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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34화

Author: 유애
안지여의 이마에 파란 힘줄이 불끈불끈했으나 냉정을 가장했다. “내가 두려워할 줄 알았나 보지? 죽음도 두렵지 않은데 뭘 더 두려워하겠어?”

“넌 두려울 것이야!” 이리봉청이 고개를 돌려 이리 나리를 보고 살짝 그의 팔을 잡았다. “내가 오는 길에 늑대파 사람이 그러던데, 천하에서 제일 잔혹한 형벌을 아는 사람이 늑대파에 있다고. 그게 사실인 것이냐?”

이리 나리가 가볍게 답했다. “물론 사실이죠. 훼천이라고 합니다. 늑대골 출신이에요.”

“안지여가 버틸 수 있는지 어디 한 번 보고 싶구나.” 이리봉청이 말했다.

이리 나리가 엄숙한 태도로 명을 내렸다. “훼천!”

그러자 훼천이 급히 나왔다. “이리 나리, 분부하시지요!”

이리 나리는 그가 짐짓 냉정한 척하고 있으나 눈빛이 조금씩 허물어져 가고, 몸까지 부들부들 떠는 것이 아주 만족스러워 훼천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시작해!”

안지여가 갑자기 큰 소리로 욕했다. “난 네 아버지거늘, 감히 나에게 손을 대다니, 천벌을 받아 마땅한 놈 같으니라고!”

이리봉청이 이 말을 듣고 잠시 주저하는 눈빛으로 이리 나리를 바라봤다.

이리 나리가 이리봉청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제 아버지는 오직 저를 키워주신 안풍 친왕뿐이십니다.”

이리봉청이 살짝 안도했다. “저 인간이 단지 나만 해쳤으면 네 체면을 봐서 놔줬겠지만 천문 세가의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니 난 용서할 수 없구나.”

“이리봉청, 너 언제 이렇게 악랄하게 변했어? 죽이려거든 그냥 죽여. 난 천문 세가 사람을 죽이긴 했어도 그들을 괴롭히진 않았어. 네가 날 죽이려거든 깨끗하게 단번에 죽여!”

안지여가 크게 노해 몇 번 몸부림을 치다가 상처가 벌어지는 바람에 배에서 선혈이 흘러나오고, 훼천이 가까이 다가가자, 눈에 두려움이 깊어졌는데, 늑대골 출신 훼천은 온몸에서 피비린내가 뿜어져 나와 안지여를 덜덜 떨게 했다.

“이리율!” 안풍 친왕비는 시ㅈ가하기 전에 이리 나리를 불렀다. “내가 여기서 네 엄마와 같이 있을 테니 넌 먼저 나가 있거라!”

이리 나리가 안풍 친왕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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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711화

    다음 날 이른 아침, 파 회장은 직접 승합차를 몰고 와서 황제와 삼대 거두를 마중 나와주었다. 부장은 우문 작가의 가족이 오는 것뿐이니, 성대하게 맞이하지 않고 그저 운전기사만 보내려 했었다.이 말에 파 회장은 그 자리에서 불호령을 내렸다. 그는 우문 작가가 바로 회사의 진짜 주인이라고 알렸다. 파지옥은 부장에게 입사한 지도 꽤 되었는데, 그 정도도 알아채지 못했다면 부장 자리에 있을 자격도 없다며 말을 이었다.부장은 파지옥의 욕설에 넋을 잃고 말았다. 비록 우문 작가가 회사에서 일정한 발언권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파 회장은 여태껏 우문 작가가 회사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말한적이 없었다.‘더러워서 못 해 먹겠네.’하지만 업계가 불황인 데다, 그의 능력으로 회사 부장이 된 것도 파 회장의 과대평가가 한몫했기에, 만약 다른 회사에 간다면 그저 평범한 자리에 만족해야 할 게 뻔했다.부장은 준비하러 촬영장으로 향했다. 그쪽에도 친척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자, 그는 직접 차를 보내 파 회장과 동행하도록 했다. 우문 작가의 외조부모와 외삼촌까지 모두 모셔 온 것이다.칠성은 전날 밤부터 다 같이 분주하게 움직이느라, 집에 돌아가지 않고 바로 촬영장에 와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이나 무상황을 따로 만나지 못했다.환타와 찰떡은 약속대로 함께 촬영장에 도착했다. 이미 와 계신 부모님을 보자마자, 그들은 침착하던 모습을 거두고 곧장 어머니에게 달려가 그녀를 꼭 껴안았다.칠성은 두 주연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족이 도착한 걸 보고는 기쁜 얼굴로 말했다.“저 먼저 가봐야겠어요, 집안사람들이 왔거든요.”모자는 행복에 겨운 채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상황이 못마땅한 듯 헛기침을 하자, 그제야 아이들은 어르신들도 자리에 계신 걸 깨닫고 황급히 달려가 인사를 올렸다.한편, 다섯째는 근처를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녔다.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이라 규모는 컸지만, 황금빛 장식들이 다소 조악하고 가짜 티가 많이 났다. 우문호는 서일이 좋아할 것 같아, 괜히 데리고 오지 않은 것에

  • 명의 왕비   제3710화

    소요공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간사하긴.”그러자 주 어르신이 의미심장하게 한마디 했다.“황후도 다 우리 건강을 생각해서 그런 거네. 좀 사납긴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들 어디 말을 듣겠나?”무상황이 그를 흘긋 보더니 말했다.“그만하거라. 더 말하면 불편해서 토할 지경이니. 아첨이 지나치다.”주 어르신는 대꾸하지 않고, 충전이 끝난 핸드폰을 집어 무상황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우리 방에 감시카메라 있소. 지금 누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오?’무상황은 핸드폰을 힐긋 보더니, 이내 고개를 들어 방안을 훑어보았다. 역시 서북쪽 구석에 카메라 하나가 걸려 있었다. 역시 수보 출신답게, 주 어르신의 관찰력은 대단했다.“그래, 결국은 다 좋은 뜻이니, 됐다.”무상황이 한마디 덧붙였다.소요공은 발끈했다.“어찌 자네도 그렇게 말하는 것이오? 참 가식적이네. 어쨌든 난 안 갈 것이오. 가고 싶은 사람만 가라지. 난 모레 바로 여행갈 것이네. 괜히 이곳이 자기 고향이라고 우리에게 으름장을 놓다니? 난 강하게 나오면 절대 따르지 않는 사람이오. 다르고 얼리면 모를까…”무상황과 수보는 소요공이 쉴 새 없이 떠드는 것을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주사 맞을 희생양 하나쯤은 있어야지 않겠는가 싶었기 때문이다. 그가 흥분해서 떠드는 와중에, 서북쪽에서 날카로운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디로 여행을 간다는 말입니까? 제가 티켓을 준비해 드릴테니, 말해보십시오. 지금 당장 사드릴 수도 있습니다.”그 말에 소요공은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허겁지겁 주위를 둘러보다가, 뒤늦게야 서북쪽에 있는 감시카메라를 발견했다.‘이런… 경솔했군.’그는 씨익 웃으며 입을 열었다.“다들 맞는 말이오. 황후도 다 우리의 건강을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네. 검진만 끝나면 기분 좋게 놀 수 있잖소? 참 효녀라니까. 흠잡을 데가 없소.”“흠…”주 어르신과 무상황은 못마땅하다는 듯 그를 흘겨보았다. 흔들리는 갈대처럼 말을 바꾸는 야비한 사람같으니라고!한편, 카메라 화면을 지켜보

  • 명의 왕비   제3709화

    돌아가기 전, 무상황은 일부러 흑영 일행에게 함께 볼건 지 물었다.흑영 어르신은 눈꺼풀이 올리며 답했다.“지금 그럴 여유가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여유가 있다고 해도 안 갈 겁니다. 비참한 인생을 다시 보러 간다니, 스스로 자기를 학대하는 거 아닙니까? 젊었을 적, 고통스러운 기억이 얼마나 많았는데. 안 가요.”다른 이들도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괜히 가서 스스로를 괴롭힐 바에야, 차라리 부두에 가서 짐이라도 나르는 게 더 나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 않겠다 하니, 억지로 권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우문호 일행은 현대로 돌아왔다.원경릉의 친정에서 그는 늘 가장 환영받는 사람이었다. 적어도 장인과 장모가 그의 앞에서는 그렇게 말해주었다.그러나 다섯째는 그렇게 순진하게 믿지 않았다. 어르신들 마음속에서 언제나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는 손주들이니. 게다가 보물 같은 딸, 원 선생도 있지 않은가? 그들은 아마 원 선생이 돌아온 걸 더 반가워할 것이다. 그는 그저 겸으로 함께 총애받는 셈이었다.하지만 그는 원 선생과 총애를 다툴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많은 사람이 그녀를 아껴주기를 바랐다.삼대 거두는 그들의 저택으로 돌아갔고, 도착하자마자 곧장 잠을 청했다.원 교수는 그들의 몸 상태가 걱정되었다.“원래는 올 때마다 들떠서 곧장 먹고 마시고 하더니, 이번엔 왜 이렇게 피곤해하는 거지?”그가 원경릉에게 말했다.“이번 기회에 건강검진 알아봐 봐. 아니면 아예 입원해서 정밀검사 시키는 게 낫겠구나. 이 나이면 해마다 한 번정도는 해야지. 어떤 항목은 두 번씩 해줘야 해.”원경릉이 고개를 끄덕였다.“저도 그럴 생각이었어요. 그래도 최근엔 꽤 건강하게 지냈어요. 금연이랑 금주도 했고.”“담배와 술의 해로움이 끊었다고 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폐와 간에 입힌 손상은 돌이킬 수 없어.”“알겠어요. 내일 개막식 끝나고, 제가 모시고 병원에 가볼게요.”원 교수가 답했다.“먼저 병원에 연락해 둘게. 모레 바로 입원 절차 밟으면 돼.”그때 원

  • 명의 왕비   제3708화

    파 회장과 부장은 돌아온 뒤, 남주인공 문제로 한바탕 논의를 벌였다.부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지금 업계가 다 이런 식으로 굴러갑니다. 화제성이 있어야 유행이 되고, 화제가 있어야 인기가 유지되죠. 보십시오, 여주인공도 이미 이름 없는 신인이잖습니까? 그런데 남자 주인공한테까지 화제성이 없다면, 작품 운영이 어렵게 될 겁니다.”“자네가 전문가니, 맞는 말이야.”“네. 게다가 인기 배우로 정하면 우리 쪽에서 힘들게 공을 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화제도 그쪽 팀이 알아서 할 테니, 캐스팅 발표만 하면 곧바로 실시간 검색부터 온갖 이슈까지 줄줄이 터져 나오면서, 계속 열기가 이어질 겁니다.”“음, 맞는 말이야.”“게다가 가격도 조금 더 조율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걸 그들도 잘 알 겁니다. 그들이 부른 액수를 다 줄 수 있는 회사가 몇 안 되니, 80% 정도만 줘도 괜찮을 겁니다.”“그러자! 역시 전문가네.”“일단, 3억에 계약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회장님께서 문제없으시면 내일 바로 계약서에 사인하죠?”파 회장이 일어나며 답했다.“그래. 난 문제 없어. 그럼, 내일 호준 씨 불러서 자세한 내용 협의하지.”부장이 웃으며 정정했다.“아니, 호준 씨가 아니라 준호 씨입니다.”“호준 씨로 하지.”“아닙니다, 파 회장님. 호준 씨가 아니라, 준호 씨예요. 앞뒤로 글자 바꾸셔야 합니다.”“분명히 잘 들었어. 호준 씨라며?”부장은 한숨을 쉬었다.“방금 그렇게나 많이 설명했는데, 한마디도 안 들으신 건가요?”파 회장은 놀란 듯 그를 보았다.“다 들었어. 게다가 칭찬까지 했는데! 내 칭찬 못 들었는가?”부장이 원망스레 말했다.“그게 칭찬입니까? 그냥 대충 넘기신 것 뿐이시지요.”“자네도 참. 진심으로 칭찬해줘도 못 믿다니. 자, 다시 따져보세. 방금 계속 호준이네, 준호네 했잖아? 그래서 내가 준호 씨로 하자고 하니까, 자네가 호준 씨라 그러지 않았나? 내가 준호 씨로 하겠다는데, 자네가 호준 씨로 하자며?

  • 명의 왕비   제3707화

    파 회장은 자료를 아주 진지하게 살펴보았다.첫 번째 후보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대스타였다. 작품 경력도 많은데,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출연료가 비싸긴 했지만, 파 회장에게 돈은 문제 되지 않았다.두 번째는 잘생긴 인기 아이돌 출신 배우였다. 연기력은 좀 애매했지만, 장점은 압도적인 팬덤이었다. 팬들만으로도 드라마의 반은 성공한 셈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그 배우를 담당한 팀이 따로 있어, 촬영팀 측에서 그들을 전부 챙겨야 했고, 대역만 해도 세 명 이상은 필요했다.세 번째 배우는 무술 전공 출신으로, 한 작품에서 호감 가는 배역을 맡았던 적이 있긴 했지만, 대표작이라 할 만한 건 그거 하나뿐이었다.네 번째 배우는 신인이라고만 적혀 있을 뿐, 사진도 없고, 이름조차도 기입되어 있지 않았다.“신인? 우리 회사 첫 작품이고 대작인데, 감히 신인을 끼워 넣어?”파 회장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부장을 바라봤다.“설마 친척은 아니겠지?”“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부장은 급히 손사래를 쳤다.“신인이긴 하지만, 군인 출신이라고 합니다. 두 번 정도 만난 적이 있는데, 왠지 모르게 그 사람이 ‘우문소’ 역에 딱 맞는다고 느껴졌습니다. 마치 그를 위해 만든 배역처럼요.”“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남자 주인공으로 넣겠다는 거야?”“성은 압니다! ‘진’ 씨예요. 친구가 소개해줘서 알게 됐습니다. 제 친구와 가까운 사이라, 친구한테 바로 연락하면 됩니다.”“군인인데 배우 생활을 할 수 있겠어?”“일단 물어보는 거죠. 혹시 가능하다면 만나 뵐 수도 있고요. 회장님께서 직접 보셔도 적합하다고 느끼실 겁니다.”파 회장은 더 말할 기운도 없어, 그저 무심히 답했다.“일단 한번 찾아봐. 찾으면 다시 얘기하지.”부장은 업계 인맥이 넓고 친구도 많았다. 게다가 친구들도 모두 그의 부탁을 기꺼이 들어주는 사이라 했었다. 역시 부장이 설득과 부탁을 거듭한 끝에, 진 씨와의 약속을 잡게 되었다. 그는 즉시 파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 명의 왕비   제3706화

    그러자 칠성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렇게까지 말씀해 주신다니. 작가님 몫은 절대 빠지지 않을 겁니다.”왕유월은 재빨리 곧장 화장실을 찾아 들어가서는 안에서 춤을 추며 축하했다. 드디어 고생 끝에 빛을 보았다. 그녀는 이제 밖에 있는 낡은 오토바이를 바꿀 수 있었다.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눈 후, 대본은 점점 더 완벽하게 다듬어졌다. 최종 시나리오에서는 파지옥조차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당시 조정 사람이 아니었기에, 강호를 떠돌며 백성들과 민간을 더 많이 봐왔었다. 그리고 부자들의 돈을 버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했다.파지옥은 늘 이곳에 뭐든 다 있으니, 그곳이 그립지 않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면, 여전히 꿈속에서 백성들을 만나고 강호를 떠돌던 그때로, 그 거리로 돌아가곤 했다. 북적거리는 거리, 주루 앞에 걸린 낡은 깃발, 좁은 골목에서 풍겨오는 탁주의 향기…그 당시 비록 돈을 많이 벌긴 했지만, 돈을 쓰는 것을 몹시 아까워했다. 홀몸으로 살아가니, 돈이 많아야만 안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물론 이런 지난 일은 그저 회상일 뿐,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았다. 지금 이곳에는 친구도 있고, 가족도 있지만 돌아가면, 결국 또 혼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 쓸쓸한 강호는 이제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노년의 파지옥과는 어울리지 않았다.대본이 확정된 뒤, 왕유월은 마치 큰 업적을 이룬 듯, 서둘러 부장에게 찾아가 대본 정산을 요구했다. 하지만 부장이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업계에선 바로 주는 일은 없어. 일단 반만 정산하지.”왕유월은 주먹을 번쩍 들고 사납게 외쳤다.“기지에 있는 강아지들이 곧 굶어 죽게 생겼습니다. 정산해쥐지 않으면, 백 마리가 넘는 강아지를 데리고 부장님 집에서 지낼 겁니다.”부장은 그녀의 주먹을 두려워했다. 손톱 밑에 개똥이라도 숨어 있을까 싶어, 곧장 담당자에게 지시해 전액을 이체하게 했다. 왕유월은 돈을 받자마자 중고차 시장으로 달려가, 중고차를 한 대 샀다. 서류를 마치고는 일부러 회사 건물 앞을 폼나게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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