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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0화

남유하는 웃으며 집으로 들어갔다.

“기뻐서 고기를 먹으러 갔었구나.”

남유하가 떠난 뒤 남두식은 남유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혼잣말했다.

남두식은 이토록 행복한 적이 거의 없었다. 특히 남유하가 강선욱과 파혼한 후 그는 이태호를 볼수록 마음에 들었고 강선욱은 볼수록 기분이 불쾌했다.

특히 강선욱 등 자들은 헛소문을 퍼뜨려 남유하를 속상하게 했던 일들이 그의 마음을 더욱 기분 나쁘게 만들었다.

다음 날 아침, 남유하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특별히 단장했다. 그녀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더 섹시한, 긴 다리 반 이상 드러난 치마를 입었다.

오랜만에 다리가 드러나는 치마를 입은 자신을 바라보면서 남유하의 입가에는 달콤한 웃음기가 머금었다.

“유하동생!”

바로 이때 이태호 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이태호의 익숙한 소리에 남유하는 웃음을 지으며 냉큼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남유하가 이렇게 예쁜 치마로 갈아입은 걸 보더니 이태호의 눈에서도 빛이 반짝 났다.

필경 남유하는 평소에 긴 치마를 즐겨 입었지, 무릎이 드러나는 치마는 입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남유하는 확연히 평소와 달리 더욱 예뻤다.

남두식도 웃으며 나오더니 딸아이가 이렇게 차려입은 걸 보고 딸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

“하하, 사질이 왔구나.”

남두식은 하하 웃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

“태호야, 모처럼 다녀오는데, 가서 며칠 더 놀다가 돌아와. 유하도 오랜만에 산에 내려가는 건데 경치 구경 좀 시켜주고 풍경도 많이 보여주고, 알았지?”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사숙님 근심 마세요. 제가 유하동생 데리고 많이 돌아다니며 기분 전환해줄게요.”

남두식은 생각해 보더니 또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놀지 말고, 비경에 들어가는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해. 대략 18일 후에 출발할 예정이니 시간을 잘 보고 돌아와야 해. 어쨌든 이번 우리 종문의 작은 검은 탑을 찾는 임무는 사질에게 맡기겠네!”

“네, 알겠어요.”

이태호는 웃으며 손바닥을 번지더니 비검을 꺼냈고 또 그 검이 커졌다.

“사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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