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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1화

Author: 금추
요요는 고개를 돌려 말했다.

“아까 유민 오빠를 본 것 같아요.”

청아는 요요의 시선을 따라가며 물었다.

“어디?”

그러나 유민은 이미 멀어져 보이지 않았고 시원이 온화하게 웃었다.

“방금 유민이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마침 잘 왔네.”

청아가 물었다.

“유민이한테 여자 소개해 주려는 그 일 때문이지?”

“그래. 권씨 집안 사람들도 도착했으니까, 일단 얼굴부터 보게 하려고.”

시원의 눈매가 부드럽게 휘어졌다.

“서로 마음에 들면 유민이한테도 보답이 되는 거지.”

요요는 눈을 또르르 굴리더니 말했다.

“아빠, 엄마. 저 유민 오빠랑 놀다 올게요. 금방 올게요.”

시원이 걱정스레 말했다.

“오늘 사람 많은데 어디서 찾으려고?”

요요는 걸음을 옮기며 손목의 시계를 가리켰다.

“전화하면 돼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어디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잖아요.”

말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멀리 달려갔다.

호텔 안이었고 게다가 자기 집 계열 호텔이었기에 비교적 안심할 수 있었다.

옆에 있던 매니저가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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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호훈이 말을 이었다.“아빠랑 네 엄마는 2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했어. 이혼하면서 재산을 나눠주는 건 당연한 일이야.”“하지만 그 재산을 전부 도철민에게 넘기고, 네 몫까지 남에게 주려고 한다는데, 그걸 보고도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니?”석유의 표정은 여전히 담담했다.“엄마 눈에는 그 남자밖에 없어요. 제 말은 들을 리도 없고요. 아빠가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신 거예요.”하호훈은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우리 부녀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막을 수 있어. 네 엄마는 지금 누군가에게 홀린 상태야. 그러니 우리가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석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네가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충분해. 나머지는 천천히 해보자.”하호훈이 온화하게 웃으며 물었다.“그 명빈 씨와는 사귀는 사이야? 집안은 어떤 일을 하는데?”석유는 바로 답했다.“그 사람은 그냥 친구예요.”그러나 하호훈은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다.“지난번 네 외할머니 장례식 때도 왔었고, 이번에도 같이 돌아와서 네 엄마 일까지 도와주는데 단순한 친구일 리가 있어?”석유는 더 이상 설명하고 싶지 않았는지 그저 딱 잘라 대답했다.“어떤 사람이든 이 일과는 상관없어요.”하호훈도 더는 묻지 않고 화제를 바꿨다.“오늘 엄마 만나러 갈 생각이니?”“지금 어디 있어요?”“도철민이 아파트를 하나 사줘서 지금은 아마 거기서 지내고 있을 거야. 가서 만나봐.”석유는 조금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하호훈의 말투로 보아, 어머니와 도철민의 관계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듯했다.곧 하호훈은 펜을 들어 종이에 주소를 적어 건넸다.석유는 종이를 받아 한 번 훑어본 뒤, 그대로 서재를 나섰다.문을 열고 나오자, 명빈이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석유가 나오자마자 명빈은 고개를 들어 여자를 바라봤다.“가죠.”석유가 담담하게 말하자 명빈은 닫힌 서재 문을 한 번 바라보고는, 석유와 함께 집을 나섰다.별장을 나서자 명빈이 말했다.“내가 운전할게요.”이에 석유는 명빈을 흘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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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7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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