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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Penulis: 골든트리
잠시 후, 두 그림자는 마당으로 들어서며 큰 소리로 말했다.

“서북후의 사람이다.”

하지만 이도현은 여전히 문을 등진 채 몸을 일으키지 않았다.

“하하하! 꼬맹아? 우리가 장군님의 사람이란 걸 알면서도 이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아주 오만하네.”

여자의 간드러진 목소리는 극도로 요염했다. 비록 이도현은 여자의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방탕한 여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북후는 겁나서 직접 오지 못하고 너희 같은 잔챙이들을 보낸 거야?”

이도현은 시큰둥하게 말했다.

“이 시건방진 놈이! 우리 장군님이 너 같은 애송이 하나 처리하려고 직접 나서야겠어? 서북후의 사람을 죽였으니 이젠 염라대왕도 네 목숨을 구하지 못할 거야. 한 번 기회를 줄게, 내 눈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면 편히 죽게 해주지.”

남자가 오만하게 말했다.

이 두 사람은 서북후 산하의 서른여섯 명의 고수 중 두 사람이다.

레벨로 따지면, 로얄 리조트에서 이도현에게 뺨을 맞고 죽은 항패의 지위보다 더 높기에 실력도 더 강하다.

서북후 산하의 서른여섯 명의 고수는 서북에서 가장 실력이 강했기에 당연히 이도현 같은 애송이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비록 오천협과 항패가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했지만, 실력을 자부하는 그들은 그저 두 사람이 너무 실력이 부족하여 이도현에게 당했을 뿐, 절대 이도현의 실력이 강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세 사람이 대화하는 사이에, 서북후 군위 삼백 명은 모두 이씨 가문 옛 저택에 도착했고 군위들은 빠른 속도로 이도현이 있는 방을 포위했다.

“난 분명 말했어, 이번 복수의 상대는 오로지 강씨 가문 사람들이라고. 무고하게 죽기 싫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여기서 나가.”

이도현은 두 고수와 수백 명의 군인을 상대로 여전히 쌀쌀한 어조로 말했다.

“건방지군! 그렇다면 네 놈의 실력 좀 볼까?”

남자는 문간을 한 발짝 밟더니 무릎을 꿇고 있는 이도현을 향해 공격을 개시했다.

“흥! 개 주제에 이빨을 드러내다니.”

이도현은 순간 몸을 돌려 날아오는 남자의 발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으악!”

비명과 함께 뼈가 부러지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마당으로 날아가 거꾸러지더니 바닥을 뒹굴며 신음을 냈다.

여자와 군인들의 시선은 모두 남자에게로 향했다. 이도현의 주먹에 맞은 다리에서는 새하얀 뼈가 살을 찢고 나왔고 근육 일부가 파열되어 흘러나왔다.

“으악...... 아파...... 죽여...... 반드시 죽여버려. 저 새끼 죽여버려. 반드시 죽여야 해.”

남자는 고통스럽게 소리쳤다.

남자의 명령이 떨어지자 삼백 명의 서북후 군위는 일제히 이도현을 향해 총을 쐈다.

바로 이 순간, 이도현의 몸이 기이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마치 도깨비처럼 사라졌다가 사람들의 뒤에 나타났다.

“당신들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다들 죽기를 바라니 어쩔 수 없지.”

말을 끝낸 이도현은 팔을 연신 움직였고, 갑자기 수많은 돌멩이가 그의 손에서 날아나와 군인들을 공격했다. 그 돌멩이들은 마침 그들의 혈을 쳤고, 그들의 무력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도현의 의도는 이미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 의사는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는 인체의 치명적인 곳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여기저기에서 비명이 들려오더니 군위 삼백 명은 그대로 거꾸러졌다. 이도현은 그저 그들의 무력을 사라지게 했을 뿐, 죽이지 않았다.

이 군인들도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고, 그들에게는 가족이 있을 것이다. 이도현은 가족의 위패를 앞에 두고 이렇게 많은 무고한 사람을 죽일 수 없었다.

“너......”

요염한 여자는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라 창백한 얼굴로 몸을 가늘게 떨며 이도현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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