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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화

Author: 영하
“주 대표님, 제가 괜한 짓 한 거라면 미안하고요. 아니면... 대표님의 ‘영웅구출 로맨스’에 제가 물 끼얹은 건가요?”

점심 식사 자리, 송진이 웃으며 먼저 말을 꺼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윤슬은 제 대학 후배고, 당연히 저는 윤슬 편이죠.”

경안이 차분히 대답했다.

그러자 송진이 바로 받아쳤다.

“근데 대표님, 윤슬 씨 의사는 물어보셨어요?”

이어지는 말은 더 직설적이었다.

“주 대표님, 여자 그렇게 꼬시는 거 아니에요. 물론 어떤 여자는 그런 거 좋아하죠. 대표님이 모든 문제 해결한 뒤에 멋지게 등장해서, 감사와 감동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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