며칠 뒤, 화영은 M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세라의 현 상황을 확인했다.세라는 전 남편에게 직위를 이용해 회사 자금을 대규모로 빼돌리게 하고, 허위 계약서를 조작하게 했다.또한 횡령과 사기를 부추긴 정황이 명확하게 드러났으며, 두 사람 모두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용된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화영은 휴대폰을 끄고 우행을 향해 물었다.“언제부터 세라 씨를 조사한 거예요?”이에 우행은 책상 뒤에 앉아 서류를 내려놓았고 눈빛에는 이미 냉기가 깔려 있었다.“희유가 사고를 당한 이후부터요.”“우리 집안에서 연달아 일이 터지는데 의심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그런데 세라는 워낙 치밀하게 움직여서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어요.”“그래서 생각했죠. 만약 정말 그 사람이 했다면, 그런 마음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요.”“해외에서 살던 동안 무엇을 겪었고 무슨 짓을 해왔는지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게다가 돌아온 뒤 집 사고 보석도 사던데 그 돈은 다 어디서 났을지도 궁금했고요.”“근데 강성에서 단서가 없으니 해외부터 뒤졌죠.”세라가 이혼 당시 전 남편이 준 돈이라고 했으니 우행이 가장 먼저 조사한 사람은 전 남편이었다.“확실히, 조금만 파면 바로 문제가 나오더라고요.”“그 사람은 세라가 다니던 회사의 상사였고, 원래는 그냥 연봉 높은 직원일 뿐이었죠.”“그런데 세라와 결혼했던 몇 년 동안 승진이 비정상적으로 빨랐고, 회사 핵심 인물까지 되었죠.”“반년 전, 세라와 이혼한 직후엔 돌연 회사를 그만뒀어요. 그리고 그 이후 몇 달간은 일도 안 하면서 사치스럽게 살았거든요.”“고급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349화

    “앞으로는 아주 오랫동안 다시 볼 일도 없을 테니까.”우행은 잠시 침묵하다가 낮고 단단하게 말했다.[가서 볼게.]우행이 들어오자 가윤은 먼저 눈이 붉어졌고 작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난 후회하지 않아. 걔 얼굴 망가뜨린 거, 이제 그 얼굴로 다시는 사람을 속이지 못하겠지. 아쉬운 건 내가 직접 죽이지 못한 것뿐이야.”그러자 우행의 미간이 좁혀졌다.“세라는 이미 여러 불법을 저질렀고 지금 증거를 찾고 있어. 너까지 이렇게 충동적으로 나설 필요는 없고 이게 네 인생을 포기할 이유도 없어.”그러자 가윤은 줄곧 눈을 내리깔고 잠잠한 목소리로 말했다.“세라가 한 일들 나도 공범이야.”우행은 대꾸하지 않았다.잠시 후, 가윤이 고개를 들었다.“너한테 말하고 싶은 게 하나 더 있어.”가윤은 자신이 그날 밤 당했던 일의 진실을 모두 털어놓았다.말을 끝맺을 즈음, 가윤은 목이 잠겨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미안해. 몇 년 동안 너희 모두를 속였어.”그러나 우행의 얼굴은 변하지 않았다.“알고 있었어.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어.”가윤의 눈이 커졌다.“알고 있었다고?”우행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이 몇 년 동안 나와 수호가 널 챙긴 건 단순한 죄책감 때문만은 아니야.”“우리는 우리의 우정을 소중히 여겼고 네가 겪은 일을 안타까워했어. 그래서 널 다치게 한 사람들을 미웠거든.”가윤은 멍한 얼굴로 굳어 있다가 몸이 미세하게 떨렸다.안 울려고 꾸역꾸역 참고 있어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그런데도 난 너희 마음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였어. 심지어 욕심부렸어. 독차지하고 싶었어.”그 사건은 가윤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항상 스스로를 낮추었고 예민하고 불안정해졌고, 우행과 수호가 떠날까 두려워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써서 곁에 묶어 두려 했다.그렇게 한 결과는 세라에게 이용당한 것이었다.이에 우행이 말했다.“네 아버지께서 변호사를 선임했으니까 성실하게 협조해. 잘하면 빨리 나올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 살날은 많잖아.”가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348화

    그러자 세라의 얼굴빛이 변하며 본능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가윤아, 누가 가서 무슨 말을 한 거야? 제발 믿지 마. 누군가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거야.”“그만 좀 연기해.”가윤이 한 걸음 다가서며 표정을 싸늘하게 굳혔다.“네가 한 짓 내가 다 알아. 너랑 화영이 얘기하던 자리, 테이블 아래 도청기가 설치돼 있었어. 너희가 나눈 말 전부 똑똑히 들었어.”세라는 순간 얼굴이 굳었지만 곧 침착해졌다.“내가 뭐라고 했다는 거야?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다 화영이 시비 걸려고 꾸며낸 말이야. 일부러 그러는 거야.”짝하는 소리와 함께 가윤이 손을 들어 그대로 세라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처음부터 넌 우행 때문에 나한테 접근했잖아? 몇 년을 이용하고도 아직도 거짓말을 해?”세라는 고개가 옆으로 꺾일 정도로 맞았다.이에 세라는 얼굴을 감싸 쥐고 시선이 음흉하게 가윤을 향했다.그러고는 더는 가식 없이 낮고 차가운 목소리가 흘렀다.“내가 널 이용해서 우행에게 접근했다고? 너는? 너도 나 이용했잖아.”가윤의 눈이 가늘게 떠지며 성난 목소리로 따졌다.“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가윤아, 너를 세상에서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나야. 너 우행이 좋아했잖아. 그런데 그 일 이후로 생긴 열등감 때문에 넌 걔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그래서 날 내세워 잡아두려 했던 거야. 우리 집안은 별 볼 것 없고, 내가 순하고, 네 손바닥 안에 있다고 생각했으니까.”“네가 화영 씨를 싫어한 이유도 뭘까? 그 사람은 네가 흔들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세라는 가윤을 똑바로 바라봤고 그 눈엔 이제 온기도 없이 그저 차갑고 가시 돋친 경멸만이 담겨 있었다.“이 몇 년 동안, 네가 우행의 주변 여자를 다 몰아낸 건 나 때문이 아니라 너 자신 때문이잖아.”그 말에 가윤은 수치심과 분노가 한꺼번에 치밀어 올라 손을 들어 다시 때리려 했다.그러나 이번엔 세라가 가윤의 손목을 꽉 움켜잡았고 입가엔 비웃음이 떠올랐다.“가윤아, 네 비밀 하나 더 알고 있어.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347화

    가윤은 더 이상 이 세상에 미련이 없었다.난간을 넘은 뒤 눈을 감기만 하면 끝이었다.그 순간, 어둡던 침실에서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이에 가윤은 천천히 눈을 떴고 깜깜한 방에 희미하게 반짝이는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잠시 후, 전화받지 않아 자동으로 끊겼다.그런데 불과 2초 뒤, 다시 전화가 울렸다.이에 가윤은 아주 느린 동작으로 몸을 돌렸고 떨리는 손끝으로 휴대폰을 집어 들고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확인했다.발신인은 세라였다.배신의 상처가 서린 증오와 살기가 가윤의 눈에 스쳤고 여자는 화면을 밀어 통화를 연결했다.[가윤아, 이제야 전화가 되네. 집에 돌아온 거지?]세라의 목소리는 늘 그렇듯 부드러웠고 연결된 게 기쁜 듯한 온기가 섞여 있었다.가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티 내지 않게 하기 위해 말을 삼키듯 애써 눌렀다.“응.”[내가 화영 씨한테 가서 부탁했어. 그래서 너를 풀어준 거야. 조건은 내가 강성을 떠나야 한다는 거였어. 다시는 돌아올 수도 없대.]세라의 말투는 서글프고 유감스러웠다.[강성에 돌아온 건 너희가 있었고 우리의 추억이 있었기 때문인데, 결국 이렇게 끝나는구나.]이제야 진실을 알아버린 가윤에게 그 말들은 전부 독처럼 들렸다.분노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졌고 당장 욕설이 튀어나올 만큼 가슴이 답답했지만 가윤은 간신히 참고 삼켰고 머릿속엔 이미 다른 생각이 싹트고 있었다.“어디로 갈 건데?”목소리는 쉰 듯 갈라졌고 기운 없는 사람처럼 작게 떨렸다.잠시 멈칫한 이세라는 가윤이 며칠 동안 구치소에 있었던 걸 떠올렸다.아무도 모를 고생을 했을 거라 생각해 더더욱 연민이 묻은 말투로 말했다.[다시 M 국으로 갈 거야. 내가 떠나면 제발 더 이상 화영 씨한테 들이박지 마. 이젠 너를 지켜줄 사람 없을 테니까.]이에 가윤이 말했다.“떠나기 전에 우리 한번은 봐야지.”그러자 세라의 목소리는 한층 더 울적해졌다.[집에 있어. 올 수 있어?]“지금 갈게.”가윤의 조급하고 거친 숨결 속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날카로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