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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작가: 손이영
“지예솔 씨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는 본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일이야. 네가 뭔데 그런 일까지 참견하는 거야? 주씨 가문 전부를 내놓아야 속이 후련한 거니? 여기서 이러고 있지 말고 얼른 나랑 집에 가.”

정연석은 처음으로 고집을 부리며 아버지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랑 함께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지금 저에게는 이 한 번의 기회밖에 없어요. 만약 이 기회까지 놓치면 평생을 후회할지도 몰라요.”

정연석의 아버지는 화가 치밀어 올라 몸을 떨며 말했다.

“그래 좋아, 말로는 안된다는거지?”

“여봐라! 여기 이 불효자를 당장 묶어 끌고 가.”

정연석은 미간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내 사람들은 다 어디 갔어? 다 죽었어?”

정연석을 따라오던 경호원들은 급히 달려오며 그의 아버지가 데려온 사람들과 맞서 죽을 각오로 싸우기 시작했다.

지예솔은 급히 정연석의 옷을 잡아당기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연석 오빠, 그래도 아버지신데 그러지 말고 먼저 집에 돌아가요. 여기 일은 제가 혼자 해결할 수 있어요.”

정연석은 무표정으로 봉현수를 보더니 낮은 소리로 말했다.

“아니, 안돼. 내가 가면 저 개자식이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도 몰라.”

지예솔은 이런 상황에 부딪히자 마음속으로 너무 불편했고 또다시 불 위에 얹혀 구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스스로 해결할 생각이었고 그녀와 봉현수 사이에는 누군가가 죽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지예솔은 낮은 소리로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요, 절대 그럴 일 없어요.”

지예솔과 정연석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봉현수의 시선에는 의심할 여지도 없이 사랑을 나누는 것 같았고 지금까지 참고 있다가 인내심을 잃고 냉정하게 말했다.

“아저씨, 만약 정연석이 여기에서 나가지 않으면 그가 저를 다치게 한 일은 법적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어요. 현재 주씨 가문은 성세와 합작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는 거 잘 알아요. 제가 전화 한 통이면 성세는 당신들의 자료를 다시 심사할 것이에요.”

정연석은 이마에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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