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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화

Author: 동그라미
배정우는 단박에 그녀가 자신을 비꼰 걸 알아챘지만 굳이 따지지는 않았다.

임슬기를 아는 그로서는 그녀가 새벽에 자신을 밀어 떨어뜨릴 리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바닥에서 일어나 옷을 털며 물었다.

“어젯밤에 내가 무례하게 군 건 없었나요?”

“배정우 씨, 정신 차리셨으면 얼른 가세요.”

임슬기는 더 이상 그와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곧장 소파에서 일어나 문으로 걸어가 문을 활짝 열었다.

“나가시죠.”

“강하린 씨, 어젯밤에 내가 실례한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 사과드릴게요.”

전날 술기운 때문인지 배정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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