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오늘 결혼식에 온 사람은 임구택과 소희 가족뿐만이 아니었다.시경과 시야를 비롯한 사람들도 명우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먼 삼각주에서 한달음에 달려왔다.예전에 임구택이 결혼했을 때 명우는 사람들을 이끌고 신부를 데리러 갔고, 강씨 집안에서 길을 막았던 사람들이 바로 시경 일행이었다.두 집안 사람들은 싸우면서 가까워진 사이였다.그 후로도 공적인 일이든 사적인 교류든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다.이번 명우의 결혼식에도 시경과 시야를 비롯한 사람들이 모두 참석했다.결혼식 전, 명우는 이들 사이의 관계를 희유에게 간단히 설명해 두었다.희유가 낯선 사람들을 한꺼번에 마주하고 당황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었다.덕분에 희유는 구택과 소희가 결혼식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하지만 석유는 소희를 알지 못했고 실제로 본 적도 없었으나, VIP룸에 들어선 순간 누가 임씨그룹의 사모님인지 단번에 알아봤다.방 안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모두 옷차림과 분위기부터 남달랐다.하지만 그중에서도 소희에게는 유독 특별한 기품이 있었고 무척 아름다웠다.누구라도 한눈에 보고 감탄할 만큼 눈부신 미모였다.단정한 이목구비와 티 없이 맑은 눈동자, 여전히 소녀처럼 희고 탄력 있는 피부까지, 소희는 다른 사람들의 대화에 끼어 웃거나 떠들지 않았다.그저 조용히 자리에 앉아 있을 뿐이었지만, 오히려 누구보다 눈에 띄었다.옆에 앉아 어린 여자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남자는 아마도 그 유명한 임씨그룹 사장님일 터였다.아이의 나이는 다섯 살쯤 되어 보였는데 아빠와 엄마의 장점만 골라 물려받은 듯했다.눈처럼 하얀 피부와 말랑하고 복숭앗빛이 도는 볼, 화장하지 않아도 또렷한 이목구비에 별처럼 빛나는 눈동자까지.사람을 바라볼 때도 조금도 주눅 들지 않았다.길고 말린 속눈썹이 깜박일 때마다 보는 사람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릴 것 같았다.명우를 발견한 아이가 맑고 경쾌한 목소리로 불렀다.“명우 삼촌!”명우는 옅게 웃으며 다가갔다.
명빈은 석유의 손을 놓더니 재빨리 몸을 숙여 여자의 뺨에 입을 맞췄다.“내가 받아서 석유 씨한테 줄게요.”석유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명빈을 바라봤지만 남자는 이미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봄의 끝자락이자 여름이 시작할 쯤이었다.바람은 따뜻했고 구름은 옅었고 정원에는 짙푸른 녹음이 가득했다.티아라와 하얀 면사포를 쓴 희유는 꽃에 둘러싸인 요정처럼 서 있었고, 두 손에는 묵직한 부케가 들려 있었다.부케를 던지기 전, 희유는 일부러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봤다.석유가 두 사람이 미리 약속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마음을 놓았다.희유는 붉은 입술에 환한 미소를 띠며 힘껏 부케를 던졌다.두 사람이 미리 맞춰둔 방향이었다.석유의 키와 순발력이라면 부케를 받는 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명빈은 반드시 부케를 손에 넣겠다는 마음으로 잔뜩 벼르고 있었다.하지만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지는 가운데, 부케가 자신이 서 있는 방향을 벗어나 다른 사람의 손에 떨어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사람이 너무 많았고, 남녀가 뒤엉켜 서로 밀고 뛰어오르는 바람에 명빈도 누가 부케를 받았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다.그래서 그런지 잘생긴 얼굴에 옅은 짜증이 떠올랐다.조금 전 석유 앞에서 자신만만하게 큰소리를 쳤는데, 결국 허풍만 떤 꼴이 됐다.게다가 부케를 받지 못하자 이유를 알 수 없는 허전함까지 밀려왔다.명빈이 돌아서려던 순간, 빽빽하게 모여 있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양옆으로 갈라지더니 길이 하나 생겼다.명빈이 멍하니 그쪽을 바라보자 석유가 부케를 든 채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명빈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스쳤다가 이내 환한 기쁨이 번졌다.입가에 피어난 미소는 봄 햇살 아래 만개한 꽃처럼 눈부시고 환했다.석유가 내민 부케를 받아 든 명빈은 그대로 여자를 번쩍 안아 올리더니 제자리에서 한 바퀴 빙글빙글 돌았다.주변에서는 일제히 야유와 웃음이 터져 나왔고, 희유마저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었다.석유는 사람들 앞에서
거실에 들어서자 진씨 집안 어른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진씨 집안의 딸은 희유 한 명뿐이었다. 진우행의 부모님도 희유를 친딸처럼 아꼈기에, 이번에 준비한 혼수도 희유네 부모님이 마련한 것에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신서란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좋은 물건이 생길 때마다 늘 두 몫으로 나누어 하나는 희유에게, 다른 하나는 화영에게 주었다.화기애애하고 경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희유와 명우는 함께 할머니에게 차를 올렸다.신서란은 희유의 손을 감싸 쥐었다. 신서란의 눈가에는 물기가 어렸고, 손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깊은 사랑이 가득했다.“오늘이 되어서야 우리 희유가 정말 시집가는구나 싶네. 하지만 결혼하든 하지 않든 할머니한테는 다 똑같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달라지는 게 있다면 새로운 역할이 하나 더 생긴 것뿐이지. 앞으로 명우와 사이좋게 지내고, 서로 아끼고 배려하면서 살아야 한다.”희유는 목이 메어 고개를 끄덕였다.“네, 할머니. 알아요.”신서란은 차를 마신 뒤 명우를 바라봤다.“넌 좋은 아이니까 따로 당부할 말은 없다. 딱 하나만 부탁할게. 앞으로 희유가 친정에 올 때 너도 함께 와서 내 얼굴이나 한번 보고 가면 돼.”석유는 신서란을 바라보며 참으로 지혜로운 어른이라고 생각했다.명우가 희유와 함께 친정을 찾는다는 것은 두 사람의 사이가 여전히 좋다는 뜻이었다.부부 사이가 좋다면 다른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곧 명우는 공손하게 차를 올렸다.“걱정하지 마세요.”그 뒤 두 사람은 희유의 부모와 큰아버지, 큰어머니에게도 차례로 차를 올렸다.어른들이 두 사람에게 가장 진심 어린 축복을 건넸고 신서란과 마찬가지로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오직 두 사람이 행복하기만을 바랐다.차를 올리는 예를 모두 마친 뒤, 명우는 희유와 함께 진씨 저택을 나서 결혼식이 열리는 호텔로 향했다.집을 나설 때 희유는 명우에게 안겨 가지 않고 대신 남자의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걸었다.눈부신 햇살이 두 사람 위로 쏟아졌고 붉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떠들썩한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고 곧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명우가 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오늘 명우는 검은 정장에 흰 셔츠, 붉은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몸에 꼭 맞는 정장은 훤칠한 체격을 더 돋보이게 했고, 늠름한 모습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희유는 단숨에 명우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라보자 심장이 다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두 사람이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함께했어도, 명우를 볼 때마다 여전히 처음 사랑에 빠졌던 순간처럼 가슴이 설렜다.신서란 말을 따라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느껴졌다.그렇지 않았다면 신랑 예복을 입은 명우의 모습을 어떻게 볼 수 있었겠는가?이 순간 명우의 눈에도 오직 새하얀 피부에 꽃처럼 환한 미소를 띤 신부인 희유만 담겨 있었다.눈부시게 화려한 붉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희유는 순수하면서도 눈부시게 아름다웠다.명우가 지금껏 본 모습 중 가장 아름다운 신부였다.곧 명우의 뒤에는 명빈과 명경을 비롯한 사람들이 서 있었다.명우의 결혼식을 위해 말리연방에 있던 명요까지 돌아왔고, 설날 때보다도 가족이 더 많이 모인 것 같았다.희유와 석유는 명요를 처음 만났는데 남자에 대한 두 사람의 첫인상은 똑같았다.‘정말 이름처럼 눈부신 사람이구나.’윤씨 집안 형제는 하나같이 키가 크고 존재감이 남달랐다.특히 오늘은 모두 말끔한 정장을 입고 있어, 나란히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희유의 들러리를 맡은 직장 동료 두 명은 서로 눈을 마주친 뒤 우한을 붙잡고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저분들 다 신랑 동생들이야? 혹시 아직 솔로인 분 누구야? 빨리 알려줘.”그러자 우한이 명빈을 가리키며 웃었다.“저분만 빼고. 저분은 이미 주인이 있으니까 건드리면 안 돼. 나머지는 마음대로 꼬시던지.”“우와!”두 들러리는 벌써부터 들떠 있자 우한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침부터 닦아. 희유 체면은 지켜줘야지.”들러리들은 정말 입가를 한번 닦는 시늉을 하더니, 벌써 누구를 공략할지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명우가
사람들이 각자 할 일을 하러 가고 주변이 조금씩 조용해지자, 희유는 석유를 자신의 옆으로 불러 앉히며 당부했다.“우리 셋 중에 아직 결혼 안 한 사람은 언니뿐 이잖아요. 부케 언니한테 던질 테니까 꼭 받아야 해요.”석유는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희유는 금세 얼굴이 환해졌다.“명빈 씨도 여기서 언니가 대답하는 걸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그러더니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웃었다.“어쩌면 명빈 씨도 같이 뛰어와서 부케를 잡으려고 했을지도 모르죠.”석유는 그저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에 희유는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언니, 정말 고마워요. 가장 힘들고 어두웠던 시간을 함께 버텨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언제나 그렇게 온 마음을 다해 챙겨줘서 정말 고마워요.”“그리고 며칠 전에야 남편한테 들었어요. 강화주에 있던 2년 동안 마을에 있던 식당 언니가 차렸다는 곳이었다는 걸요.”희유는 그 가게가 처음 문을 열던 날을 떠올렸다.그때 희유는 유백하에게 이런 황량한 시골 마을에 식당을 차리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우스갯소리를 했었다.나중에야 그 식당이 줄곧 적자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으나 2년 동안 단 하루도 문을 닫지 않았다.그리고 그제야 그 모든 이상했던 일들이 이해됐다.명우에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희유는 큰 충격을 받았다.강화주로 떠나기 전, 자신이 무심코 했던 한마디 때문이었다.“거기 가면 맛있는 건 못 먹겠네요.”그 말 하나 때문에 석유는 그 황량한 곳에 땅을 사고 집을 짓고, 자신만을 위한 식당까지 열어주었다.희유는 자신이 무엇이 특별하기에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목소리는 점점 떨렸고,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언니가 나한테 해준 걸 생각하면, 내가 가진 모든 걸 다 내놓아도 다 갚을 수 없을 것 같아요.”석유는 천천히 희유의 손을 감싸 쥐었고, 깊고 잔잔한 눈빛에는 맑은 미소가 어린 채였다.“너는 그럴 만한 사람이니까.”희유가 없었다면 지금의 석유도
주아는 여전히 멍하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석유는 명빈과 헤어진 것이 아니라 다시 회사로 돌아갔지만 희현은 강성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그 순간 주아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했다.희현이 뒤에서 어떤 계획을 꾸몄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희현이 실패했다는 사실이었다.또한 희현의 모든 계획 속에서 자신은 아마 보잘것없는 한 부분에 불과했을 뿐이었다.그러나 자신이 치른 대가는 사랑과 행복으로 손실이 너무나 컸다.주아는 갑자기 석유를 한번 만나고 싶어졌다.하지만 아마 이번 생에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명우와 희유의 결혼식 날이 찾아왔다.희유는 진씨 집안 본가에서 시집을 가게 되어,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신부 화장을 시작했다.하늘이 밝아오기 전, 동쪽 하늘에는 희미한 새벽빛이 번졌는데 누가 봐도 맑고 화창한 날씨였다.전날 밤 희유는 석유와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눴다.그리고 오늘은 또 일찍 눈을 떴지만 조금도 졸리지 않았다.의자에 앉아 있자니 긴장, 설렘, 기대 같은 온갖 감정이 한꺼번에 마음속으로 밀려왔다.수많은 장면과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너무 빠르게 지나가 붙잡을 수도 없었다.그저 자신이 정말 너무나 들떠 있다는 사실만 알 수 있었다.석유는 따뜻한 옹심이 한 그릇을 들고 와 희유의 손을 살며시 잡으며 달랬다.“진정해.”희유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웃었다.“배가 많이 고팠나 봐요.”그러고는 그릇을 들어 옹심이를 먹기 시작했다.그 후에는 흑설탕을 넣은 디저트까지 한 그릇 더 먹었다.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트림을 내고 말자, 그 모습에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우한은 임신 중이라 들러리를 설 수는 없었지만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빠질 수는 없었다.그래서 우한은 이곳저곳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일을 도와 겉보기에는 전혀 임산부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희유는 몇 번이나 우한에게 쉬라고 말했지만 여자는 잠시 앉아 있다가도 다시 움직
일찍 방으로 돌아온 장시원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데 마침 우민율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시원 도련님, 제 방에 있는 샤워기가 고장 나서 그러는데, 한 번 와서 봐주면 안 될까요?"장시원이 듣더니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담담하게 말했다."정비공을 찾아. 정 안 되면 방을 바꾸든지.""이렇게 이른 아침에 어디 가서 정비공을 찾아요? 게다가 오늘 호텔도 꽉 찼는데 누구와 방을 바꿔요?"우민율의 애교 묻은 어투에 장시원은 여전히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그럼 어쩔 수 없지, 씻지 말고 그냥 자.""저 지금 땀을 엄청 흘려서 안 씻으
"심명."소희가 다시 일어나 앉았다. 맑은 눈동자에는 무력감이 묻어나 있었다."임구택 때문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거리를 유지해야 해. 난......""잠깐!"그런데 이때 심명이 급히 손을 들어 소희의 말허리를 끊었다."네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도 잘 알아.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너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거야.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상관하지도 말고. 나를 친구로 여기고 싶으면 친구로 여겨."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눈빛이 어두워져서는 자조하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나도 알아, 방금 내가 너에게 뽀뽀한 것 때문
주 감독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소리쳤다."컷!"그는 흥분해서 소희를 바라보았다."아주 완벽해. 이것이 바로 내가 상상했던 효과야!"액션 디렉터도 멍해졌다. 소희는 또 그가 설계하지 않은 동작을 추가하여 몸을 뒤집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전반 과정을 더욱 완전하고 합리하게 했다!그는 전의 그 대역과 네다섯 번 소통했지만 효과는 여전히 형편이 없었다. 그는 원래 소희에게 전혀 희망을 품지 않았는데, 소희가 이렇게 큰 놀라움을 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것도 한 번에!전문적인 배우라도 한 번에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이때 그녀는 감
"아!"비명을 지른 사람은 지연이었다. 그녀가 들어 올린 손목은 커피잔에 맞았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가방과 접시는 모두 땅에 떨어졌으며 그녀는 팔을 안고 뒤로 물러났다.몇 사람은 놀라서 고개를 들었고 소희가 난간에 기대어 지연을 차갑게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지연은 소희를 보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드러내며 아파도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주민의 뒤로 기댔다.소희는 위층에서 내려와 주민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더 이상 유림이한테 매달리지 말고 당장 꺼져요!"주민은 어색함을 느끼며 애원하는 눈빛으로 유림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