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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Author: 라라
이를 본 한민주는 순간 눈물이 쏟아져 병상으로 달려들었다.

“흑흑. 엄마 깨어나서 다행이에요!”

그녀는 며칠 동안 전전긍긍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지금 동지안의 모습을 보니 불안하던 마음이 드디어 놓였다.

강시연의 눈시울도 촉촉이 젖었다. 한민주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 듯, 그녀 역시 울컥했다.

열여덟 살 이후로 그녀는 가족이 없었다. 아버지는 감옥에 가고 어머니는 해외로 나갔다.

한씨 가문 남매와 동지안 덕분에 오랜만에 가족의 따뜻함을 느꼈다.

“그만 울어. 다 큰 애가 아직도 울어?”

동지안은 나무라듯 말했지만 눈빛에는 안쓰러움이 가득했다.

한민주는 코를 들이마시고 눈물을 겨우 참았다가 곧 다시 웃기 시작했다.

병실의 암울한 분위기가 순간 사라졌다.

동지안은 강시연을 바라보며 온화한 눈빛으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정훈이가 그러는데 네가 날 구해줬다며?”

강시연은 고개를 가로젓고 웃으며 말했다.

“이게 다 아줌마 복이에요. 전 그저 작은 도움을 드렸을 뿐이에요.”

동지안은 눈빛이 약간 깊어지다가 갑자기 강시연의 손을 잡고 속삭였다.

“요 며칠 동안 죽음의 문턱을 넘으면서 나도 생각을 고쳤어. 너와 정훈이 일은 내가 관여하지 않으려고.”

강시연의 눈빛이 반짝였고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동지안이 말을 이었다.

“하지만 난 네가 참 좋아. 네가 우리 집안 며느리가 되지 못하더라도 내가 수양딸로 삼을 생각이야. 어때?”

강시연은 잠시 멍해 있다가 고개를 들어 동지안의 맑고 깨끗한 눈을 마주쳤다. 그 안에는 진심이 가득했다.

“저는...”

강시연은 잠시 망설이다가 곧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그러자 동지안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목에 차고 있던 에메랄드 팔찌를 벗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좋은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어. 일단 이 팔찌를 받고 나중에 더 좋은 거로 줄게.”

“아줌마, 이건 너무 귀해요.”

강시연은 눈살을 찌푸리고 거절하려고 했지만 동지안이 굳음 목소리로 말했다.

“계속 아줌마라고 부르면 나 화낼 거야.”

강시연은 조금 난처해하더니 약간 더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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