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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Author: 골든트리
살기 위해 사나운 맹수처럼 달려든 두 황급계 무사는 필사적으로 이도현에게 달려들었다.

“쾅!”

이도현은 잽싸게 날아올라 힘껏 발차기를 날려 무사 중 한 명의 가슴을 걷어찼다.

무사는 곧바로 기절했고 수십 미터 뒤로 날아가 궁전 벽에 부딪힌 후 동작을 멈췄다.

심지어 그의 뒤에 있던 콘크리트 벽이 박살 나기도 했다.

땅에서 일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순간 그는 몸에서 불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내장이 불에 타는 것처럼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밀려왔다.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펑!

한 줌의 피가 쏟아졌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하였다. 그 누구도 이도현이 이 정도로 강력할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바로 전에의 무사는 궁전의 경비원들 사이에서도 가장 강했고 이미 제국급 수준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그 강력한 실력도 이도현 앞에서는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피를 뱉어낸 무사는 훨씬 더 편안해졌다. 그리고 그는 고개를 들어 이도현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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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473화

    임선아는 겉보기에는 스물셋쯤 된 여자와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실제 나이는 이미 몇백 년을 훌쩍 넘겼다.몇백 년을 산 사람이니 별의별 꼴을 다 봤을 터였다. 싸움에서 밀리면 아비를 찾아가 울며불며 매달리는 놈들이 어디 한둘이 아니었다.딱히 놀랄 일도 아니었다.“흥.”무덕수는 이를 갈듯 코웃음을 치고는 사람들을 거느린 채 떠날 채비를 했다. 무덕수가 무장훈을 안고 지나가다 이도현 앞에 이르자, 무덕수의 눈빛이 서늘하게 가라앉았다.“이 새끼야. 개자식, 두고 보자. 네가 진짜 배짱이 있다면 누군가 치마폭 뒤에만 숨어 살 생각은 하지 말고, 한 번이라도 밖으로 나와 봐라. 그 순간 내가 널 갈가리 찢어 주마.”무덕수는 피가 식지 않은 듯 목소리에 독을 잔뜩 묻혔다.“무덕수는 여기서 맹세한다. 언제든 좋으니 내 손에 잡히기만 해봐. 네가 내 아들보다 천 배, 만 배 더 처참하게 울부짖게 만들어 줄 거야. 딱 기다려.”그 말을 끝으로 무덕수는 무장훈을 안은 채 서둘러 자리를 떴다.무덕수가 사라지자 구경꾼들도 슬슬 뒷걸음질 쳤다. 괜히 이 소란에 휘말렸다가 임선아의 눈에 들었다간 봉변을 당할 수 있으니, 다들 알아서 거리 두기를 하는 모양새였다.이도현은 임선아를 향해 공손히 주먹을 모았다.“오늘 일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이도현은 무덕수를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이 자리에 모인 무리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래도 임선아가 나서 준 덕에 귀찮은 일이 한 번 꺾인 건 사실이었다.하지만 임선아는 이도현의 감사 인사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착각하지 마. 나는 그쪽 편을 들어 준 게 아니라 수호궁의 위엄을 지킨 것뿐이야.”임선아는 차갑게 말을 이었다.“그리고 한마디 경고하는 건, 앞으로 수호궁의 규율을 함부로 건드리지 마. 재능이 아깝든 말든 난 천재 하나쯤 죽이는 걸 망설이지 않을 거니까.”임선아의 시선이 한층 차가워졌다.“게다가 따지고 보면 수호궁과 너는 원래부터 얽힌 원한이 있어.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당장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았을

  • 마왕귀환   제2472화

    “지금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 여기서 당장 꺼지라고.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하면... 그때는 죽여버릴 거야.”임선아는 얼굴을 굳힌 채 살기가 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무덕수를 노려봤다.임선아가 화가 나는 건 당연했다. 임선아는 수호궁이 내세우는 핵심 인재였고, 수호궁에서 가장 정상에 있는 존재로 불릴 만큼 특별한 위치에 있었다. 게다가 두 가지 법칙을 깨달은 강자였다. 무도 대륙에서도 손꼽히는 최상위 전력이었다.그런 임선아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했다. 그런데 무덕수는 주제를 모르고 선을 넘었고 심지어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임선아를 모욕했다.솔직히 임선아는 무덕수를 당장 죽여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수호궁은 임선아 같은 강자를 만들어 내기 위해 원로급 강자들을 희생했다. 임선아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이 우러러볼 정도의 전력이 된 건 맞지만, 그만큼 중추 전력이 크게 빠져나갔다. 지금 같은 시기에 다른 세력과 원한을 만들고, 한 종문을 이끄는 종주를 베어 버리는 건 결코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그런 한 번의 선택은 사람들이 수호궁에 대한 반감을 키울 수도 있었다. 다른 세력들이 서로 뭉쳐 수호궁을 견제하고, 끝내는 함께 수호궁을 치러 온다면 그때는 수호궁이 정말로 곤란해질 것이다.지금의 수호궁은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은 텅 비어 있었다. 임선아를 양성하기 위해 수호궁은 장로 아홉 명을 잃었다.그 아홉 장로는 수백 년, 어떤 이는 천 년을 쌓아 온 법력을 전부 임선아에게 넘겼다. 임선아가 그 힘을 완전히 흡수하고 융합할 수 있도록 목숨까지 내던졌다. 그 결과 임선아는 두 가지 완전한 법칙의 힘을 깨쳐 지금의 경지에 올랐다.하지만 그 대가로 수호궁은 원기가 크게 상했다. 중추 전력이 사라진 지금, 수호궁은 어느 세력과도 정면충돌을 벌일 수 없었다.오늘 이 자리에서 무덕수가 물러난 건, 천문의 입구인지라 수호궁의 권위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임선아가 직접 나설 일도 없었을 것이다.임선아는 이번 일

  • 마왕귀환   제2471화

    “공간의 법칙!”“임선아가 공간 법칙을 깨쳤다고?”“그러니 무종 종주가 상대가 안 되는 거야.”“공간 법칙을 쓰는 상대를 누가 이기겠냐고...”“한발 먼저 선수를 잡고,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니까 막을 틈도 없지.”“이러면 앞으로 무도 대륙은 또 수호궁의 세상이겠네.”“공간 법칙이라니.”“천지에서 가장 강하다는 3대 법칙 중 하나잖아.”“공간의 법칙, 시간의 법칙, 힘의 법칙 말이야.”“수없이 긴 세월 동안 아무도 못 깨친걸, 저 어린 여자가 해냈다는 거야?”“기적이지.”“그런 천재가 왜 하필 수호궁에서 나온 거야?.”“왜 우리 종문이 아니라 수호궁이냐고...”한 노인이 탄식하듯 말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코웃음을 쳤다.“어이, 영감님은 말을 잘도 하네요. 영감님의 제자가 아닌 게 아쉬운 거죠? 수호궁이 그 천재를 만들려고 뭘 했는지나 알고 떠드는 거예요?”“수호궁은 저 하나 세우려고 늙은 강자들을 얼마나 갈아 넣었는지 알아요? 영감님은 자기 몸을 희생시키면서도 남 좋은 일 해 줄 자신은 없잖아요?”“닥쳐. 그럼 너는 할 수 있어?”“미쳤어요? 제가 왜 자기 몸을 던져서 남의 경지를 올려 주냐고요. 그러니까 저는 배도 안 아프고, 눈도 안 돌아가요. 영감님처럼 여기서 입만 나불대면서 세상이 자기한테 불공평하다는 표정 짓지도 않는다고요.”“역겨우니까 그만 좀 해. 꺼져.”“나도 영감님이랑 말 섞기 싫어요.”“개 같은 소리나 지껄이는 놈아.”“영감님도 마친가지예요. 영감님뿐만이 아니라 집안이 내내 다 그런 거죠.”둘은 점점 말이 거칠어졌다.나이를 합치면 몇백 살은 족히 될 사람들이 말싸움 하나로 입에 담기도 민망한 욕설을 주고받고 있었다.하지만 그 순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아까 그 두 사람이 무슨 욕을 주고받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모두의 시선이 임선아가 펼친 공간의 법칙에 꽂혀 있었기 때문이다.“아가씨, 임선아랑 아가씨가 붙으면 누가 더 강할까요?”시녀가 조심스레 물었다.가마 안의 소녀는 잠시 생각

  • 마왕귀환   제2470화

    “짝!”맑고 날카로운 뺨 때리는 소리가 사람들 사이를 갈랐다.모두가 순간 얼어붙었다.정신을 차리고 다시 보니, 방금까지 오만하게 굴던 무종 종주 무덕수의 뺨에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이도현을 제외한 누구도 누가 손을 댔는지 보지 못했다.너무 빨랐거나 애초에 감지조차 못한 수준이었다.그 짧은 틈에 누가 움직였는지는 아무도 시선이 따라가지 못했다.하지만 정답은 곧 드러났다.임선아는 또렷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무종 종주님, 이건 작은 경고예요. 종주님이 계속 고집을 부리면 다음에는 뺨만 때리고 끝내지 않겠습니다.”임선아의 시선이 한층 차가워졌다.“지금 당장 아드님과 무종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나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도 더는 봐주지 않겠습니다.”임선아는 숨 한번 고르지 않고 단호하게 이어갔다.“다시 말하지만 수호궁의 규칙은 규칙입니다. 누구도 어길 수 없어요. 그동안 수호궁이 너무 봐줘서, 무종이 수호궁의 위엄이 사라졌다고 착각한 모양인데...”임선아가 무덕수를 정면으로 내려다보며 말했다.“그 착각은... 오늘 확실히 고쳐 드리죠. 수호궁의 위엄은 원래부터 당신들이 건드릴 수 있는 게 아니에요.”임선아의 목소리는 고요했지만 그 안에 서늘한 살기가 또렷이 배어 있었다.“지금부터입니다. 누구든지 수호궁의 규칙을 어기고, 수호궁의 위엄을 시험하려 들면... 얼마든지 해 보세요.”임선아의 목소리는 듣기 좋을 만큼 맑았다.그런데도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칼날처럼 박혀, 주변 사람들까지 저절로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임선아의 방금 그 한 수만으로도 사람들은 확실히 알아버렸다.지금의 수호궁은 예전의 수호궁이 아니었다.예전의 수호궁은 세대교체 과정에서 강자 공백이 생겼고, 구세대가 물러난 뒤에는 다른 종문들을 찍어 누를 만한 인물이 나오지 못했다.그 사이 수호궁의 위엄은 조금씩 옅어졌고 무도 대륙의 세력들도 자연스럽게 수호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시작했다.규칙도, 금기도, 어느 순간부터는 있긴 한데 지키지 않아도 그만인

  • 마왕귀환   제2469화

    “저... 헛소리하지 마세요. 저는 여색을 탐내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여자 구경 못 해 본 것도 아닌데 제가 무슨 그런 생각까지 하겠어요?”이도현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가끔은 인무쌍과 다른 선배들 눈에 이도현이 대체 어떤 사람으로 보이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었다.신연주가 코웃음을 치며 비꼬았다.“그래. 도현아, 네 말을 믿을게. 그런데 그날 밤, 둘째 선배 방에 몰래 들어간 건 누구였더라? 둘째 선배가 신음하는걸... 우리가 다 들었거든?”윤선아는 얼굴이 확 달아올라 신연주의 이마를 콕 찔렀다.“이 꼬맹이야, 너 진짜... 입 닥쳐!”신연주는 능청스럽게 어깨를 으쓱했다.“말 안 하면 되죠. 그래도 상관없어요. 도현이가 저 여자까지 끌어와도 어쨌든 저는 언니니까요.”이도현은 더는 못 참겠다는 얼굴로 말했다.“연주 선배, 말 좀 그만해요.”이도현은 속이 답답했다. 여자 하나 예쁘다고 해서 뚫어져라 쳐다본 것도 아니고, 대놓고 티를 낸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왜 자꾸 이도현을 그런 쪽으로 몰아가는지 이해가 안 됐다. 혹시 방금 이도현은 자신이 아까 정말 여자를 쳐다봤고 마음속으로 뭔가를 떠올린 건가 싶어 순간 헷갈릴 지경이었다.“임선아 씨.”무덕수는 이를 악물고 말을 이었다.“무종은 수호궁과 원래 사이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가씨가 굳이 여기서 무종을 막아설 생각입니까? 제 체면도 세워 주지 않겠다는 겁니까.”임선아는 옅게 웃고 있었지만 한 치도 물러설 기색이 없었다.“종주님, 수호궁의 규율은 단 한 번도 깨진 적이 없습니다. 이건 누구 체면을 세우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규율은 규율입니다.”임선아는 목소리를 낮추지 않은 채 또박또박 못 박았다.“규칙이 없으면 질서도 없습니다. 수호궁이 오래전부터 무도대륙 이 세계의 수호자가 된 이상, 수호궁의 규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임선아의 미소는 부드러웠지만 말투는 단호했다.“수호궁은 누구와 친하다고 해서, 누구 체면을 봐준다고 해서 원칙을 꺾고 규율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

  • 마왕귀환   제2468화

    무종의 수십 명 고수가 무덕수의 한마디에 일제히 움직였다. 열몇 명이 동시에 손을 뻗는 순간, 거친 기운이 폭발하듯 터져 나와 일대를 통째로 뒤흔들었다.하지만 이도현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도현은 사람들을 뒤로 감싸 세운 채, 음양검을 음양탑에서 꺼내 들었다. 이도현은 더는 봐주지 않겠다는 듯, 이번에는 아예 상대들을 전부 죽여주기로 마음먹었다.바로 그때였다.전면 충돌이 벌어지려는 찰나, 멀리서 단단하게 내리꽂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멈춰라. 누가 감히 천문 입구에서 칼을 휘두르려 하느냐!”불쑥 튀어나온 호령에 모두가 잠깐 얼어붙었다. 무종의 고수들조차 그 순간, 손을 멈췄다.하지만 무덕수는 멈추지 않았다.“죽여. 전부 죽여!”무덕수의 목소리가 갈라졌다.“누가 오든 상관없어. 오늘 이 잡종 새끼는 반드시 죽어야 해. 날 못 막아. 누구도 날 못 막아. 내가 말이 곧 법이야.”그러자 멈칫했던 무종의 고수들이 다시 이도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도현은 검을 쥔 손에 힘을 주며, 몸 안의 기운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바로 그 순간, 아까의 단호한 목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내려앉았다.“무종! 수호궁의 규율을 무시하겠다는 뜻이야?”“전원 물러서라!”쿵!다음 순간, 하늘에서 짓누르듯 거대한 기운이 쏟아졌다. 무종의 고수들 머리 위로 무게가 내려앉는 듯했고 공격의 흐름 자체가 강제로 꺾였다.사람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청색 도포를 걸친 노인이 이도현 앞에 서 있었다. 노인이 내뿜는 기운이 무종의 공격을 정면에서 가로막고 있었다.퍽!둔탁한 충격음이 울리며 무종의 고수들이 우르르 밀려났다. 그중 몇 명은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날아가 내동댕이쳐졌다.무덕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무덕수는 청색 도포의 노인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수호궁이라...”무덕수의 목소리가 차갑게 가라앉았다.“이천욱, 네가 감히 나랑 맞서겠다는 거냐!”이천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런데 사람들 뒤쪽에서 은방울 굴러가듯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수호궁의 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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