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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ผู้เขียน: 라라
사무실 안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장도영은 생각하다가 휴대폰을 꺼내 실시간 검색어 뉴스를 열었다. 지금 말하지 않아도 눈앞의 사람은 나중에 보게 될 것이다.

차라리 전부 알려주는 것이 나았다.

“대표님, 그리고 이것도 시연 씨에 관한 뉴스입니다.”

장도영은 휴대전화를 건네주며 한마디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제 생각에 이건 촬영 각도의 문제인 것 같아요. 요즘은 불량기자들이...”

쓱!

장도영이 말을 다 미치기도 전에 맑은소리가 들렸다.

진수혁은 어두운 얼굴로 손에 쥔 이혼 합의서를 찢고 입가에 냉소를 머금었다.

“왜 이렇게 급히 이혼을 원하는가 했더니 다른 새끼에게 자리를 내주는 거였어.”

남자의 나지막한 쉰 목소리가 한 글자 한 글자 울려 퍼졌다.

“내가 허락할 것 같아?”

그는 벌떡 일어나 성큼성큼 밖으로 나가기 전에 한마디 했다.

“오늘 회의 일정은 모두 미뤄.”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사무실을 떠났다.

장도영은 그 자리에 서서 머리가 질끈 아팠다.

‘이게 다 무슨 일이야?’

큰길에서 검은색 마이바흐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 어느새 심리 상담소 입구에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예약이나 접수 하셨나요?”

오지원은 컴퓨터를 조작하며 관례에 따라 물었다.

곧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고 상대방은 이를 갈며 말했다.

“강시연을 만나러 왔어요.”

“대표님은 지금 바쁘니 잠시만...”

오지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자는 이미 그녀를 지나 상담소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전에 상담소에 온 적이 있는 진수혁은 강시연의 사무실 위치를 알고 있었다.

펑 하는 큰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강시연은 어젯밤에 잠을 설쳐서 미간을 문지르고 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들자마자 꿈속의 남자가 화가 나서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여긴 어쩐 일이에요?”

진수혁은 성큼성큼 다가와 여자의 손을 덥석 잡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난 오면 안 돼? 왜? 네가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는 데 방해되나?”

남자가 힘을 빼지 않아 강시연은 손목뼈가 아파졌다.

그녀는 안색이 살짝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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