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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1화

Author: 골든트리
곧 절반 이상의 젊은 영재들이 떠났고, 남은 건 전부 7대 세력의 사람이었다. 그들은 앞으로 벌어질 대결을 구경하기 위해 남아있었다.

그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는 필살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눈앞에서 큰 대결이 펼쳐질 텐데, 이렇게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 리 없었다.

이도현은 남은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양주희와 함께 한쪽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대진제국의 사람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양주희는 이도현의 몸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후배가 볼수록 완벽하고 사랑스러웠다.

“이놈아, 안 본 사이 더 멋있어졌다. 선배가 눈을 떼지 못하겠어. 그러지 말고, 선배도 셋째 선배처럼 너의 여자가 되는 게 어때? 이왕 이렇게 된 거 나중에 시간 날 때 선배랑 본격적으로 관계를 맺자.”

이도현은 양주희의 파격적인 제안에 놀라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담론하다니. 이도현은 낯부끄러워서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선배, 제발... 장난하지 마요... 여기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제발...”

이도현이 쭈뼛대며 말했다. 그는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지경이었다.

“사람이 많으면 어때서? 선배가 사람 많은 곳에서 너에게 고백도 못 해? 너에 대한 감정을 표현도 못 해? 아니면... 너의 여자가 되고 싶다고 한 선배가 창피해? 너의 체면을 구긴 거야? 선배가 그렇게 못생겼냐?”

양주희는 약간 화가 난 듯 말했다.

이도현은 그제야 자신이 말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관계를 맺자’는 말에만 너무 집중한 것이었다.

혼자서 짐승 같은 생각만 굴뚝 했다.

“아... 아니에요. 저는 선배들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이도현이 서둘러 변명했다.

“그럼 됐어. 자, 이제 대답해봐. 동의해, 안 해?”

양주희는 웃으며 이도현에게 계속 물었다.

“동의해요. 선배가 말하는 대로 다 할게요.”

이도현이 크게 소리쳤다.

두 사람은 대전에 있는 나머지 사람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달콤한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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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21화

    곧 절반 이상의 젊은 영재들이 떠났고, 남은 건 전부 7대 세력의 사람이었다. 그들은 앞으로 벌어질 대결을 구경하기 위해 남아있었다.그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는 필살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눈앞에서 큰 대결이 펼쳐질 텐데, 이렇게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 리 없었다.이도현은 남은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양주희와 함께 한쪽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대진제국의 사람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양주희는 이도현의 몸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후배가 볼수록 완벽하고 사랑스러웠다.“이놈아, 안 본 사이 더 멋있어졌다. 선배가 눈을 떼지 못하겠어. 그러지 말고, 선배도 셋째 선배처럼 너의 여자가 되는 게 어때? 이왕 이렇게 된 거 나중에 시간 날 때 선배랑 본격적으로 관계를 맺자.”이도현은 양주희의 파격적인 제안에 놀라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담론하다니. 이도현은 낯부끄러워서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선배, 제발... 장난하지 마요... 여기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제발...”이도현이 쭈뼛대며 말했다. 그는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지경이었다.“사람이 많으면 어때서? 선배가 사람 많은 곳에서 너에게 고백도 못 해? 너에 대한 감정을 표현도 못 해? 아니면... 너의 여자가 되고 싶다고 한 선배가 창피해? 너의 체면을 구긴 거야? 선배가 그렇게 못생겼냐?”양주희는 약간 화가 난 듯 말했다.이도현은 그제야 자신이 말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관계를 맺자’는 말에만 너무 집중한 것이었다.혼자서 짐승 같은 생각만 굴뚝 했다.“아... 아니에요. 저는 선배들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이도현이 서둘러 변명했다.“그럼 됐어. 자, 이제 대답해봐. 동의해, 안 해?”양주희는 웃으며 이도현에게 계속 물었다.“동의해요. 선배가 말하는 대로 다 할게요.”이도현이 크게 소리쳤다.두 사람은 대전에 있는 나머지 사람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달콤한 대화를

  • 마왕귀환   제1620화

    사랑에 환상을 품고 있던 여인들이 이도현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하트가 줄줄 흘러나왔다.그녀들은 이도현을 바라보며 양주희의 자리를 대신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다.상상력이 풍부한 여인들의 머릿속에는 19금 장면이 떠올랐다.생각이 깊어질수록 다리를 꼬며 얼굴까지 빨개졌다.“선배! 죽이지 않는 건 되지만 대진제국이 선진 가문 시기에 우리 태허산에서 3매의 선학신침을 가져갔어요. 3매의 선학신침을 반드시 되찾아와야 해요.”이도현이 말을 이었다.“반드시 그래야 해! 저놈을 붙잡아서, 저놈의 아버지에게 자식을 구하고 싶으면 선학신침을 가져오라고 하자!”양주희가 웃으면서 말했다.마치 대진상제는 허울뿐인 허수아비인 양 위협도 쉽게 할 수 있다는 듯 그녀는 아무 위압감이 없이 말했다.“이 방법이 좋네요.”이도현이 양주희에게 아첨한 후 손을 휙 내젓자 은바늘 3매가 날아서 넷째 황자의 몸에 꽂혔다.“너의 몸속에 심은 3매의 은바늘은 지옥침이라고 해! 부하들보고 너의 아바마마에게 전해라고 해. 선학신침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아들이 죽을 거라고!”“아! 잊어버린 게 있어! 이 지옥침은 발작하면 죽기보다 못할 거야. 그때 되면 얼마나 간절히 죽고 싶은지 알게 될 거야!”이도현은 악마처럼 웃었다.원래 극도의 공포에 떨고 있던 넷째 황자는 이도현의 이 행동에 놀라서 넋이 나가버렸다. 순간 얼굴이 창백해서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더니 멍하니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권력이 클수록 죽음을 더 두려워한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넷째 황자는 평소에 건방진 사람이었고 고무계에선 기고만장했던 인물이다.고무계에서 손꼽히는 종파인 자미각의 각주를 마치 하인처럼 부려 먹던 그가 죽음 앞에서 이렇게 처량한 꼴이 되었다.잠시 후에야 정신을 차린 넷째 황자는 공포감에 울부짖었다.“얼른 가...거기서 뭐 해? 어서 가서 아바마마께 전해...어서...아바마마께서 나를 구하러 오시라고...빨리...이 자식들이...나를 죽일 셈이야? 어서 가!”넷째 황자는 험상궂은 표정으로 마치 화

  • 마왕귀환   제1619화

    모든 사람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도현은 넷째 황자에게 시선을 고정했다.이도현의 날카로운 눈빛에 넷째 황자인 진정은 오줌을 지릴뻔했다.이 순간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오만하고 건방진 황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고개를 숙이고 본능적으로 뒤로 둬 걸음 물러섰고 이도현과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그는 아바마마의 명령대로 이도현을 죽이지 않고 데려가려던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다.‘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이 상태에서 이도현을 죽이지 말고, 데려오라고? 대체 뭔 놈의 미친 생각이야! 저 녀석이 나를 죽일까 봐 걱정해야 할 판인데 내가 저놈의 목숨을 남겨둔다고? 이건 죽음을 자초하는 거랑 뭐가 달라? 천현문의 그 강대한 사대 법왕도 이도현은 손쉽게 죽여버렸어. 천현문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를 내가 무슨 수로 남겨둔단 말인가!’공포에 휩싸인 넷째 황자는 태허산을 얕보고 이도현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결국 그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다.“네가 우리 선배를 성역에 데려왔지!”이도현의 싸늘한 말투에 넷째 황자는 온몸이 떨렸다. 아니! 오줌을 지릴뻔했다.“아니...나 아니야! 내가 그런 거 아니야, 난 아무것도 몰라...”넷째 황자는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하였다.“흥! 할 배짱은 있으면서 승인할 배짱은 없는 거야? 상관없어, 네가 했든 안 했든 이 일은 모두 너랑 연관돼 있어!”“내가 전에 말했었지. 누구든 나를 건드리는 건 상관없지만 나의 선배거나 주변 사람들을 건드리는 건 안 된다고! 죽을 각오 해!”이도현은 살기가 등등했다.그의 한마디에 공기 중에는 살벌한 기운이 감돌았다.“안...안돼...나를 죽이면 안 돼...나...나는 주희 씨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오히려 보호해 줬어...아니면 주희 씨가 이미 죽었을지도 몰라.”넷째 황자는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여서 온몸이 떨렸고 목소리도 떨렸다.천현문 사대 법왕도 가볍게 죽여버리는 자에게 황자 따위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죽일 수 있는 일이었기에 진정은 진심으로 두려웠다.“이 나쁜

  • 마왕귀환   제1618화

    그리고 이도현이 죽은 후 시간이 서서히 흐르면서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이 일을 잊어버릴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는 여전히 천현문의 첫 번째 도련님이고 성역의 제일 천재이며 젊은 세대의 최고 인물로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존중하는 존재일 것이다.오늘의 이 일도 사람들은 잊어버릴 것이고 기억한다 해도 한때 어떤 천재 소년이 장우와 실력이 비슷했지만 결국 그의 디딤돌이 되어 그의 손에 죽었다고 말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이 일은 그의 명성을 더욱 빛내는 전설이 될 뿐만 아니라 그의 체면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장우는 이 모든 것을 사대 법왕이 살려준 순간부터 생각해 두었다. 그래서 그는 분노를 억누르고 이도현에게 즉시 복수하지 않았다.그러나 생각은 좋았으나 현실은 참혹했다.그는 천현문의 사대 법왕이 나선다면 이도현이 결코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사대 법왕이 이도현이 휘두른 검에 목숨을 잃을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다.이 순간 체면이 완전히 무너지고 이제껏 지켜오던 위엄이 산산조각 난 장우는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동생의 원수도 갚지 못했는데 창피를 당하고 사대 법왕마저 잃었으니 천현문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졌다.장우는 순간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울부짖었고 화가 치밀어 올라 이도현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이미 죽였는데 천현문 따위를 두려워하겠어?”이도현은 비웃으며 말했다.“나는 지금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 나를 건드리지 마! 그렇지 않으면 사대 법왕과 재회하게 할 수 있어.”“나는 여전히 그 말이야! 돌아가서 천현문 어른들에게 전해, 나를 건드리지 말라고. 그렇지 않으면 천현문을 멸할 것이야.”“지금 죽고 싶지 않으면 얼른 꺼져!”이도현의 차갑고도 건방진 한마디에 사람들은 벌벌 떨었다.정말 오만함이 하늘을 찔렀다.그러나 이 시각 모든 사람은 그 누구도 이도현을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속에서 그라면 그럴 능력이 있다고 승인하고 있었다.“너...너...이 자식이 너무 건방져! 너는 천현문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

  • 마왕귀환   제1617화

    “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맙소사!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이...이...이럴 수 있어!”“한 번 휘두른 검으로...오직 한 번으로! 어떻게...천현문의 사대 법왕이 이렇게 사라지다니! 이...”“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악마가 아니라면 이도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사대 법왕을 단번에 죽일 수는 없어. 어떻게 이럴 수 있어?”“아니야...악마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야. 무서워...”“우리보다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어떻게 그렇게 무시무시한 내공을 가지고 있지? 이...이...세상이 뒤집히는 건가? 대체 어떤 괴물인 거야?”모든 사람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허공에 피어오른 혈안개를 멍하니 바라보며 자신의 두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사람들은 천현문의 강대한 사대 법왕이 이도현이 가볍게 휘두른 검에 목숨을 잃고 사라진 것을 보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천현문의 사대 법왕은 회도경지의 고수이다. 네 사람이 수련한 공법으로 합동하여 공격을 가한다면 그 실력은 막강했다.하지만 사대 법왕은 외부에서 온 놈이 한번 휘두른 검에 목숨을 잃었다.이건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인가?이 일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사람들은 보고서도 믿을 수 없었다.비록 사대 법왕이 그들의 앞에서 혈안개가 되었지만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정말 이 모든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너무 무서웠다!“크윽...이 자식이, 네...네가 감히? 네가 어떻게 감히? 저들은 우리 천현문 사대 법왕이야! 감히 우리 천현문 사람을 죽이다니...이 자식이, 넌 죽었어!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장우는 벌겋게 달아오른 눈으로 이도현을 쏘아보며 울부짖었다.원래 그는 오늘 동생의 복수를 하러 온 것이었다. 오랫동안 폐관 수련 중이었다가 최근에야 나온 참이라 성역 사람들에게 천현문 첫째 도련님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장우는 성역에 몇백 년에 한 번씩 보기 드문 인재이고 동시대 인물들을 수십 년째 압도해 온 천재이며 미래 한

  • 마왕귀환   제1616화

    “맞아! 성역 중 7대 세력이 차이가 있더라도 그 차이는 크지 않을 거야.”“이도현이 이번에는 정말 위험할 것 같아! 태허산 제자라고 해도 결국 혼자이기 때문에 성역의 강력한 세력에 비할 바가 못 돼!”“맞는 말이야. 태허산이 지나치게 신격화된 걸지도 몰라. 소문에 따르면 고작 십여 명밖에 안 되는 속세의 작은 파벌이라고 하던데, 천현문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어?”“하지만 이도현은 정말 강대해! 주먹 한 방으로 천현문의 장우를 날려버리다니, 천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런 사람이 성역에 있으면 아마도 장우를 압도할 것인데, 아쉽게도 막강한 배경이 없으니 이 지경이 된 거야.”“아무리 대단한 천재라 하여도 성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야! 안타깝네...”사람들은 작은 목소리로 수군거렸다. 천현문 사대 법왕의 강대함에 압도당한 그들은 이도현이 이번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 확신했다.그러나 모두가 이도현이 죽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는 순간 그가 움직였다.사대 법왕의 강력한 공격이 그의 코앞까지 다가온 순간 음양검이 갑자기 그의 손에 나타났고 오색찬란한 검기가 음양검에서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오색검기 속에서 오행의 기현상이 끊임없이 엉켜 돌며 환영이 속속들이 피어났다. 금, 목, 수, 화, 토가 마치 실체처럼 생생하게 구현되어 보는 이에게 오묘한 느낌을 주었다.“이...이건 무슨 검법인 거야? 검기에 기현상이 있어.”“믿을 수 없어! 오행을 대표하는 서로 다른 기현상이 검기에 동시에 나타나다니, 이럴 수가!” “오행은 서로 돕고 서로 억제하는 관계라 오행 공법을 수련하는 사람은 제일 많아서 세 가지 기현상을 수련할 수 있어. 그런데 어떻게 오행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단 말인가!”“믿을 수 없어! 정말 믿을 수 없어! 우리가 오행이 동시에 나타나는 걸 볼 줄은 몰랐어.이건 천리에 어긋나는 일이야!”“태허산은 역시 만만치 않아!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도현은 사대 법왕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야!”모두가 이도현의 이 한방에 충격을 받았다. 오행이

  • 마왕귀환   제1615화

    “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풍법왕은 얼굴이 굳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노려보며 냉기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이 자식이, 입만 살았구나! 우리 천현문을 멸하겠다고? 하늘이 무서운 것도 모르는 것이, 네 놈이 대체 누구인 줄로 알고 그러는 거야?”다른 법왕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이 자식이랑 말해 뭐해.다 같이 덤벼서 저 자식의 목숨을 끊어버려!”“맞아! 천하에 우리 천현문을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어!”이도현의 말을 들은 사대 법왕은 화가 치밀어올랐다.그들은 천현문의 존엄과 위엄을 위해 싸우기로 결심했다. 누구든 천현문을 건드린다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죽고 싶으면 얼른 덤벼...”이도현이 당당하게 말했다.“이 자식이 죽으려고! 얼른 죽여버려...”천현문의 사대 법왕은 울부짖으면서 동시에 이도현을 향하여 공격을 가했다.사대 법왕이 나서면 곧 가장 강력한 공격이다.그들이 수련법은 그들의 호칭과 같다. 풍법왕이 수련한 공법은 일단 사용하면 곧 거센 바람이 일어나며 풍인이 휘몰아친다.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인해 대전 안의 탁자와 의자가 순식간에 조각조각 부서지며 흩어졌다.우법왕의 공법이 펼쳐지자 하늘이 갈라지는 듯한 얼음폭우가 쏟아졌다. 빗방울 하나하나가 날카로운 검으로 변해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 마치 하늘이 분노한 것처럼 그 위력이 막강했다.뇌법왕의 공법은 온몸에 천둥과 번개가 휘감겨서 찌지직거리는 소리가 매우 무섭게 들렸다. 그의 두 손 사이에 번갯불로 응축된 주먹만 한 번개 구체들이 형성되었다.보라색 천둥과 번개가 그 위에서 끊임없이 반짝였고 그 위에서 발산되는 기세만으로도 매우 무서웠다. 게다가 위에서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는 온 궁전에 울려 퍼져 마치 천벌이 내린 것처럼 소름이 끼치면서 간담이 서늘했다.전법왕과 뇌법왕의 공법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의 몸에도 역시 번개가 휘감겼고 두 손 사이에서는 마치 독사처럼 일렁이는 전기가 흐르며 강력한 압박감을 풍겼다.사대 법왕은 거의 동시

  • 마왕귀환   제1614화

    그는 머리를 빠르게 굴려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했지만 절대 실력 앞에서는 아무 방법도 생각나지 않았다.이도현은 풍우뇌전이 살려낸 장우를 쏘아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놈을 죽일 생각까지는 없어! 하지만 못 죽인다는 소리는 아니야!”“이번엔 네 목숨을 살려주지만, 다시 나를 건드린다면 천현문을 멸할 것이니 명심해!”성역의 젊은 영웅들과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이도현은 이렇게 건방진 말을 내뱉었다.지난 천만년 동안 천현문 창립 이래 단 한 사람도 감히 천현문을 멸하겠다고 말하지 못했다.그러나 현재 성역 중에 누군가가 자신을 건드리면 천현문을 멸하겠다고 선언했다.이도현의 말을 들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이렇게 건방진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던 그들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이도현, 넌 뛰어나고 강대해! 그러나 이렇게 건방지면 안 되지! 그곳은 천현문이야! 성역에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해 온 거대 세력이지. 그 깊은 내력과 강대한 힘은 대진제국 같은 강대한 국가조차도 함부로 멸하겠다고 말하지 못해. 너 혼자서 천현종을 상대하겠다고? 정신이 나갔구먼!’이도현의 이 건방진 소리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 그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다고 생각했고 허풍이 지나치다고 여겼다.천현문의 사대 법왕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도현은 그들이 보호하는 도련님을 죽일뻔했고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뻔했다.그들은 비록 화가 났지만 화를 낼 정도는 아니었다. 장우는 죽지 않았고 충격을 받은 것이오히려 그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다.어릴 때부터 수행의 길에서 줄곧 순조롭기만 했던 장우는. 그 어떤 큰 시련도 겪은 적이 없었고 진정한 상대도 만난 적이 없었다.무사에게 좋은 일이 아니었다.이는 앞서 넷째 황자와 장우의 대화에서 알 수 있다. 넷째 황자의 철학은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었으니 물을 거슬러 가는 배와도 같았다.반면 장우는 수련의 길이 너무 순탄했기에 모든 것이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의 철학은

  • 마왕귀환   제1613화

    ‘다행이야! 아직 살릴 수 있어! 목숨만 부지할 수 있다면 돌아가서 책임을 피할 수 있어!’이는 사대 법왕의 마음속 절규였다.그들은 서둘러 귀한 담약을 장우에게 먹인 뒤 네 명이 동시에 원력을 불어넣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장우의 호흡이 겨우 안정되었다.모두 충격에 빠져 이 광경을 바라보더니 이내 시선을 이도현에게로 돌렸다.그 순간 사람들은 놀라서 그 자리에 멍하니 굳어버렸다. 그들은 충격에 휩싸여서 전혀 침착할 수가 없었으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지금 살리고 있는 사람은 천현문 첫째 도련님인 장우이다. 성역에서 백 년에 한 번 있을법한 인재로 미래 청년세대를 이끌 선두 주자이다.많은 원로급 고수도 두려워할 정도로 강력한 전설적 인물이고 한마디로 모든 사람을 얼어붙게 했던 인물이다. 대진제국과 맞설 정도로 강한 장우가 이도현 주먹 한 방에 이렇게 되었다.게다가 이 주먹은 원거리에서 날린 것이었다. 그들이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장우가 이 지경이 되었으니 직접 가격했더라면 그는 지금쯤 살아있지 않았을 것이다.“아...이...이게...사실이야? 그자는 대체 누구인 거야? 어찌 이리 강한 거야? 도련님을 죽일뻔했어! 말도 안 돼!”“성역에 언제 이런 강자가 나타난 거야! 우리는 왜 아무것도 몰랐지, 그자는 대체 어느 세력의 제자인 거야? 왜 우리가 모르지?”“저 자는 성역 출신이 아니야!”이도현의 소문을 접한 자가 말했다.“성역 출신이 아니라면 어...어디 출신이란 말이야?”“저...저자는 세속계 출신이야, 이름은 이도현이라고 하지!”그자가 설명했다.“이도현이라고? 혹시 그 고무계에서 소란을 피우고, 공작제국을 감히 고개도 못 들게 했던 사람을 말하는 것이야? 저자의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공작사에서는 칠색동백꽃을 주었다고 했어! 후에 또 자미각도 멸할뻔했던 그 이도현을 말하는 거야?”“그자 외에 누가 있겠어?”“아니...진짜 그자가...그렇게 대단해...”“나는 외부에서 떠도는 소문이 사람들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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