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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0화

Penulis: 골든트리
“젠장! 정말 오만하군!”

싸늘하고 오만한 목소리에 연설 중이던 박국창이 시선을 돌렸다.

그가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았을 때, 눈이 휘둥그레지며 믿기지 않는 듯 눈을 비비면서 모든 것이 환각이 아님을 확인하자 그는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서며 얼굴에 공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그가 여기에 올 리가 없잖아! 그가 여기를 어떻게 찾았지? 그가 어떻게 나를 찾았지...”

박국창은 마치 유령을 본 것처럼 공포에 질렸다.

당시 그는 자신의 가문이 전체 정보망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그 메시지를 보냈다.

이도현이 수백 번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해 그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몇 시간 만에 이도현이 그 앞에 나타났다.

그는 멘탈이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는 자신의 가문이 장악한 첨단 기술에 대해 처음으로 의심을 품게 되었다.

박국창의 충격에 빠진 시선 아래로 이도현은 두 손을 뒤로 한 채 천천히 무대로 걸어갔다.

이도현의 걸음은 느렸지만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강력했다.

주위 사람들은 이도현의 강력한 기운에 압도되어 자기도 모르게 길을 비켜주었다.

“당신은 누구지? 멈춰!”

무리를 지은 경호원들이 나서서 이도현을 막아섰다.

이들은 모두 검은 정장에 검은 선글라스를 쓴 매우 강력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들 뒤에는 군인들이 총을 겨누고 있었다.

이도현은 그들을 무시한 채 계속 걸어갔다.

“멈춰! 한 걸음 더 다가가면 죽는다!”

한 경호원이 소리쳤다.

이도현은 계속 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단지 발을 힘껏 내디뎠다.

바로 그 순간, 그의 발밑에서 거대한 백원의 허영이 나타났다.

이도현이 발을 내디딘 순간, 광장은 흔들렸고 강력한 힘이 경호원들에게 밀려왔다. 그 강력한 힘은 경호원들을 공중으로 날려버렸고 그들은 땅에 쓰러져 피를 토하며 피 속에 심장 조각들이 섞여 있었다.

그들의 오장육부는 이미 완전히 파괴되어 더 이상 살 수 없었다.

“아아...”

이 피비린내 나는 장면은 아래에 있던 사람들을 바로 겁에 질리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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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54화

    온갖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아 아버지의 분노를 자아내어 이도현을 제거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었다.천현문의 장문 장승풍은 아들의 말을 듣고 냉랭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쏘아보며 말했다.“네놈이 내 아들을 죽였느냐! 천현문의 풍우뇌전 사대 법왕을 죽이고 우리 천현문이 다시 건드리면 멸문하겠다고 감히 지껄였느냐?!”천현문 장문의 차가운 목소리는 섬뜩한 기운을 담고 있어 주위 온도가 뚝 떨어지는 것 같았다.천현문 장문 장승풍은 도급 경지의 강자였다. 천현문 장문 자리를 오래 이어왔고 강력한 무공 실력과 조상 대대로 내려온 창술과 신창 덕분에 성역에서 손꼽는 강자가 되었다.비록 모두 도급 경지에 이르렀으나 그는 전에 이도현이 해치웠던 대진제국의 두 국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대했다.이는 그의 재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가 수련하는 공법과 천현문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신창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같은 경지에서도 다른 이들보다 훨씬 강할 수 있었다.“그래, 나다!”이도현은 두려움 없이 대답했다.“그래... 좋다! 네 놈은 천현문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 게로구나!”천현문 장문이 냉소했다.“너희들이 먼저 나를 건드린 것이 아니었더냐! 네 놈의 짐승 같은 아들이 내 선배에게 무례하게 굴었으니 그는 죽어 마땅하다! 탓하려거든 네놈 자신을 탓하거라. 자식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여 짐승 같은 망나니를 키워냈으니 죽어도 싸다는 말밖에 해줄 게 없구나! 내 말은 변함이 없다! 다시 한번 경고하마, 나를 건드리지 마라, 건드린다면! 나는 네놈을 죽이고 네놈의 천현문을 멸문시키는 것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이도현은 천현문 장문 장승풍을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오만하게 외쳤다.“흡...”장내의 모든 사람들이 숨을 들이켰다.이도현의 오만함은 다시 한번 모든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상대는 천현문이 아닌가. 천현문의 문주를, 성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인 천현문의 문주를 앞에 두고서도 이도현은 여전히 저리 오만방자하게 굴다니.이는 실로 죽음을 자청하는

  • 마왕귀환   제1653화

    이도현이 막 양주희와 함께 가려던 찰나, 그는 홀연히 발걸음을 멈추고 멀리 하늘을 응시했다.몇 갈래의 강대한 기운이 쏜살같이 이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감지한 것이다.그는 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필시 자신을 찾아온 자들임에 틀림없으리라.이에 그는 발을 멈추고 몸을 돌려 양주희에게 말했다.“주희 선배! 잠시 아래로 내려가 편히 쉬고 계세요! 좀 이따 출발합시다!”“왜 그래, 꼬맹아? 또 무슨 일이야?”양주희는 다가오는 기척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몇 명이 이쪽으로 오는데 아마 우릴 찾으러 온 것 같아요. 저놈들을 처리하고 가죠!”이도현은 평정을 유지하며 담담히 말했다.“꼬맹아, 조심해. 안 되겠다 싶으면 도망쳐. 나 신경 쓰지 말고. 그들이 나 같은 여자 하나쯤이야 어찌하겠어. 무슨 일이 있어도 네 몸부터 챙겨야 해! 알겠지?”양주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선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선배와 함께 헤쳐나갈 겁니다. 안심하세요. 아무도 날 어떻게 못 해요! 우리가 기어코 벗어나려고 한다면 누구도 우릴 막을 수 없다고요. 그러니 편하게 옆에서 구경이나 하세요. 내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보긴 뭘 봐! 지금 네 실력이라면 도급 고수 정도는 손쉽게 때려눕힐 수 있는데 내가 감히 너를 지적할 자격이나 있겠어! 정말이지 믿기지 않는구나. 그 옛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던 애처로운 꼬맹이가 이토록 강대한 존재로 성장했다니! 몇 년 안 된 것 같은데!”양주희는 이도현의 과거를 떠올리며 말했다.“사부님과 선배님들께서 구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저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을 거예요. 무덤에... 어쩌면 무덤조차 없었을지도 모르죠!”이도현은 무덤 위에 풀이 석 자나 자랐을 것이라고 말하려 했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틀린 말이었다. 그해 태허노도가 그를 발견하여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무덤은 고사하고 시신조차 짐승들에게 뜯어 먹혀 뱃속에 들어가 이미 오래전에 똥이 되어 사라졌을 것이다.“쓸데없는 소리! 다 운

  • 마왕귀환   제1652화

    이도현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검이 벼락처럼 내리꽂혔다.순식간에 핏빛 안개가 뿜어져 나오고 머리 하나가 땅에 굴러떨어졌다.한 시대를 풍미했던 도급 고수가 이리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굴러떨어진 머리통은 눈을 크게 뜬 채 억울함과 공포,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얼굴에는 끔찍한 42호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그 또렷한 발자국은 도급 고수의 자존심을 완전히 짓밟아 없애 버렸다.제국의 양대 국사이자 두 명의 도급 강자는 이렇게 허무하게 외부에서 온 어린놈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이 소식이 퍼진다면 성역 전체가 발칵 뒤집힐 것이다.이도현은 발을 들어 눈앞의 머리통을 쓰레기처럼 걷어찼다. 무심하기 그지없는 태도였다.이윽고, 그의 시선이 아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훑었다.그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사람들이 숨을 죽이며 뒷걸음질 쳤다. 마치 저승사자를 마주한 듯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못하고, 혹여나 눈에 띄면 그 자리서 베일까 두려워 몸을 사렸다.이도현은 그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자신을 건드리지 않는 자는 결코 해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이윽고 그의 시선은 끊임없이 몸을 떨고 있는 넷째 황자에게로 향했다.그 시선이 닿은 순간, 넷째 황자는 그만 바지에 실례를 하고 말았다. 과장이 아니라 겁에 질린 나머지, 참지 못하고 그대로 지린 것이다.“형... 형형형... 형님! 저... 저에게 왜 이러십니까? 제... 제발... 제발 저를 죽이지 마십시오! 저...저와는 아무...아무 상관없는 일입니다... 부...부디 저를 살려주십시오...살려주십시오...”넷째 황자는 정말로 겁에 질렸다. 지금 이도현은 그에게 악귀보다 더 끔찍한 존재였다.그는 자신의 대진제국의 장수, 왕숙, 심지어 국사까지, 이자에게 수박 자르듯 하나하나 베어지는 광경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기 때문이다.왕숙들의 강대함은 굳이 입에 올릴 필요조차 없었고 국사의 실력은 감히 짐작조차 어려웠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 두 국사가 대진제국에서 오직 노조에 이어 손꼽히는 존재들

  • 마왕귀환   제1651화

    문득 이도현은 등 뒤에서 엄습해 오는 위기감을 느꼈다. 엄청난 에너지가 그를 향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콰앙!강대한 기세가 그의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렸다.이도현은 재빨리 몸을 돌려 검을 휘둘렀다.푸욱!백의 국사의 기습이었다. 그는 번개 같은 속도로 이도현에게 치명상을 입혀 숨통을 끊으려 했다.그러나 그는 이도현의 속도를 간과했다. 백의 국사의 기습에 맞서 이도현이 날린 검은 정확히 그의 급소를 꿰뚫었다.날카로운 검기가 백의 국사의 몸을 꿰뚫으려 덮쳤지만 그는 피할 새도 없이 이도현의 강력한 검기가 자신의 가슴을 관통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순간, 백의 국사의 몸에 깃든 모든 힘이 빠져나갔고 그대로 땅으로 추락하더니 이도현의 바로 앞에 떨어졌다.이도현은 성큼 다가가 발로 녀석의 머리를 짓이기듯 밟아버렸다. 마치 죽은 개를 밟듯, 그의 머리를 짓눌러 땅바닥에 인정사정없이 문질렀다.당당한 도급 고수이고 천지간 가장 강력한 존재이자 성역에서도 존귀하기 그지없는 그가 지금은 발아래 짓밟혀 죽은 개처럼 헐떡이며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이건...”이 광경에 밑에 있던 사람들은 다시 한번 얼이 빠진 듯 멍하니 굳어버렸다.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그들이 알고 있던 세상과는 너무나 달라서 혼란스러웠던 것이다.도급 고수가 정말 장난감처럼 무력하게 짓밟히고 참살당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 얼마나 끔찍하고 광적인 일이란 말인가.그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두려움에 떨고 걱정하는 자는 단연 넷째 황자였다.지금 이 순간, 넷째 황자는 완전히 겁에 질려 넋을 놓고 있었다. 그는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혔다.그의 가장 든든한 배경이었던 네 명의 왕숙과 대진제국의 양대 국사까지 모조리 뻗어버렸다. 심지어 간신히 살아남은 하나마저 발밑에 짓밟혀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그는 두려움에 떨었다. 다음은 자신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던 것이다.그는 뼈저리게 후회했다. 이도현이 너무나 끔찍한 악마라는 사실을

  • 마왕귀환   제1650화

    만인지상의 실력을 갖춘 도급 강자가 한순간에 늙어 빠진 일반인으로 변했으니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건 그야말로 한순간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듯한 상황이었다.“이놈... 네가 감히 나의 무공을 망가뜨리다니.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난 너를...”흑의 국사는 험상궂은 얼굴로 이도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는 이도현을 갈기갈기 찢어버려 자신을 위해 복수하고 싶었다.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은 이미 검을 뽑아 그를 향해 날렸다.풉.살점이 찢어지면서 피가 솟구쳤다.이도현은 또 검을 휘둘러 그의 머리를 베였다.도급경지의 강자가 이렇게 죽임을 당했다.그의 머리는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가 땅에 떨어져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고 피와 살이 사방으로 튕겼다.그 장면은 그야말로 끔찍하고 역겹기 그지없었다.모든 사람이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넋을 잃고 말았다. 그들은 머리 없는 시체를 멍하니 바라보며 놀라서 숨이 멎을 뻔했다.도급 강자는 무사 중에서 제일 강한 존재였고, 성역에서도 몇 안 되는 희귀한 인재였다. 그러니 그들은 늘 권력을 짊어지고 다른 사람의 생사에 관여했지 여태까지 아무도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지 못했다.그런 그가 지금 무공이 폐기된 채 목숨을 잃었으며 머리까지 베어 내렸다.정말 충격적인 일이고,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사람들은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그들은 도급 강자도 살해될 수 있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이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세상에, 제가 뭘 본 거죠? 제가 꿈꾸고 있는 거 아니겠죠? 제 눈에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해요.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도급 강자의 목이 잘리는 걸 봤겠어요. 허 참. 이런 개 같은 일이 다 있나.”“저기요. 제 얼굴을 세게 두 대 때려주실 수 있나요? 제가 아직 잠이 덜 깬 것 같아서... 정신 차리게 뺨을 세게 때려주세요. 너무 무서운 꿈을 꿨지 뭐에요. 꿈에서 도급 강자가 살해당했어요.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더 이상

  • 마왕귀환   제1649화

    “형님, 조심하세요.”흑의 국사는 백의 국사를 살리기 위해 소리치며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미 이도현의 뒤에 도착했다.이도현은 원래 검을 휘둘러 백의 국사를 베어버리려 했지만, 흑의 국사가 다가온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방어해야 했다.이도현은 몸을 돌리는 동시에 검을 휘둘렀다.쨍강.두 사람의 무기가 부딪치면서 요란한 소리가 울렸다. 그러더니 흑의 국사의 검은색 보검이 또 부서졌다.이도현의 검에 실린 강대한 힘 때문에 흑의 국사는 손바닥이 심하게 아팠고 손아귀가 크게 다쳤다. 무기를 들고 있던 팔마저 저려서 아무 감각이 없었다.“이 건방진 녀석... 네가...”흑의 국사는 뜨끔 놀라며 무심결에 중얼거렸다.하지만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은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또다시 검을 휘둘렀다.검에서 강력한 검기가 튀어나와 그의 가슴을 노리고 날아갔다.흑의 국사가 반응하고 피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그는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해 몸을 피했다.이도현의 검기가 그의 몸에 닿기 직전, 그는 몸을 위로 띄워 검기가 심장에 떨어지는 걸 간신히 피했다.그 무시무시한 검기는 그의 심장을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단전에 들어가 의식의 흐름을 망가뜨렸다.순간 흑의 국사는 김빠진 고무풍선처럼 체내의 기운이 계속 밖으로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그가 수천 년 동안 수련해 얻었던 원력과 도급 경지의 내공이 순식간에 없어졌다. 잠깐 사이에 그의 내공은 벌써 도급에서 성급 경지로 떨어졌다.게다가 떨어지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다.흑의 국사는 두려움에 벌벌 떨며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내공이 더 빠지는 것을 막으려 했다.하지만 모든 것이 늦었다. 그의 진원은 벌써 온데간데없어졌다.“안 돼...”갑자기 몇십 살이나 늙은 듯한 흑의 국사가 하늘을 향해 통곡했다. 그는 울화가 치밀어 피까지 토했다.원력을 잃은 그의 몸은 순식간에 생기를 잃었고 급격히 노화

  • 마왕귀환   제1648화

    백의 국사의 힘은 조금 전 이도현이 뿜어낸 강력한 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백의 국사는 쿵 하고 땅에 거세게 떨어졌다. 이에 바닥이 진동하기까지 했다.우두둑. 우두둑.곧이어 뼈 부러지는 소리가 연신 들려왔다.사람들은 백의 국사의 가슴이 움푹 파인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의 갈비뼈가 이도현이 방금 뿜어낸 강력한 힘에 의해 완전히 부러져버린 것이다.“으악.”백의 국사가 비명을 질렀다.그는 오장육부가 모두 부서진 듯한 느낌을 받아 얼굴이 완전히 일그러졌다.“네... 이 녀석... 네가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힘을 가지고 있어? 이 힘은 절대 너희 힘이 아니야... 절대... 네가 어떻게 이 힘을 다룰 수 있어? 어떻게...”솔직히 말해서 이도현 역시 정신이 멍했다. 그조차도 조금 전의 강력한 힘이 믿겨 지지 않았다.그는 이전에도 음양탑의 힘을 빌린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강력하지는 않았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혹시 음양탑도 나의 상태에 따라 변화하는 건가? 나의 내공 실력이 올라갈수록 음양탑도 나에게 더 많은 힘을 빌려주는 건가? 설마...’이도현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음양탑에 대해 더욱 큰 호기심과 기대를 품었다. 무엇보다 그는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이는 그에게 새로운 비장의 카드가 생긴 것이나 다름없었다.즉 음양탑의 힘을 빌린다면 그는 도급 강자도 쉽게 죽일 수 있다.정말 대단한 발견이었다.이 비장의 카드가 있다면 그는 언제 어디서든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무엇이 불가능하다는 거야? 너희들이 나를 죽이겠다며? 자, 빨리 덤벼.”이도현은 피식 웃더니 공중으로 몸을 날려 백의 국사를 향해 돌진했다.그는 늘 파죽지세로 적을 상대했다.이도현은 강대한 기운을 풍기며 순식간에 백의 국사 앞에 나타났다.이 순간 백의 국사는 엄청난 두려움을 느꼈다.전례 없는 두려움을 느낀 백의 국사는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애써 공법을 다스리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이도현은 장난스

  • 마왕귀환   제1647화

    도급 강자의 전력이 담긴 한 방은 이도현도 견디기 버거웠다. 그는 양팔을 모으고 방어했지만 강력한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몇 걸음 밀려났다.백의 국사는 이 모습을 보고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이 녀석, 이제 알겠냐? 이것이 바로 도급 강자의 실력이다. 네가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든, 나는 다 알아낼 수 있어. 그리고 너의 음양탑과 음양검을 차지할 거야. 네가 처음에 보물을 순순히 내놓았다면 우리는 너의 목숨을 살려주었을 텐데. 하지만 네 이 녀석은 좋은 줄도 모르고 우리에게 대들었을 뿐만 아니라 감히 우리와 맞서 싸웠지. 그럼 네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 보자.”“난 너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음양탑의 공법을 수련한 후, 너희 태허산에 찾아가 모든 사람을 죽이겠다. 저 계집애도 실컷 예뻐해 줄게. 오랫동안 여자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저 계집애는 아주 마음에 든다니까.”백의 국사가 수치심 없이 말했다.“이놈, 넌 다음 생에 나를 미워해라. 하하하...”한 방을 성공적으로 날린 백의 국사는 교만하게 말하면서 미친 듯이 웃어댔다.하지만 이 말은 이도현의 심기를 단단히 건드렸다.아무도 그의 선배를 건드릴 수 없었다. 만약 누군가가 그의 선배를 건드리려 한다면 그게 누구든 반드시 죽어야 했다.이도현은 백의 국사의 천박하고 비열한 말에 화가 치밀었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이도현은 원력을 움직이며 체내의 음양탑에서 힘을 빌렸다.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그는 더 이상 이 두 인간쓰레기와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았다. 한 방으로 그들을 죽여서 함부로 입을 놀린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음양탑의 힘이 그의 단전으로 들어오는 순간, 폭발적인 힘이 이도현의 몸에서 솟구쳤다.그리고 수상한 바람과 함께 그의 뒤에 붉은 교룡이 나타났다가 금세 사라졌다.이도현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흑백 국사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이도현의 몸에서 나오는 기운에 겁을 먹었다.“저놈을... 죽입시다...”흑의 국사가 당황하며 소리쳤다.

  • 마왕귀환   제1646화

    엄청난 위기를 감지한 백의 국사는 재빨리 몸을 날려 피했다. 그는 매우 빠르게 반응했지만, 그래도 한 발짝 늦었다.풉.이도현의 보검에 맞아 상처를 입은 그는 비명을 지르며 급히 다른 곳으로 날아가 몸을 피했다.그는 결국 흑의 국사의 옆으로 다가가서 등 뒤에 난 상처를 확인했다. 어깨에서 등까지 기다란 검자국이 생겼는데 상처에서 계속 피가 솟구치고 있었다.이 정도 상처는 천만다행이었다. 그가 조금이라도 늦게 피했다면 벌써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그렇게 되었다면, 그는 아마도 역사상 첫 번째로 등장하자마자 죽임당한 도급 강자가 되었을 것이다.“스읍...”백의 국사는 자신의 끔찍한 상처를 보며 숨을 들이켰다.아픈 것도 잠시. 그는 체면을 내려놓고 얼른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모든 사람이 이 모습을 보고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이...”“말도 안 돼. 지금 뭐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거지?”“저놈이 지금 도급 강자에게 상처를 입힌 거예요? 저 녀석 대체 정체가 뭐에요? 어떻게 도급 강자를... 이건 정말 말이 안 돼요.”이 순간 모든 사람은 두려움과 경외감 섞인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그들은 충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이도현의 강대함은 그들의 상상을 벗어났다.이도현이 나타나기 전만 해도, 사람들은 도급 강자가 세상에서 제일 강한 존재라고 여겼다. 아무도 도급 강자를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그들은 새로운 두려움에 빠진 한편 도급 강자에 대한 두려움과 존경심을 잃었다. 이제 도급 강자도 다칠 수 있고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자기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흑의 국사는 백의 국사가 상처를 입은 걸 보고 깜짝 놀랐다.“형님, 괜찮아요? 저 녀석 정말 수상해요. 조금 전에 제가 저 녀석의 움직임을 포착하지도 못했어요. 완전히 사라졌다니까요. 저 정도로 빠를 수 있다니, 설마 음양탑의 공법일까요?”흑의 국사가 말했다.백의 국사는 비록 심하게 다쳤지만, 도급 강자인 만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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